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군산에 있는 관광지를 검색을 해 보니 동국사라는 절 근처에 여러 유명한 곳들이 몰려 있더라구요. 그래서 동국사를 시작으로 신흥동 일본식 가옥, 근대역사체험공간 등을 구경할 요량으로 경로를 정해서 다녀왔습니다.

하지만 신흥동 일본식 가옥의 경우는 개방을 안 하고 있고 근대역사체험공간과 주변의 도로들은 다른 곳과 조금 다른 모습들이 보이기는 하지만 뭔가 부족한 곳이었고 도로변에 주차를 한 차들 때문에 구경을 하기도 힘들더라구요. 그래서 거리 구경은 별로 마음에 들지는 않았습니다.

오늘은 동국사가 핵심이니 마지막에 주변에서 찍은 사진들만 몇 장 보여드릴께요.

군산 동국사는 규모가 크지 않은 도심에 있는 작은 절입니다. 그런데 알고 보면 이곳이 식민지배의 아픔을 지닌 역사적인 곳이라고 합니다. 동국사는 1909년에 일본 승려 우짜다 스님이 일조통에서 금강선사란 이름으로 포교소를 만들고 1913년에 현 위치에 대웅전과 요사를 지으면서 시작되어 1955년에 동국사로 개명하여 지금에 이르고 있다고 합니다. 우리나라 개화기와 근현대사의 역사를 증명하는 건축물로써 의미가 있다고 하는데 그래서 그런지 건물에서 일본 풍이 느껴지는 것 같더라구요.

주차장은 동국사 앞에 작은 주차장이 있으니 이용을 하시면 되는데 작은 편이라서 주차가 힘이 듭니다. 아니면 바로 앞 식당 주차장을 이용하시면 되는데 30분에 1,000원 정도를 받는 것 같아요.

저는 먼저 동국사로 가는 시간이 거의 점심시간이라 동국사 앞에 주차를 하고 점심을 먹고 시작을 했습니다. 점심은 근처에 있는 일신옥이라는 식당에서 콩나물국밥을 먹었는데 제가 먹어본 콩나물국밥 중에서 손을 꼽을 정도로 맛이 있더라구요. 혹시 식사 전이라면 이런 식당을 한번 이용해 보시지요. 콩나물국밥 가격은 5,000원으로 아주 저렴하네요.

점심을 먹고 동국사로 가는 길에도 여러 가지 볼거리들이 있는데 이렇게 사진을 찍을 수 있는 것도 있더라구요.

동국사에 도착을 해서 입구로 들어가는데 분위기가 일반적인 국내 사찰과는 조금 다릅니다. 국내 유일의 일본식 사찰이라고 하는데 그래서 그런지 사람들이 꽤 여기에 보이더라구요.

정문으로 들어가서 오른쪽을 보면 건물이 하나 있는데 이름이 향적원이네요. 이곳은 절에 거주하는 사람들이 거주하는 용도로 사용을 한다고 합니다. 식당으로도 이용을 하나 보구요.

향적원 앞에 이런 조형물도 보이는데 일반적으로 보던 국내 사찰들의 것과는 역시 모양이 달라 보이네요.

향적원 앞에 조경을 해 두었는데 역시 일본풍이 느껴지는 모습입니다. 뭔가 강제로 조형물이나 식물들을 억눌러 놓은 듯한 느낌이네요.

중앙으로 보면 대웅전이 보이는데 좁은 공간에 있는 건물들이라 전체 모습을 찍기가 쉽지는 않네요. 대웅전은 1913년에 신축하고 1935년에 개축을 한 국내 유일의 일본식 사원 법당으로 법당과 주거 공간이 구분 없이 복도로 연결이 되어 있는 것이 특이하다고 합니다. 이 대웅전에는 소조석가여래삼존상 및 쌍림열반도, 금오개첩 등이 있다고 하는데 사람들이 있는 관계로 안을 구경하지는 않았습니다. 저분은 무엇을 위해 기도를 하고 있는 걸까요?

대웅전과 향적원 쪽을 찍은 사진이지요. 분위기가 참 묘하네요. 사찰에 와 있는 느낌보다는 어디 일본식정원에 온듯한 모습입니다. 분위기가 다르니 이곳을 많이 찾게 될 것 같아요.

대웅전 뒤로 가면 대나무숲이 있는데 이 대나무들은 우리나라 대나무가 아닌 일본의 대나무로 죽순용이라고 합니다.

대나무를 보고 나오는 길의 오른쪽은 찻집으로 보이는데 그 앞에 조형물들이 많이 보입니다.

쉬기 위한 곳이니 의자들도 있구요.

주변에 보이는 것들을 사진에 담아 봤는데 좁은 공간에 많은 것들이 있더라구요.

후문 쪽에는 이렇게 종각이 있고 그 옆에 소녀상이 있습니다. 종각도 역시 일본 전통 양식의 종각으로 1919년에 교토에서 만든 일본 범종이 달려 있다고 합니다.

범종의 모습만 살짝 찍어보는데 크기가 작고 아담하네요. 종은 1년에 한번만 친다고 합니다.

종각 앞에 있는 이 건물은 천불전인 것 같네요. 안내도 상으로도 안 나오는 건물입니다.

여기가 다시 향적원 쪽을 찍은 사진이지요 이곳에 특히 연인들이 많이 보이는 것이 분위기를 잡는 데는 좋을 것 같아요.

그리고 여기에 소녀상도 하나 있는데 이 소녀상은 2015년에 고광국 작가가 제작한 것으로 일본을 응시하고 있는 소녀상 앞에 광복 70주년을 기념해 검은색 타일 77장으로 만든 연못이 있지요.

종각 앞에 보면 작은 불상들이 보이는데 이 불상들은 석조관세음보살상과 석조 12지본존상이라고 합니다. 1919년에 만들어진 것이라고 하네요.

마지막으로 다시 향적원 쪽을 찍은 사진이지요.

후문으로 나가기 전에 이 검은색 비가 보이는데 이 비는 참사비문이라고 합니다. 일본 불교 조동종에서 발표한 공식 문서를 발췌해서 새긴 비문이라는데 일본제국주의의 잘못을 반성하고 참회하는 의지가 담겨있다고 합니다.

마지막으로 후문으로 나가면서 찍은 사진이지요.

동국사에서 잠시 걸으면 신흥동 일본식 가옥이 나오는데 이 가옥은 일제강점기 미곡상이자 대지주였던 일본인이 살았던 집이라고 합니다. 광복 후에는 호남제분의 이용구 사장 가족이 살기도 했다고 합니다. 그런데 문을 닫아놓아서 안쪽은 구경을 하지 못했지요.

다시 주변의 길을 따라 걸으면서 구경을 하고 있는데 이렇게 조형물들이 많이 보입니다.

그리고 주변의 집들을 찍어 보면 뭔가 분위기가 다른 건물들이 많이 보이지요.

그리고 마지막으로 군산 근대역사 체험공간이라는 곳을 찾아봤는데 이곳은 중앙에 연못이 있는 곳으로 현재 건물들은 숙박 시설로 사용을 하고 있더라구요. 이곳에는 숙박체험관, 근린생활시설, 근대역사체험관, 건축재생관 등의 근대 생활상을 복원한 곳입니다. 전체적으로 역시 일본식 풍의 건물들인 것 같습니다.

다시 도로를 걸어서 주차장으로 가고 있는데 가는 길 벽에도 여러 가지 볼거리를 제공하고 있어서 주변을 잘 둘러보시면 구경할 것이 많습니다.

군산 동국사는 근현대의 일본식 사찰을 구경할 수 있는 재미난 경험을 제공해 주는 곳으로 규모는 작지만 아기자기한 것들이 많아서 다른 식의 경험을 얻을 수 있는 곳이지요. 그리고 주변에 다른 볼거리들도 많으니 함께 구경을 하시면 좋습니다. 저는 구경하는 데 약 50분이 걸렸습니다.

자차로는 네비를 이용하시면 되구요, 대중교통으로는 군산고속버스터미널에서 61번 버스를 타면 약 15분이 소요됩니다.

 

[참고]

- 연락처: 063-462-5366

- 주소: 전북 군산시 동국사길 16

- 출입가능시간: 정보 없음

- 휴관일: 없음

- 주차비: 없음

- 입장료: 없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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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르아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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