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암동철길마을'에 해당되는 글 1건

728x90
반응형

"기찻길 옆 오막살이 아기 아기 잘도 잔다~"라고 시작되는 동요를 기억하시나요? 아이를 키워본 경험으로는 기차가 지나가는데 아기가 잘 잘 수 있다는 것은 거의 거짓말입니다. 대부분의 아이들은 바로 깨서 울겠지요....^.^

어릴 때 가끔 기찻길에 나가서 철로를 걸으면서 놀기도 했는데 요즘은 그렇게 하면 큰일나지요. 오늘 소개를 해 드릴 이곳은 과거에 기차가 다니던 길이었는데 지금은 기차는 다니지 않고 관광지로 개발이 되어 사람들의 추억을 되새기게 하는 곳입니다.

군산 경암동철길마을은 군산철길마을이라고도 불리는데 1944년에 개설이 된 철도 주변에 사람들이 모여들기 시작하고 동네를 이루면서 1970년대에 마을이 형성된 곳이었다가 2008년에 철도 운행이 중지되고 현재 관광지가 되어 있는 약 2.5Km 길이의 마을을 말합니다.

가끔 옛날 뉴스에서 기차가 지나가는 모습을 본 적이 있는데 아마도 여기가 그곳이었던 모양입니다.

주차는 근처에 이마트가 있어서 그 주차장을 이용하시면 됩니다. 주차를 하고 도로를 건너서 구경을 하면 되는데 도로 반대편에서 보는 풍경은 그냥 철로가 있겠지 하는 정도로 큰 기대를 하지 않게 하는 풍경입니다.

도로를 건너면 마을 입구에 이 이름이 그려져 있지요. 경암동철길마을이 정식 명칭인듯합니다.

그리고 여기가 마을로 들어가는 철로 입구 부분인데 차단기 같은 것들이 조형물로 설치가 되어 있지요. 저 멀리 보니 작은 규모는 아닌 듯 하더라구요.

이제부터 철로를 걸으면서 구경을 하게 되는데 철로를 따라서 체험이나 옛날에 많이 판매를 하던 과자나 물건들 위주로 구매가 가능하니 이용을 하시면 됩니다. 특히 가게들이 옛 추억을 되돌아볼 수 있는 이런 그림이나 사진들이 많이 보여서 구경하는 재미가 있더라구요. "그때 그시절!" 이라는 문구가 모든 것을 말해주는 듯합니다.

이 놀이도 기억을 하시지요? 사실 이 놀이는 허리에 안 좋은 놀이였겠지만 그 시절에는 특별히 다른 놀이가 없었기 때문에 몸을 이용하는 놀이가 제일 많았었지요. 이 놀이에 빠지면 집에 돌아갈 생각을 잊고는 했구요.

그리고 이렇게 뽀빠이나, 자야 같은 과거에 먹었던 과자들도 볼 수가 있고 구입을 해서 드실 수도 있습니다. 자야는 제가 어릴 때 가장 좋아했던 과자였는데 왜 그런지 모르겠지만 그때의 맛을 느낄 수가 없더라구요. 기억이 잘못된 것인지, 입맛이 변한 것인지...^.^

못난이 인형들도 기억이 납니다. 집에도 TV 위에 놓여 있었는데 머리를 살짝 건들면 머리를 흔들흔들하곤 했지요.

그리고 유엔 성냥 이것도 많이 사용을 했던 물건입니다. 집에서 연탄불을 붙일 때 이 성냥이 있으면 오래도록 사용을 할 수가 있어서 귀한 대접을 받은 물건이지요. 이 성냥과 함께 기억이 나는 것은 어느 정도 커서는 커피숍 같은 곳에 가면 작은 성냥을 기념품처럼 받을 수 있어서 그것들을 모았던 적도 있었는데 이사를 하다 보니 어느 순간 모두 버리게 되더라구요.

이곳의 건물들도 과거의 그 건물들처럼 작고 허름한 모습을 그대로 간직하고 있는데 옛날 추억이 없는 요즘 사람들이 보면 지저분하고 더러운 느낌이 나기도 할 것 같아요. 하지만 옛 추억이 있는 분들은 그걸 느낄 틈도 없을 것 같구요.

가게들 사이의 작은 공간 벽에는 이렇게 그림들도 많이 그려져 있으니 구경을 하시면 좋습니다.

때로는 가게 주변에 이렇게 사진을 찍을 수 있도록 만들어 둔 곳도 있지만 무작정 이용을 하기는 어려울 것 같으니 물어보시고 이용을 하시면 될 것 같습니다.

옛날 학교 교실을 작게 꾸며 놓은 곳도 있는데 그 시절에는 모든 것이 작고 뭔가 살짝 허접해 보였는데 그래도 그때가 많이 그립습니다. 특히 저 양은 도시락은 항상 추억에 잠기게 하는 물건이지요. 아침에 점심 도시락을 수업 시간이나 쉬는 시간에 먹었던 적도 많았지요.

그림이기는 하지만 옛날에는 소독을 하는 차량이 마을을 지나가면 아이들이 그 뒤를 따라가면서 놀기도 했는데 사실 저게 약인데 참 어이없는 일이긴 했지요. 요즘은 아이들이 뒤따라 가지는 않더라구요.

우리나라가 한때는 가발을 만들어 수출을 하기 위하여 머리카락을 사고팔고 했던 적도 있고 그렇다 보니 미장원이 한때 성행하기도 했지요. 이 머리 인형을 보니 갑자기 그 기억이 납니다.

사격 놀이를 하는 가게도 있더라구요.

이런 그림도 많이 보이는데 달려라 하니라는 만화에 나오는 조연들이지요. 그때는 엄청 유명한 만화였고 아이들이 좋아했던 만화였는데 지금 보면 참 좀 그렇지요...^.^

옛날에 학생들이 입었던 교복을 기억하시나요? 검은색 교복을 입고 등교를 하고 선생님이 교문에서 착용 상태를 체크했던 그 시절에는 학교에 뭘 입고 갈지 걱정을 할 필요가 없었지요. 그때를 회상하면서 교복을 입고 사진을 찍을 수도 있습니다.

가는 길에 그림과 사진들도 많이 있고 가게들도 나름 제각각의 모습을 뽐내고 있으니 구경을 하면서 지나가면 시간이 많이 걸립니다.

그리고 철길의 끝에는 이렇게 작은 쉼터가 나타나는데 이곳에 기차도 있고 역도 있으니 사진을 찍기에 좋습니다.

그때 그 시절에 이곳을 달렸던 기차의 모형도 만들어져 있으니 사진을 찍고 가시기 바랍니다.

이 철길마을에서 "남자가 사랑할때" 라는 영화도 찍었나 보네요. 저는 보질 않아서...^.^

외국분들도 이런 모습은 본 적이 없으니 주변을 기웃거리면서 사진을 찍기도 하더라구요.

군산 경암동철길마을은 옛 모습을 그대로 간직하고 있는 철길 옆 마을로 철길을 따라 과거를 회상할 수 있는 가게들도 많이 있고 추억의 주전부리들도 있으니 그때를 떠올리면서 맛을 보는 재미도 있는 곳이지요. 다만 실제 운영을 하고 있는 가게들 사이에 쓰러질 듯 보이는 건물이나 주변의 쓰레기 등 너무 더러워 보이는 것들이 조금씩 보이는 부분은 조금 개선을 하면 좋을 것 같습니다. 아이들 손을 잡고 옛 추억을 떠올리며 가는 분들도 많지만 과거의 모습이 궁금해서 가는 분들도 있으니 그 모습을 그대로 간직하되 너무 보기가 싫은 것들은 조금 없앴으면 하는 바람입니다. 구경을 하는 데는 약 30분이 걸렸네요.

자차로는 네비를 이용하시면 되구요, 대중교통으로는 군산역에서 57번 버스를 타면 약 30분이 소요됩니다.

 

[참고]

- 연락처: 정보 없음

- 주소: 전북 군산시 경촌4길 14

- 출입가능시간: 제한 없음

- 휴관일: 없음

- 주차비: 없음

- 입장료: 없음

 

728x90
반응형
블로그 이미지

미르아빠

메인으로 국내 여행지를 소개하고 컴퓨터/IT 관련 정보도 있습니다. 여행 많이 하시고 항상 건강하세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