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음의 안식을 얻을 수 있는 평화로운 천주교 성지 충북 제천 가볼만한곳 배론성지

원주에 있는 상원사로 갔더니 주차장에서 상원사까지 도보로 약 5Km를 가야 해서 포기하고 다른 곳으로 가는 중에 이정표가 보여서 급하게 가 본 곳이 오늘 소개를 해 드릴 이곳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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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천 배론성지는 원주와 제천의 경계에 있는 곳이라 약간만 시간을 내면 이동이 가능한 곳이어서 목적지와는 반대 방향이지만 가보기로 결정을 했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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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론성지로 가는 길은 일반적인 국도를 따라서 달릴 수 있는 곳이라 천천히 주변 구경도 하면서 가면 되는 곳이라 볼거리가 없는 고속도로를 싫어하는 저로서는 가장 좋은 여행길이 되었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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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론성지에 도착을 하니 원래 안쪽에 있는 주차장은 출입을 통제하고 기도학교 쪽에 있는 주차장만 개방을 해 놓았더라구요. 작지 않은 주차장이니 주차를 하기는 쉽지만 이곳을 찾는 신도분들이 많아서 너무 늦게 가면 주차가 쉽지 않습니다. 물론 옆에 흙으로 된 땅에 다른 주차장도 있으니 이용을 하면 될 것 같기는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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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일 먼저 주차장에서 보이는 건물은 이 은총의 성모마리아 기도학교입니다. 신도분들이 많이 찾는 곳인데 특히 이 건물로 많이 가시는 것 같더라구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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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면에서 보면 이런 모습인데 신자가 아닌 경우는 굳이 들어갈 필요가 없는 곳일 것 같아요. 특히 외부에 있는 화장실은 이 건물의 오른쪽에 조금만 올라가면 있으니 필요시 사용을 하시면 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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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론'이라는 이름은 이곳의 지형이 마치 배의 밑바닥과 같은 모양이라고 해서 붙여진 이름이라고 합니다. 특히 우리나라 천주교의 성립 과정에 있어서 중요한 자리를 차지하는 곳이라고 하구요. 특히 멋진 나무 한 그루가 건물 앞에 보이는 모습이 눈에 들어오는데 다른 나무보다 크고 관리를 하고 있는 것 같아서 쳐다보게 되는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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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측으로는 넓은 잔디광장이 있고 거기에 소성당 건물이 보입니다. 배론성지는 1800년대부터 박해를 피해서 들어온 교우들이 모여 형성된 오래된 교우촌이었는데 특히 이곳에는 황사영 백서 토굴과 성 요셉 신학당, 그리고 가경자 최양업 토마스 신부 묘가 유명하다고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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잔디광장 한편에 묵주의 기도 길이 만들어져 있는데 저는 이 조형물만 구경을 하고 이동을 해 봅니다. 오늘은 시계 방향으로 쭉 구경을 해 보도록 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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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성당으로 가는 길에는 여러 가지 색상의 철쭉들이 피어 있어서 분위기가 너무 화사해서 기분을 좋게 합니다. 약한 비가 오는 날이지만 이렇게 구경을 하기에는 나쁘지 않은 날씨 같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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철쭉 중에서 이 분홍색의 꽃송이들이 더 눈을 사로잡는 모습입니다. 비에 젖은 것이 더 신비해 보기기까지 하는 것 같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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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성당의 모습은 들어가지는 않고 이렇게 외부만 구경을 하고 갑니다. 이곳에는 특이하게 성당도 그렇고 십자가가 보이는 곳이 없는 것 같은데 이유는 모르겠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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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양업 신부 기념 성당 건물 앞에 이 최양업도마신부상이 있습니다. 최양업 신부는 한국 천주교의 두 번째 사제라고 하지요. 그런 의미에서 중요한 인물로 생각이 되고 있는가 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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너무 화사한 꽃길을 따라서 걷고 있으니 식물원이라도 온 것 같은 착각이 들기도 합니다. 조금 더 걸으면 조각 공원이 있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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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곳이 최양업신부조각공원 입구입니다. 조각이 많지는 않지만 나무들과 꽃들이 많이 보이는 곳이라 분위기는 좋은 곳이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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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쪽에 최양업 신부의 생애와 업적에 대한 안내판 들이 쭉 있는 곳이 있으니 한번 구경을 해 보시면 되구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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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대편 입구 쪽에는 최양업신부상도 있는데 모습이 신부님 같기보다는 한복을 입은 선비 같은 모습으로 다가오기도 하네요. 물론 그때는 모두 선비 복장을 하고 있었겠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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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지라는 이름을 가진 곳이라 그런지 몰라도 주변의 산과 함께 보는 풍경이 한없이 성스럽게 느껴집니다. 나무 한 그루에도 이곳의 영능이 스며들어 있는 듯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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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당 쪽을 찍은 사진인데 뒤에도 십자가는 보이지가 않습니다. 그래도 정감이 가는 모습이긴 합니다. 그런데 저기에 계시는 저분은 계속 주변 사진을 찍고 계시는 것이 아마도 블로그 활동을 하시는 분이 아닐까 추측을 해 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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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는 길 한쪽에 이 조형물이 있어서 살짝 찍어봅니다. 사찰과 마찬가지로 천주교 성지에서도 이런 신앙의 상징들이 주변에 많이 보이는 것이 특징이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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순교자의 집으로 가는 길목에 쉼터도 하나 보입니다. 그런데 쉼터에 의자가 하나도 없는 것은 왜일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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순교자의 집으로 가려면 작은 다리를 건너야 하는데 그 다리에서 바라본 사진입니다. 계곡물이 흘러내려 가는 곳인데 이렇게 멋진 모습을 보여주는 곳도 많지 않을 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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순교자의 집의 모습인데 이곳에는 의자들이 많이 보이는군요. 건물의 색상과 저기 보이는 단풍나무의 색감이 잘 어울리는 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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순교자의 집 옆에는 탑도 보이는데 이곳에서 십자가는 처음 보는 것 같습니다. 황사영 순교헌양탑이라고 적여 있는데 물론 들어가지는 않았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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순교자의 집의 모습은 이렇게 생겼습니다. 한옥의 느낌은 있지만 좀 다른 느낌이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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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학당 앞에는 이렇게 무덤과 함께 조형물도 보이는데 무명순교자의묘입니다. 예수상 뒤에서 보호를 받고 있으니 하늘에서나마 복을 받은 것 같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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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제 이 문을 통해서 성요셉경당으로 잠시 들어가 보도록 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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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 앞에는 성요셉의 동상도 보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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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요셉경당으로 들어가면 먼저 좌측에 가마가 하나 보이고 주변에 옹기들이 많이 있는 것으로 보아 가마터인 것 같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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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요셉경당 건물 뒤로 가면 토굴이 하나 있는데 이 토굴이 이곳에서 유명한 황사영 백서가 쓰여진 토굴이라고 합니다. 황사영 백서는 우리나라의 천주교 현황과 박해 상황, 포교 방책 등을 담은 것이라고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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토굴 앞에는 작은 초가집도 하나 보이는데 이곳에서 신앙 활동이 이루어졌나 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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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체 사진을 보면 이 신학교는 1855년에 설립이 된 곳으로 최초 학생 10명에 신부 2명이 있었다고 합니다. 1866년 병인박해로 집주인과 신부들이 잡혀가 죽자 신학당도 폐쇄가 되었다고 합니다. 이후 1878년 복원이 되고 2003년까지 재복원해 현재의 모습하고 있다고 하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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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제 이동을 해 보도록 하겠습니다. 가는 길에도 여러 가지 볼만한 것들이 많이 있으니 하나씩 구경하시면 좋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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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곳은 성지 사무실로 가는 길에 있는 작은 연못인데 중간에 다리도 하나 만들어 두고 주변에 꽃들을 많이 심어두어서 무척 운치가 있는 곳입니다. 아마도 연인들이 이곳에 와서 사진을 찍는다면 이곳에서 찍으면 무척 이쁠 것 같다는 생각을 해 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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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기 두 팔을 벌리고 있는 예수님 상이 눈이 들어오는데 이곳에 와서 사랑을 듬뿍 받고 가라는 의미처럼 느껴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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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 바로 옆에 이 안내도가 있습니다. 제일 먼저 이 안내도를 보고 움직이는 것이 좋겠지만 위치가 좀 애매한 곳이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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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못의 모습을 조금 멀리 떨어져서 다시 찍어봅니다. 오늘은 비가 와서 그런지 차들이 많이 들어오고는 있지만 일반 관광객들은 많이 보이지가 않습니다. 이곳에도 인기척은 거의 없는데 그것이 오히려 저에겐 좋은 시간이 되어주는 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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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물방도 있지만 들어가지는 않고 사진만 한 장 찍고 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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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대편에 보이는 넓은 잔디광장의 모습도 한 번 더 구경하고 있는데 비가 오는 날 치고는 풍경이 너무 좋은 것 같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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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지막으로 이곳을 흐르는 계곡을 잠시 바라보고 있지요. 일부러 이렇게 꾸민다고 해도 이런 모습을 보기는 어려운 풍경이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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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은 최양업 토마스 신부 묘를 구경하지는 않았지만 이곳에 가시면 산 쪽으로 올라가셔서 들렀다 오시면 좋을 것 같아요. 그리고 십자가의 길, 성직자의 묘지, 사제관, 피정의 집 등도 있으니 시간을 내서 돌아보시는 것도 좋습니다. 제가 이곳을 구경하는 데는 약 30분이 걸렸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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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차로는 네비를 이용하시면 되구요, 대중교통으로는 제천버스터미널에서 852번 버스를 타면 약 50분이 걸리네요.

 

[참고]

- 연락처: 043-651-4527

- 주소: 제천시 봉양읍 배론성지길 296

- 출입가능시간: 하절기 08:00 ~ 18:00, 동절기 09:00 ~ 17:00

- 휴관일: 정보 없음

- 주차비: 없음

- 입장료: 없음

- 방문시기: 2021-05-01

- 주의사항: 이곳에서는 짧은 치마나 짧은 반바지, 깊게 패인 민소매 차림과 슬리퍼는 금지이며 애완동물도 출입이 안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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www.baeron.or.kr/

천주교 원주교구 배론성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