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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1년 8월에 화재가 발생한 사찰이 있습니다. 정조의 위패를 모신 호성전이 전소를 했는데 다행히 인명 피해는 없다고 하지요. 이곳은 몇 번을 가려고 했는데 기회가 없었구요. 앞에까지 갔다가 사람이 많아서 발길을 돌리기도 한 곳입니다.

오늘은 화성 용주사을 소개해 드리겠습니다.

주요 정보

현재 용주사가 있는 위치에는 854년에 세운 갈양사라는 절이 있었는데 952년에 병자호란으로 소실되었다가 조선 정조가 부친 장헌세자의 능인 현릉원(융릉)을 화산으로 옮긴 후 이 자리에 용주사를 세워 부친의 명복을 빌었다고 하지요. 용주사라는 이름은 낙성식날 저녁에 정조가 꿈을 꾸었는데 용이 여의주를 물고 승천을 했다고 해서 붙여진 이름이라고 합니다.

개요

- 연락처: 031-234-0040

- 주소: 경기 화성시 용주로 136

- 출입 가능 시간: 정보 없음

- 휴관일: 없음

- 주차료: 없음

- 입장료: 성인 1,500원, 청소년 1,000원, 어린이 700원

- 방문한 시기: 2020.12.26

가시는 길

자차로는 네비를 이용하시면 되구요, 대중교통으로는 병점역에서 34-1번 버스를 타면 약 10분이 소요됩니다.

 

 

들어가기

주차장은 용주사 입구에도 있지만 신도 전용이라고 표시가 되어 있지요. 반대편에 공영주차장이 있으니 거기를 이용하시면 됩니다. 화성 용주사는 공영주차장에 주차를 하고 도로변으로 나오면 도로 반대편에서 바로 보입니다. 용주사라는 표지석이 앞에 있는데 나무에 가려서 일부는 잘 보이지가 않네요.

그래서 조금 더 가까이 가서 찍어봅니다.

사천왕문 바로 옆에 매표소가 있으니 매표 후 입장을 하시면 됩니다. 다른 곳에 비해 입장료는 저렴한 편이긴 해도 입장료를 받지 않는 사찰도 많으니 조금은 아쉬운 점이기는 하지요.

그런데 이 사찰에는 일주문이 따로 없더라구요. 그래서 이 문이 출입구가 되는데 사천왕문입니다. 사천왕문은 불법을 수호하는 수호신인 사천왕을 안치한 전각입니다. 사천왕은 원래 인도의 귀신이었는데 부처님에게 귀의하여 불법을 지키는 수호신이 되었다고 합니다. 사천왕은 동쪽의 지국천왕, 남쪽의 증장천왕, 서쪽은 광목천왕, 북쪽은 다문천왕이 있습니다. 사천왕문을 들어가려면 일단 마스크 착용은 필수인데 안내도를 문에 붙여 놓은 것은 누구의 생각일까요?

사천왕문에는 용주사라는 명패가 선명하게 보입니다. 물론 안에는 사천왕이 지키고 있지요.

안에도 매표소 같은 곳이 보이는데 기와불사를 접수하는 건물인듯합니다. 그 앞 쪽에서 체온 측정을 하니 측정 후 입장을 하시면 됩니다.

안으로 들어가는 좌우로 비석이나 바위들이 많이 보이구요.

사천왕문을 들어서면 왼쪽에 용주사효행박물관 건물이 보입니다. 이 건물은 정조대왕이 기증한 부모은중경을 비롯하여 여러 가지 문화재를 전시하고 있는 곳이라고 합니다. 오래된 흔적이 없는 걸로 보아 만들어진지는 오래되지 않은 듯하네요. 요즘 실내 구경을 하기는 어렵겠지요...^.^

삼문을 들어서기 직전에 홍살문이 보이네요. 홍살문은 왕실의 능, 원, 묘나 관아 등의 들어가는 입구에 붉은 칠을 한 두 개의 기둥을 세우고 기둥을 연결한 보에 붉은 살을 쭉 박은 형태로 경의를 표하는 곳이라는 의미가 있다고 하지요. 용주사에 홍살문이 있는 이유는 정도대왕이 사도세자의 명복을 빌기 위하여 용주사를 창건하고 호성전을 건립하여 위패를 모셨기 때문이라고 합니다. 보통은 일주문을 들어가기 전에 보이는 게 일반적인데 특이합니다.

이제 삼문을 들어가 보도록 하겠습니다. 보통의 사찰에는 없는 궁궐 양식의 문으로 기둥에 용주사불로 시작되는 주련이 결려있지요.

삼문을 들어서면 중앙으로 용주사 오층석탑이 있습니다. 그리고 그 뒤가 천보루이지요.

천보루는 목조 기둥 아래에 석조 기둥과 같은 높은 초석이 건물을 받들고 있는 형태로 궁궐 건축과 유사하다고 합니다.

용주사 오층석탑에는 부처님의 사리 2과가 봉안되어 있다고 하네요. 원래는 다른 곳에 있던 것을 지장전 뒤로 옮겼다가 다시 이곳으로 이동을 한 곳이라고 합니다. 높이가 약 4.5m로 화강암으로 만들어졌는데 제작 방식으로 봐서 고려시대의 것으로 추정된다고 합니다.

주변에 오래된 나무들과 조형물들이 많으니 구경하시면 되겠지요.

천보루를 들어서면 좌측과 우측의 건물은 만수리실과 나유타료라고 되어 있네요. 만수리실은 선당이라고 하여 선방으로 사용한다고 합니다. 그리고 나유타료는 창건 당시는 승당으로 불렸는데 지금은 스님들이 사용하는 요사로 사용되고 있다고 하네요.

천보루를 들어서면 중앙에는 역시 대웅보전이 멋지게 서 있습니다. 대웅보전은 1790년에 만들어진 것으로 특히 내부에 단원 김홍도의 삼세여래후불탱화가 봉안되어 있다고 합니다.

안을 살짝 보면 이렇게 부처님들이 모셔져 있지요.

왼쪽에 범종각이 있고 오른쪽에 법고각이 분리되어 있네요.

특히 범종각 내의 범종은 국보 120호로 고려시대의 것이며 하늘에서 내려오는 비천상이 아름답게 조각되어 있어 그 기법이 뛰어난 걸작이라고 하네요.

대웅보전 오른쪽에 있는 건물은 천불전이구요. 그 뒤에 시방칠등각이 있습니다. 천불전은 이 세상에 석가모니 부처님뿐만 아니라 계속 출현을 하여 부처님이 천분이 있는데 그분들을 모시는 곳을 의미로 천불전, 삼천불전, 만불전으로 불리고 있다 합니다.

그리고 시방칠등각은 칠성과 산신, 독성이 탱화로 모셔진 곳으로 칠성각의 다른 이름이라고 하지요.

대웅보전 뒤로 가면 탑이 하나 나타나는데 이 탑은 전강대종사 사리탑이라고 하네요. 그 뒤로 살짝 보이는 건물은 중앙선원인데 들어가지는 못하더라구요. 전강대종사 사리탑은 만공선사의 법맥을 이어 불조의 해명을 밝히신 한국불교의 큰스님인 전강큰스님을 기리는 사리탑이라고 합니다.

그리고 주변에도 탑이나 조형물들이 꽤 많더라구요. 특히 호성전 앞에 있는 이 탑은 부모은중경탑이라고 합니다. 호성전에는 사도세자와 혜경궁 홍씨, 정조대왕과 효의왕후의 위래를 모셨다고 합니다. 화재가 나서 현재는 관음전으로 모셔져 있다고 합니다.

이 건물은 지장전입니다. 지장전은 지장보살을 중심으로 염라대왕 등 10대왕을 봉안한 절의 전각이지요. 명부는 염라대왕이 다스리는 구역을 뜻하는데 지장보살을 모시고 죽은 자들을 극락왕생하도록 기원하는 곳이며 명부전이라고도 합니다.

그리고 그 우측에 있는 건물이 관음전이라고 되어 있네요. 관음전은 원통전이라고도 하는데 원통이란 모든 소리를 다 들을 수 있는 능력이 있는 관세음보살을 의미하고 이를 본존으로 모시는 건물을 말하지요.

이제 구경을 끝내고 천보루를 지나 주변을 구경하면서 나가고 있습니다.

이 용주사는 산속에 있는 절도 아니고 시내에 있는 절이라 큰 감흥은 받지를 못하겠네요. 그리고 탑이나 비석 등의 조형물들은 정말 많은데 뭔가 아쉬움도 많은 것 같아요.

추천 대상

용주사가 유명한 이유는 아마도 정조의 효심이 한몫을 한 것으로 보여지는데 조선후기에 성리학이 성행하자 왕실에서 사찰 건립이 쉽지가 않았는데 정조의 효성으로 세워진 마지막 사찰이라고 하지요. 이후에는 왕실에서 세워진 사찰은 없다고 합니다. 하지만 개인적으로 뭔가 고즈넉함이라던지 멋진 모습은 보여주지 못하는 곳인 것 같아요. 다만 일반인들에게 가까이 있는 불교의 모습을 볼 수는 있을 것 같습니다. 구경하는 데는 약 20분이 소요되었습니다.

 

http://www.yongjoosa.or.kr

 

:: 용주사 ::

 

www.yongjoosa.or.kr

 

단점

단점은 사찰 고유의 고즈넉함이 없어 아쉬운 곳이네요.

개인 평가

개인적인 점수입니다. 그냥 재미 삼아 보세요.

[접근성] 98점

[경제성] 95점

[희소성] 90점

[관광성] 70점

[안정성] 97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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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르아빠

메인으로 국내 여행지를 소개하고 컴퓨터/IT 관련 정보도 있습니다. 여행 많이 하시고 항상 건강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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