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섬진강은 전라도와 경상도를 따라서 흐르는 강이지요. 그 섬진강을 따라서 구례와 광양 그리고 하동이 있는데 섬진강을 따라서 차로 달리다 보니 강에 물이 별로 없다는 생각이 들더라구요. 가뭄 때문이지 아니면 원래 그런 것인지 모르겠지만 보기는 좀 안 좋네요.
 

오늘 찾아볼 곳들은 경남 하동에 있는 관광명소들입니다. 노래에서 나와서 유명한 화개장터와 토지의 드라마 촬영지이자 작가의 역사가 있는 박경리문학관과 최참판댁, 마지막으로 동정호지방정원입니다.
 
 

화개장터

 
 

먼저 화개장터를 가보는데 구례에서도 가깝고 광양에서도 가까워서 광양 매화축제도 보고 구례 산수유축제도 함께 보시면 좋을 것 같네요.
 
 

시장이니 뭐 볼거리는 일반적인 것들이겠지만 워낙 알려진 장터이니 안 가 볼 수가 없더라구요. 다만 현재 장터는 원래 화개천 아래쪽에 있던 것을 현대화한다고 이전을 했다고 하는데 옛날 장터의 분위기를 느낄 수가 없어서 아쉬웠습니다.
 
 

장터는 그냥 일반적인 것들을 파는 곳이라 특별하지는 않습니다. 나물이나 약초 등도 있고 생활용품이나 먹거리도 팔지요. 약초나 나물 같은 것에는 모두 이름표가 붙어있는 것이 마음에 듭니다. 구경을 할 때도 편하지요.
 
 

시장 중앙에 정자가 하나 있는 것이 특이하고 화개장터를 부른 가수 조영남의 동상이 있는 정도이네요. 이 시장에서는 왕꽈배기와 깨찰도너츠, 숯불구이왕꼬치 등이 유명하다고 하니 한번 먹어보는 것도 좋겠지요.
 
 

시장에는 역시 엿장수가 있어야 하는데 이곳에도 엿장수가 있어서 흥을 돋우고 있더라구요. 신나는 음악에 맞추어 춤도 추고 악기도 연주하는 모습이 정겹습니다.
 
 

 
 

박경리문학관과 최참판댁

 

다음은 박경리문학관과 최참판댁을 방문했는데 이곳은 과거 토지라는 드라마를 촬영하기도 했지만 그 이후에도 우리가 들어본 대부분의 사극 드라마나 영화가 여기에서 촬영이 되었다고 합니다.
 
 

전체적으로 초가집이 많이 보이고 관리도 잘 되어 있어서 구경을 하기에 좋다는 생각이 들었는데 각 초가집은 토지에 나온 각 마을의 집들인 것이네요. 집들마다 이름이 적혀있으니 토지를 본 분들이라면 어렴풋이 기억이 날수도 있을 것 같아요.
 
 

관람 경로는 길을 따라가면서 보이는 대로 초가집들을 구경을 하시면 되고 이곳의 상징이라고 볼 수 있는 기와집인 최참판댁을 보시면 됩니다.  최참판댁은 토지의 주인공들이 살던 집인데 당시 시대상화 역사를 그대로 재현해 놓았다는 박경리 작가의 토지라는 소설이 드라마로 만들어져 사용된 곳이지요.
 
 

기와집은 일반인들이 보기에는 그냥 평범하지만 드라마에 나왔다는 점이 이곳에 특별함을 느끼게 하는 것이겠지요. 기와집의 상태도 너무 좋아서 지금이라도 사람이 살 수 있을 것 같아요.
 
 

그리고 이곳에는 박경리라는 작가의 문학관이 있는데 토지의 내용도 재현을 해 놓고 드라마의 사진도 있으며 토지에 대한 설명과 박경리 작가에 대한 안내도 있으니 잠시 살펴보시면 좋습니다.
 
 

내려가면서 보니 초가집만 있는 것은 아니고 물레방앗간이나 외양간 등도 있는데 특이하게 외양간에 진짜 소가 한 마리 보이더라구요. 마을에서 누군가 키우는 것 같은데 재미있는 설정이네요.
 
 

이곳으로 오가는 길에는 가게들도 많아서 필요한 것들을 사거나 먹거리를 드셔도 될 것 같아요.  건물들도 이곳과 잘 어울리게 만들어 놓았더라구요.
 

 
 

동정호지방정원

 

이번에는 최참판댁에서 멀지 않은 곳에 있는 지방정원을 들러볼 텐데 2021년에 만들어진 정원으로 작은 호수와 생태습지도 있지요.
 
 

이런 시골에 이런 정원이 만들어져 있다는 것이 놀랍고 또 보기에도 좋아서 다음에 다시 오고 싶다는 생각도 들더라구요.
 
 

내부에 주차장도 있고 주변이 시골마을이라 분위기도 좋고 제가 좋아하는 호수에 출렁다리 그리고 생태습지에 개구리 소리도 들을 수 있으니 이보다 좋은 것은 없을 듯합니다.
 
 

호수는 길게 잡아도 한 바퀴를 도는데 15분 정도면 충분하지만 습지를 구경하고 오가는 중에 꽃들과 조형물들을 보면서 걸으면 그래도 나름 걷기에도 좋은 곳이네요. 여기저기 꽃밭이 조성이 되어 있지만 아직 봄이 아니라서 꽃은 볼 수가 없었지요.
 
 

걷는 길에는 느린 우체통도 있는데 편지지와 봉투도 있어서 직접  쓸 수도 있고 1년 후에 배달도 해 준다고 하니 한번 시도를 해 보는 것도 나쁘지 않아 보입니다. 우체통 옆에는 개구리가 지키고 있더라구요.
 
 

호숫가에는 나룻배도 한 척 있고 그 근처에 천국의 계단이라는 구조물도 있는데 계단을 오르면 너무 흔들려서 무섭더라구요. 2명 이상 같이 올라가지 말라고 되어 있는 이유가 있네요.
 
 

여기에는 출렁다리도 만들어져 있지만 물이 가까이 있어서 무겁지도 않고 흔들림도 거의 느껴지지 않더라구요.  그래도 이런 구조물은 항상 마음에 들지요. 다리를 건너면 작은 꽃밭도 있지만 이곳에서는 나룻배가 있는 곳으로 보는 풍경이 가장 보기가 좋더라구요.
 
 

그리고 이곳에서는 호수에 비치는 반영을 볼 수 있는 곳이 있는데 정자 반대편에서 찍는 것과 이 다리 안쪽에서 천국의 계단 방향으로 찍는 것 그리고 서쪽 하늘을 바라보는 풍경도 나쁘지 않더라구요. 특히 제가 일몰 때 갔는데 날씨는 좋지 않은 상태였지만 보기는 좋았습니다.
 
 

호수 옆에는 알프스정원이라는 곳도 만들어져 있는데 작은 언덕도 있고 연못과 나무들이 잘 조경이 되어 아늑한 정원 분위기가 느껴지더라고요. 아마도 잔디가 자라면 더 좋을 것 같아요.
 
 

이곳에는 기증받은 나무들도 심어져 있는데 겨울임에도 나무 모습이 참 기품 있게 느껴집니다. 달빛을 받아서 그럴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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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르아빠

메인으로 국내 여행지를 소개하고 컴퓨터/IT 관련 정보도 있습니다. 여행 많이 하시고 항상 건강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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