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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끔 댐 건설이나 여러 가지 토목 공사를 진행하면서 원래 있던 것들이 없어지는 것이 안타까워서 원형을 다른 곳으로 이동을 하여 보존하면서 이를 일반인들에게 공개를 하는 곳을 가는 경우가 있습니다. 가장 좋은 것은 원래 있던 자리에 있는 것이 좋겠지만 어쩔 수가 없다면 이렇게라도 보전이 되는 것이 차선책이겠지요.

오늘 소개를 해 드릴 이곳도 충주댐 공사로 인해 수몰되는 마을에 있던 문화재와 민가 및 생활유품들을 옮겨 보존해 둔 곳으로 제천 청풍문화재단지라고 부르네요.

제천 청풍문화재단지는 1983년부터 3년간 수몰 지역의 문화재를 원형 그대로 위치를 이전해서 복원한 곳입니다. 이곳은 원래 목적지로 선택을 한곳이 아니었는데 집으로 가는 길에 있는 곳이라 갑자기 경로를 설정하고 가게 되었지요. 그런데 주차장을 보고 나니 이곳을 봐야 하는지 고민이 되더라구요. 사람이 꽤 많이 보였기 때문입니다. 그렇다고 일부러 들른 곳인데 그냥 가기가 아까워서 빨리 구경을 하기로 했습니다. 주차장은 바로 입구 앞에 큰 주차장이 있어서 쉽게 주차를 했는데 아마도 사람이 많이 찾는 시간이라면 주차가 쉽지는 않아 보이네요.

이제 이 계단을 올라가서 구경을 하는데 먼저 매표소에서 매표를 하고 체온 측정 및 방문 기록을 하고 입장을 하면 됩니다.

다만 실내를 구경하는 곳은 입장을 막고 있으니 실외만 구경을 하셔야 하지요.

입구로 들어가려는데 이곳에 이쁜 꽃들이 많이 피어 있어서 사진을 안 찍을 수가 없더라구요. 네, 철쭉입니다.

이제 한창 그 얼굴을 많이 보게 되는 봄꽃의 대명사이지만 저는 철쭉은 그렇게 좋아지는 않습니다. 그런데 이렇게 바로 핀 꽃잎을 가까이 보니 마음이 조금 동하는 것 같아요.

팔영루라는 입구를 들어가면 이렇게 먼저 계단이 맞아주는데 꽃들도 주변에 피기 시작하는 풍경이네요.

꽃잔디도 있지만 이 돌단풍도 역시 많이 보입니다.

저는 오른쪽으로 이동을 하여 구경을 하고 반시계 방향으로 돌도록 하겠습니다. 하지만 뭐 방향이 중요하겠어요. 그리고 들어올 때 안내도를 가지고 구경을 하시면 좋지만 없어도 구경을 하는 데는 문제가 없더라구요.

여기에 있는 건물들은 우리가 어디서든 많이 볼 수 있는 것들이니 굳이 상세히 보지는 않겠습니다만, 가끔은 생활상을 엿볼 수 있는 것들이 집 주위에 있으니 아이들이 있으면 함께 구경을 하시기 바랍니다.

큰 나무들도 많이 보이고 이제 봄이 많이 찾아든 곳이라 초록색을 볼 수 있어서 분위기는 좋은 것 같아요. 이렇게 연자방아도 볼 수 있고 그 옆에 황소 조형물도 있으니 구경을 할 것은 많이 보입니다.

어느 길을 따라가실지는 스스로 선택을 하시면 되구요. 어디든 좋은 풍경이 기다리고 있으니 실망을 하지는 않을 것 같아요.

바로 앞에 있는 후산리고가, 도화리고가, 청풍향석리고가 등은 사진만 몇 장 찍고 그냥 지나갔구요. 제천유물전시관과 수몰역사관은 개방을 안 해서 그냥 건물만 보고 갑니다. 다만 건물 주변에 이쁜꽃(홍매화?)들이 많이 보여서 꽃 사진은 안 찍고 갈 수가 없더라구요.

이렇게 건물 주변을 구경을 하고 길을 따라 걸어가고 있습니다. 다만 이곳은 나무들이 많기는 하지만 여름에는 걷기에 좋을 것 같지는 않네요. 너무 더워 보입니다.

하지만 이렇게 가는 길에 재미있는 조형물도 있으니 심심하지는 않더라구요.

또한 고인돌과 성혈이라고 다양한 돌들이 많이 있는 곳도 지나게 되니 잠시 구경을 하시면 좋습니다. 특히 가운데 보이는 고인돌에는 하늘의 별자리가 새겨진 것이 있어서 특이하다고 하네요.

이어서 나타난 곳이 이곳인데 여기에는 청풍한벽루라는 건물이 있습니다. 한벽루는 청풍 관아에 딸린 건물로 고려 충숙왕 4년에 청풍현 출신 승려 청공이 왕의 스승인 왕사가 되어 청풍현이 청풍군으로 승격이 되면서 이를 기념하기 위하여 세운 누각이라고 합니다. 그 뒤로 이동을 해 볼께요.

이쯤에서 청풍대교가 보이는 쪽으로 살펴보는데 아직은 완전히 보이지는 않네요.

그리고 이쪽에 포토존도 있으니 충주호를 배경으로 사진을 한 장 찍어도 좋지요.

저 멀리 우리가 갈 방형으로 정자들도 보입니다.

아래쪽으로 잠시 내려가서 구경을 할 수도 있는 곳이 많이 있지만 오늘은 모든 산책로를 다 돌지는 않겠습니다. 그래서 이렇게 사진만 몇 장 찍고 말았지요.

이제 이 계단을 이용해서 망월산성과 정자들이 있는 쪽으로 이동을 해 봅니다, 안내도를 보시면 가는 길에도 연리지나 여러 가지 꽃들도 많이 보이니 천천히 돌아보시면 좋지요.

그렇게 조금 올라가다 보니 정자가 하나 나오는데 이 정자가 관수정입니다. 앞에 붉은색의 꽃이 이쁘게 피어 있어서 그런지 따듯한 정취가 느껴지는 듯합니다. 이런 곳에서 막걸리 한잔하면 정말 좋겠네요(물론 절대 그러지는 않을꺼지요. 아주 오래전에 살았다면 이런 곳에서 유유자적하는 선비가 되고 싶은 마음이네요).

이 주변에도 명자나무꽃, 박태기꽃 등이 많이 보여서 화사한 봄날을 즐길 수 있어 기분이 정말 좋습니다.

이제 다시 더 올라가 보도록 하겠습니다. 가는 길에 이 연리지가 눈길을 끌고 있네요. 다른 분이 나무 사이를 보면서 강제로 붙였다고 얘기를 하시는 소리가 들리는군요. 설마 그렇게 했을 리는 없겠지요...^.^

여기쯤에서도 다시 청풍대교가 보이는 풍경을 살짝 다시 찍어봅니다. 나무들에 가려져 다 보이지는 않지만 고요한 산과 강이 하늘을 배경으로 묵묵히 흐르는 모습이 보기가 좋습니다.

여기에서 올려져 보는 곳은 망월산성입니다. 산성은 뭐 요즘 많이 가본 터라 특별하지는 않는데 오른쪽에 삐쩍마른 나무들이 눈에 들어옵니다. 이 나무들은 모습으로 봐서 배롱나무인 것 같아요. 배롱나무도 제가 좋아하는 나무거든요.

이제 멀리서 건물들이 보이는 방향을 한번 찍어봤는데 이곳은 마치 한 폭의 동양화를 보는 듯한 아늑한 느낌이 나는 곳이더라구요.

또한 우리가 온 방향으로도 보면 청풍대교가 함께 보이니 뭔가 자연과 인공이 시대의 흐름에 따라 파노라마처럼 흘러가는 착각이 들기도 합니다. 아마도 이런 풍경을 볼 수 있는 곳이라서 사람들이 이렇게 많이 찾아오는 것이 아닐까 생각이 되네요.

이제 마지막 코스인 망월루를 향해 가고 있는데 올라가면서 바라본 모습이 마음에 쏙 듭니다. 옛것들이 있는 곳에서 옛 모습을 마음으로만이라도 볼 수 있다는 것은 오늘을 사는 우리에게 작은 행복이 아닐까 생각을 해 봅니다.

올라가는 길에 줄기가 요상하게 S자형으로 꽈리를 틀고 있는 것이 보여서 찍은 사진이지요. 이런 상태로 살고는 있지만 이쁜 꽃을 피우는 나무의 안타까움을 조금이나마 알 수가 있을지 모르겠네요.

이제 망월루에 도착을 했습니다. 아무래도 주변에 철쭉도 많이 보이고 경치도 좋은 곳이라 사진을 찍는 분들이 많이 보이더라구요.

망월루에서 바라보는 주변의 풍경을 몇 장 찍고 돌아가도록 하겠습니다.

산이 거기에 있고 강이 거기를 흐르고 있으니

나는 그 산과 강을 마음에 담고 쓴 술잔을 기울여 본다

세월은 흐르기만 할 뿐 뒤를 돌아보지도 않지만

내가 선 자리에서는 가끔 뒤를 봐야 하는 이 슬픔이 안타까워라

님은 있어도 님이 아니니

세상은 있어도 사람은 보이질 않는구나.

내려가는 길에 작은 나무 터널이 보여서 한 장 찍어보고 있지요. 사람이 들어갈 정도로 크지는 않네요.

나가는 길은 이렇게 금병헌을 지나가고 있지요. 금병헌은 조선 숙종 7년에 청풍부사 오도일이 지은 관청이라네요.

그리고는 금남루를 지나서 입구로 가고 있습니다. 금남루는 조선 숙종 25년에 청풍부사 조길원이 세운 문으로 청풍초등학교 교문으로 사용되다가 충주댐을 만들면서 이곳으로 옮긴 것이라고 합니다.

조길원이 적은 현판에 '도호부절제아문' 이라는 문구에서 이 건물이 도호부 관청의 정문이었다는 것을 알 수 있다고 하네요.

입구로 나가기 직전에 보이는 건물인데 이곳에 석조여래입상도 있네요.

제천 청풍문화재단지는 수몰된 지역의 문화재 등을 이동하여 전시를 해 둔 곳이니 민속촌과 비슷한 곳인데 주변으로 보이는 풍경이 보기가 좋아서 찾는 사람이 많은 것 같습니다. 유명한 곳이라 사람들이 많이 몰리지 않는 시간을 이용해서 잠시 다녀오시면 좋을 것 같아요. 이곳에서 보낸 시간은 약 40분이 소요되었군요.

자차로는 네비를 이용하시면 되구요, 대중교통으로는 제천버스터미널에서 71번 및 970번 버스를 연속해서 타면 1시간 30분이 걸리네요.

 

[참고]

- 연락처: 043-641-5532

- 주소: 충북 제천시 청풍면 청풍호로 2048

- 출입가능시간: 하절기(3월 ~ 10월) 09:00 ~ 18:00, 동절기(11월 ~ 2월) 09:00 ~ 17:00

- 휴관일: 정보 없음

- 주차비: 없음

- 입장료: 성인 3,000원, 청소년 2,000원, 어린이 1,000원

- 방문시기: 2021-04-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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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르아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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