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원에서 가장 자주 가본 곳을 얘기하라고 하면 아마도 수원 광교호수공원일것 같습니다. 호수 산책을 즐기는 편이라 호수가 있는 곳을 많이 찾는데 수도권에 있는 호수공원 중에서는 규모가 상당하고 산책로가 잘 만들어져 있는 곳의 한 곳이기 때문이지요.
이전에 광교호수공원의 2개의 호수 중에서 원천호수 쪽은 소개를 해 드렸는데 반대편의 신대호수는 소개를 해 드리지를 못했지요. 소개를 해 드리기 위해 몇 번 시도는 했지만 사람들이 많이 찾는 곳이라 근처에 갔다가 돌아온 적이 많은 곳입니다.
이번에는 비가 온 다음날 수원의 공원들을 다녀오는 길에 이곳도 한번 들어보았습니다(방문 날짜가 3월 말이니 참고하세요).
주차장은 3군데에 있는데 저는 주로 제2주차장을 많이 이용을 합니다. 이번에도 제2주차장에 주차를 하고 신대호수 쪽으로 이동을 해 보도록 하겠습니다. 두 호수의 둘레는 비슷한데 신대호수가 약간 큰 편으로 약 3.5Km 정도 됩니다.
주차를 하고 입구로 들어가는데 이곳에는 코스모스 꽃밭이 있는 곳이지요. 뭐 지금은 그냥 흔적만 있지만 꽃구경을 하기에도 좋은 곳입니다. 이곳에서 공원 쪽을 보면 아파트들이 많이 보이는 풍경인데 안개가 많이 낀 상태가 조금은 몽환적으로 보이기도 하네요.
그리고 저번에 왔을 때도 공사를 하고 있었는데 아직도 공사가 끝나지 않았군요. 이곳에는 복합체육센터를 만들고 있다는데 다 만들어지면 운동을 하기 위해 오기도 좋을 것 같아요.
이 주변이 행복한 뜰이라고 부르는 곳인데 꽃들이 많이 피는 곳이라 시간이 갈수록 이쁜 모습을 볼 수 있습니다.
저는 신대호수로 가기 위해 우측으로 나 있는 길로 빠지고 있습니다. 여러 가지 색상의 나무 잎들이 보이는 곳이라 색감이 좋은 길이지요.
그렇게 고개를 넘어가면 재미난 밭이라고 부르는 곳이 나오는데 이곳도 역시 꽃들을 많이 심어 놓은 곳입니다. 예전보다 주변 풍경이 조금 바뀐 것 같아 보이네요.
그래서 이렇게 터널들도 많이 있습니다. 봄이 무르익으면 이곳을 찾아보는 것도 좋지요.
이 넓은 잔디광장 옆에는 스포츠클라이밍장도 있으니 필요시 이용을 하시면 됩니다.
그리고 이 옆에 화장실이 있는데 그 주변에 원형으로 벚꽃들이 많이 피어 있더라구요. 아직은 만개를 한 것은 아니지만 이른 시기에 보는 벚꽃이라 기분이 참 좋습니다.
벚꽃은 매화와는 달리 꽃자루에 꽃이 피어 있지요. 매화는 가지에 바로 붙어서 핍니다.
이제 신대호수로 가기 위해 산책로를 따라서 걸어가고 있습니다. 걷기 좋게 잘 만들어 놓은 길이라 천천히 걸으시면 편안한 산책을 즐기실 수 있지요. 그렇게 가시면서 주변 아파트 단지 주변의 벚꽃들도 구경하시면 좋구요.
여기는 조용한 물숲, 향긋한 꽃섬이라고 불리는 곳의 근처인데 작은 정자도 보이네요. 그런데 위치 정보로 사용될 주제원의 이름이 너무 아름다운 게 아닌가요? 이래서는 이름을 기억하기 어려워보이네요....^.^
조용한 물숲, 향긋한 꽃섬이라는 곳에서는 여름에 연꽃을 구경할 수도 있습니다. 작은 조형물들이 많은 곳이라 분위기가 좋은 곳이지요.
그리고 그 우측으로는 유아들을 위한 작은 공간도 있습니다. 유아숲체험원이라고 되어 있지요.
이제는 너무 흔해진 산수유 나무를 보고 신대호수로 가기 위해 호수 위의 다리를 건너가도록 하겠습니다.
다리를 건너면서 주변의 모습을 몇 장 찍어 보았지요. 아름다운 곳이니 연인들이 함께 하기에도 좋은 곳이지요.
이제 신대호수 주변을 돌고 있는데 도로를 따라 조금 걷다가 보면 이렇게 멋진 버드나무도 만나게 되지요. 한 폭의 그림처럼 보이는 모습이지요.
이곳이 풍경이 좋은지 주변을 구경할 수 있도록 망원경도 만들어 두었더라구요.
원천호수는 주변에 아파트들이 많이 보이는 것에 비해 신대호수는 그나마 자연스러운 풍경도 많이 보이는 곳이라 개인의 성향에 따라 선택해서 걷기에 좋은 곳이 광교호수공원입니다. 출발 지점에서 어느 정도는 산으로 나 있는 길을 잠시 이용을 했는데 이제부터는 호수를 따라 만들어진 산책로를 이용하게 됩니다. 자전거와 인도가 분리가 되어 있는 곳이지요.
이제 약 반쯤 돈 상태인데 이곳에 벚꽃이 활짝 핀 나무가 몇 그루 보이네요. 약간 분홍빛을 띠고 있는 이 벚꽃의 아름다움과 향기가 이맘때에 사람들의 시선과 후각을 끌어당기는 매력을 가진 꽃이지요.
신대호수의 상쾌한 모습을 멀리 잠시 보고 있으면 바다에 온 듯 가슴이 뚫리는 느낌도 받을 수 있습니다.
현재 위치라고 표시가 되어 있는 안내도를 보게 되었는데 이 광교호수공원에서는 보기가 힘든 가장 큰 안내도가 아닐까 생각을 해 봅니다. 대부분은 작은 팻말처럼 만들어져 있어서 사실 크게 도움이 되지 않았거든요.
산책로 좌우에도 나무들이 많이 심어져 있어서 걷기에도 좋은데 아직은 나무들이 작은 곳도 많아서 여름에 걷기는 좀 더운 곳이지요.
반대편을 보면 아파트 건물들의 모습이 산 너머로 보이는 곳인데 이런 풍경이 좋지는 않지만 그래도 가끔은 멋지다는 생각을 하게 되는 건 어쩔 수가 없네요.
요즘 항상 이렇게 다른 놈들보다 이르게 피는 꽃은 어딜 가나 있지요. 뭐가 그렇게 급한지 꽃을 피우고 있는 녀석입니다. 올해는 예년보다 조금 일찍 피는 편이라고 하니 4월 초부터 벚꽃이 유명한 곳은 사람들이 많이 몰릴 것 같습니다. 저는 그런 곳을 피해 다니는 편이라 뭐...^.^
아직 비가 온 후에 끼어 있던 안개가 사라지지 못한 날씨라 먼 곳에서는 안개의 모습이 그대로 남아 있어서 아파트 단지들을 둘러싸고 있는 모습을 볼 수가 있었지요.
그렇게 길을 따라서 한참을 걷고 나니 이제 출발 지점에 거의 다 왔습니다.
저 아파트에 사는 분들은 매일 이런 풍경을 눈으로 보고 느낄 수 있으니 좋을 것 같아요.
수원 광교호수공원은 원천호수와 신대호수로 이루어져 있는 호수공원으로 전체를 다 돌려면 약 2시간은 걸리는 큰 곳입니다. 따라서 상황에 맞게 선택을 하고 한쪽만 도는 편이 더 좋지요. 저는 대부분 원천호수를 돌기는 하지만 가끔은 신대호수도 걷고 싶은 경우도 있더라구요. 오늘도 걷는데 약 1시간이 걸렸네요.
자차로는 네비를 이용하시면 되구요, 대중교통으로는 신분당선 상현역까지 가셔서 55버스를 타고 가시면 됩니다.
[참고]
- 연락처: 070-8800-2460
- 주소: 경기 수원시 영통구 광교호수로 165
- 출입가능시간: 정보 없음
- 휴관일: 정보 없음
- 주차비: 3시간 이내 1,000원, 6시간 이내 2,000원 최대 1일 5,000원
- 입장료: 없음
- 방문시기: 2021-03-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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