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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주에도 풍경이 멋지거나 구경하기 좋은 관광지가 많이 있는데 그중에서 유명한 곳이 원주 8경입니다. 원주 8경은 구룡사, 강원감영, 상원사, 치악산 비로봉, 간현유원지(소금산출렁다리), 영원산성, 용소막성당, 미륵산 미륵불상 등인데 유독 산 쪽이 많아서 산을 오르기가 두려운 저에게는 그림의 떡도 있는 것 같아요.

오늘은 가까운 곳에 있는 배론성지를 구경하면서 함께 구경하기 좋은 천주교 성당이 있어 왔다 갔다 하는 길에 함께 구경을 했습니다.

원주 용소막성당은 풍수원성당, 원주성당에 이어 세 번째로 건립이 된 성당으로 고딕미술의 양식을 변형시킨 소규모 벽돌 구조 성당의 전형적인 형태를 가진 곳으로 1904년에 건립된 곳이라고 합니다.

원래 예정했던 원주 상원사로 가보니 주차장에서 상원사까지 도보가 약 5Km 정도 있더라구요. 차가 들어가지 못하는 곳이라 걸어서 간다면 약 1시간 30분이 걸리는 길이라 엄두가 나질 않아서 포기하고 대타로 간 곳이 배론성지였습니다. 배론성지를 잘 구경을 하고 원주 지역 관광을 위해 가는 중에 이정표가 있어서 들러본 곳이 오늘 소개를 해 드린 이곳 용소막성당입니다.

성당에는 주차 공간이 있어서 주차는 쉽게 할 수가 있었고 이곳을 구경하는 사람이 거의 없어서 차도 많지는 않았습니다. 실제로는 사람이라고는 2명밖에 보질 못했지요. 입구 쪽에 이 안내석이 있어서 찍은 사진이지만 도로변에서 이 안내석이 잘 안 보이는 관계로 이곳을 찾으려면 성당 건물을 보셔야 합니다.

우거진 나무 사이로 성당 건물이 살짝 보이는데 오래된 성당인데도 성당의 모습은 방금 지어진 듯한 느낌이 깨끗한 건물이더라구요.

들어가는 입구 왼쪽에는 선종완 신부의 생가터라는 안내석만 남아 있어서 쓸쓸한 모습을 보여주고 있더군요. 그래도 그 뒤쪽으로 줄지어 서 있는 나무들이 그 쓸쓸함을 잠시 잊게 하는 모습입니다.

입구 쪽에 이 안내를 보면 선종완 신부는 구약성서를 처음으로 한글 번역한 성서학자라고 되어 있습니다. 이 성당에 대한 상세한 안내가 있으니 한번 보고 움직이시면 좋지요.

성당 우측으로 들어가면 작은 공간이 있는데 앉을 수 있는 것들과 조형물들이 보입니다. 하지만 역시 가장 눈에 띄는 것은 오래된 나무들이네요. 이곳의 나무들도 보호수라고 하는데 수령이 150년이 된 느티나무들입니다.

옆쪽으로 뭔가를 설명을 하기 위한 안내판들이 있는데 나무에서 떨어진 것들 때문인지 글씨를 알아볼 수가 없을 정도입니다. 눈치채셨겠지만 현재 비가 오락가락하는 중이라 땅과 나무들이 온통 비에 젖어 있어서 편안하게 구경을 할 수는 없는 상태지요.

용소막성당 주변은 일반적인 농촌의 모습이기 때문에 마을이 보이고 주변에 산들도 보입니다.

용소막성당의 모습을 옆에서 찍으려도 시도해 보았는데 역시 큰 건물이라 옆에서는 모두 들어오지를 않습니다. 그래도 이곳 그늘 아래에서 잠시 쉬어 가기는 정말 좋을 것 같다는 생각이 듭니다.

용소막성당 뒤편으로 이동을 해서 찍은 사진이지요. 벽돌의 색감이 너무 잘 드러나는 것이 비가 와서 더욱 그런 듯합니다. 어떻게 보면 잘 기억은 나질 않지만 명동성당과 비슷해 보이는 것 같기도 하네요.

이 느티나무들은 이 성당이 만들어지기 그전부터 저 자리를 지키고 있었을 테니 이곳의 역사와 시간 속에서 일어난 일들을 모두 보고 있었을 테지요.

성당을 오른쪽으로 돌아가면 벽에 애기똥풀들이 노랗게 꽃을 피우고 있는 모습이 보입니다. 비를 맞고도 이 정도로 상태를 유지할 수 있다니 여려보이는데 보기보다는 생명력이 강한 것 같습니다.

왼쪽으로 기도를 하기 위한 장소가 마련되어 있는데 성모마리아상이 있는 것은 많이 보았는데 그 앞에 무릎을 꿇고 있는 모습은 본 기억이 안 나는 듯합니다. 하여간 이곳에서 잠시 기도를 하고 움직이시면 좋겠지요.

그리고 여기에 이 인내도가 있습니다. 작은 곳이라 건물이 몇 개 있는 것이 전부이므로 모두 구경을 하는데 시간이 많이 걸리지는 않지요.

오른쪽을 보면 사제관 건물이 보이는데 수녀원이라서 출입을 통제하고 있지요. 역시 건물 앞을 지키고 있는 나무들의 모습이 인상적입니다.

안쪽으로 들어가면 피정의 집이 있습니다. 들어가는 입구 쪽에 철쭉들이 많이 보이는 것이 화사한 분위기가 나는 곳이지요. 피정의 집은 영적인 성장을 위하여 사회와 격리된 곳에서 묵상을 하고 기도하려는 피정자들을 위해 마련된 시설물이라고 합니다.

피정의 집 앞에는 두루의 집이라고 되어 있는 건물이 있습니다. 용도는 알 수가 없더라구요.

나오는 길에 있는 건물은 선종완 사제 유물관이라고 되어 있습니다. 문을 열었어도 들어갈 생각은 없는 실내이지요.

이제 다시 용소막성당 옆으로 왔는데 역시 이곳에서도 성당 건물을 모두 담기는 어렵네요. 그래서 조금 멀리 떨어지려고 이동을 하는데 고양이 한 마리가 야옹 울고 있는 모습이 보입니다.

사람에 의해 길러진 것인 양 사람이 있어도 도망을 가지 않고 야옹하고 물으면 야옹하고 대답도 해주는 영특한 고양이입니다....^.^

흙으로 된 큰 주차장에서 가장 멀리 떨어져서 찍으니 이 용소막성당의 전체 모습이 다 담깁니다. 한국에서가장 아름다운 성당이라는 아산의 공세리 성당과 비견할 만한 모습인 것 같습니다.

주차장으로 이동을 하면서 용소막성당의 모습을 몇 장 더 찍고 갑니다.

원주 용소막성당은 생각보다는 모습이 아름다운 건물이라는 생각이 듭니다. 주변에 가시거나 원주 구경을 게획 하신다면 꼭 이곳도 목적지로 생각을 하시는 것이 좋을 것 같습니다. 구경하는 데는 약 15분이 걸렸군요.

자차로는 네비를 이용하시면 되구요, 대중교통으로는 원주시외버스터미널에서 34-1과 21번 버스를 이어서 이용하면 약 1시간 10분이 걸립니다.

 

[참고]

- 연락처: 033-763-2343

- 주소: 원주시 신림면 구학산로 1857

- 출입가능시간: 정보 없음

- 휴관일: 정보 없음

- 주차비: 없음

- 입장료: 없음

- 방문시기: 2021-05-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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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르아빠

메인으로 국내 여행지를 소개하고 컴퓨터/IT 관련 정보도 있습니다. 여행 많이 하시고 항상 건강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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