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만경강을 따라서 달리다 보면 망해사라는 이정표를 보게 됩니다. 전북 김제의 사찰들은 이름도 특이해서 망해사, 귀신사 등 익숙한 단어들이 아니라서 궁금증을 유발하기에 충분하지요.


강을 사이에 두고 아래쪽은 김제이고 위쪽은 군산인데 김제와 군산을 모두 감싸앉는 젖줄과도 같은 만경강입니다.


이곳을 찾은 시간이 조금 늦은 시간이기는 하지만 일몰이 좋다고 하는 이곳에서 그때를 기다리는 것은 힘이 들듯 하네요. 그래도 늦은 시간에 볼 수 있는 햇빛의 따스함이 여름에도 좋은 곳이라는 생각이 들기도 합니다.


이곳을 누가 찾아오겠나 하는 생각을 하고 있는 사이에도 꽤 많은 분들이 발걸음을 하고 있는 것을 보니 이곳이 김제에서는 그래도 많이 알려진 곳이라는 느낌이 드네요.


망해사는 규모가 큰 사찰이 아닙니다. 하지만 강가에 세워진 절에서만 느낄 수 있는 고즈넉함이나 고요함은 다른 어느 사찰에서도 느낄 수 없는 특징이 있는 것 같아요.


절에 들어서면 바로 보이는 오래된 팽나무가 한그루 서 있는데 선조 22년에 진묵대사가 낙서전을 창건하고 그 기념으로 심은 나무라고 합니다.


그리고 아직은 어려 보이는 배롱나무가 한 그루 종각 옆에 서 있는데 이곳을 화려하게 만들어 주는 역할을 담당하고 있는 또 다른 볼거리이지요.


종각과 오층 석탑 그리고 강을 배경으로 배롱나무와 함께 사진을 찍으면 멋진 풍경이 됩니다.


조선 후기에 건립된 것으로 알려진 극락전과 조선 선조 22년에 진묵스님이 지은 낙서전 그리고 삼성각 등의 전각들이 무심히 자리를 지키고 있는 작은 사찰에서 즐길 수 있는 오묘함은 그 배경만큼이나 마음이 편안하게 하는 매력이 있는 것 같습니다.


망해사는 신라 문무왕 때 부설거사라는 분이 사찰을 지어 수도를 시작한 것으로 시작되어 몇 번의 중창을 거쳐서 현재에 이른다고 합니다. 특히 이곳에 있는 오래되어 보이는 건물이 시간의 흐름을 말해주는 것인지도 모르겠군요.


망해사 입구에서 산 쪽으로 약 100미터를 가면 전망대도 있는데 이곳에서도 주변의 풍경을 감상할 수가 있습니다. 다만 전망대의 위치가 조금 애매한 곳이라 망해사에서 보는 풍경보다 못한 것 같은 느낌이 드네요.


김제 망해사는 작은 절이지만 주변 풍경이 아름다운 곳이니 김제를 가신다면 꼭 한 번은 들러보아야 할 곳인 듯합니다. 일몰을 구경하기에 좋다고 하니 특히 시간을 잘 맞춰서 구경을 하시면 좋을 것 같습니다.


- 연락처: 063-543-3187
- 주소: 김제 진봉면 심포리 1005
- 출입가능시간: 정보 없음
- 휴관일: 없음
- 주차비: 없음
- 입장료: 없음
- 방문시기: 2021-08-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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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르아빠

메인으로 국내 여행지를 소개하고 컴퓨터/IT 관련 정보도 있습니다. 여행 많이 하시고 항상 건강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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