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척야산문화수목원'에 해당되는 글 1건

728x90
반응형

봄 여름 가을 겨울 사계절 언제든 찾아보아도 좋은 곳이 있다면 아마도 수목원이 아닐까 생각이 됩니다. 계절에 따라 다른 모습을 보여주는 곳이라 언제 들러보아도 심심하지 않고 자신이 가진 것을 모두 보여주려고 노력하는 모습을 보면 꼼꼼히 구경을 해 주어야 할 것 같다는 생각이 많이 들기도 하지요.

오늘 소개를 해 드릴 이곳은 수목원인데 아직은 많이 알려지지 않은 곳으로 들리는 소문에 의하면 개인이 운영을 하는 곳이라고 하는 곳입니다. 그럼에도 주차는 물론 입장료도 받지를 않는 곳인데 실제로 구경을 하고 나면 이렇게 좋은 곳이 많이 알려지지 않았다는 사실이 놀랍고 무료임에도 이렇게 잘 가꾸어 놓았다는 사실에 다시 한번 놀라게 되는 곳입니다.

홍천 척야산문화수목원은 이름에도 알 수 있듯이 단순히 나무와 꽃들만 심어둔 곳이 아니라 문화와 관련된 조형물들도 함께 구경을 할 수가 있기 때문에 꽃이 없는 계절에 찾아도 좋을 법한 곳이더라고요.

주차장도 작지가 않은 곳이라 쉽게 주차를 할 수도 있었습니다. 주차장 앞에 이 안내도가 있으니 경로를 확인하시고 천천히 구경을 하시면 되는데 이곳은 산을 올라갔다가 내려오는 것인데 내려올 때는 왔던 길을 되돌아오거나 반대편 산길을 따라서 도로를 이용하는 경로 중에 선택을 하시면 되지요.

들어가는 입구 쪽에 보면 이 비석도 보이는데 김덕원의사충의비입니다. 김덕원의사라는 분을 처음 듣는데 동창만세운동을 주도한 인물이라고 합니다.

그리고 민족정기라는 단어가 선명한 비석도 우뚝 서 있어서 이곳에 민족과 문화 관련 조형물들이 많이 있을 것이라는 짐작을 하게 해 주더라구요.

그 뒤쪽에는 동창3.1독립운동기념비가 있습니다. 김덕원 의사가 태어난 마을이 이 수목원이 있는 동창마을이라 이 비석도 있는 것으로 판단이 되구요. 관련 유지들이 이곳에서 동창독립운동에 대한 뜻과 진실을 밝혀 보존되기를 희망하는 모임도 했다고 하네요.

주차장 주변에 여러 가지 꽃들이 보여서 일단 눈을 맑게 하고 움직여 보도록 하겠습니다. 향기가 좋은 라일락도 보이고 노란 황매화도 눈에 띄네요. 봄에 만개하는 철쭉은 어디든 보이지요. 그런데 이곳에 작지만 순수해 보이는 것도 보이는데 이것은 고광나무꽃이라고 하네요.

이제 위쪽에 보이는 민족정기수련광장으로 이동을 해 보도록 하겠습니다. 위로 올라가는 길은 계단이나 좌우에 나 있는 길을 이용하시면 됩니다.

저는 이 계단을 이용해서 올라가 보도록 하겠습니다. 계단 자체로도 무슨 문화 광장으로 들어가는 입구 같은 느낌이 들어서 올라가 보고 싶은 충동이 생기더라구요.

위로 올라가면 민족정기광장이라는 문구가 보이고 여러 가지 비석과 탑 등이 새워져 있습니다. 광개토대왕비, 발해석등, 김덕원 의사 추모비 등 많은 비석들이 보이니 잠시 구경을 하시면 좋겠지요.

그런데 수줍은 듯 피어 있는 작은 꽃이 있어서 구경을 하고 보니 이 꽃은 꽃마리라고 하는군요. 이렇게 여려 보이는 꽃도 많이 볼 수 있는 곳이 우리가 사는 자연의 세상이지요.

이제 이 길을 따라 걸어서 올라가도록 하겠습니다. 이 길을 따라가면 청로각이라는 정자가 있지요. 그런데 이곳은 산으로 올라가는 길이라 조금 가파른 곳입니다. 따라서 천천히 쉬엄쉬엄 올라가시는 것이 좋지요. 하지만 길이 잘 만들어져 있어서 위험하지는 않습니다.

그렇게 걷다 보니 먼저 좌측으로 작은 광장 같은 곳이 나타나는데 왼쪽에는 창의사가 있고 오른쪽으로 가면 청로각이 있습니다.

창의사 앞에도 김덕원의사충의비가 있더라구요. 창의사도 김덕원의사의 충절과 뜻을 기리는 사당인 모양입니다.

우측으로 청로각이 보입니다. 주변에 여러 가지 꽃들이 많이 보이는 곳이라 보기도 좋은데 특히 사계절 단풍이 여러 곳에 보여서 색다른 맛이 느껴지네요.

청로각의 정면 모습입니다. 청로각은 김덕원의사가 의거 후 올라와서 민족의 독립을 기도하던 곳이라고 하네요. 그 위치에 누각을 지은 것이랍니다.

청로각에서 주변을 살펴보면 마을도 보이고 강물이 흐르는 모습도 볼 수가 있습니다.

창의사 쪽의 모습도 이렇게 보이는데 이제 옆에 보이는 길을 따라서 더 올라가 보도록 하겠습니다.

처음부터 끝까지 오르막이라 숨이 차지만 꽃들을 구경하면서 올라가시면 심심하지 않아서 좋습니다. 이렇게 조팝나무들도 보이고 산수국의 모습도 구경을 할 수가 있지요.

올라가다 보면 여러 가지 비석들과 조형물들도 많이 보이니 하나씩 구경을 하시며 가시면 좋지요. 그렇게 걷다가 만난 곳이 이 요망대라는 곳입니다. 앞에 있는 바위가 아니고 뒤에 보이는 작은 전망대 같은 곳인데 앞에 있는 설명을 읽어보면 중국 지린성의 지안시에 있는 고구려 두 번째 수도인 국내성 북방 2.5Km에 위치한 환도산성 안에 있는 전방 지휘소를 의미한다고 합니다. 이곳은 위대한 선조들의 민족정기를 계승하고자 중국 지안에서 가져온 돌을 가져와 재현을 해 놓은 곳이라고 합니다. 앞에 보이는 것이 중국에서 들여온 돌인 모양이네요.

홍천 척야산문화수목원에는 특히 철쭉이 많이 심어져 있는 곳이라 철쭉이 피는 계절에 찾는 것이 가장 이쁜 모습을 볼 수가 있는 곳인 것 같습니다. 올라가면서 보이는 풍경이 예사롭지가 않더라구요. 거의 식물원 수준으로 보입니다.

분홍색과 하얀색의 철쭉과 초록색의 나무들이 어울려 만들어 놓은 모습이 무척 화사하고 따뜻해 보이는 곳입니다.

주변을 살펴보면 역시 산수국과 여러 가지 색상의 철쭉들, 그리고 사계절 단풍의 모습이 많이 보이는 곳이니 서울 쪽은 이미 철쭉 시기가 지난 시기지만 약간 늦은 철쭉 구경을 하기에도 좋은 곳이네요.

이제 다시 꽃들이 만발한 산길을 따라서 세류정이라는 정자가 있는 곳으로 올라가고 있습니다. 사실 이곳은 크게 기대를 하고 온 곳이 아닌데 이렇게 좋은 구경을 할 수 있다는 사실이 마음을 설레게 하더라구요.

세류정의 모습을 한 장 찍어 보았지요.

이곳에서 바라보는 풍경도 주변의 산세를 그대로 볼 수 있는 곳이라 전망은 좋은 곳이더라구요.

이렇게 멋진 길을 따라서 올라왔지요.

길마다 꽃과 나무들이 싱싱하고 화려한 모습을 보여주고 있으니 오르기는 힘이 들어도 마음은 푸근해집니다.

이제 청류정에 도착을 했습니다.

이곳에서도 인근의 마을 모습이 눈에 잘 들어오는 곳이라 풍경을 구경하기에 좋은 위치입니다. 아마도 경치 구경하기 좋은 위치에 이렇게 정자들을 만들어 놓은 듯하네요.

다시 길을 따라 조금 더 올라가면 까막쭉배기라는 곳이 나타납니다. 까막쭉배기는 천기가 개벽할 때 살길을 찾던 까마귀가 척야산 상상봉 위 나무에 몸을 의지해 살아남은 데서 유래한 이름이라고 합니다. 다만 주변을 볼 수 있는 곳은 없었습니다.

이 길을 따라서 내려가면 '돌아돌아 열세 굽이 올라올라 하늘 길'이라는 고갯길이 나오고 이어 와정과 도원정, 잔디광장 등 여러 가지 볼거리가 존재하지만 저기보다는 이쪽이 더 이쁘고 보기가 좋아서 올라온 길을 다시 이용하기로 했지요.

이제 다시 청류정을 지나 온 길을 다시 내려가서 오른쪽으로 길을 틀어봅니다. 이곳은 블룸밸리라고 이름이 붙여진 곳으로 가는 길인데 이쪽에도 꽃들이 많이 보입니다. 종 모양이 이쁜 금낭화와 보라색의 붓꽃, 철쭉, 그리고 이곳에서 처음 보는 꽃인 노란 해당화도 있지요. 황매화와 비슷해 보이는데 잎이 전혀 다르네요.

이곳은 특이한 공간인데 푹 파여진 공간에 쉼터가 있고 풀들이 많이 보이는 곳으로 색다른 풍경을 연출해 주는 곳입니다. 특히 연인들이라면 이런 곳에서 사진을 찍고 가면 좋지요.

여기서 왼쪽으로 가면 꽃 피는 언덕, 철쭉길, 말발도리길, 시크릿가든 등도 볼수가 있는데 저는 오늘은 오른쪽의 산길을 이용해서 내려가고 있지요. 사실 이렇게 내려가려고 계획한 건 아니고 길을 가다 보니 그렇게 되어 버렸지요. 곳곳에 쉴 수 있는 공간이 많이 보이는 곳이라 쉬려고만 하면 어디든 쉴 수가 있을 것 같아요.

불두화도 많이 피어 있는 곳인데 가는 길이 좀 비좁아서(?) 굳이 이용을 하지는 않았습니다...^.^

잘 안 보이는 곳도 조경을 잘해두어서 편안하게 힐링을 하고 갈수 있는 곳입니다.

그러다 보면 이런 식물도 보게 되는데 모양이 먹음직스러워 보이는 꽃인데 골담초인 모양입니다.

이쪽 길은 일반적인 산길이라 볼거리는 없지만 천천히 내려가시면 시원한 느낌이 많이 나는 곳이지요.

그러다 보면 이런 민들레도 구경하는 재미가 있습니다.

홍천 척야산문화수목원은 꽃과 나무들이 잘 가꾸어져 있는 수목원인데 길마다 만들어져 있는 정자에서 주변 경치를 구경하는 재미도 있는 곳이지요. 오르막이 대부분이지만 내려올 때는 그만큼 쉬울 수도 있구요. 특히 봄과 가을에 가면 좋은 곳입니다. 저도 이번에는 일부만 구경을 했지만 다음에는 가을에 나머지와 함께 반대편 길을 이용해 보려고 합니다. 수목원 구경을 하고 싶으시면 이곳 추천드립니다. 이번에 제가 구경하는 데는 약 1시간이 걸렸습니다.

자차로는 네비를 이용하시면 되구요, 대중교통으로는 시외버스내촌영업소에서 내촌-서석 버스를 타면 약 1시간 10분이 걸리는데 내촌영업소로 가는 방법이 문제겠네요. 대중교통으로는 힘이 들것 같습니다.

 

[참고]

- 연락처: 033-435-6546

- 주소: 강원 홍천군 내촌면 동창로 282

- 출입가능시간: 제한 없음

- 주차비: 없음

- 입장료: 없음

- 방문시기: 2021-05-15

728x90
반응형
블로그 이미지

미르아빠

메인으로 국내 여행지를 소개하고 컴퓨터/IT 관련 정보도 있습니다. 여행 많이 하시고 항상 건강하세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