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과거에 설악산에 올라가 본 경험이 있습니다. 추운 겨울에 등산을 했는데 눈도 많이 오고 바람도 강하게 불어서 고생을 했지요. 별로 준비도 안 하고 올라갔다가 고생을 많이 했지만 지금은 하나의 추억이 되어 있습니다. 그때 내려오면서 들러본 곳이 있는데 바로 오늘 소개를 해 드릴 곳 중의 한 곳인 인제 백담사입니다.


백담사



백담사는 신라 진덕여왕 때 자장율사가 세운 절이지만 10여 차례의 화재로 소실이 된 것을 1857년에 재건이 된 것이 최근이라 그리 오래되어 보이지는 않더라구요.


백담사로 가려면 설악산 백담분소 정류장에 차를 세우고 셔틀버스를 이용해서 가셔야 합니다. 좁은 길이라 개인 차를 이용해서 갈 수도 없고 셔틀버스가 양방향에서 시간에 맞춰서 오가기 때문에 잘못하면 오도 가도 못하는 상황이 생길 수 있어서 진입을 못 하게 막아 놓은 상태이지요. 셔틀버스는 30분에 한대씩 출발을 한다고 보시면 되는데 구경을 할 수 있는 곳이 제한이 되어 있어서 들어갔다가 1시간 후에 나오는 셔틀을 이용하시는 것이 좋습니다.


도로로 이용은 가능하지만 인도가 거의 없어서 불편하고 셔틀버스가 오면 비켜서야 하니 위험해 보이기도 합니다. 물론 주변 풍경이 좋아서 걸어서 가고 싶은 생각도 들더라구요. 하지만 거리가 거의 2시간이 걸리는 길이니 중간에 힘들면 문제가 되겠지요. 셔틀버스를 타고 달리면서 주변 경치를 구경하는 재미도 있으니 이용을 하는 것도 좋기는 합니다. 이럴 때 아니면 언제 또 버스를 타보겠어요(개인적으로 지하철을 이용을 하는 편이라 버스를 탈 일이 거의 없네요).

주차장에서 내려서 백담사로 들어가시면 먼저 춘성 대선사의 승탑과 승탑비가 보이고 이어서 수심교라는 다리를 지나게 됩니다. 그런데 이 수심교 아래를 보면 소원을 빌기 위해 쌓아 놓은 돌무더기들이 많이 보이는데 주로 이곳을 찾은 템플스테이를 하는 분들이 쌓은 것이라고 합니다.


물이 많이 흐르지 않는 곳이라 그런 것 같은데 풍경이 예사롭지 않게 보이네요. 이런 모습도 나름 보기가 좋아 보입니다.


이제 수심교를 지나서 들어가면 금강문이 보이고 그다음에 불이문이 있습니다. 금강문은 사대 금강을 모시는 문으로 불법을 훼방하는 사악한 세력이 사찰안으로 들어오지 못하게 금강역사가 지키는 문으로 일주문이 속세와 경계를 긋는 상징적인 것이라면 금강문은 실질적인 사찰의 대문 기능을 한다고 합니다. 불이문은 번뇌의 속된 마음을 돌려 해탈의 세계에 이르게 한다는 의미하고 하고 해탈문이라고도 부른다지요.


오른쪽으로 돌면 범종루도 보입니다. 범종루에는 범종 외에 목어, 운판, 법고가 함께 비치되며 범종은 예불의식 때나 시간을 알릴 때 치게 되지요.


그런데 이 백담사에는 들어갈 수 없는 곳이 많은 듯합니다. 일부는 템플스테이를 위한 곳이고 일부는 스님들이 사용하는 요사체인 모양입니다.


특이한 것은 이곳에 동상이 하나 보이는데 이 동상은 만해 한용운님의 동상으로 한용운님이 이곳에서 스님이 되어 수도를 한 곳이라고 하지요.


오른쪽에는 만해 한용운 기념관도 있으니 잠시 구경을 해 보시면 됩니다. 전시물은 그리 많지 않네요. 그리고 문이 열려있어서 안으로 들어가도 춥기는 마찬가지라 오래 있기도 힘이 듭니다.


만해당이라는 건물도 보이고 나한전이나 법화실, 화엄실 등의 건물도 있습니다. 특히 이 법화실에 전전 대통령이 머문 곳이라고 합니다.


3층 석탑도 하나 보이고 역시 극락보전도 있습니다. 극락전은 불교에서 서방정토의 주재자인 아미타불을 주불로 보시는 전각입니다.


산령각도 있고 백담다원이라는 곳도 있는데 이곳은 차를 마실 수 있는 찻집이라고 보시면 되겠네요.


기타 다른 전각들은 들어갈 수가 없어서 주변에 보이는 조형물이나 나무들만 더 구경을 하다가 돌아나갑니다.


나가는 길은 돌탑들이 있는 곳으로 가서 잠시 구경을 하다가 백담사의 고즈넉한 풍경을 두루 살피면서 주차장으로 이동을 했습니다.


눈이 내린 겨울에 찾은 것이라 나름 풍경도 좋고 공기도 상쾌하니 기분이 좋은 시간이었습니다. 물론 백담사가 있는 곳이 설악산이니 가을에 단풍을 보러 가는 것이 제일 좋겠지만 산사는 역시 겨울에도 보기가 좋습니다.


용대리매바위인공폭포



그리고 백담사로 가는 길목에 용대리매바위인공폭포라는 곳이 있는데 82미터 높이의 인공폭포입니다.


겨울이라 얼음이 얼어 폭포도 얼음으로 덮여있지만 이곳에서 빙벽훈련을 하는 분들이 있어서 사진을 몇 장 찍어보았습니다.


봄이 되어 얼음이 녹고 물이 흐르면 시원하고 보기가 좋을 것 같기는 합니다. 도로변에도 많은 분들이 구경을 하기 위해 차를 멈추고 갓길에 주차를 하셨는데 차가 오가는 커브길이라 조심을 해야 할듯하네요.

- 연락처: 033-462-6969
- 주소: 강원도 인제군 북면 백담로 746
- 출입가능시간: 제한 없음
- 휴관일: 없음
- 주차비: 승용차 기준 최초 3시간 3,000원(백담사주차장) 방문 시점에는 무료였음
- 입장료: 없음
- 기타사항: 백담사 셔틀버스 성인 2,500원(편도), 도보 이용은 가능하나 거리가 3Km 정도 되고 산책로가 불편해서 추천하지 않음
- 방문시기: 2022-01-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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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르아빠

메인으로 국내 여행지를 소개하고 컴퓨터/IT 관련 정보도 있습니다. 여행 많이 하시고 항상 건강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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