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날씨 좋은 날 여행을 떠났다가 시간이 남았는데 그냥 집으로 가기는 아쉬워 집으로 오면서 주변을 검색해 보니 대공원이라고 불리는 곳이 있어서 늦은 점심을 먹고 들러보았습니다.

도심에 있는 공원이라 주차가 힘들 것이라고 예상을 했는데, 오호! 여기 근처에 공영주차장이 있더라구요. 물론 공원 내에는 주차장이 없습니다.

입구에 공원 이름이 적힌 바위가 보이는데 소사대공원이라고 되어 있습니다. 대공원이라면 어느 정도 규모를 예상하는 것이 일반적인데 요즘은 대공원이라는 명칭을 아무렇게나 사용을 하는 경우가 있는데 이곳도 그런 곳의 하나입니다. 거기다가 안내도도 안 보입니다. 크기를 판별하지 못하게 그런 것인지...

일단 공원으로 들어가는 길은 이렇게 보입니다. 딱 봐도 근린공원이라는 것이 느껴지는 모습이지요. 주변에 사는 분들에게는 항상 좋은 쉼터가 되어 주는 곳이니 이런 곳이 많으면 더 좋겠지요.

아, 그런데 발아래에 하얀 털 뭉치가 보입니다. 민들레가 어느새 털 뭉치로 환생을 한 모양입니다. 입을 대고 불고 싶지만 다른 사람들 눈도 있고 하니 그냥 구경만 하고 갑니다.

봄이니 역시 다양한 색상의 철쭉들이 많이 보이는 모습으로 화사한 봄을 만끽할 수 있는 곳입니다. 적당한 위치에 쉼터들도 있으니 걷다가 지치면 쉬어가기도 좋지요.

아이들이 열심히 놀다 보면 시계도 보이는데 가끔은 집에 갈 시간을 확인할 필요도 있겠지요.

이곳에도 라일락이 피어 있습니다. 라일락의 꽃말은 첫사랑, 젊은 날의 추억이라고 하지요. 꽃향기가 좋다고 하는데 요즘은 향기가 많이 나지 않는 것 같더라구요.

오늘의 경로는 왼쪽으로 올라가서 기계 방향으로 돌아 보도록 하겠습니다. 왼쪽 길에는 이렇게 붉은색의 철쭉인 영산홍이 많이 피어 있는 곳이 있지요.

초록색의 잔디가 사방으로 자라는 공원을 걷고 있으면 마음이 조금씩 편안해지는 기분을 느끼는 것은 아마도 자연이 가진 힘이 아닐까 생각을 해 봅니다.

공원 정상(?)에 가면 조형물들과 함께 사진을 찍을 수 있는 곳도 있으니 아이들과 사진을 찍기도 좋아 보입니다.

얼굴만 가리면 다른 내가 되는 것으로 알고 있는 사람들도 많은 세상이지만 얼굴만 내어 놓고 나임을 잊지 않는 사람들도 또한 많은 세상이지요.

무명으로써 다른 이를 위해 무엇인가를 몰래 하는 선한 사람들이 많아야 세상을 사랑하는 힘이 되어 또 모여서 모두가 행복해지는 이 땅이 되리라고 믿어봅니다.

시작이 있으면 끝이 있으니 이제 반대편에 있는 길을 이용해서 출발한 곳으로 돌아가 보도록 하겠습니다.

이 소사대공원에서 본 유일한 안내도인데 그냥 무늬만 안내도지 그 역할을 할지는 알 수가 없네요.

그런데 이쪽에 작은 연못이 있는 듯한데 봄이라서 그런지 풍경이 좋아 보입니다. 마치 어느 잘 관리되고 있는 정원에 온 것 같은 느낌이네요.

꽃향기를 맡으며 공원을 걸으면 스멀스멀 올라오는 아지랑이처럼 봄기운이 온몸을 감싸고 그로 인해 노곤해진 몸과 마음은 스스로를 쉴 수 있는 곳을 찾게 되지요.

그러다가 문득 이곳은 내가 있을 곳이 아니라는 생각이 들고 오늘 이후에 내일도 있는 것을 자각하게 되면서 오늘만 볼 수 있는 이 모습을 조금이라도 더 선명하게 기억할 수 있도록 눈을 부라리며 기억 속에 담아봅니다.

이 주변에는 배드민턴과 농구를 할 수 있는 운동 시설도 있으니 주변 분들이 이용을 하기에는 좋은 곳입니다.

이곳의 풍경은 마치 그림처럼 기억 속에 각인되어 다른 곳에 있어도 언제든 다시 꺼내 볼 수 있는 사진첩 속의 사진이 되어 줄 것 같아요.

물이 있어야 하는 곳은 아직 물이 보이지 않지만 조금 더 더워지면 시원한 물줄기가 이곳을 흐를 것이라고 믿어봅니다.

그러면 아이들이 기쁘게 소리 지르며 이곳에서 마냥 즐겁게 놀고 있을 것이구요. 어른들은 그런 아이들을 보면서 미소를 짓고 행복해하겠지요.

물은 흘러 흘러 아래로 흐르고 그런 뒤 다시 비가 되어 이곳을 적실 테니 우리가 사는 이 지구는 오랫동안 항상 같은 모습을 보여줄 것이라고 기대해 봅니다.

아이들이 한껏 놀 수 있도록 환경을 만들어주고 보다 자유로운 생각을 할 수 있도록 하는 것은 우리 어른들의 몫이겠지요.

부천 소사대공원은 이름에 들어간 대공원이라는 단어 때문에 규모가 큰 공원을 생각하기 쉬운데 사실 그렇게 큰 공원은 아닙니다. 작은 근린공원인데 꿈은 크게 가지라는 의미로 그렇게 지은 것이라고 생각을 하면서 구경하시면 될 것 같아요. 이곳을 구경하는 데는 약 20분이 걸립니다.

자차로는 네비를 이용하시면 되구요, 대중교통으로는 소새울역에서 도보로 이동을 하시면 됩니다.

 

 

[참고]

- 연락처: 032-320-3000

- 주소: 부천시 소사로 107

- 출입가능시간: 정보 없음

- 휴관일: 정보 없음

- 주차비: [공영주차장] 30분 400원, 10분당 200원 추가

- 입장료: 없음

- 방문시기: 2021-04-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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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르아빠

메인으로 국내 여행지를 소개하고 컴퓨터/IT 관련 정보도 있습니다. 여행 많이 하시고 항상 건강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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