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끔 관광지를 찾아서 가다 보면 군함이나 탱크 같은 전쟁 무기를 전시해 놓은 곳들이 있는데 오늘 소개를 해 드릴 이곳도 그런 곳의 한곳이지요.
군산 진포해양테마공원은 군산내항에 고려 말 최무선 장군이 왜구를 물리친 진포대첩을 기념하여 어린이들에게 체험학습의 장으로 이용하고 역시 의식과 자긍심을 고취시켜주기 위하여 만들어진 공원이라고 합니다. 그래서 육해공의 장비들을 전시를 해 두었지요.
저는 군산 진포해양테마공원을 구경하고 주변에 있는 다른 곳들도 잠시 들러 구경하는 시간을 가졌는데 이 주변이 군산시간여행마을이라고 부르며 과거의 유물이나 건물들을 많이 볼 수 있는 곳이더라구요.
주차는 군산내항 앞으로 주차장이 있으니 이용을 하시면 됩니다. 저는 항구 끝에 주차를 하고 구경을 시작했는데 군산내항의 모습은 일반적인 항구의 모습이지요. 여기에도 역시 갈매기들이 많이 보입니다.
이 군산 내항에는 역사문화공간이 있는데 뜬다리 부두, 군산 내항 철도, 군산 구 제일사료 공장, 군산 경기화학약품상사 등을 볼 수 있다고 합니다. 저는 그중에서 군산 구 제일사료 공장만 구경을 했습니다.
이 사진이 뜬다리 부두 즉 부잔교입니다. 이것은 간조와 만조의 수위와는 무관하게 선박을 접안시키기 위하여 만든 시설인데 일제시대 쌀수탈항으로서의 군산항의 기능을 상징적으로 보여주는 시설로 역사적 기치가 있다고 합니다.
진포해양테마공원의 입구에는 많은 외국의 국기들이 게양되어 있지요.
공원이니 이런 시설도 보이는데 햇빛을 가리기는 좋은 것 같아요. 물론 작은 공연 등도 열릴것으로 보입니다.
작은 공간에 이런 곳도 만들어 두어 조금은 딱딱한 느낌을 없애기 위해 노력한 느낌이 듭니다.
공원에는 전투기, 탱크 등의 많은 전쟁 무기들을 전시해 두었는데 아이들이 있다면 좋아할 만한 것들이지요. 저는 그냥 사진만 몇 장 찍고 말았습니다.
그리고 과거의 모습도 보이는데 화포와 장군들의 모습에서 최무선 장군의 숨소리가 들이는 듯하더라고요.
개인적으로 전체적으로 전쟁 무기들 위주의 전시물들이라 구경을 하는 재미는 별로 없었습니다.
그리고 이곳에 위봉함676이라는 전함도 있는데 코로나19의 영향으로 출입은 못하지요. 안쪽에 구경거리가 많은 것 같은데 아쉬운 부분입니다.
히지만 역시 아이들을 위한 놀이터도 있구요.
이렇게 바다와 관련된 재미있는 조형물들도 보이더라구요.
실제 사용된 전함이라서 그런지 실감이 나는 모습입니다.
이 빨간색의 닻에서 어디선가 군인들의 함성 소리가 들리는 듯하네요.
그렇게 진포해양테마공원의 구경을 끝내고 주변을 구경하기 위해 길을 나서는데 저쪽에 오래된 건물이 보입니다.
건물 옆으로 가니 이렇게 전화 부스와 장독들이 보이고 그 사이에 작은 공간을 만들어 두었더라구요. 전화부스 하니 옛날 생각이 많이 납니다. 친구들과 만남을 약속하면 항상 저런 전화부스가 있는 건물 앞에서 보곤했지요.
그리고 그 옆에는 우체통도 보이는데 크기가 아주 크네요. 무엇을 상징하는 것일지 궁금합니다. 어쨌거나 옛날에는 편지를 손으로 직접 써서 이런 우체통에 넣었던 적도 있는데 편지룰 썼던 기억이 나질 않습니다.
건물 벽은 오래된 것을 알 수 있는 모습입니다. 바람과 눈비를 견디며 이렇게 라도 유지하고 있는 것이 신기하네요.
근처에 이 어린이 동상과 함께 과거에 사용을 했었을 것 같은 물건들도 전시가 되어 있습니다.
이 시설들은 어떤 목적으로 만들어진 것인지는 모르겠지만 오래된 것임에는 틀림이 없네요. 원래부터 이 자리에 있던 것일지 아니면 어디선가 있던 것을 이곳으로 옮겨온 것인지...
건물을 보면 군산196이라는 이름이 적혀 있는데 주변에 탑이나 조형물들도 있습니다.
이 건물은 과거에 군산 제일사료주식회사 공장으로 사용된 것이라고 합니다. 그 흔적은 없애지 않고 그대로 유지를 하고 있는 것이 놀랍네요.
건물을 돌면서 여러 방향에서 찍은 사진들입니다.
특히 태극기 반만 남은 한쪽 벽이 유독 눈이 들어오더라구요. 이 건물이 조국의 광복을 위해 사용된 것을 의미하는 지도 모르겠네요.
그리고 바로 옆 건물 앞에 기차 조형물도 보이네요. 이런 것들을 그대로 두고 만들어진 곳이라서 군산시간여행마을이라고 부르나 봅니다. 이제 이해가 됐네요.
이곳에 있는 건물이 바로 구 조선은행 군산지점 건물입니다. 일제시대에 한국과 대륙 수탈을 목적으로 만든 일제가 만든 은행이지요. 건물의 모습은 근대적인 느낌이 드는 건물인데 안으로는 들어갈 수가 없었지요.
이 건물 앞에도 조형물이 있는데 노동자들의 삶을 표현한 것 같습니다. 이런 조형물들이 곳곳에 많이 있는 곳이네요.
구 조선은행 군산지점 건물을 멀리서 다시 한번 찍어봅니다.
그리고 도로변에 시계 같은 조형물도 있는 게 군산시간여행마을임을 표시해 둔 것이군요.
이곳에서는 작은 열차 체험도 할 수 있다는데 지금은 운영을 안 합니다.
진포해양테마공원은 아이들과 함께 하면 좋은 체험 공간이구요. 군산시간여행마을이라고 해서 주변이 다른 볼거리들도 많으니 함께 구경을 하시면 좋습니다. 저는 구경하는데 약 30분이 결렸습니다.
자차로는 네비를 이용하시면 되구요, 대중교통으로는 합덕버스터미널에서 450번 버스를 타면 약 10분이 소요됩니다.
[참고]
- 연락처: 063-445-4472
- 주소: 전북 군산시 내항2길 32
- 출입가능시간: 하절기 09:00 ~ 18:00, 동절기 09:00 ~ 17:00
- 휴관일: 매주 월요일
- 주차비: 없음
- 입장료: 없음
- 방문시기: 2012-01-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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