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탁 트인 국도를 달리며 주변에 보이는 높은 산들을 보니 답답했던 가슴이 펑 뚫리는 것 같은 느낌입니다. 신록의 계절 5월에 산과 들로 여행을 따나는 기쁨은 다른 계절보다도 더 설레게 하지요.

그렇게 국도를 달리다보면 작은 휴게소 같은 주차장이 보이는 데 이곳이 오늘의 목적지인 제천 탁사정입니다. 마트와 식당 등이 보이는 곳에 주차를 하고 다리를 건너가야만 탁사정으로 갈수가 있습니다.

주차장 앞에 이 안내판이 있으니 참고를 하시면 되는데 저도 착각을 했지만 탁사정이 정자를 말하는 것이 아니라고 합니다. 탁사정은 정자 주위의 절경을 말하는 것이라고 하네요. 조선 선조때 제주 수사로 있던 임응룡이 고향에 돌아올때 해송 여덟 그루를 가져와 심고 이곳을 팔송이라고 명명하고 그 뒤에 정자를 지어 팔송정이라고 했는데 뒤에 허물어져 이를 후손이 다시 세우고 탁사정이라고 하였다고 합니다. 그때 심은 팔송은 모두 죽고 없지만 마을에서 심은 해송을 구경할수 있다고 하지요.

해송은 어디에 있는지 알수는 없지만 바로 뒤쪽 산에 등나무꽃이 많이 보여서 한장 찍어봅니다. 그리고 절벽의 모습도 멋지기도 합니다.

이제 탁사정 정자로 가려면 이 다리를 건너야 합니다. 저 위 작은 산 위에 정자가 있지요. 그런데 정자가 잘 보이지 않으니 어느 길로 가야하는지 처음에는 잘 알지를 몰랐습니다. 이정표를 보고 이동을 했지요.

이곳이 여름에는 피서지로도 유명하다고 하는데 주변 풍경은 꽤 보기 좋습니다. 이곳에서 쉬면서 물놀이도 하고 하면 힐링이 저절로 될것 같아요. 다만 아래쪽에 물이 좀 깊은 모양입니다. 주의 표시와 경고 문구들이 많이 보입니다.

다리를 건너면 이런 오리 조형물이 보이는데 이 조형물은 바로 앞에 있는 식당에서 세운 것인 것 같습니다. 그래도 뭐든 구경을 할수 있으면 좋지요.

그런데 이곳에서 길을 잃었습니다. 정자로 가는 길이 보이지가 않네요. 이정표도 없습니다. 도로로 나갔다가 다시 돌아와서 주변을 둘러보니 식당 왼쪽에 길인 듯 한 곳이 보이네요. 그래서 그 길을 따라가니 이 계단이 나타납니다.

여기에 탁사정이라는 문구가 있군요. 음... 처음오는 사람들이 찾기에는 정말 애매한 위치에 입구가 있습니다. 식당을 통해서 들어가는 길이라 정말 어이가 없었지요. 이 부분은 점 정리가 필요해 보이네요. 물론 입구가 여기만 있는 것은 아니더라구요. 도로쪽으로도 올라가는 길이 있지만 주차장에서는 다시 도로로 나가기는 좀 애매한 위치이니 여기에 이정표를 잘 세워야 할것 같습니다.

보이는 계단만 오르면 바로 탁사정 정자가 보입니다. 주위에 나무들이 많이 보이는 것이 이 나무들이 해송인 것 같네요.

좀더 가꺼이 가보면 이런 모습인데 그냥 흔히 보는 정자일 뿐입니다.

주변의 산 모습을 보고는 있지만 나무가 가려서 잘 보이지도 않습니다.

그리고 아래쪽 계곡에는 다리가 놓여져 있어서 보기도 좀 그렇구요.

탁사정이 제천 10경의 하나라고 했는데(물론 정자를 말하는 것이 아니지만) 이곳에 올라서 멋진 풍경을 보기는 힘이 들것 같습니다.

정자의 현판을 살짝 구경하고 다시 내려갑니다.

내려가는 길에 나무 사이에 꽃이 보이는데 아마도 병꽃나무인 듯 합니다. 비를 한껏 맞은 모습이 애처러워 보이네요.

내려가는 길은 조금 위험할수도 있으니 조심하시기 바랍니다.

식당 앞에 이 꽃이 피어 있는 모습이 보이는데 비 때문에 잎이 거의 벌여져 있는 상태라 그나마 어느 정도 완전한 모양을 갖춘 것을 찍어봤지요. 모란입니다. 이제 모란과 작약도 피고 있나 보네요.

이제 다시 다리를 건너서 주차장으로 이동을 하고 있습니다.

가는 길에 박태기꽃이 비에 흠뻑 젖어 있는 모습이 보이더라구요.

주변 풍경이 멋진 곳이라고 했지만 실제로는 기대한 만큼의 모습은 보여주지 못하는 것 같습니다.

아쉬움에 다리 위에 보이는 바람개비들을 구경하면서 오늘의 일정을 끝냅니다.

제천 탁사정은 풍광이 멋진 곳이라고 하는데 관리도 잘 안되고 있고 경치도 생각보다는 느낌이 그렇게 좋지는 않은 곳이네요. 다만 계곡에서 쉬기에는 여름에 좋은 곳이라는 생각이 들기는 합니다. 혹시 지나시다가 보이면 잠시 들어보시면 좋을 것 같네요. 제가 구경하는 데는 약 15분이 걸렸습니다.

자차로는 네비를 이용하시면 되구요, 대중교통으로는 제천버스터미널에서 452번 버스를 타면 약 1시간 20분이 걸립니다.

[참고]

- 연락처: 043-641-4335

- 주소: 충북 제천시 봉양읍 구학리

- 출입가능시간: 제한 없음

- 휴관일: 없음

- 주차비: 없음

- 입장료: 없음

- 방문시기: 2021-05-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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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르아빠

메인으로 국내 여행지를 소개하고 컴퓨터/IT 관련 정보도 있습니다. 여행 많이 하시고 항상 건강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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