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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백 년 도읍지를 필마로 돌아드니 산천은 의구한데 인걸은 간 데 없다. 어즈버, 태평연월이 꿈이런가 하노라"라는 길재 선생의 시조를 아시지요?

대부분 학창 시절에 외우기도 한 시조인데 500년 조선 왕조의 역사 속에서 많은 건물들이 없어지고 다시 세워지고를 반복하면서 주변의 모습은 자꾸 변하고 있는데 그 오랜 세월 동안 같은 위치에서 존재했던 곳이 있으니 오늘 소개를 해 드릴 원주 강원감영입니다.

물론 건물 자체가 500년이 된것은 아니구요. 현재에 있는 이 감영이 500년동안 한번도 위치가 변하지 않은 강원도의 감영이라는 의미이지요. 이 강원감영은 선화당, 포정루 등의 보수공사와 더불어 중삼문, 내삼문, 행각 등의 복원공사를 거쳐 2005년에 일반인에 공개를 하였습니다.

이 건물이 강원감영의 입구라고 볼수 있는 포정루입니다. 포정루는 지방관이 어진 정사를 잘 시행되는지를 살펴보는 누각이라는 의미이구요. 기록에 따르면 1665년에 건립이 되었다고 하는데 선위루, 강원감영문루 등의 이름을 거쳐 1991년에 이 포정루라는 편액을 달았다고 하네요.

입구에 이 안내도가 있으니 한번 보시고 움직이시면 되구요. 안에 종이 안내도도 있으니 참고를 하시면 좋겠지요.

안으로 들어가면 중삼문이 보입니다. 중삼문은 관찰사의 집무실인 선화당으로 들어가는 문 중의 하나인데 이곳을 지날때 신원과 방문 목적을 밝혀야 했다고 하지요.

왼쪽에 보니 꽃들이 보이는데 이 모란이 비를 맞아서 거의 뒤집어져 있어서 너무 안타까웠습니다. 제대로 남아 있는 꽃잎이 없는 것 같아요.

그래도 약간은 원래 모양을 가지고 있는 꽃이 있어서 다시 찍어봅니다.

내삼문을 앞두고 이 공간에는 관찰사와 목사의 선정비 등 총 17기의 비석이 있습니다. 여러곳에서 발견된 것들을 이곳에 보아 둔 것이지요.

한쪽에는 나무 한그루가 자라고 있는 곳이 있는데 이곳은 공방고터라고 합니다. 조선시대 행정업무를 담당하는 6방 중 공방은 공용지를 관리하고 건축물을 짓거나 보수하는 역할을 담당했지요. 여기는 그 공방고가 있던 자리라고 합니다.

중삼문쪽을 보면 이렇게 보이는데 주변에 여러가지 현대식 건물들이 보이는 것이 눈에 가시입니다.

이제 내삼문을 들어가 봅니다. 내삼문으로 선화당이 보이네요.

선화당은 조선시대 강원감영의 본관 건물로 관찰사가 직무를 보던 곳입니다. 선화당 편액의 의미는 임금의 덕을 선양하고 백성을 교화하라는 건물이라는 뜻이라지요.

아, 그런데 이곳에 이상한(?) 꽃이 피어 있습니다. 꽃잎은 이미 다 떨어진 할미꽃이네요. 언젠가는 이 할미꽃의 꽃봉우리를 자세히 보고 싶네요.

선화당 우측에는 내아가 있습니다. 내아는 관찰사와 그 가족들이 생활을 하던 공간이지요.

선화당의 모습을 다시 한번 찍어봅니다. 이 선화당은 임진왜란때 불에 탄 것을 현종 6년에 다시 지었다고 합니다. 재미 있는 것은 500년 조선시대 역사 속에서 이곳을 거져간 관찰사가 500여명이라고 하네요. 그러면 거의 1년마다 바뀐것인데 그렇게 해서야 제대로 관리를 할수가 있을까요?

선화당 앞에 이 측우기가 눈에 들어오는 군요.

선화당 좌측에는 행각 건물인데 현재는 사료관으로 사용되는 건물이 있습니다.

안으로 들어가보시면 강원감영에 대한 소개 자료들이 있으니 구경하시면 됩니다.

사료관 앞에 관찰사의 인형 조형물이 있는데 관찰사는 조선시대에 각 도에 파견된 지방장관이라고 하지요. 13도에 각 1명씩 두었는데 특히 후대에 이름을 알린 분들은 정철, 황희, 신희만 등이 있습니다.

사료관 우측에는 강원도관찰사행차도가 보입니다. 위엄을 나타내기 위하여 몇 백명이 지나가기도 했다고 하네요.

이제 작은 일각문을 지나서 영주관 쪽으로 이동을 해 봅니다. 영주관은 신선이 산다는 세개의 산 중의 하나인 영주산에서 따온 이름이라고 합니다. 영주관 양쪽에 무지개 다리가 만들어져 있는데 이 아치형 다리는 뱃놀이를 즐기기 위해서라고 하네요.

영주관 왼쪽에 있는 작은 건물은 채약오라고 합니다. 채약오는 신선이 먹는 불로초를 캐는 언덕이라는 의미라지요.

이것에 이 작품도 보이는데 아래에 보니 김금원의 여행일기라는 작품명이 적여 있습니다. 조선 후기를 대표하는 여성시인이자 여행가인 금원이 14세때 남장을 하고 첫 여행지인 금강산으로 가는 것을 형상화 했다고 하네요.

채약오의 모습이 연못에 비치는 모습이 보기는 좋은데 주변에 보이는 건물들 때문에 느낌이 반감되는 듯 합니다.

채약오 뒤에 있는 건물은 봉래각입니다. 이 건물은 후원의 건물 중 가장 먼저 지어진 것이라고 하네요. 그리고 작은 건물이 하나 있는데 이 건물은 조오정입니다. 전설에 나오는 자라를 낚는 정자라는 의미라지요. 신선 사상의 영향을 받은 것이라고 합니다.

이 후원에 있는 이 나무는 보호수라고 하는데 수령이 600년이나 되었다고 합니다. 이곳의 역사를 처음부터 끝가지 모두 지쳐본 산증인(?)이겠군요.

전체 풍경을 담아보려고 노력은 해 보았는데 좁은 곳이라 어렵습니다.

영주관의 정면 모습도 한장 찍어봅니다.

이제 다시 일각문를 나가서 돌아가려고 하는데 중간에 건물이 하나 있군요. 이 건물은 책방이라고 합니다. 도서와 출판 업무를 담당하던 곳이라고 하네요.

원주 강원감영은 역사적인 의미가 담겨 있는 곳이지만 아무래도 위치가 도심에 있는 곳이라 주변 풍경은 그렇게 마음에 들지는 않습니다. 다만 이곳의 야경도 좋다고 하는데 저는 구경을 하지는 못했네요. 이곳도 원주 8경의 한곳이라고 하니 원주에 가시면 들러보시기 바랍니다. 이것을 구경하는 데는 20분이 걸렸습니다.

자차로는 네비를 이용하시면 되구요, 대중교통으로는 원주시외버스터미널에서 52-1번 버스를 타면 약 15분이 걸립니다.

 

[참고]

- 연락처: 033-737-4767

- 주소: 강원 원주시 일산동

- 출입가능시간: 09:00 ~ 22:00

- 휴관일: 없음

- 주차비: 없음

- 입장료: 없음

- 방문시기: 2021-05-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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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르아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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차창을 두드리는 빗소리가 오늘따라 이렇게 얄밉고 안타깝게 느껴지는 날이 또 있을까 싶은 늦은 오후입니다. 이제 5월이니 날씨에 대한 걱정은 하지를 않고 행복하게 구경을 하러 다닐 생각만 해서 옷도 티만 하나 입고 나섰는데 자동차 온도계에 표시되는 온도는 7도, 이건 초봄 날씨가 아닌가 싶습니다. 거기다가 원주로 들어가면서 기온은 조금씩 더 떨어지는 듯하더니 다행히 10도 정도를 유지하고 있습니다. 그런데 비가 너무 내리는 터라 차 밖으로 나서면 아무래도 감기 걸릴 것이 걱정이 됩니다. 하는 수없이 만약을 위해 원주에 있는 작은 시장에 들러 급히 얇은 잠바를 하나 사 입고 오늘 이곳을 구경해 봅니다.

대하소설 토지를 모르는 분은 아마 거의 없을 것 같은데 학교에서도 익히 들어온 터라 토지를 읽지 않은 사람도 제목 정도는 알고 있을 테지요. 작가는 박경리님인데 1926년 출생하여 2008년 타개를 한 분이지요. 고향이 통영이라 그곳에 안장이 되셨다고 하는데 원주에 사시던 집과 함께 문학공원이 조성이 되어 있어서 다녀왔습니다.

원주 박경리문학공원 주변을 차를 몰고 주차할 만한 공간을 찾아보았지만 주차장은 이미 만차 상태라 주변의 갓길을 이용할 수밖에 없더군요.

오늘은 오전에 비가 오고 오후에는 비가 그칠 것이라는 기상청의 예보를 믿고 움직였는데 오늘도 역시 그 예보는 빗나가버려 구경을 그만두고 집으로 돌아갈 생각도 한 날이지요. 그래도 비가 오는 중에 구경을 하는 재미도 가끔은 있는지라 우산을 쓰고 카메라를 옷 속에 숨기면서 구경을 시작해 봅니다.

주차장 옆 문학의 집 앞쪽에 이 안내도가 있으니 잠시 눈으로 경로를 생각해 두시고 움직이시면 좋습니다.

주차장 우측으로 보이는 풍경인데 전체적으로 정원 느낌의 공원이며 규모는 크지가 않습니다. 우측의 산책로를 이용해서 반시계 방향으로 한 번만 돌아보도록 하겠습니다.

빗줄기가 조금 더 굵어지고 있지만 사진상으로는 비가 오는 것을 느낄 수는 없네요. 그래도 나무 데크를 보면 흠뻑 젖어 있으니 비가 오고 있음을 짐작할 수 있겠지요. 작은 연못이 있는데 비가 와서 그런지 깨끗한 모습이 한 모금 마시고 싶은 충동도 생길 정도지요.

연못 물은 조금씩 흘러서 작은 개울을 이루고 그 물을 생명수로 끌어다 마시는 나무와 꽃들은 그것을 영양분으로 해서 나뭇잎을 틔우고 꽃을 피우는 것이겠지요.

여름철 장맛비처럼 내리는 비는 아니니 신발을 적시는 비를 이용해 아이들처럼 잠시 물장구도 쳐봅니다. 어린 시절 장화를 신고 빗속을 우산을 쓰고 돌아다니던 그때의 추억이 가물가물하네요. 그때는 비가 오는 날이 왜 그렇게 좋았는지 모르겠습니다.

나무 데크 길에는 작은 그림과 함께 이런저런 이야기들이 적여 있으니 관심이 있으시면 한번씩 읽어보시면 이곳을 이해하는 데 도움이 되는 것들이지요.

낮은 언덕을 올라서 보니 이곳에도 공간이 있는데 홍이동산이라고 부르나 봅니다. 토지 소설 속에 나오는 뒷동산을 말한다고 하네요. 한적한 곳이라 바위에 앉아서 휴식을 취하면서 졸기에도 좋아 보입니다. 다만 비가 오는 날에는 그러고 있으면 사람들이 미친놈 취급을 할 테니 그러지는 마세요...^.^

반대편에는 계단이 조금 있는 산책로가 이어져 있는데 주변에 있는 건물들과 도로가 교묘하게 보이는 둥 마는 둥 그런 곳이라 해가 있는 날에도 해를 피하기에 좋은 곳입니다.

나무 한 그루를 중심으로 삥 둘러 잔디도 심어 두었는데 주변 도로에 차들이 많이 보이는 것이 아쉽네요. 이 나무가 아무래도 토지 속의 그 일송정을 의미하는 것 같습니다.

그런데 이곳에 우물이 하나 보입니다. 갑자기 우물이 나왔으니 무슨 이유가 있을 텐데 아마도 토지 작품 중에 나왔던 용두레 우물이 아닐까 하네요.

이어서 돌무덤과 흙무덤도 있는데 토지의 2부의 주요 배경지로 알려진 간도 용정의 돌무덤과 흙무덤인 것 같습니다. 토지를 읽어보지 못한 사람으로서는 추가적인 설명을 붙일 수가 없군요.

우산 위에 떨어지는 빗소리를 들으며 걷는 중에 건물을 타고 오르는 담쟁이들이 눈에 들어옵니다. 저렇게 계속 오르고 또 오르다 보면 나중에는 이 벽 전체를 모두 덮어버릴 기세네요.

비가 오니 이 황매화 꽃잎도 무게를 못 이기고 아래로 향해 늘어져 있는데 안타까움에 사진을 찍어줍니다. 사진 속에 담아 둔 모습을 나중에 보여주고 싶은 데 이곳을 다시 들를 날이 언제일지는 아무도 모를 일이지요.

이제 골목을 돌아 박경리님의 옛집으로 잠시 들어가 봅니다. 오래된 곳인 듯 나무들이 무성하게 자라고 있는 곳이라 이런 곳에서 살면 시심이 저절로 생길 것 같네요.

가는 길에도 박경리님의 생각과 사상이 엿보이는 작은 글귀들이 적힌 것들이 있으니 한번씩 읽어 보셔도 좋지요.

박경리님의 옛집 앞마당의 모습은 이렇게 보이는데 큰 나무들이 보이는 곳이라 왠지 아이들이 할머니 손을 잡고 웃으며 놀이를 하는 모습이 떠오르는군요.

박경리님의 대표작인 토지는 조선 말부터 일제 식민지 시대를 거치기까지의 역사적 변화 속에서 한 양반 가문의 몰락과 그 전이 과정을 그린 작품이라고 하지요. 전체 16권이라고 하는데 1994년에 완간이 되었다고 합니다. 대하소설인 만큼 26년간의 지필을 통해서 탄생한 작품이라고 하니 대단한 분이라고 생각이 됩니다.

박경리님의 옛집에 불이 들어와 있는데 누군가 있는 것 같아서 사진도 찍지 못하고 돌아 나왔습니다. 혹시나 후손들이라도 살고 있다면 민폐가 될 것이 우려가 되었지요. 그런데 다른 분들의 사진에 실내를 찍은 경우가 있는 것을 보니 안에도 구경을 할 수는 있는가 봅니다. 물론 저는 이곳에 있는 옛집이나 문학의 집, 북 카페 등의 실내는 들어갈 생각이 없었지요. 대신 이렇게 뒤에서 건물의 모습만 살짝 찍어 봤습니다.

다시 출발 지점의 반대편의 모습입니다. 의자들도 많이 보이는 곳이라 날씨가 좋으면 커피 한잔 손에 들도 책 한 권을 눈으로 읽을 수도 있을 것 같아요.

글을 쓰는 작업은 무척 난해하고 힘이 드는 일이라 쉽게 생각할 수 없는 일이지요. 음악을 만들거나 그림을 그리는 행위처럼 글을 쓰는 일도 하나의 번뜩이는 영감과 지혜를 통해서 그 결과물을 얻을 수 있는 것이니 이렇게 작품 활동을 하시는 분들을 보면 항상 존경의 마음이 생기더라구요.

북 카페의 건물 모습도 운치가 있는 모습이라 들어가서 커피 한잔하고 싶지만 역시 코로나19가 무서워서 그냥 주변만 돌다가 올 수밖에 없었습니다.

북 카페 앞에 서 있는 큰 나무가 풍경을 보다 상쾌하고 서늘하게 느껴지게 하는 것 같습니다.

햇빛이 비치는 날에는 분수도 틀어져 있을 테니 집 책꽂이에 있는 책 한 권 손에 들고 이것으로 와서 잠시 독서를 하시는 것도 좋을 것 같아요. 때로는 스마트폰보다 책이 더 좋을 때가 있지요.

원주 박경리문학공원은 문학의 집과 북 카페, 옛집 등도 있으니 이용을 하시면 되는데 문학의 집의 경우는 일부는 내부에서 사진을 찍을 수 없게 되어 있다고 하니 주의하시고 주변을 천천히 산책을 해 보시면 학창 시절 시심에 적어 시를 끄적이던 그때가 생각나실 것 같아요. 실내를 구경하지 않았으니 구경하는 데는 약 15분이 걸렸습니다.

자차로는 네비를 이용하시면 되구요, 대중교통으로는 원주시외버스터미널에서 16번 버스를 타면 약 12분이 걸립니다.

 

[참고]

- 연락처: 033-762-6843

- 주소: 강원 원주시 토지길 1

- 출입가능시간: 10:00 ~ 17:00

- 휴관일: 1월 1일, 설날, 추석, 넷째 월요일

- 주차비: 없음

- 입장료: 없음

- 방문시기: 2021-05-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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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르아빠

메인으로 국내 여행지를 소개하고 컴퓨터/IT 관련 정보도 있습니다. 여행 많이 하시고 항상 건강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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봄 여름 가을 겨울 사계절 언제든 찾아보아도 좋은 곳이 있다면 아마도 수목원이 아닐까 생각이 됩니다. 계절에 따라 다른 모습을 보여주는 곳이라 언제 들러보아도 심심하지 않고 자신이 가진 것을 모두 보여주려고 노력하는 모습을 보면 꼼꼼히 구경을 해 주어야 할 것 같다는 생각이 많이 들기도 하지요.

오늘 소개를 해 드릴 이곳은 수목원인데 아직은 많이 알려지지 않은 곳으로 들리는 소문에 의하면 개인이 운영을 하는 곳이라고 하는 곳입니다. 그럼에도 주차는 물론 입장료도 받지를 않는 곳인데 실제로 구경을 하고 나면 이렇게 좋은 곳이 많이 알려지지 않았다는 사실이 놀랍고 무료임에도 이렇게 잘 가꾸어 놓았다는 사실에 다시 한번 놀라게 되는 곳입니다.

홍천 척야산문화수목원은 이름에도 알 수 있듯이 단순히 나무와 꽃들만 심어둔 곳이 아니라 문화와 관련된 조형물들도 함께 구경을 할 수가 있기 때문에 꽃이 없는 계절에 찾아도 좋을 법한 곳이더라고요.

주차장도 작지가 않은 곳이라 쉽게 주차를 할 수도 있었습니다. 주차장 앞에 이 안내도가 있으니 경로를 확인하시고 천천히 구경을 하시면 되는데 이곳은 산을 올라갔다가 내려오는 것인데 내려올 때는 왔던 길을 되돌아오거나 반대편 산길을 따라서 도로를 이용하는 경로 중에 선택을 하시면 되지요.

들어가는 입구 쪽에 보면 이 비석도 보이는데 김덕원의사충의비입니다. 김덕원의사라는 분을 처음 듣는데 동창만세운동을 주도한 인물이라고 합니다.

그리고 민족정기라는 단어가 선명한 비석도 우뚝 서 있어서 이곳에 민족과 문화 관련 조형물들이 많이 있을 것이라는 짐작을 하게 해 주더라구요.

그 뒤쪽에는 동창3.1독립운동기념비가 있습니다. 김덕원 의사가 태어난 마을이 이 수목원이 있는 동창마을이라 이 비석도 있는 것으로 판단이 되구요. 관련 유지들이 이곳에서 동창독립운동에 대한 뜻과 진실을 밝혀 보존되기를 희망하는 모임도 했다고 하네요.

주차장 주변에 여러 가지 꽃들이 보여서 일단 눈을 맑게 하고 움직여 보도록 하겠습니다. 향기가 좋은 라일락도 보이고 노란 황매화도 눈에 띄네요. 봄에 만개하는 철쭉은 어디든 보이지요. 그런데 이곳에 작지만 순수해 보이는 것도 보이는데 이것은 고광나무꽃이라고 하네요.

이제 위쪽에 보이는 민족정기수련광장으로 이동을 해 보도록 하겠습니다. 위로 올라가는 길은 계단이나 좌우에 나 있는 길을 이용하시면 됩니다.

저는 이 계단을 이용해서 올라가 보도록 하겠습니다. 계단 자체로도 무슨 문화 광장으로 들어가는 입구 같은 느낌이 들어서 올라가 보고 싶은 충동이 생기더라구요.

위로 올라가면 민족정기광장이라는 문구가 보이고 여러 가지 비석과 탑 등이 새워져 있습니다. 광개토대왕비, 발해석등, 김덕원 의사 추모비 등 많은 비석들이 보이니 잠시 구경을 하시면 좋겠지요.

그런데 수줍은 듯 피어 있는 작은 꽃이 있어서 구경을 하고 보니 이 꽃은 꽃마리라고 하는군요. 이렇게 여려 보이는 꽃도 많이 볼 수 있는 곳이 우리가 사는 자연의 세상이지요.

이제 이 길을 따라 걸어서 올라가도록 하겠습니다. 이 길을 따라가면 청로각이라는 정자가 있지요. 그런데 이곳은 산으로 올라가는 길이라 조금 가파른 곳입니다. 따라서 천천히 쉬엄쉬엄 올라가시는 것이 좋지요. 하지만 길이 잘 만들어져 있어서 위험하지는 않습니다.

그렇게 걷다 보니 먼저 좌측으로 작은 광장 같은 곳이 나타나는데 왼쪽에는 창의사가 있고 오른쪽으로 가면 청로각이 있습니다.

창의사 앞에도 김덕원의사충의비가 있더라구요. 창의사도 김덕원의사의 충절과 뜻을 기리는 사당인 모양입니다.

우측으로 청로각이 보입니다. 주변에 여러 가지 꽃들이 많이 보이는 곳이라 보기도 좋은데 특히 사계절 단풍이 여러 곳에 보여서 색다른 맛이 느껴지네요.

청로각의 정면 모습입니다. 청로각은 김덕원의사가 의거 후 올라와서 민족의 독립을 기도하던 곳이라고 하네요. 그 위치에 누각을 지은 것이랍니다.

청로각에서 주변을 살펴보면 마을도 보이고 강물이 흐르는 모습도 볼 수가 있습니다.

창의사 쪽의 모습도 이렇게 보이는데 이제 옆에 보이는 길을 따라서 더 올라가 보도록 하겠습니다.

처음부터 끝까지 오르막이라 숨이 차지만 꽃들을 구경하면서 올라가시면 심심하지 않아서 좋습니다. 이렇게 조팝나무들도 보이고 산수국의 모습도 구경을 할 수가 있지요.

올라가다 보면 여러 가지 비석들과 조형물들도 많이 보이니 하나씩 구경을 하시며 가시면 좋지요. 그렇게 걷다가 만난 곳이 이 요망대라는 곳입니다. 앞에 있는 바위가 아니고 뒤에 보이는 작은 전망대 같은 곳인데 앞에 있는 설명을 읽어보면 중국 지린성의 지안시에 있는 고구려 두 번째 수도인 국내성 북방 2.5Km에 위치한 환도산성 안에 있는 전방 지휘소를 의미한다고 합니다. 이곳은 위대한 선조들의 민족정기를 계승하고자 중국 지안에서 가져온 돌을 가져와 재현을 해 놓은 곳이라고 합니다. 앞에 보이는 것이 중국에서 들여온 돌인 모양이네요.

홍천 척야산문화수목원에는 특히 철쭉이 많이 심어져 있는 곳이라 철쭉이 피는 계절에 찾는 것이 가장 이쁜 모습을 볼 수가 있는 곳인 것 같습니다. 올라가면서 보이는 풍경이 예사롭지가 않더라구요. 거의 식물원 수준으로 보입니다.

분홍색과 하얀색의 철쭉과 초록색의 나무들이 어울려 만들어 놓은 모습이 무척 화사하고 따뜻해 보이는 곳입니다.

주변을 살펴보면 역시 산수국과 여러 가지 색상의 철쭉들, 그리고 사계절 단풍의 모습이 많이 보이는 곳이니 서울 쪽은 이미 철쭉 시기가 지난 시기지만 약간 늦은 철쭉 구경을 하기에도 좋은 곳이네요.

이제 다시 꽃들이 만발한 산길을 따라서 세류정이라는 정자가 있는 곳으로 올라가고 있습니다. 사실 이곳은 크게 기대를 하고 온 곳이 아닌데 이렇게 좋은 구경을 할 수 있다는 사실이 마음을 설레게 하더라구요.

세류정의 모습을 한 장 찍어 보았지요.

이곳에서 바라보는 풍경도 주변의 산세를 그대로 볼 수 있는 곳이라 전망은 좋은 곳이더라구요.

이렇게 멋진 길을 따라서 올라왔지요.

길마다 꽃과 나무들이 싱싱하고 화려한 모습을 보여주고 있으니 오르기는 힘이 들어도 마음은 푸근해집니다.

이제 청류정에 도착을 했습니다.

이곳에서도 인근의 마을 모습이 눈에 잘 들어오는 곳이라 풍경을 구경하기에 좋은 위치입니다. 아마도 경치 구경하기 좋은 위치에 이렇게 정자들을 만들어 놓은 듯하네요.

다시 길을 따라 조금 더 올라가면 까막쭉배기라는 곳이 나타납니다. 까막쭉배기는 천기가 개벽할 때 살길을 찾던 까마귀가 척야산 상상봉 위 나무에 몸을 의지해 살아남은 데서 유래한 이름이라고 합니다. 다만 주변을 볼 수 있는 곳은 없었습니다.

이 길을 따라서 내려가면 '돌아돌아 열세 굽이 올라올라 하늘 길'이라는 고갯길이 나오고 이어 와정과 도원정, 잔디광장 등 여러 가지 볼거리가 존재하지만 저기보다는 이쪽이 더 이쁘고 보기가 좋아서 올라온 길을 다시 이용하기로 했지요.

이제 다시 청류정을 지나 온 길을 다시 내려가서 오른쪽으로 길을 틀어봅니다. 이곳은 블룸밸리라고 이름이 붙여진 곳으로 가는 길인데 이쪽에도 꽃들이 많이 보입니다. 종 모양이 이쁜 금낭화와 보라색의 붓꽃, 철쭉, 그리고 이곳에서 처음 보는 꽃인 노란 해당화도 있지요. 황매화와 비슷해 보이는데 잎이 전혀 다르네요.

이곳은 특이한 공간인데 푹 파여진 공간에 쉼터가 있고 풀들이 많이 보이는 곳으로 색다른 풍경을 연출해 주는 곳입니다. 특히 연인들이라면 이런 곳에서 사진을 찍고 가면 좋지요.

여기서 왼쪽으로 가면 꽃 피는 언덕, 철쭉길, 말발도리길, 시크릿가든 등도 볼수가 있는데 저는 오늘은 오른쪽의 산길을 이용해서 내려가고 있지요. 사실 이렇게 내려가려고 계획한 건 아니고 길을 가다 보니 그렇게 되어 버렸지요. 곳곳에 쉴 수 있는 공간이 많이 보이는 곳이라 쉬려고만 하면 어디든 쉴 수가 있을 것 같아요.

불두화도 많이 피어 있는 곳인데 가는 길이 좀 비좁아서(?) 굳이 이용을 하지는 않았습니다...^.^

잘 안 보이는 곳도 조경을 잘해두어서 편안하게 힐링을 하고 갈수 있는 곳입니다.

그러다 보면 이런 식물도 보게 되는데 모양이 먹음직스러워 보이는 꽃인데 골담초인 모양입니다.

이쪽 길은 일반적인 산길이라 볼거리는 없지만 천천히 내려가시면 시원한 느낌이 많이 나는 곳이지요.

그러다 보면 이런 민들레도 구경하는 재미가 있습니다.

홍천 척야산문화수목원은 꽃과 나무들이 잘 가꾸어져 있는 수목원인데 길마다 만들어져 있는 정자에서 주변 경치를 구경하는 재미도 있는 곳이지요. 오르막이 대부분이지만 내려올 때는 그만큼 쉬울 수도 있구요. 특히 봄과 가을에 가면 좋은 곳입니다. 저도 이번에는 일부만 구경을 했지만 다음에는 가을에 나머지와 함께 반대편 길을 이용해 보려고 합니다. 수목원 구경을 하고 싶으시면 이곳 추천드립니다. 이번에 제가 구경하는 데는 약 1시간이 걸렸습니다.

자차로는 네비를 이용하시면 되구요, 대중교통으로는 시외버스내촌영업소에서 내촌-서석 버스를 타면 약 1시간 10분이 걸리는데 내촌영업소로 가는 방법이 문제겠네요. 대중교통으로는 힘이 들것 같습니다.

 

[참고]

- 연락처: 033-435-6546

- 주소: 강원 홍천군 내촌면 동창로 282

- 출입가능시간: 제한 없음

- 주차비: 없음

- 입장료: 없음

- 방문시기: 2021-05-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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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끔은 여행을 하다 보면 아무 생각 없이 찾아간 곳인데 예상외로 마음에 드는 곳을 가는 경우가 있습니다. 오늘 소개를 해 드릴 이곳도 그런 곳의 한 곳인데 제가 수목원 같은 곳을 좋아해서 여행지 근처에 수목원이나 식물원이 있으니 가능한 가보려고 노력을 하고 있지요.

원주 동화마을수목원은 시에서 운영을 하는 수목원이라 그런지 무료인데다가 주차비도 받지를 않습니다. 그리고 규모도 상당히 큰 편이라 구경하는 데도 시간이 많이 걸리는 곳이지요. 주차를 하시고 입구로 들어가시면 이 안내도를 볼 수 있습니다. 안내도를 기억하시거나 종이 안내도가 있으니 지참하고 올라가시기 바랍니다. 올라가실 때는 체온 측정과 방문 기록을 하는데 전화 한 통이면 되더라구요.

이곳은 생각을 하지 않고 그냥 구경만 하면 되는 곳이라 설명을 많이 달지는 않겠습니다. 처음 올라가는 길은 이 계단입니다. 왼쪽으로 계단이 없는 길을 이용하셔도 되구요.

맨 처음 느낌은 그냥 산책로를 따라서 걷는 일반적인 수목원인데 위로 올라가면 식물원과 비슷하기도 합니다.

올라가면서 보니 작은 조향물들을 주변에 많이 만들어 두어서 심심하지 않게 만들어 둔 것이 마음에 쏙 들었습니다.

그리고 잠시 쉬어 갈수 있도록 의자들도 보이구요.

가는 길에 이 은방울꽃, 종지나물등을 비롯하여 꽃들도 자주 구경을 할 수가 있는데 대부분은 아직 피지 않은 것들이 많았으니 조금 늦게 가시는 분들은 꽃들을 많이 구경할 수 있을 것 같아요.

중간에 작은 터널도 있는데 현재는 아무것도 없지만 아래쪽에도 꽃들이 있으니 구경을 하시면 됩니다.

이렇게 이쁘게 꾸며 놓은 터널도 오랜만에 보는 것 같습니다.

그렇게 무장애둘레숲길을 구경을 하면서 올라가다 보면 어느새 잔디광장이 나옵니다.

잔디관장에도 이런 조형물들이 많이 보이는 곳이라 아이들도 좋아할 만한 곳이니 아이들과 함께한 분들이 많이 보이더라구요.

잔디 광장 주변에는 의자들도 있으니 잠시 쉬시면 되는데 한여름에는 좀 더울 듯합니다.

그래서 그런지 그늘을 만들어주는 구조물도 보이더라구요, 참 친절합니다.

그리고 이곳에는 이 설구화도 피어 있는데 비슷하게 생긴 꽃들이 많아서 볼 때마다 헷갈리는 꽃인데 친절하게 이름표가 있어서 구분을 할 수 있었네요.

이제 잔디광장에서 방문자센터 쪽을 보면 이렇게 생겼습니다. 꽃들이 주변에 많이 보이고 건물이나 조형물들의 색상도 알록달록해서 그런지 너무 이쁜 곳이더라구요.

이제 이곳에서 지도상의 좌측으로 이동을 해서 시계 방향으로 돌아보도록 하겠습니다. 꽃잔디와 철쭉들이 많이 보이는 곳이라서 그런지 너무 화사하고 보기가 좋습니다.

저 위에 보면 작은 정자가 있는데 저기가 전망대입니다.

올라가는 길에도 꽃들이 보이는데 이 매발톱꽃은 여기에서도 보는군요.

그리고 마가목꽃도 피어 있는데 색상은 화려하지 않지만 눈에 자주 띄는 꽃이지요. 나중에 열매가 열리면 더 보기가 좋습니다.

그리고 야광나무꽃도 보이는데 처음 보는 것 같습니다. 장미과라고 하는데 이렇게 생겼군요.

전망대로 가는 입구에 이 조형물도 보입니다. 이곳을 기획한 분은 많은 생각을 하신 것 같아요.

나무에는 이렇게 새집들도 보이는데 새들은 하나도 보이지가 않아서 좀 아쉬웠습니다. 하긴 이렇게 길목에 새집이 있으면 새들이 가까이 오지를 않을 테니 아마도 그냥 조형물인 모양입니다.

전망대의 모습인데 특별한 것은 보이지가 않습니다.

아래쪽으로 보이는 풍경을 찍어보는데 주변에 보이는 산들과 잔디광장의 모습이 눈에 들어옵니다.

그리고 전망대를 구며 놓은 작은 그림들이 너무 귀엽군요.

여기서 소나무원을 지나 국화과초본원과 약용식물원으로 갈 수는 있지만 아직 국화가 필 시기는 아니니 그쪽은 생략하고 향기원으로 가도록 하겠습니다. 향기원으로 가는 길에 본 방문자센터쪽 모습입니다. 마지막으로 들러볼 곳이지요.

향기원의 모습은 이렇게 보입니다. 아직은 많은 꽃들이 피지를 않아서 주로 철쭉들이 많이 보이는 곳이네요.

향기원에 있는 전시온실은 사진만 한 장 찍고 나왔습니다. 규모도 작고 볼거리가 없더라구요.

그리고 주변에 보이는 꽃들을 구경하고 있습니다. 연한 보라색의 차가플록스, 다양한 색상의 철쭉들, 고개를 푹 숙이고 있는 할미꽃, 하얀색의 은방울꽃을 보고 있지요.

전시온실 주변의 모습도 꽃들이 많아서 사진을 찍기는 좋은 것 같아요.

위쪽으로 이동을 하면 약용식물원으로 가거나 우측의 산책로를 이용할 수는 있습니다.

하지만 저는 이 길을 따라 내려가면서 더 구경을 해 보도록 하겠습니다. 화사한 봄날의 모습이지요.

내려가는 길에도 팥꽃나무, 모란 등의 이쁜 꽃들을 많이 볼 수 있으니 구경을 하시면 좋겠지요.

형기원에서 방문자센터로 가는 방향에는 이렇게 귀여운 조형물들도 많이 있으니 아이들이 좋아할 만한 곳이겠지요.

작은 연못에는 낚시를 하는 조형물을 만들어 두었구요.

다른 연못에는 오리들이 보이는군요.

휴식을 할 수 있는 의자들도 있으니 이 좋은 봄에 아이들과 함께하면 좋을 것 같습니다.

방문자센터 근처에는 이 개양귀비꽃도 보이더라구요.

이렇게 작은 다리를 건너 방문자센터로 갑니다.

그리고는 향기원 쪽을 한번 바라보고 있지요. 아이들뿐만 아니라 청소년, 그리고 어르신들에게도 좋은 수목원이네요.

물이 흐르는 곳도 보이는 것 같은데 물은 아마도 여름에 트는 것 같네요.

방문자센터 아래에도 쉼터가 있으니 여름에는 이곳을 이용하면 될 것 같아요.

보이는 곳은 어디든 이쁘게 꾸며 놓은 수목원이라 심심할 틈이 전혀 없습니다.

이 길을 따라 내려가면 자로 주차장으로 연결이 됩니다.

하지만 저는 왔던 길로 돌아가도록 하겠습니다.

저 아래로 잔디광장이 보이네요.

원주 동화마을수목원은 아기자기하게 꾸며 놓은 것들이 많아서 좋은데 특히 아이들이 좋아할 만한 것들 위주로 구며 놓은 곳이라 아이들과 함께 하면 좋은 곳입니다. 거기다가 이렇게 좋은 곳이 무료이지요. 원주에 가신다면 이곳을 꼭 들러보시라고 적극 추천드립니다. 구경하는 데는 1시간쯤 걸렸네요.

자차로는 네비를 이용하시면 되구요, 대중교통으로는 원주시외버스터미널에서 59 및 5번 버스를 차례로 이용하면 약 50분이 걸립니다.

 

 

[참고]

- 연락처: 033-746-8511

- 주소: 강원 원주시 문막읍 동화골길 170

- 출입가능시간: 09:00 ~ 17:00(16시 이후 입장 불가)

- 휴관일: 매주 월요일, 1월 1일, 추석 당일

- 주차비: 없음

- 입장료: 없음

- 방문시기: 2021-05-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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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르아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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쓸쓸하게 비가 오다가 그친 어느 날 조금은 쌀쌀한 날씨에 옷깃을 여미며 차에서 내려 주변을 둘러봅니다. 행구수변공원이라는 안내석이 선명한 이름을 알려주고 있는 곳인데 주변에 높은 건물들이 많지 않아서 경치를 구경하기에는 좋은 곳이라는 생각이 듭니다.

주차장에서 저수지 쪽으로 이동을 하니 이 안내도가 길을 알려주려고 대기를 하고 있네요. 저수지를 가로지르는 산책로도 보이지만 저수지를 돌아 한 바퀴 돌아볼 계획을 세우고 길을 나서 봅니다. 오늘은 반시계 방향으로 돌아보도록 하겠습니다.

먼저 공원 안쪽으로 살짝 구경을 해보는데 역시 일반적인 공원의 모습을 하고 있지만 깨끗해 보이는 것이 좋아 보입니다.

산책로를 따라서 걸으면서 저수지의 모습을 바라보니 마침 분수도 가동을 하고 있어서 그런지 시원해 보이지만 사실 이날은 좀 추웠습니다. 강원도에 눈까지 내린 5월 초의 날씨였거든요. 그래도 5월은 신록의 계절이라서 푸른 산과 빨간 꽃들이 함께 보이는 풍경이 마음 깊숙이 파문이 일게 하는군요.

저 멀리 높은 산에는 구름도 흘러가다가 걸린 듯 산을 넘고 있고 겹겹이 산맥이 굽이치는 모습이 도심에서 보는 풍경으로는 믿기지가 않는 풍경입니다.

날씨가 좋은 날 이런 곳의 풍경이 얼마나 멋질지를 상상해 보는 즐거움도 있지만 때로는 흐린 날에도 더 멋진 모습을 볼 수 있는 기회도 생기지요. 아무 생각도 하지 않고 그냥 산책로를 따라서 걸음을 옮기고 있는 그 자체만으로도 행복한 하루가 되고 있는 날입니다.

저수지 중앙으로 놓여진 나무 데크 길에도 작은 정자를 만들어 두어 더욱 운치가 있는 모습을 모여 주는 것 같아요.

저수지 둑길을 이용해서 걷고 있는데 반대편으로 보이는 풍경이 더욱 신비하게 다가옵니다. 이런 풍경을 본 것도 얼마 만인지를 모르겠습니다. 이곳을 오기 전까지는 전혀 상상을 하지 못한 모습이라 한층 상기된 얼굴을 하고 있지요.

스케치북과 물감 통을 들고 이곳으로 와서 그림을 그리고 싶은 생각도 드는데 이 모습을 그림에 담는다면 한 폭의 동양화나 멋진 수채화가 될 것 같아요.

멋진 곳에는 항상 더 멋진 장면을 연출하는 것들이 있기 마련인데 오리 2마리가 유유히 저수지를 헤엄쳐 움직이는 모습이 보입니다.

날씨가 흐린 날인데도 정자와 수변무대의 모습이 물이 비치는 모습이 환상적인 곳이네요.

둑길에는 현재 애기똥풀들이 둑을 한가득 메우고 있는 모습이라 꽃구경도 함께 하고 있지요.

산을 넘고 강을 건너 경치가 아름다운 곳을 찾아다니는 여행객들이 전국을 돌아다니다 이곳에 이르러 흐트럼이 없는 저수지의 물에 비치는 데크로드를 본다면 한마디 하고 갈 것 같네요. 천상에 아름다움이란 볼 수가 없지만 그 아래 또 다른 하늘이 있으니 이곳이 아마도 천상이 아닐까라고...^.^

이제 파크골프장이 있는 곳으로 이동을 해 봅니다. 저쪽에도 정자가 하나 서 있네요.

요즘 이런 공원에 파크골프장이 많이 보이는데 개인적으로는 공원에 이런 것이 생기는 것은 별로 좋아하지 않습니다. 대중을 위한 곳은 대중의 시설로 남겨두어야지 일부를 위한 공간은 아닌 것 같아요.

파크골프장이 있는 곳에는 들어가지 못하도록 만들어 놓았는데 그것으로 인해 이곳 풍경을 망치고 있는 것 같습니다. 굳이 이렇게 구분을 할 필요가 있을까요?

물론 현재는 출입을 못하지만 나중에 혹시 개방이 되면 필요시 이용을 하시면 되겠지요. 파크골프장으로 사용을 하더라도 항시 개방을 해 두고 칸막이는 없애는 것이 좋을 것 같다는 생각을 해 봅니다.

이제 입구 쪽으로 가면서 구경을 잠시 해 보도록 하겠습니다. 아래쪽에 보이는 파란 선은 물이 흐르는 곳인데 여름에 이용하기 좋은 물놀이 수로입니다. 그래서 아이들과 함께 하면 좋은 곳이겠네요.

저수지 반대편은 잔디가 깔려있는 곳이라 잠시 휴식을 위해서도 이용을 하기에 좋은 곳입니다.

그리고 아이들을 위한 어린이 놀이터도 있으니 즐겁게 노는 일만 남은 것 같습니다.

공원에는 이런 분수 시설도 보이는데 여름에 주변에 있으면 시원할 것 같아요.

이곳에는 건물들도 보이는데 모양이 멋진 이 건물은 교육연구센터입니다.

그리고 바로 옆에 기후변화홍보관이 있지요. 이곳에서는 전시, 홍보, 체험, 교육 등의 다양한 프로그램을 통해 사회 구성원들이 스스로 기후변화대응에 적극적으로 참여해야 한다는 공감대를 형성하기 위하여 만든 곳이라고 합니다. 아이들의 손을 잡고 구경을 하는 것도 좋을 것 같아요.

원주 행구수변공원은 저수지의 풍경이 멋진 곳으로 날씨에 따라 다른 모습을 보여줄 것 같습니다. 아이들의 손을 잡고 이곳에 와서 쉬기도 하고 기후변화와 관련된 체험도 하면서 즐기면 좋을 것 같아요. 제가 구경하는 데는 약 25분이 걸렸습니다.

자차로는 네비를 이용하시면 되구요, 대중교통으로는 원주시외버스터미널에서 8번 버스를 타면 약 35분이 걸립니다.

 

 

[참고]

- 연락처: 033-742-2111

- 주소: 강원 원주시 행구로 362

- 출입가능시간: 정보 없음

- 휴관일: 정보 없음

- 주차비: 없음

- 입장료: 없음

- 방문시기: 2021-05-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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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르아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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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주에 가면 꼭 가보라고 하는 곳이 원주 8경입니다. 그중에 한 곳이 간현유원지인데 이곳에 유명한 출렁다리가 하나 있지요.

오늘은 원주 소금산출렁다리를 소개해 드리겠습니다. 이곳은 과거에 이곳을 오픈할 당시 무료로 구경을 했었는데 너무 오래되어 다시 한번 들러보았지요.

이곳은 저번에 갔을 때는 사람이 너무 많아 차를 주차할 곳이 없어서 임시 주차장을 이용했는데 이번에는 조금 일찍 찾아서인지 주차는 쉽게 할 수 있었습니다. 그렇지만 사람들은 꽤 보이더라구요.

들어가는 입구에 이런 귀여운 조형물도 보이고 주변이 깨끗하게 정리가 되어 있어서 많이 변한 것을 실감할 수 있었습니다.

저번에 들어갈때는 사진의 반대편에 보이는 산에 있는 길을 이용해서 들어갔었는데 이번에는 가게들이 많이 있는 간현유원지를 통과해서 갔지요.

주변에 가게들이 많아서 그런지 의자들도 보이고 가는 길에 문구를 적은 것들도 보이는데 사진을 찍기에는 좋은 것들이지요.

참고로 이곳에는 매표를 할 수 있는 곳이 3군데에 있습니다. 들어가는 입구에 자동매표기를 이용해서 매표를 하면 손목띠와 원주사랑상품권 2,000원짜리를 되돌려 주지요. 입장료가 3,000원이니 결국은 입장료는 1,000원이 되겠습니다. 그리고 이 간현교 다리를 건너면 다시 매표소가 나오는데 이곳에서도 매표를 할 수 있구요. 하지만 매표소에 있는 분들이 적극적으로 대응을 하지 않더라구요. 나중에 알고 보니 실제 출렁다리로 올라가는 계단 앞에도 매표소가 있는데 거기에서 방문 기록 및 체온 측정도 하고 필요시 매표를 할 수가 있더라구요. 다만 문제는 출렁다리 입구까지 들어가는 길이 조금 거리가 있는데 만약 가시는 분이 열이 나서 들어갈 수가 없다면 불필요하게 출렁다리 입구까지 가게 되는 문제가 발생을 하겠지요. 이 부분은 다리를 건너기 전에 확인을 해야 하는 방식으로 변경이 되어야 할 것 같아요.

오늘 날씨가 비가 온 다음날이라서 그런지 더욱 맑고 깨끗해 보이는 것이 사진이 잘 나올 것 같습니다.

다리는 일반적인 다리인데 차도와 인도가 구분이 되어 있습니다.

이 다리 오른쪽에는 철로가 보이는데 아마도 레일바이크를 타기 위한 곳인 것 같습니다. 그런데 보기에 저 다리가 더 운치가 있어 보입니다.

간현교를 건너면 다시 다리를 건너야 하는데 반대편을 보면 작은 꽃밭 같은 것도 보이고 그 아래쪽으로도 길이 있습니다. 아래쪽 길은 차도라고 하니 다리를 이용하시면 되겠지요.

다리의 모습을 찍은 사진인데 약간 굽은 모양인데 조형물들이 좀 특이하게 보이네요.

왼쪽을 보면 이렇게 풍경이 펼쳐집니다. 계곡에 와 있는 것 같은 느낌이 드는 곳으로 잠시 아래쪽으로 내려가 볼 수도 있습니다.

우리가 건넌 다리의 모습을 반대편에서도 찍어보지요.

이제 가게들이 많은 곳을 지나서 나무 계단을 이용해서 소금산출렁다리로 올라가 봅니다. 이곳에서는 매표소를 통과해서 올라가셔야 하니 왼쪽으로 가시기 바랍니다. 오른쪽으로 가면 다시 나가는 길이지요.

이 계단을 이용해서 계속 올라가면 출렁다리가 나오는데 중간에 작은 쉴 수 있는 공간들도 있으니 쉬엄쉬엄 가시기 바랍니다. 조금은 힘이 드는 곳이니 무릎이 안 좋은 분들은 조심하셔야 합니다.

이곳에도 역시 병꽃나무가 분홍색을 이쁘게 보여주고 있는데 사람들은 별로 관심이 없는 것 같습니다.

오르고 또 오르면 못 오를리 없겠지요. 천천히 휴식하시면서 올라가시면 됩니다. 주변에 보이는 것도 없으니 그냥 올라만 가시면 됩니다.

그렇게 올라가면 이렇게 출렁다리 입구가 나오는데 이곳을 지날 때 손목에 차고 있는 손목띠를 이용해야 합니다. 만약 버리고 오셨다면 조금 곤란해 지실 수도 있으니 버리지 마세요.

먼저 이곳에 포토존이 있으니 사진 한 장 찍고 가세요.

출렁다리를 건너기 전에 잠시 휴식도 할 수 있는 공간도 있습니다.

원주 소금산출렁다리의 조형물도 있더라구요. 저번에는 보지 못한 것들이 많아졌습니다.

이제 원주 소금산출렁다리를 건너봅니다. 반대편으로 이동을 해야 하고 되돌아오실 수는 없습니다.

저번에 왔을 때는 약간 무서운 기분이 들었는데 오늘은 거의 아무런 감각이 없더라구요. 아무래도 출렁다리를 많이 다니다 보니 약간 무감각해진 것 같습니다.

주변의 모습을 찍고 있는데 아래쪽에는 숙박 시설 같은 공사가 진행 중이고 산 절벽에는 유리로 만들어지는 길이 만들어지는 것 같습니다. 나중에는 유리로 만든 절벽길을 걸을 수도 있을 것 같아요.

원주 소금산출렁다리의 높이가 100미터인데 많이 흔들리지가 않는 것 같습니다.

반대편에는 금방 도착을 했지요. 그래서 반대편으로 다시 찍어봅니다. 제가 간 시간이 10시 조금 지난 시간이라 아직은 사람들이 그렇게 많지는 않는 것 같아요.

작은 전망대도 있으니 이렇게 다리 모습을 배경으로 사진을 찍어도 좋습니다.

이제 다시 내려가야 하는데 내려가는 길은 반대편에 있는 계단을 이용해야 합니다. 저번에 왔을 때는 처음 개방을 한 터라 양쪽으로 사람들이 이동을 해서 싸우기도 하고 완전히 시장 바닥이었는데 이번에는 일방으로 정리가 되어 편하게 구경을 할 수 있었습니다.

그리고 산을 오르는 길은 막아 놓고 이렇게 산을 가로지르는 길을 내어 놓았더라구요.

편하게 이동을 하면서 주변을 구경할 수도 있어 좋았습니다.

원주 소금산출렁다리의 옆모습도 볼 수가 있지요.

사진으로는 다 들어오지를 않으니 잠시 동영상으로 구경을 해 보세요.

 

다시 매표소에 도착을 했습니다. 내려오는 시간은 얼마 안걸리지요. 그 앞에 이 조형물이 있는 작은 전망대도 있으니 잠시 쉬어 가시면 좋지요.

저 아래쪽으로 이동을 해서 모래밭을 거닐어 보는 것도 좋을 것 같습니다.

다리를 건너기 전 왼쪽에는 작은 공간이 마련되어 있는데 조형물들이 많이 보입니다. 한지를 이용해서 만든 것처럼 보입니다.

그 옆에 있는 나무다리를 건너면 작은 꽃밭도 있지요. 꽃도 구경하고 이런 조형물들도 구경을 하시면 좋습니다. 아마도 이곳에는 야간에 조명도 들어오는 것 같습니다.

야경을 보러 이곳에 올 일은 별로 없을 것 같기는 한데 하여간 구경을 하시면 좋을 것 같기는 하네요.

이제 다리를 다시 건너서 주차장으로 이동을 합니다. 주변에 보이는 풍경이 이제야 제대로 눈에 들어오는 것 같습니다.

원주 소금산출렁다리는 길이가 200미터에 높이가 100미터인 출렁다리인데 사람이 많지 않아서 그런지 흔들림이 예전같지 않더라구요. 그래서 별로 무섭지도 않았습니다. 그래도 유명한 곳이니 한번 들러서 구경해 보시면 좋겠지요. 올라갔다가 내려오는 데는 1시간이 걸렸습니다.

자차로는 네비를 이용하시면 되구요, 대중교통으로는 원주시외버스터미널에서 57번 버스를 타면 약 1시간 10분이 걸립니다.

 

[참고]

- 연락처: 033-749-4860

- 주소: 강원 원주시 지정면 소금산길 14

- 출입가능시간: 하절기(5월 ~ 10월) 09:00 17:00, 동절기(11월 ~ 4월) 09:00 ~ 16:00

- 휴관일: 첫째 주 및 셋째 주 월요일

- 주차비: 없음

- 입장료: 3,000원(원주 시민은 1,000원)

단, 원주사랑상품권으로 2,000원은 돌려줌

- 방문시기: 2021-05-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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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즘 어느 도시를 가면 오래된 골목에 그림을 그려서 벽화마을이라는 이름을 붙여 놓은 곳이 있습니다. 대표적으로 부산 감천동, 통영 동피랑, 청주 수암골, 전주 벽화마을, 대구 마비정, 천안 미나릿길 등 많은 곳이 있는데 저도 몇 군데 밖에 가보지를 못했네요.

오늘 소개를 해 드릴 곳은 강원도 태백에 있는 상장동벽화마을입니다. 상장동벽화마을은 폐광촌의 마을을 주민 주도형 마을 가꾸기 사업으로 자진 참여, 재능 기부 등을 통해 만들어진 곳으로 2011년에 만들어진 곳이라고 합니다. 그런데 제가 방문을 했을 때는 이곳을 벽화마을로 불리는 것이 좀 의아할 정도로 볼거리가 너무 없고 특이한 부분이 없는 것이라는 느낌을 많이 받았습니다.

주차는 근처에 적당히 주차를 하시면 됩니다. 별도로 큰 주차장은 보이질 않더라구요. 저는 철길 밖에 주차를 하고 들어갔는데 방향은 왼쪽 소도천이 보이는 곳으로 이동을 해야 합니다. 다만 이곳은 다른 곳보다도 벽화가 드문드문 있는 관계로 가다가 보이면 구경을 하면 됩니다. 너무 기대를 하지는 마시기 바랍니다.

소도천 바로 앞에 이 안내도가 있는데 입구 쪽에 있었으면 좋았을 것 같네요. 참고하시고 적당히 보시고 오시면 됩니다.

이곳의 집들도 오래된 옛날 집들이라 깔끔하고 정돈된 곳을 좋아하는 분들은 좋아하지 않을 곳이지만 오래전 추억이 있는 분들은 기억을 되살리면서 구경을 하면 좋지요. 이 사진처럼 집의 벽에 그림들이 그려져 있습니다.

그려진 그림들은 아직은 형태가 많이 남아 있어서 구경을 하는 데는 문제가 없었습니다.

그런데 가는 길 집 주변으로 꽃들도 많이 심어져 있는데 이것도 보입니다. 이름을 알 수가 없는 붉은색의 몽우리가 보기가 좋았지요.

가끔은 이렇게 귀여운 강아지를 그려 놓은 집도 보이더라구요.

전문가들이 그린 그림들이 아니어서(?) 그런지 순박하고 단순한 것이 더 좋아 보이기는 합니다.

집들 중에서는 일부는 아직 사람들이 사는 곳도 있지만 사람이 살지 않는 곳도 보이더라구요. 이곳을 떠난 사람들은 있지만 다시 들어오는 사람들은 거의 없을 것 같은 오래된 마을입니다.

골목을 들어가면서 볼 수 있는 곳은 별로 없고 마을을 돌면서 주변에 보이는 벽에 그림을 그린 것이 많은 마을입니다.

주로 내용은 일반 사람들이 사는 모습을 묘사해 놓은 그림들이 많더라구요. 이 사진의 연탄불을 가는 모습을 보니 옛날 생각이 많이 나는군요. 옛날 어릴 때는 거의 대부분이 이렇게 연탄을 사용을 했는데 연탄가스 때문에 밤에 일어나서 핑 도는 바람에 김칫국을 먹었던 기억이 납니다. 그때는 병원을 갈 엄두도 못 내던 시절이었지요.

소도천을 가로막은 벽에도 이렇게 그림이 그려져 있지요.

때로는 주변에 놓여 있는 것들도 작은 소품이 되고는 합니다.

원래 탄광촌이어서 그런지 탄광과 관련된 소재도 많이 보입니다. 저는 탄광에서 일하라고 하면 못할 것 같아요. 생각만 해도 답답하고 갑갑합니다.

어릴 때는 노는 것도 별반 특별한 것이 없었지요. 그냥 돌이나 흙에 그려진 도형이 놀이감의 전부였는데 요즘은 아이들이 이런 놀이를 알지도 못하겠지요.

골목 안에 그려진 그림은 이곳이 유일합니다. 이 골목을 따라서 걸으면서 구경을 하면 됩니다.

탄광촌의 모습을 그린 그림이 많지만 가끔은 이렇게 자연을 그려 놓은 것들도 있더라구요.

잘은 모르지만 그림을 좋아하는 분이 그린 듯합니다(당연한 얘기를 왜 하고 있을까요??!!).

이 그림을 보니 또 옛날 생각이 납니다. 학창 시절 도시락을 가지고 학교에 가면 얼마 안 가서 다 먹어버리거나 점심 시간에 친구들이 가져온 반찬을 서로 돌려가며 먹었던 기억도 나네요.

큰 도로 쪽에는 그림이 거의 보이기가 않기 때문에 처음에 벽화마을이 없어진 줄 알았습니다. 사실 큰 도로 쪽만 보고는 그냥 돌아가려고 했었지요. 골목을 나가서 큰 도로를 돌아 다시 출발 지점으로 가고 있습니다.

역시 사람들이 생활을 하고 있는 곳이라 밭들도 있고 그 사이에 그림들이 보이네요.

그리고 이 그림은 그때 그린 그림일까요? 아니면 그냥 아이들의 낙서일까요?

사람들이 살고 있는 집 앞에는 여러 가지 꽃들도 많이 보이는데 이 노란 수선화가 눈에 많이 들어오네요.

마지막으로 이 편지함을 한 장 찍어봅니다. 옛 생각이 나게 하는 소품들이 많이 보이는 곳이니 이런 곳을 찾는 이유가 바로 이런 것들 때문이겠지요.

태백 상장동벽화마을은 벽화마을이니 당연히 벽화가 그려진 마을이겠지만 이곳에는 그림들이 많이 보이지도 않고 벽화마을의 느낌이 조금 적은 곳입니다. 굳이 이곳을 별도로 찾을 필요는 없어보입니다. 그래도 가시겠다면 큰 도로가 아닌 뒤편 작은 길로 가시기 바랍니다. 제가 구경하는 데는 20분이 걸렸습니다.

자차로는 네비를 이용하시면 되구요, 대중교통으로는 태백시외버스터미널에서 11번 버스를 타면 약 15분이 걸립니다.

 

[참고]

- 연락처: 정보 없음

- 주소: 강원 태백시 상장동

- 출입가능시간: 정보 없음

- 휴관일: 정보 없음

- 주차비: 없음

- 입장료: 없음

- 방문시기: 2021-04-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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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월은 단종의 슬픈 역사와 함께 하는 곳이다 보니 단종과 관련된 관광지가 많이 있습니다. 대표적인 곳이 청령포와 영월장릉인데 영월장릉으로 가다 보면 아름다운 연못이 하나 보입니다. 이 연못에는 공원이 조성되어 있는데 영월장릉을 구경하면서 함께 구경을 하면 좋은 곳이지요.

오늘 소개를 해 드릴 곳은 영월 장릉노루조각공원입니다. 이 공원은 단종과 노루의 전설을 형상화한 조형물을 이용하여 만들어 둔 곳으로 2008년에 준공이 된 곳이지요.

이 사진이 공원에 들어서면 가장 먼저 보이는 조형물인데 단종과 노루에 관련된 전설이 기록되어 있습니다. 내용은 대략 이렇습니다.

"단종의 시신은 세조의 명으로 거두지를 못하고 있었는데 죽음을 각오하고 단종의 시신을 수습하여 산으로 간 분이 엄흥도라는 분입니다. 하지만 산에 눈이 내려 모실 곳을 찾기가 어려웠는데 갑자기 노루 한 마리가 뛰어 달아나는 것을 보니 그 자리는 눈이 녹아 있어서 한참을 쉬었다고 하지요. 그리고 다시 움직이려고 하는데 지게의 목발이 떨어지질 않았다고 합니다. 할 수 없이 엄흥도는 그 자리에 단종을 모시고 어디론가 사라졌다고 하네요."

이런 전설이 주제가 되어 만들어진 곳이 오늘 소개를 해 드릴 이곳 장릉노루조각공원입니다.

공원으로 들어가는 길 도로변에 색감이 너무 좋은 꽃이 피어 있어서 잠시 들러봤습니다. 한 그루이긴 해도 주변을 압도하는 분홍색의 느낌이 너무 좋은 나무네요.

자세히 살펴보니 이 꽃도 복숭아꽃인 것 같아요. 요즘 국도변을 따라 달리다 보면 복숭아나무를 심어 둔 곳이 많이 보이는데 분홍색이 너무 화려하게 눈에 띄는 복숭아꽃들이 많이 피어 있지요.

그리고 그 옆에도 노루들을 형상화 한 것들이 있습니다.

이제 공원으로 다시 돌아가 보도록 하겠습니다. 그런데 저기에 뭔가 희끗희끗한 것들이 보이는데 처음에는 무슨 쓰레기들이 날아가서 걸린 것으로 착각을 했는데 알고 보니 이곳에 새들의 둥지가 너무 많이 있습니다. 이렇게 가까이서 새들의 둥지를 볼 수 있는 곳이 아마도 없을 것 같으니 너무 좋은 경험인 듯합니다.

저는 왼쪽으로 이동을 하여 시계 방향으로 구경을 하도록 하겠습니다. 작은 연못(?)이지만 풍경은 어디를 가도 볼 수 없을 정도로 아름다운 곳이네요.

아래쪽을 보면 이제 피기 시작하는 꽃잔디들이 서로 이쁘다고 아우성을 치고 있습니다. 이런 곳에 이런 꽃잔디들이 피어 있으면 너무 화사한 분위기를 만들어 주지요.

그리고 돌단풍도 보이는데 꽃이라고 부르기에는 화려하지도 않고 작아서 그냥 지나치기 쉬운 꽃입니다. 이 영월에서 자주 보이더라구요.

바로 옆에는 이 꽃도 보이는데 제비꽃입니다. 제가 좋아하는 꽃 중의 하나이지요.

그리고 역시 이렇게 민들레는 어디를 가나 보이는 흔한 꽃이네요.

그런데 꽃잔디가 이런 색상도 있는가 봐요. 색상은 이게 더 좋아 보이는군요.

천천히 구경을 하면서 이동을 하고 있습니다.

그러다 보면 이런 노루 조각들이 많이 보이지요.

이제 운치 있은 나무다리를 건너서 좀 더 가보도록 하겠습니다.

이 주변에서 보는 풍경도 너무 마음에 듭니다. 일반적인 마을이지만 뭔가 기품이 느껴지는 것 같더라구요.

이제 길을 따라서 걸어가고 있는데 벚나무들도 많이 보이는군요. 다른 지역은 이미 다 지고 없는데 이곳은 시기가 조금 늦어서 다시 볼 수 있게 되어서 기쁘네요.

역시 가까이 다가가서 활짝 핀 벚꽃 잎을 자세히 들여다봅니다. 이렇게 꽃잎을 들여다보고 있으면 자연의 아름다움이 이 속에 다 들어 있는 듯한 착각이 들기도 하지요.

이어서 다시 만난 산수유꽃입니다. 이제는 볼 수 없을 것 같은 생각을 하고 있는데 가끔씩 이렇게 눈에 보이니 참 기분이 이상하네요. 우리나라 보기보다 참 넓은가 봅니다.

가는 길에는 이렇게 작은 광장도 만들어 두었지요. 의자에서 잠시 쉬면서 주변을 구경하면 좋을 것 같아요.

우리가 걸어온 길을 보면 이렇게 보입니다. 주변의 산들은 아직 완전히 봄이 오지는 않았지만 따듯한 느낌이 느껴지는 풍경이지요.

그리고 노루 조각만 있는 곳은 아닙니다. 이렇게 별과 달 그리고 물고기도 있지요.

이 길을 만든 분들은 아름다움을 이해하는 분들인 것 같네요. 나무 한그루 돌 하나 그리고 연못의 모양 등을 고려해서 잘 꾸며 놓은 느낌입니다.

동네 공원을 이렇게 잘 구며 놓고 있는 곳을 잘 보기는 힘이 들지요. 가끔은 이렇게 예상을 하지 못한 경치를 보게 되는 기쁨을 얻는 기회도 생기더라구요.

이 두 마리의 노루들은 왜 서로 삐진 것일까요? 아니면 서로 너무 부끄러워 보지를 못하는 것일지도 모르겠군요.

연못의 상태가 그렇게 맑지는 않아서 하늘의 반영이 잘 보이지는 않지만 좋은 곳에서는 이런 것도 흠이 되지는 않는 것 같아요.

이 조각들은 아이들에게 제공이 된 것인지 아니면 그냥 모양만 이렇게 만들어 놓은 것인지 모르겠군요.

이곳에 있는 백로들의 아지트를 이렇게 가까이 볼 수 있다니 참 이상하기까지 합니다. 다만 아래를 걸어갈 때 예상 못 한 테러를 당할 수도 있는 점은 조심을 해야 하는 것이겠네요....^.^

연못에도 노루들의 조각들이 있는데 이렇게 사진을 찍으니 한 폭의 그림처럼 보입니다.

새들 중에 한 마리가 가까이서 먹이 활동을 하고 있습니다. 이놈은 왜가리인듯하네요. 보통 사람이 가까이 있으면 도망을 가는데 이 녀석은 사람이 익숙한 모양입니다.

좋은 곳에서 좋은 사람들과 함께 시간을 보낼 수 있는 즐거움은 삶을 살아가는데 중요한 영양분이 되는 것 같아요. 이런 곳을 많이 찾으셔서 힐링하시면 좋겠어요.

기대조차 할 수가 없는 곳이었는데 오늘 좋은 곳을 알게 되어 무척 기분이 좋습니다.

그리고 시간의 흐름에 따라 이 연못에서는 분수도 가동이 되니 잠시 기다렸다가 시원함을 즐기고 가시기 바랍니다.

주변에 보이는 다른 꽃도 몇 장 찍어봅니다, 봄은 역시 행복한 계절이네요.

영월 장릉노루조각공원은 단종과 노루의 전설이 숨이 있는 곳이니 영월장릉을 가시면 꼭 구경을 하시길 추천드립니다. 그리고 나무 바로 아래에서 새들의 둥지들을 구경할 기회도 함께 누려보시면 좋겠지요. 구경하는 데는 약 20분 정도 걸렸네요.

자차로는 네비를 이용하시면 되구요, 대중교통으로는 영월시외버스터미널에서 71번 버스를 타면 약 10분이 걸리네요.

 

[참고]

- 연락처: 정보 없음

- 주소: 강원도 영월군 영월읍 영흥리 1079

- 출입가능시간: 정보 없음

- 휴관일: 정보 없음

- 주차비: 없음

- 입장료: 없음

- 방문시기: 2021-04-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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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을 오르면 그 산에 사는 것들과 산으로 들어간 것들을 보게 되는데 사람들의 마음이 똑같은 것이 좋은 곳에는 항상 사람들의 흔적이 보이게 됩니다. 그래서 산에 있는 오래된 사찰은 마음의 평안과 자연과의 교감을 위하여 가끔 찾아 들어가고 싶은 충동이 일어나는 곳이지요.

오늘 소개를 해 드릴 이곳은 정선 정암사로 신라의 큰스님이었던 자장율사가 선덕여왕 14년에 창건했다고 하는데 숲과 골짜기는 해를 가리고 멀리 세속의 티클이 끊어져 정결하기 짝이 없다고 하여 정암사라고 이름을 붙였다고 합니다.

주차는 정암사 바로 앞에 큰 주차장이 있으니 이용을 하시면 됩니다. 주차장에서부터 보이는 경치가 키 큰 나무들로 인하여 꽤 시원한 느낌이 나더라구요.

정암사로 들어가기 전에 이 안내석이 보입니다. 적멸보궁이라는 단어가 보이는데 신라 선덕여왕 때 자장율사가 석가의 사리를 정암사 수마노탑에 봉안하고 여기에 건립한 보궁으로 한국 5대 적멸보궁의 하나라고 합니다.

일주문을 들어서는데 좌우로 여러 가지 색상의 등이 달려 있는 것이 무슨 행사라도 하는 듯 보이는데 절은 아무런 일이 없는 듯 조용하기만 합니다.

이 안내도가 있으니 참고를 하시고 움직이시면 좋지요.

들어가는 길을 보면 돌을 깔아서 걷기에도 좋고 깨끗해 보이기는 하지만 천년고찰에서 느낄 수 있는 고즈넉함이라든지 고풍의 느낌은 거의 없어진 것 같네요.

건물들을 보면 오래된 느낌이 별로 나지 않는 것들이라 그냥 주변에서 시큰둥하게 구경을 하면서 움직이고 있지요.

저기 오른쪽에 유명한 적멸보궁이 보이니 그쪽으로 이동을 해 보겠습니다. 주변에 멋진 나무들이 많이 보이는 곳이라 구미가 당기네요.

범종각도 있지만 문이 가려져서 안은 잘 보이지가 않습니다.

적멸보궁 앞에는 나무들이 몇 그루 보이는데 그중의 하나는 자장율사가 정암사를 창견하고 평소 사용하던 주장자를 꽂아 신표로 남긴 나무라고 합니다(그런데 그 나무는 찍지를 못했네요... 우째 이런 일이... 대신 근처의 다른 나무를 대신합니다...^.^).

적멸보궁의 모습은 이렇게 생겼지요. 이 안에는 사리가 있기 때문에 불상은 없다고 합니다.

수마노탑은 조금 산 쪽으로 올라가야 보이는데 가는 길 왼쪽에 문수전을 살짝 구경하고 갑니다. 문수전은 문수보살을 모시는 전각으로 문수보살은 불교에서 지혜를 상징하는 인물이라고 하네요.

올라가는 길은 멀지는 않지만 약간 오르막과 계단이 있어서 힘은 좀 들더라구요.

그리고 이곳에는 계곡물도 흐르고 있는데 여름이면 더욱 시원함을 느낄수 있을 것 같아요.

 

역시 길에는 사람들의 소원을 빈 흔적들이 돌로 만들어져 있는 모습이 보이네요.

계단을 얼마 동안 오르니 이 수마노탑이 서 있습니다. 그런데 느낌은 오래되어 보이지는 않는 것 같아요. 이 수마노탑은 국보 제332호로 높이가 9미터인데 오래전부터 파손이 많이 되어 1964년부터 보수를 진행하고 1972년에 해체 복원이 되었다고 하네요, 그래서 오래된 느낌이 나지는 않았군요.

수마노탑에서 아래쪽을 바라보면 이렇게 보입니다. 사찰 전체가 다 보이지는 않지만 규모는 크지 않는 게 느껴지지요.

이렇게 구경을 끝내고 이 계단을 따라서 내려가고 있습니다.

그런데 올라올 때는 산수유라고 생각을 했는데 가까이 보니 다른 나무였네요. 생강나무입니다. 꽃이 산수유보다 작고 오밀조밀하게 생겼지요. 혹시 생강 냄새가 나는지 살펴보니 냄새는 나지 않습니다.

이제 자장각과 삼성각이 있는 쪽으로 이동을 해 봅니다. 자장각은 자장율사를 모시는 전각으로 조사전에 해당하고 삼성각은 산신, 독성, 칠성을 보시는 전각이지요.

사찰의 위치가 그래서 그런지 주변 경치는 그렇게 좋아 보이지는 않습니다.

그래도 항상 사찰이라고 하면 이런 종이 바람에 살랑살랑 흔들려서 나는 소리를 떠올리게 되는 곳인데 그 종소리는 사람들의 마음을 편안하게 해 주는 마력이 있는 것 같아요.

관음전은 위쪽에 있는데 사진을 찍기가 힘든 위치더라구요. 관음전은 관세음보살을 주불로 모시는 전각입니다.

그리고 나가는 길에 이 포대화상이 웃고 있는 모습이 있어 찍어봤습니다.

그리고 수마노탑과 주장자를 상징하는 모형도 보이더라구요.

이 주변에는 노란색의 특별한 모양의 꽃이 보이는데 산괴불주머니입니다. 항상 기억을 하려고 하는데 기억이 잘 안 나는 꽃이지요.

정선 정암사는 신라 시대에 창건된 사찰이기는 하지만 천년고찰의 느낌은 잘 나지를 않는 곳입니다. 하지만 수마노탑과 적멸보궁이 유명한 곳이니 근처에 가셨다가 시간이 되시면 한번 들러보는 것도 나쁘지 않아 보입니다. 구경하는 데는 30분이 걸렸습니다.

자차로는 네비를 이용하시면 되구요, 대중교통으로는 고한사북공용버스터미널에서 도사곡-시장상 버스를 타면 약 1시간이 걸립니다. 그런데 도보가 좀 멀군요.

 

[참고]

- 연락처: 033-591-2469

- 주소: 정선군 고한읍 함백산로 1410

- 출입가능시간: 정보 없음

- 휴관일: 정보 없음

- 주차비: 없음

- 입장료: 없음

- 방문시기: 2021-04-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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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인으로 국내 여행지를 소개하고 컴퓨터/IT 관련 정보도 있습니다. 여행 많이 하시고 항상 건강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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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름이면 많이 찾는 곳이 그 시원함으로 인하여 애용하는 동굴입니다. 하지만 요즘은 동굴도 실내라고 생각이 되어서 가지를 못하고 있었는데 요즘 사람들이 거의 찾지를 않는다고 해서 잠시 들러본 곳이 있지요.

오늘은 태백에 있는 용연동굴을 소개해 드리겠습니다. 용연동굴의 길이는 약 840미터 정도 되는데 한 바퀴를 도는데 약 40분이 걸린다고 하지만 걸음이 빠른 분들은 30분이면 다 볼 수가 있지요. 이 용연동굴이 유명한 이유는 이 동굴이 남한에서는 가장 높은 곳에 있는 동굴이기 때문인데 규모가 크고 구조가 복잡한 입체적인 노년기의 동굴이라고 하네요. 안에서는 습기가 많아 동물들도 많이 발견된다고 했는데 저는 전혀 보지를 못했습니다.

이곳은 매표를 하는 곳에 주차장이 있고 동굴 입구에도 주차장이 있는데 동굴 입구에 있는 주차장이 작은 관계로 차가 많으면 아래쪽에 주차를 하고 걸어서 올라가거나 이곳에서 운행하는 열차를 이용하시면 되는데 무료 입장인 경우는 이용료 1,000원을 받는다고 하네요.

제가 도착을 한 시간이 8시 50분 경인데 아직 문을 열지 않았습니다. 그리고 사람도 저의 말고는 딱 한 분이 택시를 타고 오시더라구요. 그래서 차에서 이 사진을 찍으면서 시간이 되기를 기다렸습니다. 아침 햇살이 멀리서 비추고 있어서 그런지 약간 붉은색이 도네요.

매표를 하고 방문 기록 및 체온 측정을 하면 차를 이용해서 위로 올라가라고 합니다. 차를 이용해서 올라가면서 보니 이 길을 걸어서 올라가면 시간이 좀 걸릴 듯 하더라구요. 거리는 약 800미터쯤 되는 것 같아요. 올라가서 보니 뒤에 택시를 타고 오신 분은 이곳 근무자의 차를 함께 타고 오시더라구요. 걸어가기 힘드니 편의를 봐준 모양입니다.

이 사진이 동굴 입구를 찍은 사진인데 오른쪽으로 들어가서 왼쪽으로 나오게 됩니다. 물론 이 동굴로 들어갈 때는 제공해 주는 안전모를 착용하고 가셔야 합니다. 중간에 낮은 곳들이 있어서 안전모를 쓰지 않으면 다칠 수가 있지요. 사진에 해발 920미터의 전국최고지대동굴이라는 문구가 보이네요.

주차장에 이 안내도가 있으니 한번 보시고 움직이셔도 되는데 다른 길로 갈 수도 없으니 그냥 참고만 하시면 될 것 같아요.

이제 출발입니다. 처음부터 계단이 나타나는군요. 동굴의 벽은 물기가 많아서 그런지 이끼들이 많이 보입니다. 처음은 항상 기대가 되고 설레이게 되지요.

약간 아래쪽에 이 모형이 있는데 동굴의 모양을 축소해서 보여주는 것입니다. 잠시 구경을 하시고 움직이시면 좋겠지요.

이 동굴은 위로, 아래로, 좌로, 우로 왔다 갔다 하면서 구경을 하는지라 계단을 많이 이용을 해야 하니 무릎이 안 좋거나 허리가 안 좋은 분들은 들어가지 않는 것이 좋을 것 같아요.

동굴을 따라 쇠로 만든 길을 설치해 놓았는데 이동을 쉽게 하기 위해서 이렇게 하는 것은 좋은데 이렇게 훼손을 해도 되는지는 좀 마음이 슬퍼지더라구요.

동굴이 늘 그렇듯이 석회암으로 이루어진 곳이라서 종유석, 석순, 석회화폭 등이 많이 보이는 곳이라는데 다른 동굴에 비해서는 아주 특이하거나 멋진 것들은 많이 없는 곳이네요.

작은 공간들이 여러 개 나타나는 구조이니 이런 곳에서 잠시 숨을 돌리면 좋겠지요.

볼만한 것들에는 이름을 붙여 놓았는데 모양만 봐서 이름과 어울리는 경우도 있고 이름이 왜 그렇게 지어진 것인지를 알 수 없는 것들도 많이 보이네요. 이곳은 '용의 침실'이라고 되어 있는데 이유를 아실런지...^.^ 그래도 동굴 특유의 괴상한 모양은 볼거리를 제공해 주는 것이지요.

그리고 가는 중에 가끔은 이렇게 돌탑을 쌓아 놓은 곳도 있는데 굳이 왜 그런 수고를 했는지 모르겠습니다. 동굴은 자연적으로 생긴 모습을 보기 위한 것일 텐데 인공적인 것은 어울리지 않는 것 같아요.

이곳에서는 물이 고여있거나 흐르는 모습은 별로 볼 수가 없는데 이곳이 그나마 물이 고여 있는 곳입니다. 가운데에 돌덩이가 솟아 있는 것이 특이하네요.

가끔은 이렇게 우리가 온 길을 바라보면 다른 모습을 볼 수도 있지요. 역시 동굴의 핵심은 조명 장치를 어떻게 하느냐에 따라 다르게 보이는 곳이지요.

이렇게 물이 고여 있는 곳에 조명을 해 놓으니 어디가 위고 어디가 아래인지도 헷갈리는 광경을 보여주네요.

위로부터 물이 흘러서 조금씩 깎이고 붙여져서 만들어진 여러 가지 모양의 바위들이 참 신기하고 이상해 보입니다. 얼마나 오랜 시간을 이렇게 깎고 두드리고 흘렀을까요?

돌들을 쌓아서 만든 천제단이라는 이름의 장소도 있네요. 별로 눈길이 가는 모습은 아닙니다.

이름은 붙여지지 않은 곳들도 가는 길에 많이 볼 수가 있지요.

동굴의 벽은 대부분이 바위이지만 이렇게 바위가 알알이 소보루 빵 처럼 보이는 것들도 있더라구요.

물이 솟아오르는 곳인지는 모르겠지만 샘물이라고 이름 붙여진 곳도 있지요. 저 안이 조금 축축한 모습이 보입니다.

이곳은 지옥문이라고 되어 있는데 깜깜한 곳이라서 그렇게 부르나 봅니다. 주변의 바위 색상도 검은색을 하고 있지요.

동굴의 위와 아래가 이어진 사천왕이라는 이름을 붙인 곳도 있는데 이 동굴에서는 잘 볼 수가 없는 모습 중 하나입니다.

이 바위들 사이에서는 언제라도 박쥐가 날아서 달려들 것 같은 착각도 듭니다.

염라대왕이라고 불리는 곳은 왜 그렇게 불리는 것일까요? 이름에 간단한 설명도 있는데 저는 설명은 대부분 그냥 무시하고 있지요. 동굴에 있는 것들은 위에서 내려오거나 아래쪽에서 올라가는 것들 이외에는 없으니 다 그렇게 해서 만들어진 것들이겠지요.

이름이 있거나 없거나 조금이라도 이상한 모양이 있으면 모두 사진에 담아봅니다. 언제 다시 이곳을 올수 있겠어요...^.^

가끔은 이렇게 걷고 있는데 갑자기 지진이 나거나 하면 어떡하지 하는 괴상한 두려움도 가질 때가 있지요. 특히 이렇게 위에서 뭔가가 떨어질 것 같은 모습을 보면 더 합니다.

신비한 동굴의 세계는 항상 상상의 세계를 돌면서 이야기를 지어낼 수 있는 미지의 땅인 것 같아요.

자연은 이렇게 항상 멋지고 황홀한 모습을 보여주는데 인간은 이런 자연을 보호하지 못하고 있으니 참 안타까울 뿐입니다.

가는 길에 보면 아래에서 솟아오른 석순과 유석을 보기도 하지요. 얼마나 오랜 세월이 이런 모습을 만들었을까요.

이곳에 각각 이름을 지은 분은 참 대단하다는 생각을 잠시 해 봅니다. 모양만 보고 느낌이 가는 데로 붙여진 것 같기는 한데 뭔가 기준이 있기는 하겠지요...^.^

용의 목젖, 꿀꿀라는 이름들도 보이네요.

조명의 색상에 따라서도 볼 수 있는 광경이 조금씩은 다른 것 같아요. 그 모습에 맞는 조명을 해 놓았을 테니 우리는 그냥 구경만 해만 될 것 같아요.

어느 하나 비슷하지는 않지만 계속 사진을 설명을 하려니 조금씩 답답해지고 있습니다. 그래서 몇 장씩 한꺼번에 올려드리니 구경만 하시면 되겠네요.

이곳은 실제 전체 길이가 약 1Km인데 그중에서 사람들이 볼 수 있는 곳은 약 800미터이니 나머지는 이런 구석에 있는 작은 틈으로 이어져 있을 것 같아요.

계속 가다 보면 일부 구간은 머리를 많이 숙여야 하는 곳도 있으니 다치지 않게 조심하셔야 합니다.

이곳에서는 동굴 벽을 따라서 물이 흘러 내리는 모습을 볼 수도 있어서 신기했습니다.

흐르고 고이고 붙여지고 깨지는 상황들이 연속으로 일어나서 만들어진 신비의 세계 용연동굴의 모습이지요.

그리고 아직도 머리에서 물방울이 떨어져서 옷이나 손에 떨어지는 것으로 보아 동굴의 활동은 아직 끝나지 않은 것 같습니다.

해파리처럼 뭉쳐져 있는 모습도 볼 수가 있는데 이건 정말 해파리처럼 생겼네요.

이제 거의 끝을 향해 달리고 있는데 이곳에서는 위에서 떨어지는 물방울이 구멍을 만들고 있는 모습을 볼 수가 있습니다. 이무기의 눈물이라고 이름을 붙였군요.

물이 떨어지는 위치에도 조명을 비추고 있어서 쉽게 볼 수가 있습니다.

동굴은 항상 우리에게 많은 것을 던지고 있는데 우리는 무엇을 받을지 준비도 안된 상태인 지도 모르겠습니다. 이렇게 좋은 곳을 구경할 수 있어서 오늘도 무척 행복하네요.

태백 용연동굴은 남한에서 가장 높은 곳에 위치한 동굴로 항상 그렇지만 외부보다 시원하거나 추워서 약간의 준비가 필요한 곳입니다. 머리에 안전모는 필수이니 꼭 쓰시고 얇은 옷을 하나 걸치는 것이 좋을 것 같아요. 제가 구경하는 데는 매표에서부터 나올 때까지 약 40분이 걸렸습니다.

자차로는 네비를 이용하시면 되구요, 대중교통으로는 태백시외버스터미널에서 121번 버스를 타면 약 25분이 걸립니다.

 

[참고]

- 연락처: 033-553-8584

- 주소: 강원 태백시 태백로 283-29

- 출입가능시간: 하절기(3월 ~ 10월) 09:00 ~ 18:00, 동절기(11월 ~ 2월) 09:00 ~ 17:00

- 휴관일: 정보 없음

- 주차비: 소형 2,000원

- 입장료: 성인 3,500원, 청소년 2,500원, 어린이 1,500원

- 방문시기: 2021-04-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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