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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계리은행나무

 

은행나무는 보통 오래 사는 것으로 알려져 있는데 제가 지금까지 본 은행나무 중 가장 오래된 것은 용문사 은행나무인데 수령이 1,100년이 넘은 것으로 알려져 있지요. 가서 직접 보면 높이가 42미터, 둘레가 약 14미터로 높은 나무의 그 웅장한 모습이 매력적이기도 합니다.

그런데 이렇게 멋진 은행나무를 또 볼 수 있는 곳이 있는데 그곳은 원주에 있습니다. 이름하여 원주 반계리은행나무인데 수령은 약 800년이지만 둘레가 13미터에 높이가 33미터인 나무로 용문사은행나무와는 다른 느낌을 주는 아름다운 나무이지요.

반계리은행나무가 있는 곳은 마을 내에 있는 곳이라 좁은 길을 따라서 들어가야 하구요, 주차장은 은행나무 앞에 꽤 큰 주차장이 있으니 이용을 하시면 됩니다. 주차 후 반계리은행나무를 바라보는데 확실히 감탄할 만한 크기입니다. 용문사은행나무는 높이 올라간 것이 특색이라면 이 반계리은행나무는 좌우로 퍼져 있는 것이 더 풍성해 보이고 더 커 보이기도 하는군요.

바로 옆에 이 작은 공연장 같은 것이 있는데 은행나무에 비하면 너무 작아 보입니다. 아마도 마을에서 뭔가 행사를 할 때 사용을 하지 않을까 생각이 됩니다.

반계리은행나무의 아래쪽을 보면 이렇게 생겼는데 여러 개의 나무가 뭉쳐서 갈라지는 것 같아 보이지만 확실한 것은 없지요. 이 나무는 과거에 어느 대사가 마을을 지나다 물을 마시고 놓고 간 것이 이렇게 자랐다는 이야기가 전해진다네요.

은행나무 주위를 돌고 있는데 익숙한 꽃이 하나 보입니다. 지칭개라는 것인데 꽃말이 '고독한 사랑'이라고 하네요.

반계리은행나무는 국내에서 알려진 은행나무 중에서는 가장 아름다운 은행나무라고 합니다. 가을에 은행잎이 떨어질 때 오면 좋겠지만 아마도 그때는 사람도 많을 것 같아서 미리 와 본 것이지요.

반계저수지

 

이렇게 반계리은행나무의 구경을 끝내니 너무 아쉽습니다. 그래서 주변에 있는 반계저수지로 가 보도록 하겠습니다. 네비를 이용해서 반계저수지를 검색하면 사실 도로 한가운데를 알려줍니다. 그 도로를 살살 올라가면 국사정이라는 정자가 하나 보이는데 앞에 주차장이 있으니 이용을 하시고 잠시 들러서 정자만 구경하시면 됩니다.

그런데 주변에 쓰레기를 버리고 간 분들이 있는 것 같아요. 제발 자기 쓰레기는 자기가 치우는 기본은 지켰으면 합니다. 어쨌거나 이 계단을 올라가시면 되는데 이곳을 올라가면 산책로가 있을 것이라고 기대는 하지 마시기 바랍니다. 그냥 정자만 하나 있습니다....^.^

국사정이라는 정자인데 봄이라서 그런지 나무들이 주변을 거의 다 가리고 있어서 풍경을 볼 수도 없더라구요.

그래서 나무 사이로 보이는 것만 몇 장 찍고 내려왔습니다.

내려오는 계단에 보니 이 꽃 몽우리가 보이는데 요즘 가끔 보이는 꽃인데 이름을 알 수가 없네요. 아마도 붉은병꽃나무가 아닐까 생각을 해 봅니다.

다시 차를 차고 반대편 도로를 따라 조금 내려가면(실제로는 상류) 마을 입구에 이정표들이 보입니다. 거기에 큰 주차장이 있으니 주차를 하시고 구경을 하시면 됩니다. 반계저수지라는 안내 조형물도 있지요.

이것은 내비로 검색을 해도, 네이버도 알려주지 않는 공원인데 이름이 상류공원이라고 되어 있습니다. 이렇게 좋은 곳이 좋은 이름도 하나 없으니 찾는 사람들이 많지는 않을 것 같습니다. 대부분은 주변의 소식을 듣고 찾는 것 같아요.

이곳에는 반계저수지의 물을 막아서 만들어 놓은 습지 같은 게 있는데 들어가는 길에도 꽃들이 많이 보여서 일단 기분을 좋게 합니다.

좌측에는 황매화, 우측에는 철쭉들이 보이는 좁은 통로를 지나면 연못을 구경할 수 있습니다.

상류공원 습지의 모습은 이렇게 보이지요. 습지 중앙으로 나무 데크 산책로가 조성이 되어 있는데 그 산책로를 따라서 걸으면 서 구경을 하게 됩니다. 물론 가장 자리의 흙으로 된 산책로를 이용하셔도 되지요.

사실 국사정에서 이곳으로 오면서 별로 기대는 하지 않았습니다. 국사정을 보고 너무 실망을 한 터였는데 이 풍경을 보니 괜한 걱정을 한듯하더라고요.

나무 데크 산책로를 따라서 걸으면서 물과 하늘과 산들을 구경하는 재미가 쏠쏠한 곳입니다. 다만 여름에는 그늘을 가려줄 것이 아예 없기 때문에 더우니 모자를 준비하시기 바랍니다.

지난밤에 비가 와서 그런지 오늘 날씨가 사진을 찍기에 좋은 모습을 하고 있습니다.

산에는 이미 초록색의 신록이 우거져 있어서 구름의 그림자도 잘 표시나는 상태이고 눈을 편안하게 해 주는 모습이 참 아름답다는 생각이 듭니다.

이곳을 찾는 분이 역시 많지는 않아서 나름 여유를 가지고 이동을 할 수가 있습니다. 일부 날파리가 있기는 하지만 크게 신경을 쓸 정도는 아닌 것 같아요.

이제 우측의 흙길을 따라서 돌아보도록 하겠습니다. 저 길은 반대편으로 주차장으로 나가는 길이지요. 편안하게 데이트를 할 수도 있는 길이라 좋네요. 이제 저는 반대편으로 이동을 합니다.

습지 주변에서 구경을 하면서 가고 있는데 주변 산의 모습이 습지에 투영되어 보이기도 합니다.

습지의 우측은 반계저수지의 모습인데 둘레길도 없고 이렇게 구경만 할 수 있는 곳입니다. 낚시도 금지가 된 곳이지요.

역시 반계저수지보다는 이 습지가 더 보기가 좋습니다. 이동을 하면서 몇 장 습지의 모습을 찍어보고 있지요.

그렇게 이동을 하면서 주변을 둘러보면 들꽃들도 많이 있습니다. 이 제비꽃은 역시 너무 이쁜 것 같아요. 이름과 잘 어울리는 모습입니다.

그리고 이렇게 노란 애기똥풀들도 주변에 많이 피어 있어서 봄기운을 풍성하게 해 주고 있지요.

이제 중간의 나무 데크 길을 이용해서 돌아가도록 하겠습니다. 이곳을 여행하면서 함께 한 분들은 저희들을 포함해서 4쌍이었네요. 아직은 덥지를 않으니 모두 어주 천천히 이동을 하면서 쉬기도 하고 이야기도 하고 그러고 있었지요.

이 정도 풍경을 보여주는 곳이 그렇게 많지도 않고 또 쉽게 보기도 힘이 드는데 이렇게 구경을 할 수 있어서 행복합니다. 자연과 가까이하는 것만으로도 이렇게 즐거울 수 있으니 가끔은 자연 속으로 한번 풍덩 빠져보세요.

여름에도 양산이나 모자를 쓰고 돌아도 좋을 만한 풍경이 좋은 곳이니 원주에 가시면 꼭 들러보시기 바랍니다.

원주 반계저수지는 주변 경치가 좋아서 산책하기에 좋은 곳이고 반계리은행나무는 아주 아름다운 나무이니 꼭 이곳을 들러서 구경을 하시기 추천드립니다. 제가 구경하는 데는 약 40분이 걸렸습니다.

자차로는 네비를 이용하시면 되구요, 두 곳 모두 대중교통으로는 힘이 들것 같아요.

[참고]

- 연락처: 정보 없음

- 주소: 강원도 원주시 문막읍 반계리

- 출입가능시간: 정보 없음

- 휴관일: 정보 없음

- 주차비: 없음

- 입장료: 없음

- 방문시기: 2021-05-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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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르아빠

메인으로 국내 여행지를 소개하고 컴퓨터/IT 관련 정보도 있습니다. 여행 많이 하시고 항상 건강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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