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행구수변공원'에 해당되는 글 1건

728x90
반응형

쓸쓸하게 비가 오다가 그친 어느 날 조금은 쌀쌀한 날씨에 옷깃을 여미며 차에서 내려 주변을 둘러봅니다. 행구수변공원이라는 안내석이 선명한 이름을 알려주고 있는 곳인데 주변에 높은 건물들이 많지 않아서 경치를 구경하기에는 좋은 곳이라는 생각이 듭니다.

주차장에서 저수지 쪽으로 이동을 하니 이 안내도가 길을 알려주려고 대기를 하고 있네요. 저수지를 가로지르는 산책로도 보이지만 저수지를 돌아 한 바퀴 돌아볼 계획을 세우고 길을 나서 봅니다. 오늘은 반시계 방향으로 돌아보도록 하겠습니다.

먼저 공원 안쪽으로 살짝 구경을 해보는데 역시 일반적인 공원의 모습을 하고 있지만 깨끗해 보이는 것이 좋아 보입니다.

산책로를 따라서 걸으면서 저수지의 모습을 바라보니 마침 분수도 가동을 하고 있어서 그런지 시원해 보이지만 사실 이날은 좀 추웠습니다. 강원도에 눈까지 내린 5월 초의 날씨였거든요. 그래도 5월은 신록의 계절이라서 푸른 산과 빨간 꽃들이 함께 보이는 풍경이 마음 깊숙이 파문이 일게 하는군요.

저 멀리 높은 산에는 구름도 흘러가다가 걸린 듯 산을 넘고 있고 겹겹이 산맥이 굽이치는 모습이 도심에서 보는 풍경으로는 믿기지가 않는 풍경입니다.

날씨가 좋은 날 이런 곳의 풍경이 얼마나 멋질지를 상상해 보는 즐거움도 있지만 때로는 흐린 날에도 더 멋진 모습을 볼 수 있는 기회도 생기지요. 아무 생각도 하지 않고 그냥 산책로를 따라서 걸음을 옮기고 있는 그 자체만으로도 행복한 하루가 되고 있는 날입니다.

저수지 중앙으로 놓여진 나무 데크 길에도 작은 정자를 만들어 두어 더욱 운치가 있는 모습을 모여 주는 것 같아요.

저수지 둑길을 이용해서 걷고 있는데 반대편으로 보이는 풍경이 더욱 신비하게 다가옵니다. 이런 풍경을 본 것도 얼마 만인지를 모르겠습니다. 이곳을 오기 전까지는 전혀 상상을 하지 못한 모습이라 한층 상기된 얼굴을 하고 있지요.

스케치북과 물감 통을 들고 이곳으로 와서 그림을 그리고 싶은 생각도 드는데 이 모습을 그림에 담는다면 한 폭의 동양화나 멋진 수채화가 될 것 같아요.

멋진 곳에는 항상 더 멋진 장면을 연출하는 것들이 있기 마련인데 오리 2마리가 유유히 저수지를 헤엄쳐 움직이는 모습이 보입니다.

날씨가 흐린 날인데도 정자와 수변무대의 모습이 물이 비치는 모습이 환상적인 곳이네요.

둑길에는 현재 애기똥풀들이 둑을 한가득 메우고 있는 모습이라 꽃구경도 함께 하고 있지요.

산을 넘고 강을 건너 경치가 아름다운 곳을 찾아다니는 여행객들이 전국을 돌아다니다 이곳에 이르러 흐트럼이 없는 저수지의 물에 비치는 데크로드를 본다면 한마디 하고 갈 것 같네요. 천상에 아름다움이란 볼 수가 없지만 그 아래 또 다른 하늘이 있으니 이곳이 아마도 천상이 아닐까라고...^.^

이제 파크골프장이 있는 곳으로 이동을 해 봅니다. 저쪽에도 정자가 하나 서 있네요.

요즘 이런 공원에 파크골프장이 많이 보이는데 개인적으로는 공원에 이런 것이 생기는 것은 별로 좋아하지 않습니다. 대중을 위한 곳은 대중의 시설로 남겨두어야지 일부를 위한 공간은 아닌 것 같아요.

파크골프장이 있는 곳에는 들어가지 못하도록 만들어 놓았는데 그것으로 인해 이곳 풍경을 망치고 있는 것 같습니다. 굳이 이렇게 구분을 할 필요가 있을까요?

물론 현재는 출입을 못하지만 나중에 혹시 개방이 되면 필요시 이용을 하시면 되겠지요. 파크골프장으로 사용을 하더라도 항시 개방을 해 두고 칸막이는 없애는 것이 좋을 것 같다는 생각을 해 봅니다.

이제 입구 쪽으로 가면서 구경을 잠시 해 보도록 하겠습니다. 아래쪽에 보이는 파란 선은 물이 흐르는 곳인데 여름에 이용하기 좋은 물놀이 수로입니다. 그래서 아이들과 함께 하면 좋은 곳이겠네요.

저수지 반대편은 잔디가 깔려있는 곳이라 잠시 휴식을 위해서도 이용을 하기에 좋은 곳입니다.

그리고 아이들을 위한 어린이 놀이터도 있으니 즐겁게 노는 일만 남은 것 같습니다.

공원에는 이런 분수 시설도 보이는데 여름에 주변에 있으면 시원할 것 같아요.

이곳에는 건물들도 보이는데 모양이 멋진 이 건물은 교육연구센터입니다.

그리고 바로 옆에 기후변화홍보관이 있지요. 이곳에서는 전시, 홍보, 체험, 교육 등의 다양한 프로그램을 통해 사회 구성원들이 스스로 기후변화대응에 적극적으로 참여해야 한다는 공감대를 형성하기 위하여 만든 곳이라고 합니다. 아이들의 손을 잡고 구경을 하는 것도 좋을 것 같아요.

원주 행구수변공원은 저수지의 풍경이 멋진 곳으로 날씨에 따라 다른 모습을 보여줄 것 같습니다. 아이들의 손을 잡고 이곳에 와서 쉬기도 하고 기후변화와 관련된 체험도 하면서 즐기면 좋을 것 같아요. 제가 구경하는 데는 약 25분이 걸렸습니다.

자차로는 네비를 이용하시면 되구요, 대중교통으로는 원주시외버스터미널에서 8번 버스를 타면 약 35분이 걸립니다.

 

 

[참고]

- 연락처: 033-742-2111

- 주소: 강원 원주시 행구로 362

- 출입가능시간: 정보 없음

- 휴관일: 정보 없음

- 주차비: 없음

- 입장료: 없음

- 방문시기: 2021-05-01

728x90
반응형
블로그 이미지

미르아빠

메인으로 국내 여행지를 소개하고 컴퓨터/IT 관련 정보도 있습니다. 여행 많이 하시고 항상 건강하세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