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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 소개해 드릴 곳은 처음 갔을 때 너무 좋아서 다음에 다시 한번 가야지 하고 생각을 했는데 여러 가지 여건이 안 되어 못 간 곳이지요. 이제 가을로 가는 길목에 걷기도 좋으니 다시 한번 다녀왔습니다.

오늘은 가평 잣향기푸른숲을 소개해 드리겠습니다.

주요 정보

가평 잣향기푸른숲은 수령이 80년 이상 되는 잣나무 숲이 있는 곳으로 높이 최대 600미터의 축령산 자락에 위치하는 국내 최대의 잣나무림이지요. 이곳은 숲체험과 산림치유프로그램도 운영을 하기 때문에 산림휴양지라고 볼 수도 있는 곳입니다. 그리고 국내 15개의 산림휴양지를 대상으로 실시한 분석 결과 피톤치드 농도가 가장 높은 곳이라고 하네요.

개요

- 연락처: 031-8008-6769

- 주소: 가평군 상면 축령로 289-146

- 출입 가능 시간: 하절기 09:00 ~ 18:00, 동절기 09:00 ~ 17:00

- 휴관일: 매주 월요일

- 주차료: 없음

- 입장료: 성인 1,000원, 청소년 600원, 어린이 300원

- 방문한 시기: 2020.10.03

- 주의사항: 전 지역 금주, 금연이며 간단한 도시락 외는 반입 불가하고 애완동물도 동반 불가임

가시는 길

자차로는 네비를 이용하시면 되구요, 대중교통으로는 가평버스터미널에서 41번 및 30-6번 버스를 이용하면 약 2시간이 소요되네요. 그런데 도보도 있어 많이 힘들 것 같습니다.

 

들어가기

주차장은 입구에 있기는 하지만 크지를 않아서 올라가는 갓길에도 많이 주차를 하지요. 이곳은 2번째 방문인데 저번에 왔을 때는 사람이 많지 않아서 주차도 쉽게 했는데 이번에는 사람도 많고 차도 많아서 멀리에 차를 주차하고 걸어서 올라가야 했지요.

약 300미터를 걸어서 올라오니 이 명패가 보이네요. 여기 앞쪽에 주차장이 있는데 공간이 좁아서 많이 주차를 하지 못합니다. 다만 주차장 앞에 안내하는 분이 있어서 큰 혼란은 없는 것 같습니다.

매표소에서 매표를 하시고 가시면 되구요. 앞에 종이 안내도를 챙겨서 가시면 편리합니다.

화장실 앞에도 이 안내도가 있으니 기억을 하시거나 사진을 한장 찍어서 보시면서 가셔도 되겠구요. 이 안내도를 보시고 미리 가실 경로를 정하고 가시면 더욱 좋을 듯하네요. 최단 경로와 최장 경로의 차이가 많이 나니 나이와 몸 상태에 따라 경로를 정하시는 게 좋습니다.

처음 여기에 왔을 때는 가장 먼 길인 축령산순환임도를 가는 길로 갔는데 약 4Km 거리라서 2시간 정도 걸리더라구요. 이번에는 사방댐까지만 가도록 하겠습니다.

올라가는 길은 도로를 이용하거나 오른쪽에 있는 나무 데크 길을 이용하시면 됩니다. 가능하면 사람이 잘 안 가는 길을 이용하시는 것이 접촉을 최소화하는 방법이 되겠지요.

어느 정도 올라가면 도로만 남게 되는데 가는 길에도 좌우를 살피면서 가시면 이쁜 꽃들을 구경할 수 있지요.

향이 강한 꿀풀과의 꽃향유, 누린내가 난다는 누리장나무 열매, 역시 꿀풀과의 꽃범의꼬리, 그리고 가을의 상징 코스모스입니다. 특히 꽃향유와 코스모스는 주변에 자주 보여서 이 사진만 올려봅니다.

이제 여기가 방문자 센터가 있는 위치입니다. 여기에서 어디로 가느냐에 따라 경로가 달라지기 때문에 원하는 곳으로 가려면 지도를 잘 봐야 합니다. 제가 정한 경로는 여기서 힐링센터로 갔다가 사방댐을 돌아 화전민마을로 온 뒤 출렁다리를 건너서 돌아오는 길입니다. 왼쪽으로 가는 길은 숲을 통해 가는 길인데 약간 힘이 드는 길이구요, 중앙의 길들은 도로를 이용하는 길인데 약간 오르막이 있습니다. 그리고 순환임도는 난이도가 낮은 길이기는 하지만 좀 멀더라구요.

제가 올라가는 길인데 도로를 따라 걸어가는 길이지요. 오르막이 좀 있어서 힘은 들지만 걷기는 편하다고 봐야겠지요.

가는 길에도 여러 가지 꽃들이 눈에 띄는데 이런 곳에 오면 항상 주위를 살피면서 잘 보지 못한 꽃이나 나무 열매가 있는지 살피는 것이 요즘의 일이 되었네요. 벌개미취 위에 나비가 한 마리 앉아서 쉬고 있구요.

이슬을 맞은 듯 젖은 구절초도 있더라구요.

그렇게 구경을 하면서 걷다 보니 어느덧 힐링센터에 도착했습니다. 사진의 모습은 그 앞의 화장실 건물이지요. 요즘은 화장실도 화장실처럼 보이지가 않는 경우가 많지요.

한쪽에는 작은 다리도 보이는 데 이 다리를 건너면 화전민 마을로 가는 길이 나옵니다. 저는 힐링센터로 올라가도록 할께요.

참취나물꽃, 장미, 꼬리풀, 백일홍도 보이지요. 참취나물은 우리가 알고 있는 먹을 수 있는 그 취나물이 맞겠지요? 잎을 확인을 못해봐서 알 수가 없네요.

그리고 힐링센터를 기준으로 여기에 구절초가 많이 피어 있더라구요. 구절초가 많이 피는 곳에는 아직 가보질 못해서 이런 장면이 보이니 신기하기만 합니다. 내년에는 구절초를 보러 갈수 있을지 모르겠네요.

힐링센터로 올라가는 길 옆으로도 많은 꽃들이 보이는데 이것은 풀협죽도, 멜람포디움, 배풍등, 용담 등도 있더라구요. 이 꽃들은 자주 보기도 힘이 들어 이름을 외울 수가 없습니다. 코스코스처럼 자주 보게 되면 외울 수 있을 텐데 말이지요.....^.^

힐링센터 건물도 한옥처럼 만들어 두어서 보기가 좋네요. 그래서 앞뒤 좌우로 사진을 찍어보았지요.

이제 이 다리를 건너서 좌측의 숲길로 가보렵니다.

건너가기 직전 우측을 보면 이렇게 물이 흐르는 곳이 있는데 물이 그렇게 많이 보이지는 않네요.

이렇게 이끼가 많은 숲길을 걸어가다 보면 다시 넓은 길이 나타나구요. 그 길을 따라 사방댐쪽으로 가면 됩니다.

지금 우리가 있는 곳의 이름이 잣향기푸른숲이라 잣나무가 아주 많습니다. 이렇게 잣나무가 많은 곳은 피톤치드 농도가 높아서 건강에 좋다고 하지요. 잣나무의 잣도 많이 생산이 되어 유명하기도 하지요.

그리고 여기가 기체조장인가 보네요. 쉼터도 있고 나무들도 많아서 쉬기는 좋더라구요.

이렇게 계단을 따라서 올라가면 작은 사방댐이 나옵니다.

사실 그렇게 크지는 않는 사방댐이라 한 바퀴를 도는데 시간이 많이 걸리지 않으니 천천히 걸으시면 좋습니다. 하늘이 물에 비치는 풍경이 보기가 좋더라구요.

한바퀴를 돌면서 여러 곳에서 찍은 사진들을 보면 이 사진들이 한곳에서 찍은 것인지도 의심스러울 정도로 좋은 풍경을 보여주더라구요.

아래쪽을 바라보면 이렇게 보이는데 저 앞에 있는 나무들이 모두 잣나무들입니다. 이곳에는 잣나무를 비롯하여 고로쇠나무 등도 많이 있다고 하더라구요.

이제 기체조장 옆의 작은 길로 내려갑니다. 이리로 가면 화전민마을이 나오지요. 이쪽 길이 걷기는 가장 좋은 것 같아요.

키가 큰 잣나무들이 하늘을 가려주어서 그늘도 많고 잣나무 향기도 좋으니 이 길을 꼭 걸어보시기 바랍니다.

가는 길에 이 여귀도 보이네요. 이 식물은 물이 있는 곳이면 어디든 잘 자라고 수질정화 능력도 뛰어나다고 합니다. 꽃말이 학업을 마침이라는데 왜 그렇게 불리는지 궁금하네요.

드디어 화전민마을에 도착했습니다. 저 앞에 너와집과 귀틀집 등이 보이네요.

하지만 그렇게 느낌은 썩 감흥을 주지는 못합니다. 다만 농기구나 전통 놀이 기구들이 앞에 있어 체험을 할 수 있게 해 놓았더라구요. 저도 제기를 오랜만에 차 보았는데 10개를 못 차겠더라구요...^.^

저기 아래쪽에는 힐링센터로 가는 다리도 보이네요.

이제 이 길을 따라 다시 내려가도록 할께요.

이쪽 길도 나무들이 우거져 있어서 데이트 하기에 좋은 곳이지요. 천천히 걸으시면서 사랑을 꽃피우시기 바랍니다.

그리고 만난 물레방아입니다. 물이 적어서 도는 게 영 시원찮아 보이지만 이런 것이 있어서 분위기는 더 좋지요.

이제 화전민마을길을 따라 출렁다리로 가고 있습니다. 이 길은 저도 처음 가는 길이지요. 저번에 왔을 때는 출렁다리가 없었던 것 같은데 언제 생긴 것일까요? 아니면 제가 못 본 것일지도 모르겠네요.

그리고 여기에 보라색의 꽃이 보이는데 긴병풀꽃처럼 보이네요. 비슷한 게 왜 이렇게 많은지...^.^

그리고 드디어 모습을 보이는 출렁다리입니다. 길이는 길지 않지만 흔들림은 꽤 있더라구요.

출렁다리 아래는 물이 흐르는 계곡이지만 작은 곳이네요.

이제 이렇게 다시 길을 따라갑니다.

그렇게 길을 가다 보면 잣향기목공방 뒤쪽으로 해서 방문자센터 앞으로 나오게 되지요.

다시 도로를 따라 주차가 되어 있는 곳으로 갑니다. 꽤 힘이 드는 곳이지만 잣나무들이 많아 그만큼 힐링도 되는 곳이네요. 시간이 되시면 축령산순환임도도 걸어보시면 좋습니다. 한적하고 쉬운 길이니 꼭 걸어보시기 바랍니다.

추천 대상

가평 잣향기푸른숲은 잣나무숲을 걸으면서 힐링을 하는 곳으로 걷기를 좋아하는 분들에게는 좋은 곳이지요. 경로도 여러 가지가 있어 편한 길을 이용하시면 되지만 기본적으로 산으로 올라가는 길이라 쉽지는 않습니다. 경로에 따라 다르지만 제가 간 경로는 한 바퀴 도는데 약 1시간이 소요됩니다. 걷기 좋아하는 분에게 추천드리지요. 그리고 여기에서는 유아숲 프로그램과 목공 체험 프로그램 등도 진행을 하고 있으니 아이들은 참가를 해 보면 좋을 것 같습니다.

 

[참조] 피톤치드는 숲에서 많이 발생하는 유기 화합물로 주성분이 테르펜이라는 성분인데 흡입 시 심신의 쾌적함을 주고 피로 회복을 촉진시켜 스트레스를 해소시키고 손상된 몸과 마음을 맑게 해주는 면역기능과 치유기능을 높여주는 좋은 물질이라고 합니다.

단점

단점은 주차장이 조금 작지요.

개인 평가

개인적인 점수입니다. 그냥 재미 삼아 보세요.

[접근성] 70점

[경제성] 98점

[희소성] 88점

[관광성] 83점

[안정성] 90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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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르아빠

메인으로 국내 여행지를 소개하고 컴퓨터/IT 관련 정보도 있습니다. 여행 많이 하시고 항상 건강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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