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원도 고성에는 고성8경이라는 명승지가 있는데 자연적으로 만들어진 것들도 있고 과거의 유물이나 역사적인 의미가 있는 곳들도 있지요. 오늘은 그중에서 제4경 청간정을 소개해 드리겠습니다.
이곳을 찾았을 때는 아쉽게도 해체 분리 공사를 하고 있어서 위로 올라가서 볼 수는 없었습니다. 2022년 6월까지 예정이라고 하니 참고를 하시고 가시면 되는데 일단 위로는 올라가지 못하지만 아래쪽에서 볼 수도 있고 근처 청간해변이 멋지기 때문에 일단은 들어가 보는 것을 추천드립니다. 단, 청간정이 어느 순간 보이지 않을 수 있다는 점만 아시면 될 것 같아요.
동해대로를 달리다가 이정표를 보고 들어가는데 오른 편에 무슨 연못 같은 곳도 있더라구요. 창간정은 올라가지 못했지만 이 연못에 눈이 쌓여 있어서 보기가 좋았습니다. 그리고 산책로를 따라서 가면 해변이 나옵니다.
이 해변은 이름이 없는 해변인데 개인적으로는 이렇게 사람이 거의 찾지 않는 곳이 도 좋습니다. 자연이 그대로 보존되어 있는 모습을 보고 싶기 때문인데 이곳은 청간정을 찾은 분들이 이용을 하기는 할 것 같습니다.
이른 오전 시간에 이곳을 찾았는데 구름이 약간 끼어 있고 그 사이로 일출의 분위기가 약간 남아 있는 모습이 더 보기가 좋았습니다.
바다가 해안 가까운 곳에 있는 바위를 집어삼켰다가 내 뱉기를 반복하고 있는 모습이 웅장한 드라마를 보는 것도 같네요.
이 해변에 서서 청간정의 모습을 보니 이곳을 찾은 많은 과거의 문인들이 왜 이곳에 대해 찬사를 했는지 알 것 같았지요.
청간정은 관동팔경 중에서 가장 북쪽에 위치한 것으로 정확한 창건 연대는 알 수 없지만 1520년 즈음에 중수를 했다는 기록이 있다고 합니다.
1884년 갑신정변 때 불이 타서 그대로 방치를 하다가 1928년 토성면장 김용집의 발기에 따라 재건을 한 것을 1981년에 해체 복원했다고 합니다. 그리고 이제 다시 해체 복원을 하고 있는 곳이네요. 수리가 끝나면 더 멋진 모습으로 저 언덕 위에 서 있는 모습을 볼 수 있을 것 같아요.
청간해변 쪽으로 잠시 이동을 하니 방파제같이 보이는 구조물도 보이는데 그 위에 올라서 동해 바다의 멋진 모습을 잠시 구경을 해 봅니다. 파도가 치고 바람이 불고 하얀 물보라가 가까이 다가왔다가 물러나는 모습이 보기가 좋고 시원합니다.
이런 곳에서는 아무래도 오랫동안 있을 수도 있을 것 같은데 실제로 이 근처에 캠핑이나 차박을 하는 분들도 있는 것 같습니다. 좋은 곳에서 휴식을 하는 것이 가장 큰 행복의 하나이겠지요.
눈이 내린 동해안의 멋진 풍경과 아름다운 청간정의 모습을 구경하면서 차로 이동을 해 봅니다.
파도가 차는 동래 바다의 모습을 잠시 즐겨보시지요.
조선 인조 때 군수 이식으로부터 어우당 유몽인, 고려 시대 문장가 김극기등이 이곳을 보고 찬탄을 금하지 못했다고 하니 그때나 지금이나 그 풍경이 어디를 가지는 않았을 듯합니다. 고성에 가면 꼭 보아야 하는 곳 중 하나이니 구경하시기 추천드립니다.
- 연락처: 033-631-8722
- 주소: 강원 고성군 토성면 청간리
- 출입가능시간: 정보 없음
- 휴관일: 없음
- 주차비: 없음
- 입장료: 없음
- 방문시기: 2022-01-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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