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28x90
반응형

충북 제천에 가면 삼한시대에 만들어진 우리나라 3대 저수지중 하나라는 의림지가 있습니다.  김제 벽골제, 밀양 수산제와 함께 유명한 수리시설로 아마 제천을 생각하면 의림지가 떠오르는 분들이 많겠지요.  그래서 이곳을 좋아하고 찾는 분들도 많은데 저도 그중의 한사람입니다.
 

의림지역사박물관



오늘은 의림지와 함께 의림지역사박물관을 구경을 해 보도록 할께요. 이런 여행지를 가면 항상 주차 걱정부터 됩니다. 사람이 많이 찾는 성수기에는 더욱 그렇지요. 이곳에는 의림지 앞에 공영주차장이 있으니 이용을 하시거나 갓길을 이용하시면 되구요. 그리고 의림지역사박물관 내부에도 주차장이 있으니 이용을 하셔도 좋습니다.

 
 
먼저 의림지역사박물관을 구경을 해 볼께요. 이곳은 지난 2019년에 개관을 했는데 그동안 코로나19로 인해 구경을 안 하다가 이번에 구경을 해 보았습니다.  현재는 디지털 영상관 공사로 인해 2023년 6월 30일까지 임시 무료 개방을 하고 있는 상태이지요. 입장료는 얼마 안 되지만 이런 건 그냥 기분이 좋지요.

 


안으로 들어가시면 의림지가 있는 제천이라는 고장에 대한 설명과 함께 의림지의 내력과 역사 그리고 수리시설에 대한 개괄적인 설명이 있습니다.  특정 저수지만 가지고 이렇게 박물관을 짓는다는 것은 상상을 안 해보았는데 그만큼 이 의림지가 예로부터 지역적으로도 유명하고 역사적으로도 중요한 시설임을 말하고 있는 것이겠지요.



그래서 옛날 사람들은 이 의림지에 대한 글도 많이 쓰고 풍광을 그리기도 했다지요. 하여간 저수지 그리고 이를 이용하는 관개 방법과 농업과 관련된 내용들도 많이 볼 수 있지요. 1972년에는 대홍수가 나기도 했다는데 현재 모습을 하고 있다는 것은 잘 관리가 되고 있다고 보여집니다.



이 의림지역사박물관 앞에는 의림지수리공원이라는 작은 공간이 있는데 조각작품들과 조형물 그리고 연못 같은 것으로 아름다운 물의 정원을 만들어 놓았지요. 물 위에 비치는 파란 하늘과 멋진 조각 작품들의 모습이 반영되는 것을 보면 인공적인 것이지만 아름답다는 생각을 하게 됩니다.



사슴이나 달팽이 그리고 인간과 나무라는 소재를 용해서 만들어진 작품들이 어느 미술관을 찾은 듯 좋더라구요. 박물관 옆에는 누워라정원 같은 곳도 있는데 거기에도 조형물이 많고 아이들이 놀만한 것들도 있어서 가족들이 자주 찾기도 하지요.


의림지



의림지는 풍경도 멋진 곳이라 한 바퀴 돌면서 이곳에 있는 영호정, 우륵정, 경호루 등의 건물들을 구경하고 수백 년 묵은 나무들을 보는 것도 좋습니다. 물론 일부 구간은 그늘이 없어서 좀 불편하기는 하지만 그래도 한 번쯤 돌아볼만한 곳입니다. 지나다 보면 우륵이 가야금을 연주했다는 우륵대라는 바위도 볼 수 있지요.



이 의림지 한쪽에서는 가끔 공연도 열리는데 시간이 맞으면 공연을 볼 수도 있습니다. 그리고 역시 오래된 곳이라 어린이들을 위한 시설도 있는데 의림지 파크랜드라는 놀이동산도 있습니다. 함께 즐기시면 좋겠지만 저는 이곳이 여기에 있는 것이 어울리지 않는다고 생각을 합니다.

 

하여간 의림지 주변에는 나무 데크로 만들어진 산책로도 있고 작은 폭포와 분수를 가동하는 곳도 있습니다. 폭포와 분수는 가동 시간이 있으니 시간이 맞으면 구경을 할 수 있겠지요.

 

용추폭포



의림지 물이 흘러서 하천으로 흘러들어 가는 길에는 폭포도 있는데 요즘 SNS에서 인기를 끌고 있는 용추폭포입니다. 폭포 위쪽에 유리전망대도 있어서 사람들의 관심을 끌고 있지요. 폭포를 볼 수 있는 곳이 따로 있으니 조금만 이동을 해 보시면 폭포의 모습을 잘 보실 수 있습니다.


비룡담저수지



이제 제2의 의림지라고 불리는 비룡담저수지도 살짝 구경을 해 볼께요. 의림지에서 약 2km 정도 상류에 있는 저수지로 비룡담저수지의 물이 이 의림지로 흘러들어온다고 하지요.  걸어서 가셔도 되지만 비룡담저수지에도 여러 곳에 주차장이 있으니 이동을 하셔도 됩니다.



비룡담저수지는 둘레길이 있는데 한방치유숲길이라는 길을 이용해도 되고 저수지만 한 바퀴 도셔도 됩니다. 한방치유숲길은 7.5km이니 좀 길고 저수지만 도는 것은 약 1km 정도라 부담도 없지요.

 

비룡담저수지는 역시 농업용수 공급을 의하여 1970년에 준공을 했는데 현재 보니 물이 많이 빠진 상태더라구요. 의림지를 채우기 위해 물을 많이 흘려보낸 모양입니다. 한 바퀴를 돌면서 보면 곳곳에 조형물과 포토존이 만들어져 있는데 만들어진지 얼마 안 된 것이 표가 납니다.



이 저수지에는 성처럼 생긴 구조물이 있는데 밤에 찾으면 조명이 들어와서 멋지다고 합니다. 그래서 용추폭포와 함께 SNS상에 사진으로 자주 볼 수 있는 명소이기도 하지요.

 

특별히 큰 저수지는 아니지만 잘 만들어진 산책로와 주변 풍광이 좋아서 많은 분들이 산책을 하십니다. 둑길을 빼고는 대부분 나무 아래에 길이 있기 때문에 여름에도 시원하게 걸을 수 있다는 것도 마음에 듭니다.

 

제천 의림지와 주변에 있는 몇 곳을 소개를 해 드렸는데 어떠신가요? 의림지와 그 주변 그리고 비룡담저수지는 제천의 명소이니 여행 계획을 잡으실 때 참고를 하시기 바랍니다.
 
 


[참고]
- 연락처: 043-651-7101 (의림지), 043-641-6571 (의림지역사박물관)
- 주소: 충북 제천시 모산동 241 (의림지), 충북 제천시 의림대로47길 7 (의지역사박물관),  충북 제천시 모산동 (비룡담저수지)
- 출입가능시간: 09:00 ~ 18:00 (종료 30분전 입장 마감) (의림지역사박물)
- 휴관일: 매주 월요일, 1월1일, 설날, 추석 (의림지역사박물관)
- 주차비: 없음
- 입장료: 성인 2,000원, 청소년/어린이 1,000원 (의림지역사박물관)
단, 2023년 6월 30일까지 임시 무료 예정
- 방문시기: 2023-06-03





728x90
반응형
블로그 이미지

미르아빠

메인으로 국내 여행지를 소개하고 컴퓨터/IT 관련 정보도 있습니다. 여행 많이 하시고 항상 건강하세요.

,
728x90
반응형

충북 제천에는 제천 10경이라는 경치 좋은 곳이 있는데 의림지, 박달재, 월악산, 청풍문화재단지, 금수산, 용하구곡, 송계계곡, 옥순봉, 탁사정, 배론성지입니다. 이 중에서 일부는 아직 못 가본 곳이지만 몇 군데만 가 보아도 모두 좋은 곳이라는 느낌이 들더라구요. 오늘은 그중에서 의림지와 배론성지를 소개해 드리겠습니다.


의림지


제천에는 박달재라는 고개가 유명한데 울고 넘는 박달재라는 노래도 있을 정도이지요. 그 박달재에는 박달도령과 금봉처녀에 얽힌 전설이 내려옵니다. 아마도 한 번은 들어보셨을 법한 이야기인데 박달도령이 과거를 보러 가다가 박달재 아래 마을을 지나던 중 들른 집에서 금봉처녀와 사랑에 빠져 하룻밤을 보내고, 과거에 급제한 후 돌아와 혼인을 하기로 했는데, 금봉처녀는 과거를 보러 떠난 박달도령이 돌아오지 않자 고개에 올라 기다리다 지쳐 목숨을 잃었다지요. 늦게 돌아온 박달도령이 금봉처녀가 죽은 것을 알고 통곡하다 고개를 오르는 금봉처녀의 모습을 보고 올라갔다가 절벽에서 떨어져 죽었다고 합니다. 슬픈 이야기이기는 하네요.


이 의림지에 바로 이 박달도령과 금봉처녀의 조형물이 있습니다. 제천을 가면 많이 볼 수 있는 것이기는 하지만 이야기를 모르면 그냥 인형으로 볼 수도 있는 것이지요.


근처 주차장에 주차를 하거나 갓길에 주차를 하고 들어오다 보면 의림지역사박물관도 있지만 오늘은 밤에 찾아서 야경을 구경하고 가려고 합니다.


여름에는 너무 덥지만 봄이나 가을에는 의림지 주변을 산책을 하는 것도 나름 좋기는 합니다. 워낙 여러 가지 나무들이 많은 곳이라 산책을 하면서 의림지와 함께 경치를 구경하는 것도 멋진 곳이지요.


그러나 밤에 찾았을 때는 의림지 주변은 너무 어두워서 걷기는 어려워 보입니다. 의림지 주변에도 조금 밝게 해 두었으면 더 좋았을 것이라는 생각을 하면서 조명이 많이 설치되어 있는 곳으로 이동을 해 봅니다.


의림지를 왼쪽에 두고 오른쪽으로 가면 작은 연못 주변을 돌 수 있는 산책로가 있는데 이 주변이 가장 조명이 많이 되어 있어서 사람들도 이곳 주변에 많이 보입니다. 대부분이 밤이라 그런지 연인들이 많이 보이기는 하지만 가끔 가족들도 산책을 즐기고 있더라구요.


나무 데크 산책로를 따라서 걷다보면 조명이 비치는 나무들과 작은 동굴 같은 것도 있고 경호루라는 누각도 볼 수가 있습니다. 의림지에는 정자들이 많은데 여기에만 불이 들어와 있네요.


산책로 끝에는 용추폭포라는 곳도 있어서 미디어 파사드 조명쇼도 한다고 하는데 시간이 저녁 7시 이후부터 시작되어 저는 보지는 못했습니다. 시간이 되시는 분들은 시간을 맞추어 가시면 될 것 같습니다. 그리고 용추폭포를 바라보는 전망대는 유리로 만들어져 있는데 밤에는 잘 보이지는 않습니다.


작은 다리를 건너며 주변 풍경을 바라보니 이곳이 가장 야경이 멋진 곳인 것 같습니다. 아름다운 곳이니 사랑하는 사람들과 함께 구경을 하시면 좋을 것 같습니다.

- 연락처: 043-651-7101
- 주소: 충북 제천시 모산동 241
- 출입가능시간: 정보 없음
- 휴관일: 정보 없음
- 주차비: 없음
- 입장료: 없음
- 방문시기: 2021-12-04



배론성지


배론성지는 천주교에서는 중요한 의미를 가진 곳으로 황사영백서토굴과 성요셉 신학교 그리고 최양업신부의 묘가 여기에 있기 때문입니다. 그래서 그런지 이곳에는 신도들의 발길이 끊이지 않는 듯한데 일반인들도 이곳을 많이 찾고 있습니다.


봄에는 꽃들이 많이 피어 아름다운 곳이기 때문이고 가을에는 단풍 구경을 하기에도 좋다고 알려진 곳이지요. 봄에도 한번 와본 곳이라 봄의 모습은 익히 알고 있어서 가을에 찾으려고 했는데 때를 놓쳐서 조금 늦게 찾게 되었습니다.


주차장에 주차를 하고 주변을 바라보면 작은 곳은 아닌 것을 알 수가 있지요. 원하는 경로로 이동을 하면서 구경을 하시면 됩니다. 특히 오른쪽에 보이는 작은 연못 주변이 가장 유명한 포토존이기도 하지요.


신학교 앞에는 무명순교자의 묘도 있어서 지나던 분들의 발걸음을 잡아끌기도 하는데, 과거에 신학교로 사용되던 성요셉 신학교 건물과 그 뒤에 있는 황사영백서토굴도 한 번은 구경을 하고 가셔야 합니다.


황사영 순교헌양탑순교자의 집을 바라보며 잠시 생각에 잠기다가 로사리오 언덕으로 올라가 봅니다. 소성당과 대성당이 보이는 넓은 곳에 조형물들과 기도를 위한 곳이 보이니 천천히 보시면 좋습니다.


배론성지의 대성당과 소강당이 보이는 넓은 잔디광장은 잔디가 많은 계절에 찾으면 더욱 좋은 모습을 볼 수가 있는데 초겨울에도 나름 풍경이 나쁘지는 않는 것 같습니다.


가끔 천주교 성지들을 돌아다니다 보면 성스러운 곳이면서 아름다운 모습이 마음에 쏙 드는 곳들이 있는데 이곳도 그중의 한 곳입니다.


믿는 분들에게는 말할 것도 없고 일반인에게도 좋은 곳이니 마음이 뒤숭숭할 때 한번 찾아보시면 마음이 편안해지기도 하지요.



- 연락처: 043-651-4527
- 주소: 충청북도 제천시 봉양읍 배론성지길 296
- 출입가능시간: 하절기 08:00 ~ 18:00, 동절기 09:00 ~ 17:00
- 휴관일: 정보 없음
- 주차비: 없음
- 입장료: 없음
- 주의: 애완동물 입장 불가, 성지이므로 미풍양속을 헤치는 복장에 유의
- 방문시기: 2021-12-05








728x90
반응형
블로그 이미지

미르아빠

메인으로 국내 여행지를 소개하고 컴퓨터/IT 관련 정보도 있습니다. 여행 많이 하시고 항상 건강하세요.

,
728x90
반응형

탁 트인 국도를 달리며 주변에 보이는 높은 산들을 보니 답답했던 가슴이 펑 뚫리는 것 같은 느낌입니다. 신록의 계절 5월에 산과 들로 여행을 따나는 기쁨은 다른 계절보다도 더 설레게 하지요.

그렇게 국도를 달리다보면 작은 휴게소 같은 주차장이 보이는 데 이곳이 오늘의 목적지인 제천 탁사정입니다. 마트와 식당 등이 보이는 곳에 주차를 하고 다리를 건너가야만 탁사정으로 갈수가 있습니다.

주차장 앞에 이 안내판이 있으니 참고를 하시면 되는데 저도 착각을 했지만 탁사정이 정자를 말하는 것이 아니라고 합니다. 탁사정은 정자 주위의 절경을 말하는 것이라고 하네요. 조선 선조때 제주 수사로 있던 임응룡이 고향에 돌아올때 해송 여덟 그루를 가져와 심고 이곳을 팔송이라고 명명하고 그 뒤에 정자를 지어 팔송정이라고 했는데 뒤에 허물어져 이를 후손이 다시 세우고 탁사정이라고 하였다고 합니다. 그때 심은 팔송은 모두 죽고 없지만 마을에서 심은 해송을 구경할수 있다고 하지요.

해송은 어디에 있는지 알수는 없지만 바로 뒤쪽 산에 등나무꽃이 많이 보여서 한장 찍어봅니다. 그리고 절벽의 모습도 멋지기도 합니다.

이제 탁사정 정자로 가려면 이 다리를 건너야 합니다. 저 위 작은 산 위에 정자가 있지요. 그런데 정자가 잘 보이지 않으니 어느 길로 가야하는지 처음에는 잘 알지를 몰랐습니다. 이정표를 보고 이동을 했지요.

이곳이 여름에는 피서지로도 유명하다고 하는데 주변 풍경은 꽤 보기 좋습니다. 이곳에서 쉬면서 물놀이도 하고 하면 힐링이 저절로 될것 같아요. 다만 아래쪽에 물이 좀 깊은 모양입니다. 주의 표시와 경고 문구들이 많이 보입니다.

다리를 건너면 이런 오리 조형물이 보이는데 이 조형물은 바로 앞에 있는 식당에서 세운 것인 것 같습니다. 그래도 뭐든 구경을 할수 있으면 좋지요.

그런데 이곳에서 길을 잃었습니다. 정자로 가는 길이 보이지가 않네요. 이정표도 없습니다. 도로로 나갔다가 다시 돌아와서 주변을 둘러보니 식당 왼쪽에 길인 듯 한 곳이 보이네요. 그래서 그 길을 따라가니 이 계단이 나타납니다.

여기에 탁사정이라는 문구가 있군요. 음... 처음오는 사람들이 찾기에는 정말 애매한 위치에 입구가 있습니다. 식당을 통해서 들어가는 길이라 정말 어이가 없었지요. 이 부분은 점 정리가 필요해 보이네요. 물론 입구가 여기만 있는 것은 아니더라구요. 도로쪽으로도 올라가는 길이 있지만 주차장에서는 다시 도로로 나가기는 좀 애매한 위치이니 여기에 이정표를 잘 세워야 할것 같습니다.

보이는 계단만 오르면 바로 탁사정 정자가 보입니다. 주위에 나무들이 많이 보이는 것이 이 나무들이 해송인 것 같네요.

좀더 가꺼이 가보면 이런 모습인데 그냥 흔히 보는 정자일 뿐입니다.

주변의 산 모습을 보고는 있지만 나무가 가려서 잘 보이지도 않습니다.

그리고 아래쪽 계곡에는 다리가 놓여져 있어서 보기도 좀 그렇구요.

탁사정이 제천 10경의 하나라고 했는데(물론 정자를 말하는 것이 아니지만) 이곳에 올라서 멋진 풍경을 보기는 힘이 들것 같습니다.

정자의 현판을 살짝 구경하고 다시 내려갑니다.

내려가는 길에 나무 사이에 꽃이 보이는데 아마도 병꽃나무인 듯 합니다. 비를 한껏 맞은 모습이 애처러워 보이네요.

내려가는 길은 조금 위험할수도 있으니 조심하시기 바랍니다.

식당 앞에 이 꽃이 피어 있는 모습이 보이는데 비 때문에 잎이 거의 벌여져 있는 상태라 그나마 어느 정도 완전한 모양을 갖춘 것을 찍어봤지요. 모란입니다. 이제 모란과 작약도 피고 있나 보네요.

이제 다시 다리를 건너서 주차장으로 이동을 하고 있습니다.

가는 길에 박태기꽃이 비에 흠뻑 젖어 있는 모습이 보이더라구요.

주변 풍경이 멋진 곳이라고 했지만 실제로는 기대한 만큼의 모습은 보여주지 못하는 것 같습니다.

아쉬움에 다리 위에 보이는 바람개비들을 구경하면서 오늘의 일정을 끝냅니다.

제천 탁사정은 풍광이 멋진 곳이라고 하는데 관리도 잘 안되고 있고 경치도 생각보다는 느낌이 그렇게 좋지는 않은 곳이네요. 다만 계곡에서 쉬기에는 여름에 좋은 곳이라는 생각이 들기는 합니다. 혹시 지나시다가 보이면 잠시 들어보시면 좋을 것 같네요. 제가 구경하는 데는 약 15분이 걸렸습니다.

자차로는 네비를 이용하시면 되구요, 대중교통으로는 제천버스터미널에서 452번 버스를 타면 약 1시간 20분이 걸립니다.

[참고]

- 연락처: 043-641-4335

- 주소: 충북 제천시 봉양읍 구학리

- 출입가능시간: 제한 없음

- 휴관일: 없음

- 주차비: 없음

- 입장료: 없음

- 방문시기: 2021-05-01

728x90
반응형
블로그 이미지

미르아빠

메인으로 국내 여행지를 소개하고 컴퓨터/IT 관련 정보도 있습니다. 여행 많이 하시고 항상 건강하세요.

,
728x90
반응형

원주에 있는 상원사로 갔더니 주차장에서 상원사까지 도보로 약 5Km를 가야 해서 포기하고 다른 곳으로 가는 중에 이정표가 보여서 급하게 가 본 곳이 오늘 소개를 해 드릴 이곳입니다.

제천 배론성지는 원주와 제천의 경계에 있는 곳이라 약간만 시간을 내면 이동이 가능한 곳이어서 목적지와는 반대 방향이지만 가보기로 결정을 했지요.

배론성지로 가는 길은 일반적인 국도를 따라서 달릴 수 있는 곳이라 천천히 주변 구경도 하면서 가면 되는 곳이라 볼거리가 없는 고속도로를 싫어하는 저로서는 가장 좋은 여행길이 되었지요.

배론성지에 도착을 하니 원래 안쪽에 있는 주차장은 출입을 통제하고 기도학교 쪽에 있는 주차장만 개방을 해 놓았더라구요. 작지 않은 주차장이니 주차를 하기는 쉽지만 이곳을 찾는 신도분들이 많아서 너무 늦게 가면 주차가 쉽지 않습니다. 물론 옆에 흙으로 된 땅에 다른 주차장도 있으니 이용을 하면 될 것 같기는 합니다.

제일 먼저 주차장에서 보이는 건물은 이 은총의 성모마리아 기도학교입니다. 신도분들이 많이 찾는 곳인데 특히 이 건물로 많이 가시는 것 같더라구요.

정면에서 보면 이런 모습인데 신자가 아닌 경우는 굳이 들어갈 필요가 없는 곳일 것 같아요. 특히 외부에 있는 화장실은 이 건물의 오른쪽에 조금만 올라가면 있으니 필요시 사용을 하시면 됩니다.

'배론'이라는 이름은 이곳의 지형이 마치 배의 밑바닥과 같은 모양이라고 해서 붙여진 이름이라고 합니다. 특히 우리나라 천주교의 성립 과정에 있어서 중요한 자리를 차지하는 곳이라고 하구요. 특히 멋진 나무 한 그루가 건물 앞에 보이는 모습이 눈에 들어오는데 다른 나무보다 크고 관리를 하고 있는 것 같아서 쳐다보게 되는군요.

우측으로는 넓은 잔디광장이 있고 거기에 소성당 건물이 보입니다. 배론성지는 1800년대부터 박해를 피해서 들어온 교우들이 모여 형성된 오래된 교우촌이었는데 특히 이곳에는 황사영 백서 토굴과 성 요셉 신학당, 그리고 가경자 최양업 토마스 신부 묘가 유명하다고 합니다.

잔디광장 한편에 묵주의 기도 길이 만들어져 있는데 저는 이 조형물만 구경을 하고 이동을 해 봅니다. 오늘은 시계 방향으로 쭉 구경을 해 보도록 하겠습니다.

소성당으로 가는 길에는 여러 가지 색상의 철쭉들이 피어 있어서 분위기가 너무 화사해서 기분을 좋게 합니다. 약한 비가 오는 날이지만 이렇게 구경을 하기에는 나쁘지 않은 날씨 같네요.

철쭉 중에서 이 분홍색의 꽃송이들이 더 눈을 사로잡는 모습입니다. 비에 젖은 것이 더 신비해 보기기까지 하는 것 같아요.

소성당의 모습은 들어가지는 않고 이렇게 외부만 구경을 하고 갑니다. 이곳에는 특이하게 성당도 그렇고 십자가가 보이는 곳이 없는 것 같은데 이유는 모르겠네요.

최양업 신부 기념 성당 건물 앞에 이 최양업도마신부상이 있습니다. 최양업 신부는 한국 천주교의 두 번째 사제라고 하지요. 그런 의미에서 중요한 인물로 생각이 되고 있는가 봅니다.

너무 화사한 꽃길을 따라서 걷고 있으니 식물원이라도 온 것 같은 착각이 들기도 합니다. 조금 더 걸으면 조각 공원이 있지요.

이곳이 최양업신부조각공원 입구입니다. 조각이 많지는 않지만 나무들과 꽃들이 많이 보이는 곳이라 분위기는 좋은 곳이네요.

한쪽에 최양업 신부의 생애와 업적에 대한 안내판 들이 쭉 있는 곳이 있으니 한번 구경을 해 보시면 되구요.

반대편 입구 쪽에는 최양업신부상도 있는데 모습이 신부님 같기보다는 한복을 입은 선비 같은 모습으로 다가오기도 하네요. 물론 그때는 모두 선비 복장을 하고 있었겠네요.

성지라는 이름을 가진 곳이라 그런지 몰라도 주변의 산과 함께 보는 풍경이 한없이 성스럽게 느껴집니다. 나무 한 그루에도 이곳의 영능이 스며들어 있는 듯합니다.

성당 쪽을 찍은 사진인데 뒤에도 십자가는 보이지가 않습니다. 그래도 정감이 가는 모습이긴 합니다. 그런데 저기에 계시는 저분은 계속 주변 사진을 찍고 계시는 것이 아마도 블로그 활동을 하시는 분이 아닐까 추측을 해 봅니다.

가는 길 한쪽에 이 조형물이 있어서 살짝 찍어봅니다. 사찰과 마찬가지로 천주교 성지에서도 이런 신앙의 상징들이 주변에 많이 보이는 것이 특징이지요.

순교자의 집으로 가는 길목에 쉼터도 하나 보입니다. 그런데 쉼터에 의자가 하나도 없는 것은 왜일까요?

순교자의 집으로 가려면 작은 다리를 건너야 하는데 그 다리에서 바라본 사진입니다. 계곡물이 흘러내려 가는 곳인데 이렇게 멋진 모습을 보여주는 곳도 많지 않을 것 같습니다.

순교자의 집의 모습인데 이곳에는 의자들이 많이 보이는군요. 건물의 색상과 저기 보이는 단풍나무의 색감이 잘 어울리는 것 같습니다.

순교자의 집 옆에는 탑도 보이는데 이곳에서 십자가는 처음 보는 것 같습니다. 황사영 순교헌양탑이라고 적여 있는데 물론 들어가지는 않았지요.

순교자의 집의 모습은 이렇게 생겼습니다. 한옥의 느낌은 있지만 좀 다른 느낌이네요.

신학당 앞에는 이렇게 무덤과 함께 조형물도 보이는데 무명순교자의묘입니다. 예수상 뒤에서 보호를 받고 있으니 하늘에서나마 복을 받은 것 같아요.

이제 이 문을 통해서 성요셉경당으로 잠시 들어가 보도록 하겠습니다.

문 앞에는 성요셉의 동상도 보입니다.

성요셉경당으로 들어가면 먼저 좌측에 가마가 하나 보이고 주변에 옹기들이 많이 있는 것으로 보아 가마터인 것 같아요.

성요셉경당 건물 뒤로 가면 토굴이 하나 있는데 이 토굴이 이곳에서 유명한 황사영 백서가 쓰여진 토굴이라고 합니다. 황사영 백서는 우리나라의 천주교 현황과 박해 상황, 포교 방책 등을 담은 것이라고 합니다.

토굴 앞에는 작은 초가집도 하나 보이는데 이곳에서 신앙 활동이 이루어졌나 봅니다.

전체 사진을 보면 이 신학교는 1855년에 설립이 된 곳으로 최초 학생 10명에 신부 2명이 있었다고 합니다. 1866년 병인박해로 집주인과 신부들이 잡혀가 죽자 신학당도 폐쇄가 되었다고 합니다. 이후 1878년 복원이 되고 2003년까지 재복원해 현재의 모습하고 있다고 하네요.

이제 이동을 해 보도록 하겠습니다. 가는 길에도 여러 가지 볼만한 것들이 많이 있으니 하나씩 구경하시면 좋지요.

이곳은 성지 사무실로 가는 길에 있는 작은 연못인데 중간에 다리도 하나 만들어 두고 주변에 꽃들을 많이 심어두어서 무척 운치가 있는 곳입니다. 아마도 연인들이 이곳에 와서 사진을 찍는다면 이곳에서 찍으면 무척 이쁠 것 같다는 생각을 해 봅니다.

저기 두 팔을 벌리고 있는 예수님 상이 눈이 들어오는데 이곳에 와서 사랑을 듬뿍 받고 가라는 의미처럼 느껴집니다.

그 바로 옆에 이 안내도가 있습니다. 제일 먼저 이 안내도를 보고 움직이는 것이 좋겠지만 위치가 좀 애매한 곳이네요.

연못의 모습을 조금 멀리 떨어져서 다시 찍어봅니다. 오늘은 비가 와서 그런지 차들이 많이 들어오고는 있지만 일반 관광객들은 많이 보이지가 않습니다. 이곳에도 인기척은 거의 없는데 그것이 오히려 저에겐 좋은 시간이 되어주는 것 같습니다.

성물방도 있지만 들어가지는 않고 사진만 한 장 찍고 갑니다.

반대편에 보이는 넓은 잔디광장의 모습도 한 번 더 구경하고 있는데 비가 오는 날 치고는 풍경이 너무 좋은 것 같네요.

마지막으로 이곳을 흐르는 계곡을 잠시 바라보고 있지요. 일부러 이렇게 꾸민다고 해도 이런 모습을 보기는 어려운 풍경이네요.

오늘은 최양업 토마스 신부 묘를 구경하지는 않았지만 이곳에 가시면 산 쪽으로 올라가셔서 들렀다 오시면 좋을 것 같아요. 그리고 십자가의 길, 성직자의 묘지, 사제관, 피정의 집 등도 있으니 시간을 내서 돌아보시는 것도 좋습니다. 제가 이곳을 구경하는 데는 약 30분이 걸렸습니다.

자차로는 네비를 이용하시면 되구요, 대중교통으로는 제천버스터미널에서 852번 버스를 타면 약 50분이 걸리네요.

 

[참고]

- 연락처: 043-651-4527

- 주소: 제천시 봉양읍 배론성지길 296

- 출입가능시간: 하절기 08:00 ~ 18:00, 동절기 09:00 ~ 17:00

- 휴관일: 정보 없음

- 주차비: 없음

- 입장료: 없음

- 방문시기: 2021-05-01

- 주의사항: 이곳에서는 짧은 치마나 짧은 반바지, 깊게 패인 민소매 차림과 슬리퍼는 금지이며 애완동물도 출입이 안됩니다.

www.baeron.or.kr/

 

천주교 원주교구 배론성지

배론성지, 은총의 성모 마리아 기도학교

baeron.or.kr

 

728x90
반응형
블로그 이미지

미르아빠

메인으로 국내 여행지를 소개하고 컴퓨터/IT 관련 정보도 있습니다. 여행 많이 하시고 항상 건강하세요.

,
728x90
반응형

가끔 댐 건설이나 여러 가지 토목 공사를 진행하면서 원래 있던 것들이 없어지는 것이 안타까워서 원형을 다른 곳으로 이동을 하여 보존하면서 이를 일반인들에게 공개를 하는 곳을 가는 경우가 있습니다. 가장 좋은 것은 원래 있던 자리에 있는 것이 좋겠지만 어쩔 수가 없다면 이렇게라도 보전이 되는 것이 차선책이겠지요.

오늘 소개를 해 드릴 이곳도 충주댐 공사로 인해 수몰되는 마을에 있던 문화재와 민가 및 생활유품들을 옮겨 보존해 둔 곳으로 제천 청풍문화재단지라고 부르네요.

제천 청풍문화재단지는 1983년부터 3년간 수몰 지역의 문화재를 원형 그대로 위치를 이전해서 복원한 곳입니다. 이곳은 원래 목적지로 선택을 한곳이 아니었는데 집으로 가는 길에 있는 곳이라 갑자기 경로를 설정하고 가게 되었지요. 그런데 주차장을 보고 나니 이곳을 봐야 하는지 고민이 되더라구요. 사람이 꽤 많이 보였기 때문입니다. 그렇다고 일부러 들른 곳인데 그냥 가기가 아까워서 빨리 구경을 하기로 했습니다. 주차장은 바로 입구 앞에 큰 주차장이 있어서 쉽게 주차를 했는데 아마도 사람이 많이 찾는 시간이라면 주차가 쉽지는 않아 보이네요.

이제 이 계단을 올라가서 구경을 하는데 먼저 매표소에서 매표를 하고 체온 측정 및 방문 기록을 하고 입장을 하면 됩니다.

다만 실내를 구경하는 곳은 입장을 막고 있으니 실외만 구경을 하셔야 하지요.

입구로 들어가려는데 이곳에 이쁜 꽃들이 많이 피어 있어서 사진을 안 찍을 수가 없더라구요. 네, 철쭉입니다.

이제 한창 그 얼굴을 많이 보게 되는 봄꽃의 대명사이지만 저는 철쭉은 그렇게 좋아지는 않습니다. 그런데 이렇게 바로 핀 꽃잎을 가까이 보니 마음이 조금 동하는 것 같아요.

팔영루라는 입구를 들어가면 이렇게 먼저 계단이 맞아주는데 꽃들도 주변에 피기 시작하는 풍경이네요.

꽃잔디도 있지만 이 돌단풍도 역시 많이 보입니다.

저는 오른쪽으로 이동을 하여 구경을 하고 반시계 방향으로 돌도록 하겠습니다. 하지만 뭐 방향이 중요하겠어요. 그리고 들어올 때 안내도를 가지고 구경을 하시면 좋지만 없어도 구경을 하는 데는 문제가 없더라구요.

여기에 있는 건물들은 우리가 어디서든 많이 볼 수 있는 것들이니 굳이 상세히 보지는 않겠습니다만, 가끔은 생활상을 엿볼 수 있는 것들이 집 주위에 있으니 아이들이 있으면 함께 구경을 하시기 바랍니다.

큰 나무들도 많이 보이고 이제 봄이 많이 찾아든 곳이라 초록색을 볼 수 있어서 분위기는 좋은 것 같아요. 이렇게 연자방아도 볼 수 있고 그 옆에 황소 조형물도 있으니 구경을 할 것은 많이 보입니다.

어느 길을 따라가실지는 스스로 선택을 하시면 되구요. 어디든 좋은 풍경이 기다리고 있으니 실망을 하지는 않을 것 같아요.

바로 앞에 있는 후산리고가, 도화리고가, 청풍향석리고가 등은 사진만 몇 장 찍고 그냥 지나갔구요. 제천유물전시관과 수몰역사관은 개방을 안 해서 그냥 건물만 보고 갑니다. 다만 건물 주변에 이쁜꽃(홍매화?)들이 많이 보여서 꽃 사진은 안 찍고 갈 수가 없더라구요.

이렇게 건물 주변을 구경을 하고 길을 따라 걸어가고 있습니다. 다만 이곳은 나무들이 많기는 하지만 여름에는 걷기에 좋을 것 같지는 않네요. 너무 더워 보입니다.

하지만 이렇게 가는 길에 재미있는 조형물도 있으니 심심하지는 않더라구요.

또한 고인돌과 성혈이라고 다양한 돌들이 많이 있는 곳도 지나게 되니 잠시 구경을 하시면 좋습니다. 특히 가운데 보이는 고인돌에는 하늘의 별자리가 새겨진 것이 있어서 특이하다고 하네요.

이어서 나타난 곳이 이곳인데 여기에는 청풍한벽루라는 건물이 있습니다. 한벽루는 청풍 관아에 딸린 건물로 고려 충숙왕 4년에 청풍현 출신 승려 청공이 왕의 스승인 왕사가 되어 청풍현이 청풍군으로 승격이 되면서 이를 기념하기 위하여 세운 누각이라고 합니다. 그 뒤로 이동을 해 볼께요.

이쯤에서 청풍대교가 보이는 쪽으로 살펴보는데 아직은 완전히 보이지는 않네요.

그리고 이쪽에 포토존도 있으니 충주호를 배경으로 사진을 한 장 찍어도 좋지요.

저 멀리 우리가 갈 방형으로 정자들도 보입니다.

아래쪽으로 잠시 내려가서 구경을 할 수도 있는 곳이 많이 있지만 오늘은 모든 산책로를 다 돌지는 않겠습니다. 그래서 이렇게 사진만 몇 장 찍고 말았지요.

이제 이 계단을 이용해서 망월산성과 정자들이 있는 쪽으로 이동을 해 봅니다, 안내도를 보시면 가는 길에도 연리지나 여러 가지 꽃들도 많이 보이니 천천히 돌아보시면 좋지요.

그렇게 조금 올라가다 보니 정자가 하나 나오는데 이 정자가 관수정입니다. 앞에 붉은색의 꽃이 이쁘게 피어 있어서 그런지 따듯한 정취가 느껴지는 듯합니다. 이런 곳에서 막걸리 한잔하면 정말 좋겠네요(물론 절대 그러지는 않을꺼지요. 아주 오래전에 살았다면 이런 곳에서 유유자적하는 선비가 되고 싶은 마음이네요).

이 주변에도 명자나무꽃, 박태기꽃 등이 많이 보여서 화사한 봄날을 즐길 수 있어 기분이 정말 좋습니다.

이제 다시 더 올라가 보도록 하겠습니다. 가는 길에 이 연리지가 눈길을 끌고 있네요. 다른 분이 나무 사이를 보면서 강제로 붙였다고 얘기를 하시는 소리가 들리는군요. 설마 그렇게 했을 리는 없겠지요...^.^

여기쯤에서도 다시 청풍대교가 보이는 풍경을 살짝 다시 찍어봅니다. 나무들에 가려져 다 보이지는 않지만 고요한 산과 강이 하늘을 배경으로 묵묵히 흐르는 모습이 보기가 좋습니다.

여기에서 올려져 보는 곳은 망월산성입니다. 산성은 뭐 요즘 많이 가본 터라 특별하지는 않는데 오른쪽에 삐쩍마른 나무들이 눈에 들어옵니다. 이 나무들은 모습으로 봐서 배롱나무인 것 같아요. 배롱나무도 제가 좋아하는 나무거든요.

이제 멀리서 건물들이 보이는 방향을 한번 찍어봤는데 이곳은 마치 한 폭의 동양화를 보는 듯한 아늑한 느낌이 나는 곳이더라구요.

또한 우리가 온 방향으로도 보면 청풍대교가 함께 보이니 뭔가 자연과 인공이 시대의 흐름에 따라 파노라마처럼 흘러가는 착각이 들기도 합니다. 아마도 이런 풍경을 볼 수 있는 곳이라서 사람들이 이렇게 많이 찾아오는 것이 아닐까 생각이 되네요.

이제 마지막 코스인 망월루를 향해 가고 있는데 올라가면서 바라본 모습이 마음에 쏙 듭니다. 옛것들이 있는 곳에서 옛 모습을 마음으로만이라도 볼 수 있다는 것은 오늘을 사는 우리에게 작은 행복이 아닐까 생각을 해 봅니다.

올라가는 길에 줄기가 요상하게 S자형으로 꽈리를 틀고 있는 것이 보여서 찍은 사진이지요. 이런 상태로 살고는 있지만 이쁜 꽃을 피우는 나무의 안타까움을 조금이나마 알 수가 있을지 모르겠네요.

이제 망월루에 도착을 했습니다. 아무래도 주변에 철쭉도 많이 보이고 경치도 좋은 곳이라 사진을 찍는 분들이 많이 보이더라구요.

망월루에서 바라보는 주변의 풍경을 몇 장 찍고 돌아가도록 하겠습니다.

산이 거기에 있고 강이 거기를 흐르고 있으니

나는 그 산과 강을 마음에 담고 쓴 술잔을 기울여 본다

세월은 흐르기만 할 뿐 뒤를 돌아보지도 않지만

내가 선 자리에서는 가끔 뒤를 봐야 하는 이 슬픔이 안타까워라

님은 있어도 님이 아니니

세상은 있어도 사람은 보이질 않는구나.

내려가는 길에 작은 나무 터널이 보여서 한 장 찍어보고 있지요. 사람이 들어갈 정도로 크지는 않네요.

나가는 길은 이렇게 금병헌을 지나가고 있지요. 금병헌은 조선 숙종 7년에 청풍부사 오도일이 지은 관청이라네요.

그리고는 금남루를 지나서 입구로 가고 있습니다. 금남루는 조선 숙종 25년에 청풍부사 조길원이 세운 문으로 청풍초등학교 교문으로 사용되다가 충주댐을 만들면서 이곳으로 옮긴 것이라고 합니다.

조길원이 적은 현판에 '도호부절제아문' 이라는 문구에서 이 건물이 도호부 관청의 정문이었다는 것을 알 수 있다고 하네요.

입구로 나가기 직전에 보이는 건물인데 이곳에 석조여래입상도 있네요.

제천 청풍문화재단지는 수몰된 지역의 문화재 등을 이동하여 전시를 해 둔 곳이니 민속촌과 비슷한 곳인데 주변으로 보이는 풍경이 보기가 좋아서 찾는 사람이 많은 것 같습니다. 유명한 곳이라 사람들이 많이 몰리지 않는 시간을 이용해서 잠시 다녀오시면 좋을 것 같아요. 이곳에서 보낸 시간은 약 40분이 소요되었군요.

자차로는 네비를 이용하시면 되구요, 대중교통으로는 제천버스터미널에서 71번 및 970번 버스를 연속해서 타면 1시간 30분이 걸리네요.

 

[참고]

- 연락처: 043-641-5532

- 주소: 충북 제천시 청풍면 청풍호로 2048

- 출입가능시간: 하절기(3월 ~ 10월) 09:00 ~ 18:00, 동절기(11월 ~ 2월) 09:00 ~ 17:00

- 휴관일: 정보 없음

- 주차비: 없음

- 입장료: 성인 3,000원, 청소년 2,000원, 어린이 1,000원

- 방문시기: 2021-04-11

728x90
반응형
블로그 이미지

미르아빠

메인으로 국내 여행지를 소개하고 컴퓨터/IT 관련 정보도 있습니다. 여행 많이 하시고 항상 건강하세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