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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려 말의 학자이자 문장가 중에서 삼은으로 불리는 분들이 있습니다. 고려가 망하자 끝까지 지조를 지키고 벼슬에 나가지 않은 세분을 말하는데 포은 정몽주, 야은 길재, 목은 이색이 그분들이지요.

이 중에서 포은정몽주 선생의 묘가 용인에 있어서 용인을 여행하는 중에 다녀왔는데 예상보다 큰 규모의 묘역이 무척 인상적인 곳이더라구요.

주차장은 입구 반대편에 작은 주차장이 있어서 약 10여 대 정도 주차를 할 수가 있습니다. 주차장은 작은 편이지요.

주차를 하고 도로를 건너서 들어가는 입구에 이 바위에 새겨진 글씨가 보입니다. '포은 정몽주 선생 묘소로 가는 길'이라고 되어 있지요.

입구 왼쪽에 보이는 비각을 먼저 찍어봤습니다. 이 비각에는 포은 정몽주 선생의 신도비가 있습니다. 이 비의 내용은 왕조와 시대를 뛰어넘은 포은 선생의 충절과 학식을 찬양하는 것으로 송시열이 짓고 김수증이 쓰고 김수항이 전액을 썼다고 하네요. 그리고 왼편에 비석이 몇 개 보이는데 하나는 원사공 신도비이고 다른 하나는 설곡공 신도비입니다.

오른쪽에는 이렇게 비석들이 많이 보이는 곳이 있는데 연안이씨 비각 공원이라고 합니다.

바로 앞에 이 안내판이 있으니 한번 읽어보시면 되지요.

입구에 서 있는 안내도와 설명입니다.

연안이씨 비각 공원이 먼저 나타나는데 앞에 보이는 비각이 이석형묘역 신도비입니다. 이석형선생은 조선 초기의 학자이자 문신인데 1456년 사육신 사건이 전해지자 그 절의를 상징하는 시를 지어 익산 동헌에 남겼다가 죄를 벌하자는 여론이 있었으나 오히려 세조에 의해 묵살되고 예조참의에 올랐던 분이라네요.

연안이씨 비각 공원의 비각 공원이니 후손들이 선조들의 비석을 세우고 그 뜻을 후세에 전하고자 세운 곳인 듯합니다.

이제 묘역으로 올라가 보도록 하겠습니다. 올라가는 길을 보니 넓은 잔디가 깔린 곳이 워낙 넓어서 어느 왕의 릉에 온 것 같은 착각이 들기도 할 정도네요. 대단한 규모입니다.

이곳에는 별도의 종이 안내도가 없어서 정확한 위치를 알려면 처음에 봤던 안내도를 자세히 봐야 하는데 기억을 할 수가 없지요. 들어가는 길 왼쪽에 여러 채의 한옥 건물들이 보이는데 일부는 관리를 위한 건물인 것 같고 일부는 무슨 건물인지를 알 수가 없는 새로 지은 건물도 있었지요.

그중에서 모현당이라고 현판이 쓰여진 건물의 경우는 행사와 강론을 위한 장소로 사용된다고 하는데 1969년에 건립이 된 것이라고 합니다. 역시 이 건물도 안으로는 들어갈 수가 없었지요.

그래서 주변에서 건물 모습만 살짝 찍고 말았습니다.

그리고 다시 새로 지은 건물들이 보이는데 그 건물들을 지나면 홍살문이 나타납니다.

그 오른쪽으로 보면 지헌 이석형 선생의 묘에 대한 설명과 포은 정몽주 선생의 묘에 대한 설명이 보입니다.

대표적으로 단심가와 백로가가 적힌 시비들도 있더라구요. '이 몸이 죽고 죽어 일백번 고쳐 죽어 백골이 진토되어 넋이라도 있고 없고 임 향한 일편단심이야 가실 줄이 있으랴' 라는 시 익히 알고 있는 시지요.

이제 이 홍살문을 지나서 올라가 보도록 하겠습니다.

오른쪽 정면에 소나무들이 멋지게 서 있는 모습이 모여서 찍어본 사진입니다. 녹색을 보여주는 나무들은 역시 소나무들 밖에 없는 것 같아요.

그리고 그 오른쪽에는 작은 연못이 보이는데 전체적으로 이 주변의 풍경이 제일 좋습니다. 그래서 뒤에서 자주 등장하게 될 예정입니다.

우리가 올라온 길 쪽의 모습이지요.

먼저 왼쪽에 보이는 묘들이 있는 곳으로 가 보는데 이곳은 설곡공의 묘가 있는 곳이지요. 설곡공은 포은 선생의 장손이라고 합니다. 뒤에도 그 가족들의 묘가 많이 있지요.

그리고 이어서 바로 오른쪽에 있는 포은정몽주선생의 묘입니다. 여러 가지 비석들과 조형물들이 많이 보이는데 관리가 잘 되고 있는 느낌이 들지요.

이 주변에 다른 묘들도 많이 보이는데 아마도 연안 이씨의 선조들과 후손들의 묘들인 모양입니다.

여기서 아래쪽의 연못을 바라본 풍경입니다. 하늘이 맑지는 않지만 이곳에서 보이는 풍경이 좋은 것 같아요. 풍수적으로 좋은 위치에 있는 것이니 이런 풍경이 보이는 것이 당연하겠지요.

멀리서 포은정몽주선생의 묘를 다시 한번 찍어봤습니다. 이곳에도 역시 사람들이 꽤 많이 찾는 곳이던데 아마도 사람 없는 곳을 찾는 것과 더불어 역사 속에서 무엇인가를 얻기 위하여 온 것이 아닌가 생각이 듭니다.

그리고 가장 오른쪽에 있는 묘가 이석형공의 묘이지요.

다시 아래쪽의 연못을 바라본 풍경입니다. 이곳이 잔디가 초록색이었다면 어느 분이 얘기하신 것처럼 전체적으로 골프장 같은 느낌이 날것도 같네요.

이제 연못 가까이 내려와서 마지막으로 연못을 찍고 있습니다. 역사적으로 유명한 곳에 가면 이런 연못이 많은데 항상 느끼는 것이지만 연못 중앙에 작은 섬을 만들어 두는 곳이 많지요. 그 모양이 더 운치가 있어서 였겠지요.

이제 주변을 한 번씩 둘러보면서 내려가고 있습니다.

용인 포은정몽주선생묘는 이곳을 방문하는 분들 중에서 아이들과 함께 하는 분들이 꽤 많은 것 같은데 아마도 이 분의 충절과 마음가짐을 아이에게 전해주고 싶은 부모의 마음이 담겨 있는 것이겠지요. 이곳을 구경하는 데는 20분이 걸렸네요.

자차로는 네비를 이용하시면 되구요, 대중교통으로는 죽전역에서 60번 버스를 타면 약 45분이 소요됩니다.

 

[참고]

- 연락처: 정보 없음

- 주소: 경기도 용인시 처인구 모현읍 능곡로 45

- 출입가능시간: 09:00 ~ 18:00

- 휴관일: 없음

- 주차비: 없음

- 입장료: 없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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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르아빠

메인으로 국내 여행지를 소개하고 컴퓨터/IT 관련 정보도 있습니다. 여행 많이 하시고 항상 건강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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