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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년이 넘은 사찰을 가면 인간들의 나약함과 자연의 웅장함 그리고 역사의 흐름 속에서 삶의 의미 등을 한 번쯤 생각하게 되는데 더욱이 세월의 흐름이 눈으로 보이는 오래된 건물을 보면 세상 사는 게 참 허무하다는 생각도 하게 되지요.

 

오늘은 안성 칠장사를 소개해 드리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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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요 정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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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성 칠장사는 신라 선덕여왕 5년에 자장율사가 창건하고 고려 시대에 혜소국사가 중창한 사찰로 역시 소설인 임꺽정 이야기에도 나오는 절이구요, 궁예가 활 연습을 한 활터와 어사 박문수가 기도를 드리고 장원급제를 했다는 나한전도 있는 유명한 절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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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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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연락처: 031-673-0776

- 주소: 경기 안성시 죽산면 칠장로 399-18

- 출입 가능 시간: 정보 없음

- 휴관일: 없음

- 주차료: 없음

- 입장료: 없음

- 방문한 시기: 2020.07.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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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시는 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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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차로 가시면 네비 이용하시면 되구요, 대중교통으로는 어려워 보입니다.

 

들어가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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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차장은 바로 앞에 있는데 큰 편이어서 불편하지는 않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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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차장에 차를 주차하고 밖으로 나오면 제일 먼저 보이는 것이 절의 오래된 건물들 모습입니다. 채색을 다시 하지 않아 그대로의 모습을 간직하고 있어서 오랜된 바랜 색감으로 역사가 그대로 전해지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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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리고 주차장 주변을 꾸며놓은 접시꽃들의 맵시로 인해 환한 모습이 너무 곱습니다. 접시꽃과 오래된 사찰의 모습이 어울리는 느낌이 강하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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붉은색은 붉은색대로 화려함을 뽐내고 있구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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흰색은 흰색대로 수줍고 깨끗한 모습을 보여주고 있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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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제 올라가는 입구에 있는 안내도를 참고하여 구경을 시작해 보겠습니다. 절에서 이런 안내도는그냥 대략 위치만 확인하는 정도라 상세한 설명이 없어서 크게 유용하지는 않은 것 같아요. 그래도 있으니 한번 보시고 가시면 좋겠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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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라가는 길에 보라색 도라지 꽃도 몇 송이가 보이는군요. 가끔 도라지 꽃도 참 고생이 심하다는 생각을 해 봅니다. 꽃을 피우면 위치를 들어내는 것이니 사람들이 쉽게 찾아서 캐먹을 것이고 안그러면 종족 보존이 안되니 고민이 참 많을 듯 해요...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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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제 제일 먼저 맞이하는 건물은 천왕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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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에는 사천왕이 좌우로 포진하고 있어서 나쁜 기운이 범접하는 것을 막아주고 있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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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리고 안으로 들어서면 범종각이 있는데 역시 웅장한 모습이 무척 보기가 좋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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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차장에서 보면 이렇게 보이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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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리고 주차장 쪽으로 누각이 하나 있는데 오래되어 금방이라고 무너질 것 같은 모습이네요. 그래서 그런지 특별히 다른 목적으로는 사용을 하지 않고 있는 듯합니다. 현재 상태를 유지하는 것만으로도 버거운 것이겠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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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리고 그 좌측에 있는 건물이 극락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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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에는 역시 부처님들이 모셔져 있구요. 돌아가신 분들의 49제를 지내는 곳이라고 하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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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제 대웅전으로 가 봅니다. 대웅전 앞에는 죽림리 삼층석탑도 보입니다. 원래 죽산리 마을 여기저기에 흩어져 있던 것들을 모아 성원목장에 두었다가 2005년에 지금의 위치로 옮겨왔다고 합니다. 고려시대 전기의 석탑으로 보여진다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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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문 시점에는 대웅전 내에서 스님이 불경을 독경하고 있더라구요. 불경 소리가 절 전체로 퍼지니 무척 숙연해지고 마음이 편안해지는 듯했습니다. 대웅전은 석가모니불을 모시는 곳으로 도력과 법력으로 세상을 구제하는 영웅을 모시는 전각이라는 의미라고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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옆에서 봐도 무척 오래된 느낌이 많이 나지요. 이 건물은 원래 다른 곳에 있던 것을 1828년에 옮겨왔다고 하구요. 지붕에 색상이 하나도 보이지 않는 것은 원래의 자연스러운 모습을 그대로 반영한 결과라고 하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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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리고 앞에 있는 삼층석탑과 응향각 건물을 찍어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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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웅전 옆에는 봉업사지 석조여래입상도 있더라구요. 이것도 다른 곳에 있던 것을 옮겨온 것인데 얼굴 부분에 훼손이 심하지만 전체적인 신체 비율이 좋고 모양으로 보아 고려초기에 만들어 진 것 같다고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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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지막으로 대웅전 정면 모습을 보고 다시 움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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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건물은 대웅전 옆에 있는 원통전입니다. 원통이란 모든 소리를 다 들을 수 있는 능력이 있는 관세음보살을 의미하고 이를 본존으로 모시는 건물이라고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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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리고 명부전도 보이네요. 명부는 염라대왕이 다스리는 구역을 뜻하는데 명부전은 지장보살을 모시고 죽은 자들을 극락왕생하도록 기원하는 곳이랍니다. 지장전이라고도 한다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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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곳에도 루드베키아가 많이 피어 있어 보기가 좋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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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리고 풍접초(족두리꽃), 끈끈이대나물, 개망초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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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제 조금 더 위쪽으로 올라가 볼게요. 이곳에 산신각도 있더라구요. 문외한이라서 그런데 원래 산신도 불교와 관련이 있나요? 그래서 검색을 해 보니 산신은 원래 도교와 관련이 있는데 불교가 융성하기 시작한 삼국 시대에 불교에 수용되어 대부분의 사찰에 산신각이 있다고 하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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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쪽에는 나한전도 보이구요. 나한은 아라한의 약칭으로 성인을 뜻한다고 하구요. 나한전은 부처님의 제자인 나한을 모시는 곳이라고 합니다. 보통 부처님을 기준으로 좌우로 16나한을 모신다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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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기에 있는 비석은 혜소국사비입니다. 혜소국사는 고려 광종 23년에 안성에서 출생하고 문종 8년에 입적했는데 그를 기념하기 위하여 문종 14년에 김현이 글을 짓고 민상제가 글씨를 써서 그의 생애와 업적을 기리고 있다고 하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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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제 다시 내려갑니다. 내려가는 중에 절의 풍경을 한번 찍어봤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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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리고 여기에서 독경 소리를 잠시 들어보시지요.

 

위로는 등산로가 있어 사람들이 등산복 차림으로 많이 내려오고 있더라구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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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근처에는 메꽃, 해바라기, 페튜니아, 풍접초가 보이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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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제 길을 따라 내려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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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쪽에는 개망초가 가득 피어 있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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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리고 이쪽에 어사박문수 합격 다리라고 소원을 비는 곳이 있는데 과거에 암행어사 박문수가 기도를 하고 관직을 얻은 곳이라서 사람들이 여기에서 소원을 빈다고 하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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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리고 이런 비석도 보이는데 주변에 꽃이 많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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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런 조형물들도 보이구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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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쪽에는 약수터도 있지만 이용은 하질 못합니다. 물이 없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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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변에 보이는 꽃은 접시꽃, 겹삼잎국화, 모나르다, 해바라기가 있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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꽃이 많으니 주변 풍경이 화사해서 더 좋은 것 같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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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제 이런 석탑들을 구경 후 주차장으로 내려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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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 유독 해바라기가 눈에 띄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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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차장에서 접시꽃과 함께 절을 다시 한번 찍어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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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리고 주차장 앞에는 다른 꽃들도 있는데 바로 백일홍들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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색상과 무늬가 많아 보기가 화려한 꽃이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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떠나기 전에 전체 풍경을 마지막으로 구경하도록 할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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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타 자세한 정보는 아래 홈페이지를 참고하세요.

http://www.chiljangsa.org/

 

나눔과 소통으로 함께하는 칠현산 칠장사

나눔과 소통으로 함께하는 칠현산 칠장사, 혜소국사, 성보문화재,어사박문수 나눔과 소통으로 함께하는 칠현산 칠장사

www.chiljangsa.org

 

추천 대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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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성 칠장사에 가시면 제일 먼저 눈에 들어오는게 오래되어 빛이 바랜 건물과 주차장에 있는 접시꽃입니다. 접시꽃이 절과 이렇게 잘 어울리는지는 처음 알았네요. 이 절도 건물은 그렇게 많지는 않지만 오래된 건물들과 주변의 풍경 그리고 꽃을 구경하면 마음이 편안해지는 곳이구요. 어사 박문수처럼 기도를 할 수 있는 곳도 있으니 들러보시면 좋습니다. 구경을 하면서 한 바퀴 둘러보는데 약 30분 정도 소요되었네요. 그리고 이곳이 산행길로도 연결이 되므로 등산을 좋아하시는 분은 더욱 좋을 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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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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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점은 별로 없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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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인 평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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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인적인 점수입니다. 그냥 재미 삼아 보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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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접근성] 80점

[경제성] 100점

[희소성] 90점

[관광성] 90점

[안정성] 95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