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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나라의 천주교 성지는 항상 가보려고 노력을 하는 곳 중의 하나인데 충북 안성에도 천주교의 성지가 있어서 다녀왔습니다. 특히 코로나19로 인해 사람들이 많은 곳을 피하게 되니 자연적으로 이런 곳을 많이 찾아다니고 있지요.

오늘은 안성 죽산순교성지를 소개해 드리겠습니다.

주요 정보

안성 죽산순교성지는 1866년 병인박해와 1871년 신미양요를 거치면서 순교한 24분의 신위를 모신 곳으로 1994년에 강정근 신부가 부임하면서 성역화를 시작한 곳이라지요. 성역화를 하는데 여러 가지 어려움이 많았다고 하구요. 교구 내 여러 성당과 지역의 후원을 받아서 현재에 이른다고 합니다.

개요

- 연락처: 031-676-6701

- 주소: 안성시 일죽면 종배길 115

- 출입 가능 시간: 제한 없음

- 휴관일: 없음

- 주차료: 없음

- 입장료: 없음

- 방문한 시기: 2020.11.15

가시는 길

자차로는 네비를 이용하시면 되구요, 대중교통으로는 안성종합버스터미널에서 380번 버스를 타면 약 50분이 소요됩니다.

 

들어가기

주차장은 성지 바로 앞에 넓은 주차장이 있어서 불편하지 않습니다. 주차장에 예수님 상이 있는 곳은 처음이네요.

넓은 주차장에 주차를 하고 성지로 들어가는데 저는 사무실이라고 되어 있는 쪽으로 이동을 하고 시계 방향으로 돌도록 하겠습니다. 일단 주차장에 예수님 상이 있는데 크고 멋지게 만들어져 있네요. 주변에 나무들도 갈색으로 옷을 입은 상태라서 그런지 분위기가 너무 온화해 보이기까지 합니다.

안내도는 주차장에 있으니 사진을 찍어서 참고를 하시면 좋겠지요.

성지로 들어가는 입구 쪽에서 길 쪽을 보면 한적한 시골 모습 그대로지요. 다만 담을 따라 보이는 골목이 무척 운치가 있는 곳이네요.

먼저 입구를 들어가면 정면으로 보이는 길이 나타나는데 이 길은 소성당으로 가는 길입니다. 아직 초록색을 머금고 있는 나무도 있고 이미 겨울 준비를 끝낸 나무들도 보이네요. 항상 느끼는 거지만 천주교 성지는 너무 좋은 곳이 많은 것 같아요.

그 왼쪽에 사무실 앞에는 메타스퀘이어 나무들이 잘 자라고 있어서 가을 냄새가 확 풍겨지는 게 너무 멋지더라구요. 그리고 그 앞에 빨간 단풍나무도 멋지구요. 이렇게 완전히 물이 든 메타스퀘이어 나무는 오랜만에 보는 듯 합니다.

어차피 실내는 들어가지 않을꺼라서 저는 멀리서 소성당을 배경으로 사진만 몇 장 찍고 움직이고 있습니다.

사무실 뒤쪽에도 역시 예수님 상이 팔을 벌리고 있어서 살짝 소원을 말하고 이동을 했지요. 소원을 들어주실지는 모르겠어요....^.^

사제관으로 잠시 이동을 하면서 사제관 앞과 뒤의 풍경을 찍어봅니다. 가을에는 어디를 봐도 풍경이 좋을 것 같은 곳이네요.

사제관은 출입을 통제하고 있으니 다시 길을 돌아 십자가의 길 쪽으로 이동을 하겠습니다.

가을이니 풍경이 다 가을가을하는 모습이지요. 담의 모습이 특히 눈에 들어오는데 전통적인 기법으로 만들어진 담으로 보입니다. 이런 전통적인 건축 양식이 항상 마음에 들지요. 바닥은 나무로 만들어져 있구요. 오래되서 일부 떨어져 나간 부분이 보이는 게 더 정감이 가네요. 약간 부족해 보이는 것도 때로는 좋은 것 같아요.

십자가의 길은 멀리서 사진만 찍고 순교자 묘역으로 바로 이동을 했습니다. 신자가 아니니(?) 하나씩 모두 볼 필요가 없는 것 같아서 요즘은 몇장만 찍어봅니다.

순교자 묘역에는 무덤들이 많이 보이는데 특이한 게 양쪽에 큰 조형물이 서 있는 점인데, 이 조형물들은 현양탑이라고 하네요.

중앙으로 이동을 해서 순교자 묘역의 예수님 상과 주변 모습을 잘 구경을 하고 갑니다.

순교자 묘역 앞에는 이런 성모상과 함께 기도를 하는 곳이 있더라구요. 이곳을 찾는 분들 중 신자들은 여기에서 기도를 하고 가시더라구요.

다시 묵주기도의 길로 와서 성역문으로 이동을 하고 있습니다. 이쪽에는 터널도 있는데 보이는 것이 없어서 무슨 터널인지는 잘 모르겠네요. 다만 다들 그렇듯이 장미터널일 것이라고 짐작을 해 보네요.

그리고 계속 이동을 하면서 순교자 묘역 쪽을 구경하고 있습니다. 현양탑으로 인해서 그런지는 모르겠지만 이곳이 더 멋져 보이네요.

관리가 잘 되고 있는 곳이라 잔디도 좋고 나무들도 이뻐서 자꾸 바라보게 되네요. '가을엔 편지를 하겠어요...'라고 시작되는 노래가 갑자기 생각이 나는 건 어떤 이유일까요?

이제 성역문에서 몇 장 찍어봅니다. 믿는 분들도 오셔서 기도를 하며 돌고 계시더라구요. 잔디광장은 봄이 되면 다시 푸릇한 새순을 피우고 생명이 넘치는 곳으로 되살아나겠지요. 그날을 기다려봅니다.

여기는 이 문 자체만으로도 뭔가 느껴지는 기분이 드는군요. 어디 영화에서 봤을까요?

이제 주변을 둘러보면서 쉼터 쪽으로 이동을 하는데 이 쉼터도 풍경이 너무 멋지네요. 가을의 멋을 느낄 수 있는 전형적인 정원에 서 있는 느낌입니다.

쉼터에서 잠시 쉬면서 주변의 기운을 느껴 보는 것도 좋을 것 같아요.

특히 이곳에는 키가 큰 나무들이 많아서 그런지 색감이 좋고 멋지네요. 단풍나무의 단풍도 좋지만 이런 침엽수들의 가을 모습도 멋진것 같아요.

이제 십자가 동산을 잠시 구경하고 주차장으로 이동을 합니다.

전체적으로 천주교의 성지이기 때문에 특별한 구경거리가 있는 것은 아니지만 초록색의 정원이 아닌 갈색의 정원을 보는 것도 오랜만이라 기분이 좋았구요, 믿는 분들은 이곳에서 기도도 하고 명상도 하면 좋을 것 같습니다.

주차장으로 이동을 하면서 마지막으로 멋진 가을 나무들의 모습을 사진에 담아봅니다.

추천 대상

안성 죽산순교성지는 천주교 성지가 대부분 그렇듯이 잘 관리가 되고 있는 곳이구요. 주차장에 주차를 하고 영성관으로 돌아서 시계 방향으로 구경을 하시면 좋습니다. 특히 영성관 주변과 만남의 광장 쪽에 단풍이 든 나무들이 많아서 보기가 좋더라구요. 일반인의 관점에서 구경을 하는 것이라 구경을 하는 데는 약 30분 정도가 소요가 되었습니다.

 

단점

단점은 크게 없어 보입니다.

개인 평가

개인적인 점수입니다. 그냥 재미 삼아 보세요.

[접근성] 90점

[경제성] 100점

[희소성] 90점

[관광성] 85점

[안정성] 95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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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르아빠

메인으로 국내 여행지를 소개하고 컴퓨터/IT 관련 정보도 있습니다. 여행 많이 하시고 항상 건강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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