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즘 야경 구경에 쏙 빠져 있는 관계로 시간이 되면 가능한 야경을 구경하기 위해 볼 만한 곳을 찾아다니고 있습니다. 그런데 지난 주말에는 비가 와서 어디 가지도 못하고 있다가 저녁에 비가 좀 그치는 기미가 보여서 산책 겸 야경 구경을 다녀왔습니다.
오늘 소개를 해 드릴 이곳은 이전에 낮 풍경과 함께 야경도 한번 소개를 해 드린 곳인데 이번에는 비가 오는 날의 야경 모습이 궁금해서 다녀왔습니다. 비가 오면 아무래도 사진이 잘 나오지는 않겠지만 그만의 몽환적인 모습을 볼 수 있지 않을까 해서 간 것이지요.
원래는 서울의 남산타워 쪽이나 일산호수공원쪽을 갈까도 생각을 했는데 아무래도 교통의 문제로 인하여 조금은 더 가까운 곳을 찾다 보니 인천 송도센트럴파크를 선택하게 되었지요.
결론적으로는 역시 비가 오는 경우 야경은 그렇게 신통하지는 않는 것 같아요. 카메라를 보호하면서 찍다 보니 흔들림도 많고 비가 오니 빛도 많이 분산이 되어 깨끗하고 선명한 사진을 얻을 수가 없었지요.
그래도 이렇게 한 번쯤은 이런 시도를 해 보면 나중에 비슷한 상황에서 사진을 찍을 때 도움이 되지 않을까 생각을 해 봅니다.
주차 및 기타 사항은 이미 소개를 해 드렸으니 아래 링크들을 참고를 하시기 바랍니다.
인천 가볼만한곳: 송도 센트럴파크
인천 송도의 주거 밀집 지역에 주민들이 잠시 쉴 수 있는 대형 녹지를 마련하고자 대한민국의 산과 바다와 섬을 형상화하여 만들어진 공원이 있습니다. 특히 해수를 끌어들여 인공호수를 만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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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 가볼만한곳: 인천 송도센트럴파크 (야경)
겨울에는 꽃도 보기 힘들고, 춥기도 하고 그래서 밖으로 돌아다니기가 힘이 듭니다. 주로 실내를 찾아다니게 되는데 잠시 추위가 약해진 틈을 이용해서 저번에 낮에만 구경하고 가지 못한 곳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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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에도 역시 주차장에 주차를 하고 올라갔는데 밤이라서 그런지 비가 와서 그런지 약간 추웠지요. 감기라도 걸리면 큰일이라 최대한 조심하면서 구경을 시작했습니다.
인천 송도센트럴파크의 야경의 핵심은 아무래도 주변에 많이 보이는 아파트와 같은 인공적인 건축물들과 호수의 다리 그리고 주변에 있는 조형물들이기 때문에 사진도 그렇게 찍은 사진들이 대부분이지요.
비가 오는 호수공원의 첫 사진입니다. 비가 오니 안개도 많이 낀 상태라 하늘의 모습은 전혀 알 수가 없고 아파트의 불빛만 아련하게 구분이 될 정도네요. 비가 오는 공원은 역시 인기척이 거의 없는데 가끔은 산책을 하거나 데이트를 하는 연인들이 몇 쌍 보이기는 하더라구요.
그리고 역시 비가 와도 다리에 조명은 들어와 있었기에 이렇게 찍을 수 있었습니다. 이 다리는 스트롤링가든브릿지입니다.
이번에는 간단히 이 다리를 기준으로 왼쪽으로만 갔다가 시계방향으로 돌아보도록 하겠습니다. 이쪽으로 가면 일단 송도한옥마을이 나타나는데 비가 와도 먹을 건 먹어야 하기에 불이 환하게 들어와 있었지요.
아, 그런데 가는 길에 주변에 개나리들이 많이 피어 있네요. 얼마 전까지만 해도 겨우 싹을 볼 수가 있었는데 어느 틈에 이렇게 환하게 웃고 있는 것이 참 신기합니다. 때를 놓치면 보기 힘든 계절 꽃 들이니 참 아쉬운 일이지요.
이제 다리 옆을 지나서 계속 걸어가고 있습니다. 특히 가로등의 불빛이 뿌옇게 밝혀져 있는 곳이 분위기가 묘하지요.
송도한옥마을은 아직도 운영을 하지는 않는 것 같아 보입니다. 경복궁 같은 식당에만 불이 많이 보이더라구요.
건물들에 불이 많이 켜져 있지만 호수에 반사되는 것은 거의 없네요. 역시 하늘이 맑아야 물의 반영도 볼 수 있는 것 같아요.
이제 UN광장쪽으로 가고 있습니다. 사람이 안 보이니 조금은 스산한 느낌이 들기도 하네요.
UN광장에 있는 귀여운 조형물도 살짝 찍어봅니다. 바닥에 비치는 조명으로 쓰인 글씨가 오늘따라 이렇게 반갑게 느껴진 적이 없었지요. 뭔가 밝은 이미지가 필요한 시간입니다....^.^
그런데 이 조형물에는 조명이 설치되어 있지 않더라구요. 그래도 그냥 무심코 찍게 되는 게 조형물의 효과가 아닌가 싶습니다.
우리가 들어온 곳을 보면 이곳에서 가장 높은 건물이 보이지요. 송도 포스코센터인데 비가 오니 그것도 별로 신통치 않아 보입니다.
이어서 두 번째 다리를 만났는데 게일브릿지입니다. 모양은 비슷하지만 색상이 달라서 다시 찍게 되는군요. 다리가 있는 곳의 야경이 가장 좋은 지점인데 오늘은 그마저 어수선해 보이기까지 하네요.
다시 근처에 있는 개나리를 찍어 보는데 밤에 보는 꽃이라서 그런지 더욱 반갑게 느껴집니다.
비가 오는 호수의 야경은 역시 굳이 올 필요는 없는 것 같아요. 그냥 분위기만 느끼고자 한다면 모를까 사진을 찍기 위해서는 인상적인 사진을 찍기는 어려워 보입니다. 굳이 의미를 부여하자면 검은색의 도시를 연상시키는 콘크리트에서 새어 나오는 어두운 빛을 볼 수 있다는 정도가 아닐까 싶어요.
드디어 이곳의 상징과도 같은 트라이보울 쪽을 찍었는데 음... 사진이.... 영... 마음에 들지가 않네요.
그리고 전망대가 있는 G타워 쪽도 구경해 보고 있지만 인상적이지는 않습니다. 다만 그 앞에 있는 조형물이 마음에 들더라구요.
하지만 실제로 가까이서 보면 이런 얼굴들이 조각되어 있어서 조금 음산해 보이는 조형물이지요.
다시 걸음을 옮기고 있는데 GCF브릿지를 건너가도록 하겠습니다. 이 주변에도 조형물들이 많아서 꽤 화려한 곳이지요.
저기 앞에 보이는 다리는 인천타워대로를 이어주는 호수1교입니다. 거기에 높이 솟아 있는 구조물이 눈에 많이 들어오지요.
어떻게 보면 우주선의 발사 장면이 떠오는 듯도 해 보이는 모습입니다.
트라이보울의 전체 모습은 이쪽이 이쁜 것 겉아요. 비가 와도 인상적인 형상은 그대로 보이는 곳이지요.
이제 반대편 길을 따라 걸으면서 트라이보울이 있는 쪽의 모습을 몇 장 찍어 봤는데 바람이 이쪽에 더 많이 부는 것 같습니다. 비가 우산 속을 들이치고 있네요.
게일브릿지를 앞두고 이곳에서는 처음 보는 조명장치가 되어 있어서 잠시 머물게 되었습니다. 어떤 주제를 가진 이미지가 영상으로 표현이 되는 것인데 여러 가지 주제들이 있으니 시간이 되면 오래 있고 싶어지는군요.
저는 한 장면만 동영상으로 찍어보았지요. 이쁘지요?
저는 이제 게일브릿지를 건너 가도록 하겠습니다. 이 다리 위에서 좌우를 구경하는 재미가 있는데 바람이 너무 세차가 불고 있습니다.
그래서 주변 모습을 빨리 찍고 움직이고 있지요.
다시 UN광장에서 정면의 모습을 한 장 찍고 오늘의 일정을 끝냅니다. 비가 와서 그런 것인지 건물들이 흐느적거리는 느낌이 드는 것은 저만의 착각일까요?
그래도 날씨 좋은날 찾으면 좋은 모습을 볼수가 있는 곳이니 한번 들러보시기 바랍니다.
인천 송도센트럴파크는 낮에도 산책을 하기에 좋고 밤에도 야경을 구경하기에 좋은 곳인데 이번에 비가 오는 밤에 와서 야경을 잠시 살펴보니 역시 비가 오는 날 밤은 그냥 집에 있어야 할 것 같아요....^.^
간단히 구경하는 데 약 40분이 걸렸네요.
자차로는 네비를 이용하시면 되구요, 대중교통으로는 센트럴파크역에서 하차하시면 됩니다.
[참고]
- 연락처: 032-770-4212
- 주소: 인천 연수구 컨벤시아대로 160
- 출입가능시간: 정보 없음
- 휴관일: 정보 없음
- 주차비: 시간당 1,000원
- 입장료: 없음
- 방문시기: 2021-03-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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