나무들 사이를 걷다 보면 선선한 바람을 느낄 수도 있고 그늘에서 자리를 깔고 쉬면서 아이들이 노는 모습을 보고 있으면 미소가 잔잔하게 얼굴에 드러나는 곳들이 주변에 많이 있습니다. 수목원도 좋고 산림욕장도 좋지만 그냥 가까운 생태공원을 이용을 하는 것도 좋은 방법이지요.
오늘은 군포 초막골생태공원을 다시 한번 다녀왔는데 이곳을 들른 이유는 먼저 최근에 다녀온 것이 2년 전인데다가 봄이면 꽃을 구경하는 재미도 있는 곳이기 때문이지요. 물론 혹시나 아직 철쭉동산에 철쭉들이 남아 있으면 구경을 하려고 했는데 차를 타고 이동을 하면서 보니 철쭉은 완전히 사라지고 없더라구요.
주차는 능내터널을 지나서 올라가면 주차장이 있는데 아침 10시 20분쯤에 도착을 했음에도 주차할 공간이 거의 없을 정도로 사람들이 많이 찾아왔더라구요. 그리고 가만 보니 원래 이곳이 주차비를 받는데 주차비정산기도 고장이 나 있고 그러다 보니 출차 시 요금을 받지 않고 있었습니다.
오늘은 시계 방향으로 한번 돌아보도록 하겠습니다. 그동안 무엇이 바뀌었는지 궁금하더라구요. 먼저 이곳은 반디뜨락이라는 곳으로 작은 잔디밭이 있어서 이곳에서 쉬는 분들이 있었는데 의자에 그늘을 만들어 주는 구조물이 있어서 쉬기는 좋은 것 같았지요. 하지만 이날은 거의 여름같이 더운 날이라 걷기에도 힘이 들더라구요.
그늘이 많지 않으니 나무 아래에 자리를 잡고 있는 분들이 보이는데 사실 이곳에는 나무에 송충이가 너무 많이 있습니다. 그래서 길에도 보이고 나무에서 거미줄 같은 것을 타고 내려오는 송충이들도 많이 있어서 조심하면서 걸으셔야 합니다. 생태 보존은 좋은데 사람들이 자리를 잡는 곳은 어느 정도 방역을 해야 하지 않을까 생각이 되네요.
나무 데크 길을 따라서 걸으면서 주변을 구경하시면 됩니다. 저기에 조형물이 보이니 이쪽 길로 잠시 가 볼께요.
가는 길에 이 지칭개가 눈에 들어옵니다. 한방에서는 약재로도 사용이 된다고 하는데 어린 순은 나물로도 먹는다고 하네요.
이곳에는 하트 모양의 조형물과 함께 꽃들이 많이 보이는데 대부분이 붓꽃들이네요. 다른 꽃들도 본 것 같은데 오늘은 보이지가 않습니다.
이 하트 조형물에서 사진을 찍고 가면 좋겠지요. 그런데 이곳에 사람들이 꽤 많이 보이지만 이곳을 이용하는 분이 거의 없는 것 같네요.
조형물 옆에는 이렇게 물이 흐르는 수로가 있습니다. 시원한 물이 흐르고 있어서 좋네요.
그리고 다른 조형물도 하나 보이는데 손모양의 조형물입니다. 손을 모아 뭔가를 기원하거나 받드는 듯한 모양이군요.
아, 그런데 이곳에서 올해는 처음 보는 가우라꽃이 보입니다. 언뜻 나비와도 비슷한 모양의 꽃인데 많이 피어 있는 곳을 보면 참 화사한 느낌이 나는 꽃이지요.
이제 초록마당을 지나 물새연못쪽으로 이동을 해 봅니다. 초록마당에도 사람들이 있기는 하지만 역시 그늘이 없어서 이용을 하기가 어려운 듯합니다.
물새연못의 모습은 이렇게 생겼습니다. 분수들도 가동을 하고 있는데 시간에 따라 중지가 되어 있는 경우도 있지요.
이제 왼쪽의 산책로를 이용해서 텃밭정원이 있는 곳으로 가도록 하겠습니다. 가는 중에 요즘 많이 보이는 꽃이 있어서 찍어봤습니다. 라일락이지요. 꽃이 있으니 벌도 열심히 일을 하고 있군요.
물새연못의 모습을 옆에서 살짝 한 번 더 구경을 해 봅니다. 이곳에서 풍경을 보여주는 2가지 중에 하나이지요.
분수가 가동을 하는 시간에 맞게 구경을 하고 있어서 시원하고 좋습니다.
그렇게 이동을 하는 중에 때죽나무꽃들도 이쁘게 피어 있어서 구경을 해 봅니다. 뭔가 느낌이 먹으면 맛있을 것 같은데 독성이 있다고 하네요...^.^
텃밭정원은 들어가지 못하게 막아 놓은 상태이고 책의정원과 연꽃원, 수리산야생초화원 주변의 모습을 구경을 하고 있습니다.
이쪽에는 작약과, 붓꽃, 개양귀비, 꿀풀들이 보이더라구요. 꽃들이 많이 보이는 것은 항상 좋지요.
끝에는 맹꽃이습지원이 있는데 습지만 보이고 맹꽁이는 보이지가 않습니다. 그런데 가끔 개구리 소리가 들리는 것 같았지요.
그래도 이렇게 쉬는 곳도 있으니 잠시 쉬어가시면 되구요. 혹시 맹꽁이 소리를 들을 수 있을지도 모르지요...^.^
다시 길을 따라 내려가는데 열매와 가시가 있는 나무가 보입니다. 탱자나무인데 이 나무에도 열매가 있고 꽃이 피지요.
다시 물새연못을 지나고 있습니다. 연꽃을 볼 수 있으면 좋을 것 같은데 이곳에는 없나 봅니다.
길을 따라서 걷다 보니 초막동천에 도착을 했습니다. 역시 물이 흐르고 있는 모습이 가장 멋지지요. 이곳의 풍경을 담당하고 있는 2가지 중의 나머지입니다.
초막동천의 모습을 잠시 동영상으로 구경을 해 보시지요.
옹기원에는 언제나 같은 모양을 하고 있는 옹기들이 있습니다.
이 주변에도 의자들과 구조물들이 있으니 잠시 구경을 하고 가시면 됩니다. 물론 샤스타데이지나 작약 작은 꽃들도 많이 보이지요.
여기는 방문자안내도 앞에 있는 구조물의 모습입니다. 구름 같은 모양의 구조물이 있어 눈이 가기는 하는데 그늘이 없어서 오래 있을 수는 없네요.
방문자 안내도 주변에도 많은 꽃들이 있지만 특이하게 생긴 것들 몇 가지만 찍어봅니다.
그리고 이 초막골생태공원에는 개구리 조형물들이 자주 보이는데 이곳에도 하나가 있네요.
자가발전놀이시설로 가는 길에도 이 두꺼비 조형물이 있습니다.
돌아나가는 길에 자가발전놀이시설과 작은 생태연못, 어린이교통체험장을 슬쩍 보고 주차장으로 갑니다. 특히 생태연못에는 올챙이들도 보이니 아이들과 함께 구경을 하시면 좋구요. 자가발전놀이시설에서는 아이들에게 발전을 위한 자전거도 한번 태워주고 어린이교통체험장에서 놀게 해주면 좋지요.
군포 초막골생태공원은 아무래도 아이들을 위한 시설과 공간이 많아서 아이들과 함께하면 좋은 곳이지만 어른들이 산책을 하기에도 나쁘지 않은 곳입니다. 다만 전체적으로 여름에 걷기에는 그늘이 많이 없어서 양산이나 모자 준비하시고 물도 챙기시기 바랍니다. 아이들과 함께 할 수 있는 곳은 항상 많은 사람들로 붐비니 거리 두기를 잘 하면서 쉬시기 바랍니다. 구경하는 데는 약 1시간이 걸렸습니다.
자차로는 네비를 이용하시면 되구요, 대중교통은 지하철 4호선 수리산역에서 철쭉동산 쪽으로 이동 후 작은 언덕을 넘어가시면 약 20분 정도면 도보로 가실 수 있습니다.
[참고]
- 연락처: 031-390-4051
- 주소: 경기도 군포시 초막골길 216
- 출입가능시간: 정보 없음
- 주차비: 성수기(7월 ~ 8월) 소형 3,000원, 비수기(9월 ~ 6월) 소형 주말 및 공휴일 3,000원, 평일 2,000원
- 입장료: 없음
- 방문시기: 2021-05-19
https://www.gunpo.go.kr/chomakgol/contents.do?key=228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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