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나라에도 많은 선사시대 유적이 있습니다. 이름만 들어도 역사책에서도 들어본 곳이 많은데 오늘 소개해 드릴 이곳도 역사책에 많이 등장하는 유명한 곳이지요.
오늘은 연천 연천전곡리유적을 소개해 드리겠습니다.
주요 정보
연천 연천전곡리유적은 구석기시대의 유적지입니다. 이곳이 발견된 역사를 좀 보니 최초 동두천 주둔 미군인 보웬이라는 사람에 의해 발견이 되고 이어 1978부터 발굴조사를 거쳐 만들어진 곳이지요. 이곳이 특이한 것은 아슐리안형 석기(석기의 양쪽에 날이 있는 형태)들은 대부분 아프리카와 유럽 지역에서만 발견이 되었는데 전곡리 유적에서도 발견되면서 학계에서 새로운 면을 부각시키는 점이라고 합니다.
개요
- 연락처: 031-832-2570
- 주소: 경기 연천군 전곡읍 양연로 1510
- 출입 가능 시간: 하절기(3월 ~ 10월 ) 09:00 ~ 18:00, 동절기(11월 ~ 2월) 09:00 ~ 17:00
- 휴관일: 월요일, 구정, 신정, 추석 당일
- 주차료: 없음
- 입장료: 성인 1,000원, 학생 500원
매월 마지막주 수요일 무료
- 방문한 시기: 2020.09.30
가시는 길
자차로는 네비를 이용하시면 되구요, 대중교통으로는 전곡역에서 39번 버스를 타면 약 12분 소요되네요.
들어가기
주차장은 입구 쪽에 큰 주차장이 있어서 불편하지 않더라구요.
주차를 하고 입구로 들어가시면 되는데 입구에 안내도가 있으니 한번 보시고 매표소에서 종이 안내도를 챙겨서 도시면 좋습니다. 그런데 이 안내도와 종이 안내도의 지도가 같은 것이네요. 종이 안내도는 지도를 좀 간략화해서 보여줬으면 좀 이해하기 쉬울 것 같더라구요. 그리고 안내도가 꼭 소책자 같이 글이 빼곡히 쓰여 있네요.
이제 입구로 들어가는데 저는 여기를 통과해서 가도록 하겠습니다.
반대편에서 보면 이런 모습이지요. 놀란 원시인의 얼굴 모습이 위에 조형물로 설치가 되어 있는데 어쩐지 귀엽네요....ㅎ
여기서 매표를 하시면 되는데 마침 제가 간 날이 매월 마지막 수요일이라 무료입장이 되네요. 처음부터 기분 좋습니다...^.^
매표소 앞은 넓은 잔디광장이네요. 지도상으로 보면 여기는 이름이 없는데 규모로 보니 이 연천전곡리유적은 규모가 상당이 크군요. 오늘 모든 곳을 다 돌지는 못할 것 같아요. 저는 반시계 방향으로 돌 텐데 구석기산책로 뒤쪽은 돌지 못하겠군요.
그리고 오른쪽 벽은 이렇게 코끼리 조상들의 진화 과정이 그려져 있더라구요.
근처에 열매들도 보이는데 보라색 열매는 좀작살나무 열매이지요.
방문자센터 뒤로 가면 이곳의 상징인 고롱이, 미롱이 조형물과 다른 조형물도 많아 사진 찍기에 좋으니 꼭 가보시기 바래요.
가다가 보면 주변에 이런 구석기 시대 인물들의 조형물이 많이 만들어져 있더라구요.
선사문화관리사업소 방향으로 가는 길이구요. 그 앞쪽에도 조형물이 많이 있습니다. 이렇게 움집에 구석기 시대인들의 생활상을 구경할 수도 있고 사진을 찍을 수 있게 포토존도 있지요.
그리고 구석기 시대인들의 사냥 모습도 구경할 수 있습니다. 돌을 던져 저렇게 큰 매머드를 잡았을 것을 생각하니 한편으로는 대단하면서 고생이 많이 했을것 같아서 안쓰럽기도 하네요....ㅎ
그리고 이렇게 작은 연못도 있고 분수도 보이니 기분이 상쾌합니다.
선사문화관리사업소 뒤로 가니 이 비석도 보이는데 김원용 선생의 추모비인데요. 삼불 김원용 선생은 1978년 전곡리 유적의 발견부터 1993년 타계하기까지 유적의 보존과 정비에 헌신을 하신 분으로 한국 고고학계의 태두라고 불린다고 합니다.
이제 길 중앙에 세워진 거대한 거미 조형물을 지나서 토층전시관으로 가보도록 할께요.
가는 길의 중앙으로도 넓은 잔디광장이 있어서 좋기는 한데 거의 나무가 많이 없는 곳이네요. 유적의 특성상 그럴수 밖에 없을것 같기는 합니다. 다만 그 주변으로 구석기시대 움집 같은 것들이 많이 보이기는 하네요.
이렇게 실내체험장도 있기는 하지만 코로나19로 인해 실내는 운영을 안 하는 경우가 많으니 그냥 구경만 하고 갑니다.
아이들이 좋아할 만한 미니 동물원도 보이네요. 토끼가 몇 마리 보입니다.
여기가 전곡리 토층전시관인데 들어가지는 않겠습니다.
그 앞에 이런 조형물이 있어서 시선을 끄네요. 인류의 변화상을 순서대로 그려놓았더라구요. 역사 시간에 배운 내용들 기억나시나요? 호모사피엔스, 호모에렉투스, 오스트랄로피테쿠스 등의 이름이 가물가물하네요....ㅎ
이 주변에도 조형물들이 많이 보입니다만, 실제적으로 구석기 시대를 눈으로 체험할 것은 보이지가 않네요. 아마도 전곡선사박물관으로 옮겼나봅니다.
옆에는 구석기체험존이라는 곳이 있는데 돈을 내고 체험을 할 수도 있나 봅니다. 다만 제가 간 시점에는 운영을 하지 않았지요. 이런 거라도 해야 아이들이 체험을 할 수 있을텐데 말이지요....쩝
구석기체험존 앞에는 이렇게 사슴 같은 동물을 볼 수 있는 곳도 있지요.
중앙으로 이동을 하면서 찍은 사진들인데 넓은 잔디밭과 나무들과 조형물들이 있을 뿐이네요. 이 정도라면 그냥 조각공원이라고 불러도 될 것 같아 보이네요. 뭔가 아쉬운 점이 많아 보입니다.
틀린 점이 있다면 이렇게 선사시대 동물들의 조형물이 있다는 점이겠지요.
중앙 잔디광장을 가로질러서 구석기생활상 복원존으로 왔습니다. 이곳은 구석시시대의 여러 가지 생활 모습이 재현이 되어 있는 곳이지요.
사실 이런 것들이 없었다면 아마 크게 실망했을 것 같아요.
저쪽은 구석기 산책로 방향인데 그쪽에는 전곡선사박믈관과 역사문화공원, 한탄강 오토캠핑장 그리고 한탄강 어린이 교통랜드가 있는데 제 관심 밖의 영역이라 굳이 가지는 않습니다.
다시 갈대가 많은 곳으로 가고 있는데 저 엄청 놀랐습니다....O.O;;;
너무 놀라서 순간적으로 껑충 뛰어 뒤로 물러섰는데.... 이놈의 뱀도 놀랐는지 뱀이 좌우로 기어가는 게 아니라 위아래로 기어가는 것처럼 보이더라구요...ㅎㅎ
제 반쪽도 옆에서 봤는데 놀라서 사진을 찍을 생각조차 하질 못했지요. 요즘 관광지에 가면 뱀조심이라는 주의표시가 많이 보이는데 실제로 뱀을 보는 것은 이번이 처음인 것 같습니다.
이곳의 갈대 모습 무척 인상적이더라구요. 여기만 있는 게 아니고 주변에도 많으니 가시면 뱀 조심하시면서 갈대 구경도 하시기 바랍니다.
이제 이렇게 주변을 두리번거리며 다시 돌아가고 있습니다. 제가 왜 두리번거릴까요???!!!
풍경은 갈대가 많은 이곳이 좋지만 여기는 이 풍경을 보러 온 것은 아닐텐데.....쩝.
돌아 나가는 길에도 계속 두리번두리번... 바닥을 내려다보면서 걷고 있습니다.
이쪽에 작은 정원도 있네요. 나무들의 조경에 신경을 쓴 흔적이 많이 보이는 곳이네요.
나가기 전 이 의자를 보고 갑니다. 사진을 찍는 곳인가 보네요.
추천 대상
연천 연천전곡리유적은 구석기시대의 유적으로 아슐리안형 석기가 유럽과 아프리카에서만 발견되던 것을 아시아에서도 발견이 되어 가치를 지니는 곳으로 넓은 유적지에서 체험도 하고 쉴 수도 있는 곳입니다. 다만 현재 박물관은 코로나19의 영향으로 들어가기가 꺼려지니 주변만 구경하고 왔는데 돌칼이나 돌도끼 한 점도 보질 못했네요. 대신에 1미터가량의 뱀만 구경하고 왔습니다. 가시거든 주의하셔야겠네요. 일부만 돌아서 한 바퀴 도는데 약 30분이 소요가 됩니다.
단점
단점은 아이들과 체험활동을 하고 박물관을 구경할 수 있으면 좋은데 그러지 못하니 볼거리가 좀 없네요.
개인 평가
개인적인 점수입니다. 그냥 재미 삼아 보세요.
[접근성] 98점
[경제성] 98점
[희소성] 95점
[관광성] 70점
[안정성] 90점(뱀이 있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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