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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른 여름이면 제가 좋아하는 꽃이 많이 피지요. 물론 꽃은 대부분 좋아하기는 하지만 봄에는 금계국, 가을에는 코스모스가 제일 마음에 들더라구요.

그래서 금계국이 피는 곳이 있거나 생각 없이 방문한 곳에 금계국이 많이 보이면 무척 기분이 좋아지곤 한답니다. 오늘 소개를 해 드릴 이곳은 작년 5월 말에 다녀온 곳인데 금계국을 보기 위해 다시 한번 찾아보았습니다.

인천 두리생태공원은 인천 아라뱃길에 있는 수향 8경의 하나로 제6경에 해당하는 곳입니다. 서해, 인천터미널, 시천가람터, 아라계곡, 수향원, 두리생태공원, 김포터미널, 한강이 수향8경인데 저는 모두 가 보았습니다.

하지만 그중에 인천 두리생태공원이 가장 사람들의 관심에서 멀어져 있는 것 같네요. 물론 아라뱃길을 따라 만들어져 있는 자전거 도로를 이용하는 분들이 지나는 곳이긴 하지만 역시 사람들이 많이 보이지는 않습니다.

이곳이 관심에서 멀어지는 이유가 크게 보면 2가지 때문인 것 같은데 하나는 교통이 불편합니다. 자차가 아니면 이곳을 가기가 쉽지 않지요. 그리고 자차인 경우도 이곳에 주차를 하기가 힘이 듭니다. 그러니 사람들이 찾기가 힘든 것이지요.

두리생태공원 오토캠핑장에 주차장이 있으니 주차장 만이라고 좀 열어주면 좋은데 그렇지 못하니 갓길을 이용할 수밖에 없지요. 이번에는 아라뱃길 옆의 도로가 아니라 두리생태공원 오토캠핑장 근처에 있는 다리 위에 주차를 하고 걸어서 이곳을 찾았습니다.

이곳에서 도로를 따라서 걷다 보니 이곳에 주차를 한 것이 좋은 점이 있는데 그것은 김포공항에 내리는 비행기를 가까이 볼 수 있다는 점이네요. 거의 10분에 한대 정도 지나는 것을 볼 수 있으니 비행기 구경에도 좋습니다.

그리고 가는 길에도 꽃들이 많이 보이는데 역시 금계국이 많이 피는 곳이라 금계국이 대부분이긴 합니다. 그래도 다른 꽃들도 있으니 구경을 하시면 되지요. 금계국, 자주개자리, 감자꽃, 봄망초입니다. 감자꽃은 자주 보기 이상하게 힘든 꽃이지요.

아라뱃길을 보면서 걷는 것도 풍경이 좋은 곳이라 어느 길을 걸어도 마음에 쏙 드는 곳이지요.

이렇게 길을 따라서 약 300미터쯤 가면 두리생태공원이 나오게 되지요.

지나면서 보는 다리의 모습도 오늘은 보기가 좋은 것 같습니다.

이 다리기 보이는 곳 왼쪽에 공원 입구를 알리는 안내판이 있지요. 구역에 따라 이름이 붙여져 있지만 그렇게 신경을 쓸 필요가 없습니다. 구분이 잘 안되거든요...^.^

그냥 길이 나오면 따라 걷다가 막다른 곳이 나오면 되돌아오시면 되는 쉬운 길이지요.

그렇게 가다 보면 비행기가 착륙하는 모습을 보기도 하니 볼거리는 많은 것 같네요.

가는 길에 보니 다른 꽃들도 조금 보이는군요. 꽃창포입니다.

이곳은 한 가지 흠이 더 있는데 그것은 나무 그늘이 전혀 없다는 것이지요. 봄이나 가을이 아니라면 이곳을 찾으면 정말 더울 것 같다는 생각을 해 봅니다. 역설적으로 보면 봄이나 가을에는 이곳을 걷기가 좋다는 의미이기도 하겠네요.

주변을 보면 큰 건물들이 없는 것은 아마도 항공기가 뜨고 내리는 지역과 가깝기 때문이 아닐까 생각을 해 봅니다.

그렇게 가다 보니 새도 한 마리가 이곳에서 먹이 활동을 하고 있군요. 생태공원이니 당연하겠지요. 그리고 사진을 역시 찍지는 못했지만 이곳에는 고라니도 있습니다. 저번에 왔을 때는 살짝 보기만 했는데 이번에도 보기만 했군요.

드디어 금계국이 많은 곳이 도착을 했습니다. 그런데 상태가 2년 전보다 못한 것 같아요. 살펴보니 다른 나무들이 이곳에 심어진 모양입니다. 이런 상태라면 이곳에 있는 금계국들은 몇 년 후에는 거의 보기가 힘들 듯합니다. 물론 이곳이 생태공원이니 나무들이 있는 게 맞기는 하겠지만 어쩐지 섭섭한 마음이 듭니다.

이제 출발지 반대편의 정자까지 왔습니다. 이 정자를 돌아 다시 우측의 길로 가야겠군요.

이곳을 찾은 분들이 가끔 보이기는 하는데 볼거리가 없어져서 심드렁한 모습같네요.

금계국 구경은 이제 이곳에서는 올해가 마지막이 될 것 같습니다. 슬프네요....O.O;;;

이쪽 길에도 그늘이 거의 없어서 덥기는 마찬가지입니다. 산책을 하기에 좋은 곳인데 사계절 이용을 하지는 못할 것 같아요.

금계국 말고도 자주개자리, 붉은토끼풀이나 민들레 홀씨 등도 볼 수 있으니 주변을 잘 살펴보시기 바랍니다.

아쉬움에 길가에 금계국이 많이 보이는 곳이 있어서 사진을 몇 장 찍어보고 있지요.

이제 왔던 길을 따라서 차가 주차된 곳으로 가고 있습니다. 이곳에는 자전거를 이용하는 분이 많이 보이는데 더울 것 같아요.

봄에 보는 코스모스 같은 꽃 금계국이 제 미음 속에 들어왔네요.

다른 장소에서 볼 수 있기를 바라면서 오늘은 여기까지 소개를 마칩니다.

인천 두리생태공원은 금계국을 많이 볼 수 있는 곳인데 예전같이 많이 보이지가 않아서 좀 섭섭합니다. 앞으로는 더 많이 없어질 것 같네요. 그렇지만 여름이 아니라면 이곳에서 산책을 하기에는 좋은 곳이니 한번 찾아보시기 바랍니다. 구경하는 데는 약 1시간이 걸렸습니다.

자차로는 네비를 이용하시면 되구요, 대중교통은 귤현역에서 87번 버스를 차고 가시면 되지만 도보가 좀 멉니다.

[참고]

- 연락처: 1899-3650

- 주소: 인천 계양구 귤현동 19-1

- 출입가능시간: 정보 없음

- 휴관일: 정보 없음

- 주차비: 없음

- 입장료: 없음

- 방문시기: 2021-05-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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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르아빠

메인으로 국내 여행지를 소개하고 컴퓨터/IT 관련 정보도 있습니다. 여행 많이 하시고 항상 건강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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