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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월은 단종의 슬픈 역사와 함께 하는 곳이다 보니 단종과 관련된 관광지가 많이 있습니다. 대표적인 곳이 청령포와 영월장릉인데 영월장릉으로 가다 보면 아름다운 연못이 하나 보입니다. 이 연못에는 공원이 조성되어 있는데 영월장릉을 구경하면서 함께 구경을 하면 좋은 곳이지요.

오늘 소개를 해 드릴 곳은 영월 장릉노루조각공원입니다. 이 공원은 단종과 노루의 전설을 형상화한 조형물을 이용하여 만들어 둔 곳으로 2008년에 준공이 된 곳이지요.

이 사진이 공원에 들어서면 가장 먼저 보이는 조형물인데 단종과 노루에 관련된 전설이 기록되어 있습니다. 내용은 대략 이렇습니다.

"단종의 시신은 세조의 명으로 거두지를 못하고 있었는데 죽음을 각오하고 단종의 시신을 수습하여 산으로 간 분이 엄흥도라는 분입니다. 하지만 산에 눈이 내려 모실 곳을 찾기가 어려웠는데 갑자기 노루 한 마리가 뛰어 달아나는 것을 보니 그 자리는 눈이 녹아 있어서 한참을 쉬었다고 하지요. 그리고 다시 움직이려고 하는데 지게의 목발이 떨어지질 않았다고 합니다. 할 수 없이 엄흥도는 그 자리에 단종을 모시고 어디론가 사라졌다고 하네요."

이런 전설이 주제가 되어 만들어진 곳이 오늘 소개를 해 드릴 이곳 장릉노루조각공원입니다.

공원으로 들어가는 길 도로변에 색감이 너무 좋은 꽃이 피어 있어서 잠시 들러봤습니다. 한 그루이긴 해도 주변을 압도하는 분홍색의 느낌이 너무 좋은 나무네요.

자세히 살펴보니 이 꽃도 복숭아꽃인 것 같아요. 요즘 국도변을 따라 달리다 보면 복숭아나무를 심어 둔 곳이 많이 보이는데 분홍색이 너무 화려하게 눈에 띄는 복숭아꽃들이 많이 피어 있지요.

그리고 그 옆에도 노루들을 형상화 한 것들이 있습니다.

이제 공원으로 다시 돌아가 보도록 하겠습니다. 그런데 저기에 뭔가 희끗희끗한 것들이 보이는데 처음에는 무슨 쓰레기들이 날아가서 걸린 것으로 착각을 했는데 알고 보니 이곳에 새들의 둥지가 너무 많이 있습니다. 이렇게 가까이서 새들의 둥지를 볼 수 있는 곳이 아마도 없을 것 같으니 너무 좋은 경험인 듯합니다.

저는 왼쪽으로 이동을 하여 시계 방향으로 구경을 하도록 하겠습니다. 작은 연못(?)이지만 풍경은 어디를 가도 볼 수 없을 정도로 아름다운 곳이네요.

아래쪽을 보면 이제 피기 시작하는 꽃잔디들이 서로 이쁘다고 아우성을 치고 있습니다. 이런 곳에 이런 꽃잔디들이 피어 있으면 너무 화사한 분위기를 만들어 주지요.

그리고 돌단풍도 보이는데 꽃이라고 부르기에는 화려하지도 않고 작아서 그냥 지나치기 쉬운 꽃입니다. 이 영월에서 자주 보이더라구요.

바로 옆에는 이 꽃도 보이는데 제비꽃입니다. 제가 좋아하는 꽃 중의 하나이지요.

그리고 역시 이렇게 민들레는 어디를 가나 보이는 흔한 꽃이네요.

그런데 꽃잔디가 이런 색상도 있는가 봐요. 색상은 이게 더 좋아 보이는군요.

천천히 구경을 하면서 이동을 하고 있습니다.

그러다 보면 이런 노루 조각들이 많이 보이지요.

이제 운치 있은 나무다리를 건너서 좀 더 가보도록 하겠습니다.

이 주변에서 보는 풍경도 너무 마음에 듭니다. 일반적인 마을이지만 뭔가 기품이 느껴지는 것 같더라구요.

이제 길을 따라서 걸어가고 있는데 벚나무들도 많이 보이는군요. 다른 지역은 이미 다 지고 없는데 이곳은 시기가 조금 늦어서 다시 볼 수 있게 되어서 기쁘네요.

역시 가까이 다가가서 활짝 핀 벚꽃 잎을 자세히 들여다봅니다. 이렇게 꽃잎을 들여다보고 있으면 자연의 아름다움이 이 속에 다 들어 있는 듯한 착각이 들기도 하지요.

이어서 다시 만난 산수유꽃입니다. 이제는 볼 수 없을 것 같은 생각을 하고 있는데 가끔씩 이렇게 눈에 보이니 참 기분이 이상하네요. 우리나라 보기보다 참 넓은가 봅니다.

가는 길에는 이렇게 작은 광장도 만들어 두었지요. 의자에서 잠시 쉬면서 주변을 구경하면 좋을 것 같아요.

우리가 걸어온 길을 보면 이렇게 보입니다. 주변의 산들은 아직 완전히 봄이 오지는 않았지만 따듯한 느낌이 느껴지는 풍경이지요.

그리고 노루 조각만 있는 곳은 아닙니다. 이렇게 별과 달 그리고 물고기도 있지요.

이 길을 만든 분들은 아름다움을 이해하는 분들인 것 같네요. 나무 한그루 돌 하나 그리고 연못의 모양 등을 고려해서 잘 꾸며 놓은 느낌입니다.

동네 공원을 이렇게 잘 구며 놓고 있는 곳을 잘 보기는 힘이 들지요. 가끔은 이렇게 예상을 하지 못한 경치를 보게 되는 기쁨을 얻는 기회도 생기더라구요.

이 두 마리의 노루들은 왜 서로 삐진 것일까요? 아니면 서로 너무 부끄러워 보지를 못하는 것일지도 모르겠군요.

연못의 상태가 그렇게 맑지는 않아서 하늘의 반영이 잘 보이지는 않지만 좋은 곳에서는 이런 것도 흠이 되지는 않는 것 같아요.

이 조각들은 아이들에게 제공이 된 것인지 아니면 그냥 모양만 이렇게 만들어 놓은 것인지 모르겠군요.

이곳에 있는 백로들의 아지트를 이렇게 가까이 볼 수 있다니 참 이상하기까지 합니다. 다만 아래를 걸어갈 때 예상 못 한 테러를 당할 수도 있는 점은 조심을 해야 하는 것이겠네요....^.^

연못에도 노루들의 조각들이 있는데 이렇게 사진을 찍으니 한 폭의 그림처럼 보입니다.

새들 중에 한 마리가 가까이서 먹이 활동을 하고 있습니다. 이놈은 왜가리인듯하네요. 보통 사람이 가까이 있으면 도망을 가는데 이 녀석은 사람이 익숙한 모양입니다.

좋은 곳에서 좋은 사람들과 함께 시간을 보낼 수 있는 즐거움은 삶을 살아가는데 중요한 영양분이 되는 것 같아요. 이런 곳을 많이 찾으셔서 힐링하시면 좋겠어요.

기대조차 할 수가 없는 곳이었는데 오늘 좋은 곳을 알게 되어 무척 기분이 좋습니다.

그리고 시간의 흐름에 따라 이 연못에서는 분수도 가동이 되니 잠시 기다렸다가 시원함을 즐기고 가시기 바랍니다.

주변에 보이는 다른 꽃도 몇 장 찍어봅니다, 봄은 역시 행복한 계절이네요.

영월 장릉노루조각공원은 단종과 노루의 전설이 숨이 있는 곳이니 영월장릉을 가시면 꼭 구경을 하시길 추천드립니다. 그리고 나무 바로 아래에서 새들의 둥지들을 구경할 기회도 함께 누려보시면 좋겠지요. 구경하는 데는 약 20분 정도 걸렸네요.

자차로는 네비를 이용하시면 되구요, 대중교통으로는 영월시외버스터미널에서 71번 버스를 타면 약 10분이 걸리네요.

 

[참고]

- 연락처: 정보 없음

- 주소: 강원도 영월군 영월읍 영흥리 1079

- 출입가능시간: 정보 없음

- 휴관일: 정보 없음

- 주차비: 없음

- 입장료: 없음

- 방문시기: 2021-04-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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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르아빠

메인으로 국내 여행지를 소개하고 컴퓨터/IT 관련 정보도 있습니다. 여행 많이 하시고 항상 건강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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