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심의 꽉 막힌 도로를 달려서 도착한 곳이 광명에 위치한 도덕산이라는 작은 산입니다. 이 산은 높이가 약 183미터인 낮은 산인데 옛날 사신들이 산봉우리에 모여 도와 덕을 나누었다고 해서 도덕산이라고 불린다고 하는 곳이지요. 현재는 하안동, 철산동, 광명동에 걸쳐 있는 산으로 들어오는 방향에 따라 볼 수 있는 곳이 다릅니다.
오늘은 광명동으로 들어가서 도덕산공원을 잠시 살펴보도록 하겠습니다. 몇 년 전에 이곳을 한번 온 적이 있는데 여름에 간 관계로 높지 않은 산을 힘들게 올라간 기억이 있지요.
주차장은 공원 입구에 있지만 너무 작아서 몇 대 밖에 주차를 하질 못하니 주변 갓길에 있는 주차장을 이용을 하시면 됩니다. 물론 이것도 주변의 주민들이 이용을 하는 상태라 비어 있는 곳을 찾기는 쉽지가 않더라구요.
도덕산공원 입구로 들어서면 이 안내도가 보이기는 하는데 비스듬한 길 옆에 있는 관계로 앞에서 바로 찍기가 힘이 드네요. 거기다가 앞에 나무도 가리고 있어서 더욱 비스듬한 사진이 되어 버렸습니다.
동네에 있는 근린공원의 특징은 운동시설들이 있고 쉼터들이 많으며 때로는 작은 조형물들을 만들어 두는 것인데 이곳도 역시 이렇게 넓은 공간이 있고 거기에 조형물들이 있는 모습입니다.
물레방아 모양의 조형물도 보이는 것으로 봐서 물이 흐르는 곳도 있는 것 같고 공원을 알리는 이름표도 작게 만들어 두어서 이곳이 규모가 꽤 되는 것 같은 착각을 하게 되는데 사실 이곳은 안내도와는 달리 작은 곳입니다. 다만 도덕산 정상으로 올라가는 등산로가 있는 곳이라 크게 느껴지는 곳일 따름이지요.
이곳에도 역시 박태기나무꽃이 피어 있는데 이미 완전히 핀 모습이라 개인적으로는 조금 안타까운 심정입니다. 이 꽃은 피기 전 모습이 더 좋거든요.
그리고 상대적으로 약간은 흐리멍텅해 보이는 색상의 꽃도 보이는데 이 꽃은 라일락꽃입니다. 이 꽃도 역시 꽃이 대부분이 지고 이것만 주변에 보이더라구요. 이렇게 봄이 가고 있는가 봅니다.
산책로를 걸어가다 지치면 작은 정자 쉼터에서 물 한 모금 마시고 가는 것도 오래 걸을 수 있는 좋은 방법 중의 하나이지요. 계속 걷기만 하면 금방 지치게 되는 것이 도보 여행의 문제점인데 가끔 쉬어 가면 더 멀리 갈 수가 있습니다.
올라가는 길이 좀 가파른 상태라 힘이 드는데 이상한 모양의 바위가 가는 길가에 세워져 있습니다. 구멍이 몇 개 보이는 것으로 봐서 자연적인 것은 아닌 것 같고 인공적으로 만들어진 것인가 봅니다.
이어서 작은 공간에 쉼터가 있는 곳이 나왔는데 흙으로 된 땅에 아무것도 없어서 너무 휑한 모습이라 볼만한 것이 전혀 없습니다. 사실 이 도덕산공원은 공원이라고 부르기도 좀 애매한 곳이기는 합니다.
나무들이 많이 가려져서 사진을 찍지는 않았지만 이곳에는 작은 야외학습장이라는 공연장도 있습니다. 물론 관람석도 있어서 필요시 공연을 할 수는 있는 점이 그나마 좋은 것이라고 할만하지요. 야외학습장의 우측으로 올라가면 약수터가 나오고 왼쪽으로 올라가면 인공폭포가 나오는데 어차피 가다 보면 다 만나는 길이라 저는 인공폭포로 올라가 보도록 하겠습니다. 그런데 여기부터 사실 좀 힘이 드는 점이 이렇게 나무로 만들어진 계단을 이용해야 한다는 것이지요. 편의를 위해서는 무장애 길이 있었으면 더 좋았을 것을 하고 투덜거려 봅니다.
볼거리가 없으니 발아래를 기웃거려 보는데 역시 이곳에도 꽃은 피고 있네요. 이 꽃은 현호색인데 꽃말이 비밀, 보물 주머니라고 하네요. 생긴 데로 붙여진 꽃말인 듯합니다. 워낙 변이가 많아 세계적으로는 300여 종이 있고 우리나라에도 약 26종이 있다고 합니다. 그런데 혹시 활명수라는 소화제 아시나요? 이 꽃의 뿌리가 활명수의 재료로도 사용된다고 하는군요.
이제 계단을 지치도록 올라가니 인공폭포에 도착을 했습니다. 이 사진이 그 입구를 찍은 사진인데 그래도 폭포라고 구경을 가는 사람들이 있기는 하더라구요.
주변에도 철쭉이나 황매화 등의 꽃들이 많이 있으니 분위기는 화사해 보입니다.
그런데 인공폭포라서 그런지 가동을 하지를 않아 폭포를 볼 수는 없네요. 저번에 왔을 때도 보질 못했는데 저는 이곳에서 폭포를 볼 팔자는 아닌가 봅니다.
여기까지 왔는데 힘이 드니 의자에 앉아서 물을 마시고 쉬고 있습니다. 다른 가족들도 산책을 나온 것인지 다른 자리에서 쉬고 있는 모습이 보이네요.
나가는 길에 보이는 꽃들 중에 이 노란색의 꽃을 한 장 찍어봅니다. 비슷한 꽃들이 많아서 잘 기억이 안 나는데 이 꽃은 뱀딸기꽃입니다. 뱀딸기도 꽃이 있다는 사실이 조금은 놀라운 일이라고 생각을 하는 분들이 있을 것 같네요. 하지만 꽃은 너무 이쁘지요.
이제 올라온 계단을 이용하지 않고 이 산길을 따라 내려가도록 하겠습니다. 여기부터는 사실 도덕산공원은 아니지만 이 길로 가면 어린이 체험 시설도 볼 수가 있습니다. 그런데 저 아주머니는 무엇을 하고 있는 것인지 모르겠네요. 뭔가를 캐고 있는 것인 듯한데 혹시 민들레를 캐는 중일까요???
내려가는 길은 일반적인 한적한 산길이라 천천히 가시면 시원한 느낌이 나는 길입니다.
아이들과 올라가는 사람들이 많이 보인 이유가 바로 이 어린이 체험 시설 때문이지요. 아이들이 놀기에 잘 만들어 둔 곳이네요.
주변에 애기똥풀이나 철쭉도 많이 보이는 길이니 이용을 해 보시기 바랍니다.
광명 도덕산공원은 도덕산으로 올라가는 길에 만들어 놓은 작은 근린공원이니 볼거리는 별로 없습니다. 다만 산길을 따라 등산이나 산책을 하기에는 좋은 곳이지요. 제가 구경하는 데는 30분이 걸렸지요.
자차로는 네비를 이용하시면 되구요, 대중교통으로는 광명사거리역에서 11-1번 버스를 타면 약 10분이 걸립니다.
[참고]
- 연락처: 정보 없음
- 주소: 경기도 광명시 광명동 317-80
- 출입가능시간: 정보 없음
- 휴관일: 없음
- 주차비: 없음
- 입장료: 없음
- 방문시기: 2021-04-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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