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에는 천년이 넘은 사찰이 많이 있는데 여러 전란을 겪으면서 많이 훼손이 되었지만 여러 사람들의 노력으로 복구하여 보존되고 있는 곳이 많이 있지요. 오늘 소개해 드릴 곳은 신라 법흥왕 때 창건되었다가 6.25 등을 겼으면서 일부 훼손된 것을 복원하여 현재까지 유지되고 있는 곳이지요.
오늘은 가평 현등사를 소개해 드리겠습니다.
주요 정보
가평 현등사는 신라 법흥왕 때 승려 마라가미가 창건한 것을 신라 말기에 도선이 중창하고 다시 고려 때 보조국사 지눌이 재건하여 이름을 현등사라고 불린다고 합니다. 현등이라는 이름은 폐허화한 불우를 발견했을 때 석등만 불을 밝히고 있어서 붙인 이름이라지요.
개요
- 연락처: 정보 없음
- 주소: 가평군 조종면 현등사길 34
- 출입 가능 시간: 정보 없음
- 휴관일: 없음
- 주차료: 없음
- 입장료: 없음
- 방문한 시기: 2020.07.25
가시는 길
자차로 가시면 네비 이용하시면 되구요, 대중교통으로는 가평 현리공용버스터미널에서 40-8번 버스를 타면 약 45분 정도 소요된다고 합니다.
들어가기
주차장은 현등사 바로 앞에도 몇 자리 있지만 아마도 올라가기는 힘들어 보입니다. 그래서 올라가기 전 마을에 있는 공용주차장을 이용하시면 되네요. 주차장은 넓어서 불편하지 않습니다.
현등사는 이렇게 가게들을 지나서 도로를 따라 조금 올라가야 합니다.
그러면 이정표가 보이고 입구를 만날 수 있지요.
그런데 첫인상이 그리 좋지 못합니다. 관리가 안되고 있네요. 사실 저런 부분은 사람들이 맨 처음 보는 부분이기 때문에 저렇게 두어서는 안되겠지요.
바로 앞에 안내도가 있으니 이용하시면 되는데 현등사뿐만 아니라 주변의 등산 안내도를 겸하고 있더라구요. 저는 오늘의 목적지가 현등사이므로 현등사까지만 갔다가 되돌아오도록 하겠습니다. 사실 바로 이전에 다녀온 곳이 있는데 가평의 호명호수입니다. 호명호수는 두 번을 갔었는데 호수까지 버스를 타지 않으면 왕복 약 7Km에 달하는 길을 걸어 올라가야 합니다. 거기다가 호수를 한 바퀴 돌면 거의 10km 정도 되는데 이렇게 더운 날에는 아무래도 문제가 되지요. 그런데 코로나19 때문에 버스를 운행하지 않는다고 하네요. 헐... 그럼 걸어서 올라가야 하는데 왕복을 걷기에는 무리라서 그냥 되돌아서서 이곳으로 온 것입니다. 그래서 1.8Km라는 거리가 상태적으로 가깝게 느껴지네요. 그런데 1.7Km라는 거리가 이렇게 먼 거리인 줄은 처음 알았습니다. 더위 때문에 너무 멀게 느껴지더라구요....O.O;;;
뭐, 일단 운악산이라는 안내와 함께 현등사에 대한 설명도 있으니 한번 보시고 천천히 올라가시기 바랍니다.
올라가는 바로 입구에 삼충단이라는 곳이 보이더라구요.
앞에 설명을 보면 일제의 침략에 항거하다 자결한 조병세, 최익현, 민영환 선생을 기리기 위해 나세환, 김두환, 정금명 등의 가평의 유지들이 만든 제단이라고 합니다.
이제 본격적으로 올라가 볼께요. 현등사의 관문인 일주문이 등장했습니다. 그러나 아직은 먼 길이지요.
보통은 산행은 하지 않고 둘레길만 걷는데 이번에는 어쩔 수가 없네요. 이렇게 길을 따라 올라가야 합니다. 그리고 전날 많은 비가 바람과 함께 온 상태라 주변에 나무들이 많이 쓰러져 있더라구요. 그래서 나무를 자르는 차량도 있어 지나가는데 조심스러웠지요. 특히 전깃줄이 나무 아래에 걸려 있는 곳이 많아서 좀 위험해 보이기도 합니다.
올라가는 길 왼쪽은 계곡입니다. 전날 비가 많이 와서 그런지 물이 많이 흐르고 있더라구요.
이 계곡에는 유명한 폭포가 두 군데 있는데 하나가 백년폭포이고, 다른 하나는 무우폭포입니다. 백년폭포는 약 1억 5천만년에서 2억년 전 생성된 화강암으로 이루어진 45 경사진 바위 위로 백년을 두고 변함없이 흐르는 폭포여서 백년폭포라고 부른다고 하구요. 무우폭포는 안개처럼 내리는 비 또는 기우제를 지내는 제단이거나 폭포의 물보라가 안개처럼 보여서 붙여진 이름이라는 여러 가지 설이 있는 폭포지요. 먼저 만난 폭포가 백년폭포지만 가까이에서 볼 수는 없더라구요.
그래서 어디가 폭포인지도 잘 구분이 안되지만 소리가 큰 지역에 있는 폭포들을 멀리서 찍어봤습니다. 이것들 중에 하나겠지요.
폭포 소리 동영상으로 한번 들어보세요.
그리고 올라가면서 보이는 나무와 꽃들입니다. 낭아초와 달맞이꽃, 각시원추리 그리고 금계국이 있네요.
가다 보면 큰 바위를 비끄러져 내려오는 물을 만나기도 하구요.
올라가면서 사람들이 소원을 빈 흔적들도 보이지요.
어느 정도 올라갔을때 보이는 불이문도 멋지네요. 저기에 앉아서 유유자적 커피 한잔 하고 싶어지네요.
계곡과 함께 도로를 따라 걸어 올라가다 보면 다람쥐도 보이기 마련이지요. 아곳 다람쥐는 무척 잽싸더라구요. 인기척이 있으면 어느새 사라집니다.
드디어 나타난 현등사입니다.
왼쪽으로 오래된 건물들과 함께 올라가는 길이 보이구요. 공간이 넓은 곳은 아니네요.
만월보전, 영산보전, 삼성각이 보이구요.
이 건물은 지장전 뒷 모습입니다.
안에 보이는 모습이지요.
주변에 공양대와 작은 부처상, 그리고 동종이 보입니다. 동종이 왜 이렇게 밖에 있는 걸까요???
이외에도 많은 건물들이 있으니 넓이는 작지만 있을 건 다 있군요.
이제 극락전을 보고 있습니다.
안에는 역시 부처님이 있네요.
현등사 삼층석탑도 보이는데 석탑은 원래 부처님의 사리를 모시는 것인데 사리가 없어도 참배의 대상이 된다고 하네요.
그리고 약간 아래쪽에 하판리 지진탑도 있더라구요. 설명은 한번 보시면 됩니다.
그리고 보광전 앞에는 작은 연못이 있고 거기에 연꽃도 피어 있어 보기가 좋습니다.
이제 다시 내려가기 전 만월보전을 구경하고 있습니다. 이곳에서는 가장 보기 좋은 건물같아요.
안쪽에는 부처님이 모셔져 있지요.
그리고 바로 옆에 있는 영산보전 안쪽 모습입니다.
이제 내려가도록 할께요.
내려가면서 눈이 띄는 꽃과 곤충입니다. 금계국과 싸리꽃 그리고 낭아초입니다. 저 곤충은 이름이 무엇일까요?
올라갈 때는 1시간 30분이 소요되었지만 내려갈 때는 40분 정도 걸렸네요. 이제 일주문이 보입니다.
주차장으로 가는 길에 식당 앞에 있는 작은 연못 모습입니다.
다양한 색상의 접시꽃도 볼 수 있지요.
달빛금계국, 범부채, 메꽃, 클레로덴드론도 보이네요. 어딜 가나 꽃을 볼 수 있는 게 여름을 지나는 길목에서 얻을 수 있는 행복이겠지요.
추천 대상
가평 현등사는 오래된 절이구요. 이런 절에서만 느낄 수 있는 고즈넉함이랄까 그런 것이 있지요. 절의 규모는 그렇게 크지는 않지만 보기는 좋아보입니다. 그리고 현등사까지 올라가는 길이 약 1.8Km 정도 되는데 물론 올라가고 내려오는데 시간이 좀 걸리고 힘이 듭니다. 하지만 올라가는 길가에 계곡이 있어서 계곡을 따라 걸으면 그늘도 있어 시원한 감이 있어 좋더라구요. 실제로 현등사 계곡이 유명하기도 하지만 절로 올라가는 길은 이용을 못합니다. 왕복 시간으로 약 2시간 정도 소요가 되었네요.
단점
단점은 여름에는 아무래도 올라가는 길이 좀 힘들고 덥네요.
개인 평가
개인적인 점수입니다. 그냥 재미 삼아 보세요.
[접근성] 80점
[경제성] 100점
[희소성] 80점
[관광성] 77점
[안정성] 87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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