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각 지역을 돌아보면 과거에 성으로 사용되었던 흔적이 남아 있어서 사람들이 자주 찾는 곳이 있습니다. 산성도 있지만 읍성도 많이 있고 요즘은 그 흔적을 찾아서 복원을 하는 곳도 많이 있는 것 같더라구요.

물론 유명한 읍성도 있지만 가끔은 그 지방의 작은 읍성을 찾는 것도 나름의 재미를 얻을 수 있는 곳이 되기도 합니다. 오늘 소개를 해 드릴 이곳은 홍성 홍주읍성입니다.

홍성 홍주읍성은 동문인 조양문과 성 안의 홍주아문, 그리고 산성을 포함하여 약 800미터가 남아 있는데 처음 축조된 연대는 확실하지 않다고 합니다. 다만 을사조약 체결에 반대하는 민종식, 이세영 등이 의병을 이끌고 전투를 벌인 곳으로 유명하다고 합니다.

주차는 바로 옆에 공영주차장이 있는데 유료입니다. 주차장은 크네요.

전체적으로 사진이 좀 어두운데 이곳을 찾은 이유가 야경을 보기 위해서이기 때문입니다. 홍성의 야경이 유명한 곳을 찾아보니 크게 눈에 띄는 곳이 없는데 이곳이 그나마 야경이 볼만하다고 해서 기대를 하고 왔습니다. 일단 성벽을 따라서 걸으면서 주변을 보고 있지만 역시 이곳도 수원의 산성처럼 도심에 있는 읍성이라 풍경이 좋지는 않네요.

서쪽에 경의문, 북쪽에 망화문이 있었으나 일제강점기에 소실이 되고 현재 남문인 이 홍화문은 2013년에 복원을 한 것이라고 하네요. 나중에 이 문에 조명이 들어온 모습을 보게 됩니다.

성 안으로 들어가니 막혀 있는 곳이 아니라 도로가 중앙으로 나 있는 형태더라구요. 일반적인 읍성을 기대를 했는데 조금 당황스러웠습니다.

일단 오른쪽에 보니 이 홍주읍성에 대한 안내도가 있으니 참고를 하시고 움직이시면 됩니다. 저는 오늘의 목적이 야경이라 주변을 잠시 구경을 하다가 어두워지면 다시 이곳으로 올 계획이지요.

이동 경로는 왼쪽으로 이동을 해서 시계 방향으로 움직여 보도록 하겠습니다. 바로 앞에 보이는 것이 이 홍주성수성비입니다. 이 비는 원래 조양문 앞에 있었는데 홍주읍성 보수 공사를 기념하여 1824년에 세운 것이라고 합니다.

안쪽에서 보는 홍화문의 모습인데 외부에 도시의 모습이 눈에 들어오니 조금 아쉬운 모습이지요.

성안에도 쉼터들이 보이고 주변에 나무들이 많아서 쉬기에는 좋은 곳인 듯합니다.

오른쪽으로 보니 작은 비석이 또 보이는데 이 비는 병오항일의병기념비라고 하네요. 1906년 병오항일의병이 있어 났을 때 죽은 일본군을 애도한다는 의미의 야도지비를 김윤식이 시를 짓고 이완용이 글씨를 써서 세웠는데 해방이 되자 이 비를 철거하여 땅에 묻고 그 위에 이 비를 세웠다고 합니다. 1978년 홍성 지진으로 이 기념비도 약간 기울어졌다고 하네요.

읍성인데 중간에 의자들도 많이 보이는군요. 저 의자들은 위치가 참 좋습니다.

잠시 성벽 안쪽의 길을 따라서 걸어볼 텐데 바로 바깥이 성벽인지라 조심을 해야 합니다. 성벽 위로 걷지 말라는 주의 문구도 보이더라구요.

주의 문구는 항상 의미가 있는 것이니 지키시기 바랍니다. 명을 받드세요!!!

읍성 내 일부 영역은 잔디도 깔려 있어서 쉬기에 좋아 보입니다.

나무들이 무척 건강하게 자라고 있어서 느낌은 좋은데 오늘 바람이 불어 좀 춥네요...^.^

이제 도로를 건너 반대편으로 이동을 하고 있는데 도로 아래쪽으로 이런 공간이 만들어져 있습니다. 과거에 사용한 다리인 모양인데 그대로 보존을 하고 있는 것 같아요.

반대편도 공원처럼 보이는 곳이라 주민들이 찾기는 좋은 곳인 듯합니다.

나무들도 멋지고 꽃들도 이쁘게 피어 있네요.

이제 여하정을 구경해 보도록 하겠습니다. 여하정은 홍주목사 이승우가 신축을 하고 후임들이 정무를 구상하고 휴식을 했던 곳이라고 합니다.

낮에 봤으면 좋았을 것 하는 아쉬움이 남는 곳이네요.

이제 오른쪽으로 이동을 하고 있는데 이곳에 귀여운 조형물이 있어서 사진을 찍기에 좋게 만들어 두었군요.

그리고 그 우측으로는 건물이 하나 있는데 안회당이라고 합니다. 안회당은 홍주읍성의 동헌 건물로 1870년에 홍주목사 한필응이 세웠다고 합니다. 특히 '안회'라는 글씨는 "노인을 편안히 모시고 젊은이를 품는다"라는 의미라네요.

이게 홍무아문으로 가고 있는데 오래되어 보이는 큰 느티나무가 보입니다. 이 나무가 오관리 느티나무인 모양입니다. 이 나무는 수령이 650년으로 추정이 되며 고려 공민왕 때 심은 것으로 전해진다고 합니다. 현재는 홍성군청 앞에 있구요.

그리고 이 홍주 아문이 있는데 현재는 상징적으로 홍성군청의 문으로 사용이 되나 봅니다. 이 문은 조양문의 문루를 설치할 때 함께 세운 것이라는데 안회당의 바깥문이라고 하고 현재는 안회당과 함께 남아 있는 조선시대 유일한 목조건물이라고 하네요.

재미있는 사실은 이곳 홍성의 마을을 지나다 보면 나무들이 많이 보이는데 수령이 오래된 것들이 많다는 사실이지요. 그만큼 이곳이 옛부터 잘 보존이 되고 있는 지역이라는 의미라고 생각이 됩니다.

가는 길에도 이렇게 꾸며 놓은 것들이 보이는데 밤이 되고 있으니 조명도 불이 들어오는 것 같습니다.

다시 도로를 건너서 들어가면 이 건물이 있습니다. 이 건물은 홍주읍성의 감옥이라고 하네요. 현재 이 감옥은 홍주읍성 내 역사공원 주성 사업이 추진이 되던 2012년에 복원이 된 것이라고 하네요.

그 앞에 이 우물터가 있는데 2005년까지 식수로 이용을 했다고 하고 홍주읍성 내에 있는 3개의 우물 중 하나로 추정이 된다고 합니다. 이것도 역사 공원 조성 시 외형이 복원된 것이라고 합니다.

이제 돌다가 보니 밤이 조금 깊은 듯합니다. 일단 중앙에 보이는 이 정자를 살짝 찍어보는데 기대했던 것보다는 아쉬움이 남는 모습이네요.

홍화문을 보니 저쪽이 이곳의 핵심인 것 같습니다.

이렇게 노력은 한 듯 보이기는 하지만 야경을 보기에는 부족해 보입니다.

홍화문을 한 장 더 찍고 나가도록 하겠습니다.

그런데 외부에서 보는 모습이 더 좋아 보입니다. 아무래도 외부에서 많이들 볼 테니 이쪽만 신경을 많이 쓴 듯하네요.

주차장으로 이동을 하면서 조명의 색이 수시로 바뀌는 성벽을 구경하고 돌아갑니다. 아마도 다른 블로그 소개에서 본 모습이 이것인 것 같아요.

홍성 홍주읍성은 내부에 역사 공원도 만들어져 있는 읍성인데 전체적으로 읍성과 외부를 분리하고 주차는 읍성 외부에만 가능하도록 해서 관리를 좀 해면 좋을 것 같더라구요. 현재는 너무 어수선하고 복잡해 보입니다. 그리고 야경도 좀 더 신경을 쓰면 좋을 것 같습니다. 제가 구경하는 데는 약 30분이 소요되었군요.

자차로는 네비를 이용하시면 되구요, 대중교통으로는 홍성종합터미널에서 291번 버스를 타면 약 15분이 걸립니다.

 

[참고]

- 연락처: 041-630-1226

- 주소: 충청남도 홍성군 홍성읍 아문길 20-1

- 출입가능시간: 정보 없음

- 휴관일: 정보 없음

- 주차비: 30분까지 무료, 45분까지 500원, 1시간 800원

- 입장료: 정보 없음

- 방문시기: 2021-04-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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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르아빠

메인으로 국내 여행지를 소개하고 컴퓨터/IT 관련 정보도 있습니다. 여행 많이 하시고 항상 건강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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