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근래 들어 강원도에 산불이 계속 발생하고 있어서 그로 인해 재산과 인명 피해가 많아 참으로 걱정스러운 일입니다. 대부분이 인재이니 항상 불조심을 하고 조심을 해야겠지요.

오늘 소개에 드릴 이곳도 2005년에 발생한 큰불로 인해 대부분의 전각이 소실되었던 곳인데 이제는 대부분이 복구가 되어서 건물들이 들어서 있더라구요.

강원도 양양 낙산사는 서울 인근의 학교에서는 수학여행으로 많이 가는 곳이었다고 하는데 저는 이번이 처음이었습니다. 낙산사는 671년 통일신라 시대에 의상대사가 창건한 절인데 6.25전쟁과 2005년의 산불 등의 여러 번 소실이 된 곳입니다. 3대 관음기도도량의 한 곳이면서 관동팔경의 하나로도 유명한 곳이지요.

일단 주차를 하시고 올라가시면 되는데 우선 낙산사주차장은 유료입니다. 그것도 주차비를 4,000원이나 받고 있네요. 대부분 다른 곳으로 가도 입장료를 받으면 주차비가 없는 경우가 많은데 이곳은 주차비도 따로 받는 것이 좀 아쉬운 부분입니다. 그런데 그렇게 생각을 했지만 사실 이곳보다 더한 곳이 있습니다. 바로 평창의 월정사인데 그곳은 주차비가 4,000원인데 입장료는 성인 기준 5,000원 이더라구요, 그에 비하면 싼편이라고 위안을 삼으면 되겠습니다. 그래도 주차비는 받지 않았으면 좋겠네요.

주차 후 일주문을 통해서 걸어 올라가시면 됩니다. 매표소는 위로 올라가야 있지요. 일주문의 의미는 많이 알려 드렸는데 사찰에 들어가는 첫번째 문으로 일심을 상징하고 신성한 곳으로 들어가기 전 세속의 번뇌를 씻고 진리의 세계를 향해 이 문을 통해 들어가라는 의미가 담겨있지요.

길을 따라 올라가시면 되는데 올라가는 길은 일반적인 산길 같은 곳입니다. 별로 가파르지는 않지만 숨을 돌리면서 천천히 올라가시는 것이 좋지요.

맨 처음 저 문이 나타나는데 홍예문입니다.

바로 앞쪽에 작은 약수터가 있지만 겨울이라 그런지 물은 없네요. 아기 스님이 물을 주니 물맛이 좋고 몸에 좋을 것 같습니다.

역시 모든 절에 있는 안내도이니 잠시 읽어보시면 좋습니다.

홍예문은 1467년에 축조된 것이고 누각은 1963년에 지은 것인데 2005년 산불로 소실되어 2006년에 다시 지었다고 합니다. 이 홍예문 바로 왼쪽에 매표소가 있으니 매표 후 입장을 하시면 되지요.

홍예문을 들어서서 보이는 풍경이 이렇게 보입니다.

오른쪽으로 보이는 건물들은 템플스테이를 위한 건물들이라 들어갈 수는 없지요. 중앙의 길을 따라서 가시면 됩니다. 역시 오래된 천년고찰의 느낌보다는 잘 정리된 느낌이 강하네요. 그래도 이렇게 복구가 된 것을 보니 마음이 좀 편안해지기는 하더라구요.

길의 왼쪽으로도 다른 길이 있지만 그쪽도 스님들이 사용하는 곳이라 들어가시면 안되구요. 저기 보이는 곳으로 가면 됩니다.

이곳은 건물들도 많고 볼거리도 많아서 경로를 잘 정하고 가셔야 하는데 사천왕문을 통해 가셔서 시계 방향으로 도는 것이 가장 좋습니다. 오르막을 피할 수 있으니까요. 이 문이 사천왕문입니다. 불법을 보호하고 사찰을 지키며 사대부중을 돕고 보호하는 역할을 하는 사천왕을 모시는 문이지요. 이 문은 한 번도 화재의 피해를 입지 않았다고 하네요.

역시 사천왕들의 모습을 찍어봅니다. 항상 이렇게 자리를 지키고 있는 곳은 좋은데 기왕이면 화재 시 다른 전각들도 좀 보호를 하셨으면 하는 아쉬움이 남네요.

이어서 보이는 누각은 빈일루입니다. 이 빈일루는 동해에 떠오르는 태양을 맞이한다는 의미로 1800년과 1900년에 두 번 중수한 기록이 있다는데 이번에 새로 지은 것은 정조대왕이 단원 김홍도에게 특명을 내려 제작한 금강사군첩에 나오는 낙산사도를 기반으로 지은 건물이라고 합니다. 그런데 그 앞에 있는 나무 한 그루가 2005년의 화재의 참혹함을 알려주는 듯해서 마음이 찡하네요.

그리고 왼쪽에 있는 건물이 범종루입니다. 특히 이곳에 있는 동종은 조선시대 1469년에 세조를 위해 그의 아들인 예종이 만들게 한 종인데 2005년에 소실이 되어 2006년에 복원이 된 것이라고 합니다.

빈일루를 들어서면 중앙으로 문이 하나 보이는데 지도상으로는 응향각이 있다고 하는데 이름이 다르네요. 다만 주변에 사무를 보는 건물이 좌우에 있습니다.

문을 들어서면 보이는 탑은 낙산사 7층석탑입니다. 이 석탑은 신라시대에 조성이 되었고 조선 세조 때 중창하면서 7층이 되었다고 합니다. 이때 수정으로 만든 염주와 여의보주를 탑 속에 봉안했다고 하네요.

그리고 뒤로 보이는 건물이 원통보전입니다. 원통보전은 원통전 또는 관음전이라고도 불리며 자비로 모든 중생의 괴로움을 구제하고 극락왕생의 도로 인도하는 관세음보살을 주불로 모시는 전각이지요. 이 전각도 2005년에 소실이 된 것을 2007년에 복원한 것이라고 합니다.

이 절과 관련된 이야기가 하나 있는데, 의상 대사가 관음보살을 만나기 위해 낙산사 동쪽 벼랑에서 27일 동안 기도를 올렸으나 뜻을 이루지 못하고 바다로 투신을 하려고 하자 바닷속 굴속에서 희미한 소리가 들리며 관음보살이 나타나 여의주와 수정 염주를 건네주며 '나의 전신은 볼 수 없으나 산 위로 수백 걸음 올라가면 두 그루의 대나무가 있을 테니 그곳으로 가보라'라는 말을 남기고 사라졌다고 하지요. 그곳이 바로 원통보전의 자리라고 합니다. 이 전각도 2005년에 화재로 소실이 되었다고 하네요.

그리고 이곳에 오른쪽으로 낙산사 담장이라고 안내가 있는 담이 보이는데 이 담장은 1467년에 처음 만들어진 것으로 다른 건물들과 구분을 하는 담장 자체의 아름다움이 좋다고 합니다.

이제 밖으로 나가서 오른쪽으로 큰 나무가 있는 길을 따라가면 이담을 볼 수가 있습니다.

약 8미터 정도 남아 있던 것을 현재의 모습으로 복원했다고 하네요. 그냥 보기에도 무척 아름다운 담으로 느껴집니다.

이런 곳에는 항상 불자들이 놓고 간 것들이 많이 보이지요.

다시 꿈이 이루어지는 길을 따라가면 해수관음상이 있는 장소가 나타납니다. 먼저 그 주위에 다른 종각과 비석이 있어서 찍어봤습니다.

이어서 중앙에 보이는 해수관음상의 모습이지요. 이 해수관음상이 낙산사에서 유명하다고 하는데 1977년에 만들어진 것이라고 합니다.

이곳에서 주변 풍경을 보는 것도 좋습니다. 딱 트인 위치라 주변을 보기에 좋은 곳이지요.

그리고 길을 따라 잠시 내려가면 관음전이 나타납니다. 출입을 할 수가 없어 간단히 사진만 찍고 왔습니다.

그리고 다시 길을 나서면 위쪽에 해수관음공중사리탑이 하나 있더라구요. 사리탑은 부처님의 유골이나 사리를 모신 탑인데 2005년 산불로 복원 수리하는 중에 사리장엄구 유물이 발견되기도 했다고 합니다.

다시 길을 따라가면 이런 풍경이 펼쳐지는데 저기에 보이는 건물이 보타전입니다.

보타전은 관세음보살을 모시는 전각으로 2005년의 산불에도 무사했던 곳이라고 하네요. 우리나라 대표 관음성지를 상징하는 불전이지요.

보타전 뒤로는 산신각도 있습니다. 산신각은 산신, 칠성, 독성을 모시는 곳이지요.

이어 내려가는 길에 보이는 건물은 보타락입니다.

아무래도 이 사찰에서 중요한 건물이니 앞에 탑도 있고 주변을 잘 정리해 두었더라구요. 그래서 사람들이 이곳에서 소원 종이를 많이 붙이는 것 같아요.

왼쪽에는 지장전도 있습니다. 지장전은 명부전, 시왕전이라고도 하는데 염라대왕 등 10왕을 모시는 곳으로 주존은 지장보살입니다.

보타락의 모습을 찍고 있는데 앞에 나무에 꽃이 피어 있는 모습을 보게 되었네요. 아직은 많지는 않지만 자세히 보니 청매화입니다.

봄이 오는 길에 제일 먼저 보이는 꽃이니 이제 봄이 오긴 오나 보네요. 올해 첫 꽃입니다.

그리고 보타락 앞에는 작은 연못도 있어서 분위기가 좋습니다. 관음지라고 불리는가 보네요. 관음지 중앙에 관세음보살상을 모실 준비를 하는 모양입니다.

이제 의상대로 가 볼 텐데 가는 길 우측에는 의상기념관과 다래헌이라는 찻집도 있으니 이용을 하시기 바랍니다. 저는 그냥 사진만 몇 장 찍고 왔지요.

그리고 이 의상대를 보게 되었습니다. 이 의상대는 의상대사가 중국 당나라에서 돌아와 낙산사를 지을 때 이곳에 이르러 산세를 살핀 곳이라고 하고 좌선 수행처로 사용을 했다고 합니다. 이곳은 예로부터 아름다움이 뛰어난 곳이라 관동팔경의 하나로 불리던 곳이라지요. 낙산사에 가면 꼭 봐야 할 곳의 한 곳입니다.

저기 오른쪽으로 보이는 곳이 낙산항으로 낙산방파제에 보이는 등대가 이쁘게 보이네요.

그리고 왼쪽으로는 홍련암이 보입니다. 이 주변 풍경이 좋아서 사진을 많이 찍게 되더라구요,

이제 홍련암으로 가면서 주변을 계속 찍어보고 있는데 어느 한 장면 놓치기 싫은 곳입니다.

홍련암으로 가는 길 앞에는 작은 관음상도 보이네요.

홍련암으로 들어가는 길에도 종각과 건물이 있는데 그 옆의 길을 따라가야 홍련암이 나타납니다. 저기에 보이는 건물이지요.

주변 풍경은 어디를 봐도 멋지더라구요.

홍련암 주변의 모습도 정말 아름답습니다. 절벽에 지어진 절이라 그런지 운치도 있고 멋지네요.

그리고 여기에서 보이는 의상대의 모습도 그에 못지않게 좋은 풍경입니다.

사실 홍련암은 작은 암자이니 가까이서 보기보다는 멀리서 보는 것이 더 좋습니다.

홍련암에서 바라보는 이 풍경이 오늘 본 풍경 중 가장 좋았지요.

이제 돌아가도록 하겠습니다. 좀 더 있으면서 구경을 하고 싶지만 비가 오려고 하는 통에 서두르고 있지요.

이제 입구 근처까지 왔습니다. 다른 분들도 구경을 하기 위해 들어오고 있는 모습이 보이네요.

그리고 입구를 나가면 이런 정자가 있는 곳이 있는데 이곳에는 2005년 산불의 흔적을 볼 수 있도록 꾸며 놓은 곳이니 잠시 들러서 구경을 하시기 바랍니다.

종과 건물이 타는 모습을 사진을 찍어서 보여주고 있는데 안타까운 마음이 들더라구요.

산불의 흔적을 보고 나니 일주문으로 내려가는 길에 여러 가지 생각이 들더라구요.

그래도 봄은 올테니 지나간 일은 잊고 새롭게 시작을 해야겠지요. 이 열매도 작년의 열매지만 올해는 새로운 열매가 만들어질 것으로 믿습니다.

강원도 양양 낙산사는 관동팔경의 하나인 의상대가 있는 곳으로 해수관음상도 유명하지만 저는 역시 홍련암으로 가는 길에 보이는 멋진 풍경이 가장 기억에 많이 남아 있는 곳이더라구요. 주차비만 아니라면 더 기분이 좋았을 텐데 아쉽기는 하지만 좋은 풍경을 볼 수 있어서 기쁘게 생각을 합니다. 구경하는 데는 약 1시간 10분이 걸렸습니다.

자차로는 네비를 이용하시면 되구요, 대중교통으로는 양양시외버스터미널에서 속초(91) 버스를 타면 약 25분이 걸리네요.

 

[참고]

- 연락처: 033-672-2447

- 주소: 강원 양양군 강현면 낙산사로 100

- 출입가능시간: 정보 없음

- 휴관일: 없음

- 주차비: 소형 4,000원

- 입장료: 성인 4,000원, 청소년 1,500원, 어린이 1,000원

- 방문시기: 2021-02-14

www.naksansa.or.kr/web/home.ph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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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르아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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