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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 강화도를 가면 무슨 진이라는 곳이 많이 있습니다. 살짝 들여다보면 조선시대 군사시설로 성, 진, 보, 돈대, 포대가 있는데 돈대는 높은 지대에 감시를 위한 망루를 설치하는 곳으로 이를 관리하는 진이나 보 같은 상급 부대로 이루어져 있습니다. 포대는 말 그대로 포를 설치한 곳을 말하는 것이지요.

오늘은 인천 강화도 덕진진을 소개해 드리겠습니다.ㅐ.

주요 정보

인천 강화도 덕진진은 강화 12진보의 하나로 해협의 관문을 지키는 강화도의 제1 포대가 있는 곳을 말합니다. 현재 이곳에는 덕진돈대와 남장 포대의 10문의 포가 남아 있는데 병인양요, 신미양요를 거치면서 파괴된 것을 1976년에 보수하여 현재에 이르고 있지요.

개요

- 연락처: 032-930-7074

- 주소: 인천 강화군 불은면 덕성리 846

- 출입 가능 시간: 하절기 09:00 ~ 18:00, 동절기 09:00 ~ 17:00

- 휴관일: 없음

- 주차료: 없음

- 입장료: 성인 700원, 청소년/어린이 500원

- 방문한 시기: 2020.12.19

가시는 길

자차로는 네비를 이용하시면 되구요, 대중교통으로는 강화도버스터미널에서 55번 버스를 타면 약 1시간 10분이 소요되네요.

 

들어가기

덕진진 앞에는 넓은 주차장이 있습니다. 그래서 주차는 어렵지 않게 할 수가 있지요. 이곳은 이번이 두 번째 방문인데 저번에 왔을 때도 겨울이었습니다. 그때는 아이들과 함께 와서 구경을 했는데 이번에는 부부만 구경을 하게 되었네요. 기분이 좀 이상합니다. 아이들이 크면 부모를 조금씩 떠나는 것이 인지상정인데 왜 이렇게 기분이 이상할까요??!! 뭐 그래도 아직은 같은 집에 살고 있으니 나중에 정말 집을 떠나게 되면 무척 슬프지 않을까 걱정이 됩니다.

자, 이제 오늘의 목적지인 덕진진을 구경해 보려는데 여기도 역시 코로나19로 인해 폐관 상태입니다. 그래서 안으로는 들어가지 못할 것 같았는데, 기억을 해 보니 화장실 우측으로 바다 쪽으로 길이 나 있는 것이 생각이 났지요. 이쪽으로 가면 바로 바닷가 산책로로 연결이 됩니다. 여기가 길이 맞나 싶을 정도로 허름한 길이지만 강화도 둘레길로 나가는 길이니 걱정을 할 필요가 없지요.

강화도 둘레길을 만나게 되는데 여기서 덕진진의 모습이 일부 보입니다. 저는 일단 왼쪽 길로 이동을 해서 주변을 먼저 구경하도록 할께요. 이곳도 역시 바다 풍경이 좋거든요.

바다 쪽은 갯벌이 있어서 바다 풍경을 멋지게 만들어 주고 있고, 그 바닷가에 산책로가 있으니 시원하게 구경을 하면서 걸을 수가 있습니다.

특히 갯벌의 모습은 바위들도 있어서 특이한 형상으로 보이기도 하니 다른 갯벌보다 더 아름다운 풍경이 마음을 사로잡지요. 처음 왔을 때는 물이 많이 빠진 상태로 갯벌의 뻘이 더 많이 보였는데 이번이 보기는 더 좋은 것 같습니다.

그리고 바닷가에 갈대들도 무성하게 자라고 있어서 갯벌과 함께 보면 더 멋지고 아름답지요. 이렇게 밖에 표현이 안 되는 것이 좀 아쉽네요.

바닷물의 흐름을 한번 살펴보면 여기는 물길이 좀 세게 흐르는 것으로 보여집니다. 물이 흐르는 소리가 크게 들리는데 물이 흐르는 길이 보이는 것처럼 표면에 물보라가 작게 보이기도 합니다.

주변 풍경을 동영상으로도 감상하시지요.

 

어느 정도 산책을 하다가 다시 되돌아가고 있습니다. 밤 사이 눈이 내려서 살짝 덜 녹은 눈이 보이기도 합니다. 그리고 이쪽은 바위로 만들어진 길이라 눈이나 비가 와도 걷기에 불편하지는 않는 곳이지요.

눈이 내린 길을 걸으면서 발소리를 들으면 기분이 너무 좋지요. 발소리 한번 들어보세요.

 

이제 덕진진으로 방향을 틀어보는데 조금 가까이 가니 덕진진의 벽이 나타납니다. 강화도에 가면 많이 볼 수 있는 모습이지요.

그런데 여기로 가니 던진진 후문으로 들어가는 입구를 만나게 되는군요. 이렇게 길이 이어져 있을지는 몰랐습니다. 혹시 모르니 덕진진 후문으로는 들어가지 않고 옆에 있는 길을 따라 걸어 올라가 봤습니다.

그랬더니 이곳으로 이어져 있더군요. 작은 쉼터가 보입니다. 주변에 서 있는 나무들도 꽤 오래되어 보이고 발아래에는 나뭇 잎이 떨어져 갈색 양탄자를 만들어 두었으니 걷기에 좋은 곳이지요.

그리고 이곳에서 덕진진의 뒷모습을 감상할 수가 있습니다. 어느 역사 드라마에서 본 모습이 떠오르는 풍경이지요.

그리고 여기에서 주변 바다 쪽을 보아도 고즈넉한 겨울 바다의 모습을 볼 수 있어서 잠시 서 있다가 움직이게 되더라구요. 다만 바람이 불면 좀 추워서 다시 움직이고 있는 저를 발견하게 됩니다....^.^

이제 덕진진 반대편 길을 따라가면 이곳에 남장포대가 있습니다. 오래된 포들이 포대에 아직도 남아 있는 게 실감이 좀 나지 않는 모습이지요. 이 포대는 강화에 있는 8개의 포대 중의 하나로 현재 10문의 포가 남아 있는데 신미양요 때는 미국 아세아함대와 포격전을 전개했던 곳이라고 합니다. 성첩과 시설물은 모두 파괴가 되었는데 1977년에 복원을 한 것이라고 합니다.

그리고 포대 오른쪽에는 작은 연못이 있는데 주변에 갈대도 많고 연못이 얼어 있어서 색다른 풍경을 볼 수가 있습니다.

계단을 따라 올라가면 다시 다른 시설이 나타나는데 이곳은 덕진돈대입니다. 이 돈대는 덕진진에 소속된 2개의 돈대 중의 하나로 신미양요 때 파괴된 것을 역시 1977년에 복원한 것이라지요.

돈대에 들어가서 주변을 바라보면 역시 겨울 바다의 외로운 모습이 눈이 들어오는데 저 멀리 초지진 쪽도 볼 수가 있지요.

그리고 덕진돈대 바로 아래쪽에 작은 비석이 하나 있는데 경고비입니다. 이 비는 고종 4년 흥선대원군의 명으로 건립된 것으로 척화의 의지를 담은 비석입니다.

이 옆으로도 강화도 둘레길로 이어지는 안내판이 보이는데 길을 찾기가 쉽지가 않더라구요. 그래서 여기서 다시 돌아갑니다. 포대를 지나 덕진진으로 가면서 미쳐 보지 못한 나무들과 길의 모습을 구경하고 있지요.

이제 다시 주차장으로 돌아왔습니다. 오늘 날씨도 화창하고 기분 좋은 하루네요.

마지막으로 덕진진 매표소 앞에서 정면의 모습을 살짝 찍고 왔지요.

추천 대상

인천 강화도 덕진진은 제가 가본 강화도의 진들 중에서는 가장 볼거리가 많은 곳이더라구요. 이곳은 과거에 한번 온 적이 있는데 그때와 크게 달라진 점은 없는 것 같습니다. 하지만 현재 코로나19로 인해 폐관 상태라 입구를 통해 들어가지는 못하지만 화장실 우측의 둘레길을 이용하면 주변의 풍경을 구경할 수는 있습니다. 구경하는 데는 약 40분 정도가 소요됐네요.

 

단점

단점은 크게 없습니다.

개인 평가

개인적인 점수입니다. 그냥 재미 삼아 보세요.

[접근성] 85점

[경제성] 95점

[희소성] 90점

[관광성] 75점

[안정성] 95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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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르아빠

메인으로 국내 여행지를 소개하고 컴퓨터/IT 관련 정보도 있습니다. 여행 많이 하시고 항상 건강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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