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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은 청양 10경 중의 한 곳인 청양 장곡사를 소개해 드리겠습니다. 그런데 이곳을 다녀온 바로는 이 절이 그렇게 멋진 풍경을 보여주거나 오래된 고찰의 모습을 느끼게 해 주는 곳은 아닌데 왜 이곳이 청양 10경에 속하는지는 조금 의문이 들더라구요.

그래서 가만 생각을 해 봤더니 이 장곡사로 들어오는 길에 벚나무들이 많이 보이는데 그 길에 벚꽃이 피면 이쁠 것 같다는 생각이 들더라구요. 아마도 사람들이 장곡사하면 이 벚꽃길을 생각을 하게 되는가 봅니다.

주차는 절로 들어가기 직전에 작은 주차장이 있으니 이용을 하시면 되지만 역시 작아서 주차는 불편할 듯합니다. 아마도 사람들이 많은 경우는 이 절로 들어오기 전 일주문 밖에 주차를 하고 걸어서 들어오지 않을까 생각을 합니다.

먼저 일주문은 도로변에 있어서 차에서 내려서 잠시 찍을 수밖에 없었지요. 이게 일주문의 모습입니다. 칠갑산장곡사라는 명판이 선명하지요. 차는 보이는 방향 왼쪽의 길을 이용하시면 됩니다.

주차를 하고 절로 들어가는데 제일 먼저 눈에 들어오는 건물은 범종루입니다. 범종루에는 범종 외에 목어, 운판, 법고가 함께 비치되며 범종은 예불의식 때나 시간을 알릴 때 치게 되지요.

장곡사에 대한 안내도가 보이기는 하지만 지도와 글씨가 잘 보이지는 않네요. 장곡사는 850년 신라 문성왕 때 보조선사 체징이 창건한 곳으로 특이하게 상하대웅전이 있는 곳입니다. 그리고 이곳에는 국보 2점과 보물 4점이 있다고 하는데 대부분이 탱화와 불상이네요. 그리고 이곳이 아마도 불자들 사이에는 난치병을 치유해 주는 영험 있는 부처님이 있는 곳으로 많이 알려져 있는 듯합니다.

범종루를 지나면 운학루가 보이는데 천년고찰로서의 느낌이 조금은 보이는 듯 하지만 역시 오래되어 보이지는 않네요.

범종루의 모습을 옆과 뒤에서도 한 장씩 찍어봅니다. 많은 절을 다녀봤지만 여기에 있는 종이나 북소리를 들어본 적은 없는 것 같습니다.

대신에 이렇게 작은 종이 바람에 흔들리며 내는 소리를 들으면 마음이 상쾌해지는 느낌이 들지요.

 

이제 등이 많이 달려 있는 계단을 이용해서 올라가 보도록 하겠습니다. 이런 등이 없으면 사찰의 느낌이 나지를 않는 것이겠지요....^.^

왼쪽에는 근래에 지어진 것 같은 건물이 보이는데 아마도 요사채인 듯 하구요.

그 앞으로 설선당 건물이 보이는데 이 건물이 이곳에서는 가장 오래되어 보이는 건물이지요. 강설과 참선을 하던 선방이라고 하는데 이곳에서 음식을 하기도 했나 봅니다.

설선당 우측에는 하대웅전이 있습니다. 역시 오래되어 보이는 건물인데 색이 많이 바래어 보이네요. 특이 이곳에서는 고려 충목왕 때 만들어진 것으로 보이는 발원문이 금동약사여래좌상 아래에서 발견되었다고 합니다.

하대웅전 앞에 이런 작은 불상과 함께 비석 등이 보이네요.

금동약사여래좌상의 모습을 살짝 찍어봤습니다.

위로 올라가는 길에 노란색의 꽃이 피어 있어서 구경을 했는데 한동안 잊고 있었던 바로 그 애기똥풀이네요. 이제 어디서든 볼 수 있는 녀석이 되고 있나 봅니다.

이렇게 출입이 제한되어 있는 건물도 있는데 그 앞에 있는 개집이 눈에 들어오네요. 절에 사는 개는 반쯤은 불자라는데...^.^

위쪽에서 바라본 풍경이지만 뭔가 많이 아쉬운 모습입니다. 아마도 높은 산 절벽이나 계곡에 있는 절이 아니라서 그런 듯하네요.

계단을 올라 상대웅전으로 가고 있는데 이런 약수터도 있더라구요. 그런데 이 물은 마셔도 되는 것인지 모르겠습니다. 컵이 있으니 마시라고 있는 곳이긴 하겠지요?

상대웅전과 웅진전은 이렇게 밖에 사진을 찍을 수가 없네요. 상대웅전에는 철조약사여래좌상과 철조비로자나불좌상이 모셔져 있다고 합니다. 그리고 이 상대웅전이 보물 162호라고 하네요.

삼성각은 저 위로 가면 보이지만 멀리서 사진만 한 장 찍고 왔지요.

이곳은 건물들이 다닥다닥 모여 있는 관계로 웅장한 느낌이 많이 들지 않고 그렇게 오래되어 보이지도 않지만 주변에 보이는 나무들을 보면 이곳이 오래된 곳임을 짐작하게 하지요.

이제 내려가고 있는데 이쪽에는 부서진 탑들의 잔해들이 놓여져 있는 게 특이하네요.

칠갑산의 정기를 이어받아 불심으로 이어져 있는 장곡사의 모습을 이렇게 구경을 하고 있으니 새삼 이곳도 천년고찰의 품위를 지닌 듯 보입니다.

이런 절에서 불심이 생기지 않는다면 아마도 어디를 가도 불심을 기대하기는 어려울 듯합니다.

주차장 근처에 이 박태기나무 꽃이 화려하게 피어 있어서 구경을 하고 있지요. 보기에는 이래도 꽃이 활짝 벌어진 상태입니다.

그리고 이 나무도 보이는데 아마도 골담초가 아닐까 생각이 되네요.

박태기나무를 비롯하여 이 명자나무 꽃도 볼 수 있으니 기분이 좋습니다. 두 가지 꽃 모두 제가 좋아하는 꽃이거든요.

이런 산에 오면 들꽃들을 구경하는 재미가 있는지라 항상 아래쪽을 기웃거리고 있지요. 이 꽃은 모란인 모양입니다. 이제 모란과 작약도 피기 시작하는군요.

꽃잔디는 이제 어디를 가도 볼 수가 있는 꽃이지만 하나는 약해도 여럿이 모이면 강하다는 것을 보여주는 대표적인 꽃이지요.

청양 장곡사는 분명 오래된 천년고찰이기는 하지만 제가 기대한 것보다는 오래된 느낌이 많이 나지 않는 곳이더라구요. 산속에 숨겨져 있는 보물을 보고 난 듯한 느낌이 조금 들기는 합니다. 하지만 역시 아쉬움이 남는 건 어쩔 수가 없나 봐요. 제가 구경하는 데는 20분이 걸렸습니다.

자차로는 네비를 이용하시면 되구요, 대중교통으로는 청양시외버스터미널에서 313번 버스를 타면 약 1시간이 걸리네요. 단, 도보가 약 2Km 있습니다.

 

[참고]

- 연락처: 041-942-6769

- 주소: 충남 청양군 대치면 장곡길 241

- 출입가능시간: 정보 없음

- 휴관일: 정보 없음

- 주차비: 없음

- 입장료: 없음

- 방문시기: 2021-04-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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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르아빠

메인으로 국내 여행지를 소개하고 컴퓨터/IT 관련 정보도 있습니다. 여행 많이 하시고 항상 건강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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