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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원도 고성에는 고성8경이라는 명승지가 있는데 자연적으로 만들어진 것들도 있고 과거의 유물이나 역사적인 의미가 있는 곳들도 있지요. 오늘은 그중에서 제1경 건봉사를 소개해 드리겠습니다.


개인적으로는 조선시대 4대 사찰 중의 하나라는 고성의 건봉사는 이름이 익숙하지 않은 사찰입니다. 그럼에도 고성8경 중 제1경을 차지하고 있으니 그 위치를 알 것도 같네요.


일단 이곳은 일부러 찾은 곳이기도 합니다. 눈이 온 다음이라 눈 내린 사찰의 고즈넉한 풍경이 보고 싶었는데 고성으로 여행을 계획하면서 보니 이 절 이름이 보여서 목록이 기록을 해 두었지요.


주차를 하고 보니 주차장에서 입구까지는 약간 걸어서 들어가야 하는데 눈이 와서 주변이 보기가 좋아서 오히려 조금 걷는 것이 더 좋기도 했습니다. 오래된 사찰이라 그런지 주변에 오래 묵은 나무들도 꽤 많이 보이고 눈이 와서 풍경이 너무 좋습니다.


일주문이 있는 곳에 사찰 내 주차장이 있기도 하지만 가능하면 외부 주차장을 이용하고 걸어 들어오는 것이 더 좋을 것 같습니다.


건봉사는 산국 시대에 고구려 승려 아도가 창건을 했다고 하는데 그때의 이름은 원각사였다가 신라 말 도선이 중수를 한 위 서봉사로 개명을 했다고 합니다. 이후 공민왕 때 나옹이 사찰을 다시 중수하고 이름은 건봉사라고 했다고 하지요.


경덕왕 때에는 염불만일회(10,000일 동안 염불을 계속하는 모임)를 열었는데 이것이 우리나라 만일회의 효시라고 하네요.


임진왜란 때는 왜구가 통도사에서 가져간 진신치아사리 12과를 임진왜란이 끝나고 사명대사가 일본에서 찾아와 이 건봉사에 봉안을 해서 현재 보존을 하고 있구요. 일부는 개방을 해서 일반인도 구경을 할 수 있다고 합니다. 다만 저는 보지는 못하고 왔네요.


임진왜란 때는 사명대사가 승병을 일으킨 곳이기도 하다는데 한국전쟁 때는 대부분이 소실이 된 것을 복원을 하여 지금에 이른다고 합니다. 실제 이곳에 있는 건물 중 일주문만 그대로 남은 것이고 나머지는 다시 지은 것입니다.


민통선 내에 있는 사찰이라 일반인의 출입이 자유롭지 못했다가 얼마 전부터 개방을 해서 가 볼 수 있게 된 곳이기도 합니다.


특히 이곳에서는 특이한 것들이라고 해서 꼭 보아야 하는 곳이 있다고 하는데 건봉사 소나무와 장군샘으로 극락전 왼쪽에 한 그루의 소나무가 서 있는 것은 보았지만 장군샘은 미처 보지 못하고 왔습니다.


그리고 불이문 옆에 큰 나무가 한그루 있는데 다른 전각들이 소실이 될 때 불이문을 지켜준 팽나무라고 불린다지요.


또한 고해의 바다를 헤치고 부처님의 세계로 건너간다는 의미의 능파교라는 다리와 연화교 목교 그리고 속세의 고통으로부터 해탈하여 열반의 세계로 도달하기 위한 10단계의 수행을 의미하는 십바라밀이 기록된 십마라밀석주를 구경해 보시면 좋습니다.


부처님 치아사리는 만일염불원과 적멸보궁 등이 보관 중인데 일반인은 만일염불원에서 구경하시면 됩니다.


1,500년이 넘은 오래된 역사를 지닌 만큼 이야기도 많은 곳이니 안내판도 읽어보시고 천천히 구경을 해 보시면 좋을 것 같습니다. 천오백년사찰이라는 이름을 쓰고 있던데 과거에 만들어진 사찰들은 거의 1,500년이 된 것이니 특별하지는 않지요.

- 연락처: 033-682-8100
- 주소: 강원도 고성군 거진읍 건봉사로 723
- 출입가능시간: 정보 없음
- 휴관일: 없음
- 주차비: 없음
- 입장료: 없음
- 방문시기: 2022-01-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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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르아빠

메인으로 국내 여행지를 소개하고 컴퓨터/IT 관련 정보도 있습니다. 여행 많이 하시고 항상 건강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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