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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원의 근린공원들을 탐방하는 중에 특이한 곳이 있어서 다녀온 곳이 있습니다. 이름이 노송지대인데 공원이라는 이름이 붙여지지 않았으니 공원은 아니고 소나무가 많은 곳인 듯 싶었지요.

수원 노송지대는 1790년경 정조에 의해 조성이 된 소나무가 많은 지역입니다. 효성이 지극했던 정조는 아버지인 사도세자의 묘로 현륭원을 만들었다가 왕릉으로 조성하여 융릉으로 바꾸어 불렀지요. 이때 융릉으로 가는 길에 소나무와 능수버들 들을 심게 하였는데 그 길이 바로 여기 노송지대입니다. 길이가 약 5Km라고 하는데 제가 구경한 곳은 그중의 일부만 남아 있는 듯 약 110주의 노송만이 보존되고 있다고 합니다.

이곳은 먼저 주차를 하기가 쉽지가 않습니다. 주변에 식당이나 가게들은 많이 있지만 그곳에 주차를 할 수는 없어서 한 바퀴 돌았지만 주차를 할 수가 없었지요. 그러던 중 중부국세청 건물 뒤쪽에 작은 주차 공간이 있어서 어렵게 주차를 하고 구경을 시작했습니다. 그런데 이곳은 보이는 곳이 두가지뿐이네요. 소나무와 의자입니다. 소나무들이 늘어선 길을 따라 걸으면 중간중간에 의자가 나타나지요.

산 쪽에도 소나무가 심어져 있는데 일부는 따로 보호가 되고 있는 듯 보였습니다.

이곳의 핵심이자 유일한 볼거리는 역시 노송들 분인데 각 노송들에게는 이름표가 붙여져 있더라구요, 한 그루씩 관리가 되고 있는 듯 보였습니다.

하지만 소나무가 아주 크거나 오래된 느낌은 별로 받을 수는 없었지요.

태안 송림에 비하면 소나무 수도 적고 우거진 숲도 볼 수가 없어서 아쉬운 날이었습니다. 그래도 소나무 특유의 갖가지 모양이 가지를 뻗고 있어서 구경하는 재미는 있는 듯합니다. 물론 이것은 개인적인 취향에 따라 이게 뭐야 할 수도 있을 것 같아요.

그리고 크지는 않아도 오래된 듯 일부 소나무는 쓰러지지 말라고 지지대를 해 놓은 것도 있었지요.

그리고 소나무 아래쪽을 보면 맥문동의 잎들이 많이 보이는 것으로 이곳이 여름에 맥문동이 많이 피는 곳임을 알려주고 있습니다. 여름에 맥문동이 필 때 오는 것이 최고 일듯싶네요.

이제 노송지대 끝에서 되돌아가는데 이번에는 산 쪽의 길을 잠시 이용해 보도록 하겠습니다.

이쪽 길은 소나무가 아닌 다른 종류의 나무들도 많이 보이는데 메타스퀘이어도 있더라구요.

그리고 억새들도 가끔 보이니 소나무만 보다가 다른 것이 보이니 잠깐 반가움을 느껴봅니다.

산을 이용하는 길은 현재 아직은 완전히 정리가 되지 못하고 있는데 아마도 산책로를 조성할 계획이 있는 듯합니다. 하지만 아직은 이용을 안 하시는 곳이 좋을 것 같아요. 산 쪽에도 쓰레기가 너무 많이 보이더라구요.

이렇게 간단히 노송지대를 구경을 했습니다.

수원 노송지대는 사실 겨울에 가는 것은 추천하지 않습니다. 소나무만 있을 뿐 다른 것이 전무하기 때문인데 소나무가 있는 곳 뒤로 작은 산이 있지만 아직은 산책을 할 수 있는 환경은 안되더라구요. 여기는 여름에 소나무 아래에 심어 놓은 맥문동을 구경하기에 좋은 곳이니 여름에 찾아가는 것을 추천드립니다. 저는 산으로 잠시 들어갔다가 왔는데 길이 없어 아쉬웠지요. 산책에 걸린 시간은 약 20분이 소요되었습니다.

자차로는 네비를 이용하시면 되구요, 대중교통으로는 성균관대역에서 99번 버스를 타면 약 25분이 소요됩니다.

 

 

[참조]

- 출입 가능 시간: 제한 없음

- 휴관일: 없음

- 주차료: 없음

- 입장료: 없음

- 방문한 시기: 2021.01.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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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르아빠

메인으로 국내 여행지를 소개하고 컴퓨터/IT 관련 정보도 있습니다. 여행 많이 하시고 항상 건강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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