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봄에는 역시 꽃 구경을 가는 것이 가장 좋은 것 같아요. 시기에 따라 피는 꽃들이 다르기 때문에 특정 꽃이 많이 피는 곳을 가는 것도 좋지만 다양한 꽃과 나무들을 볼 수 있는 곳이라면 내가 좋아하는 것만 골라 볼 수 있으니 어떤 면에서는 더 좋을 것 같네요.

오늘은 세종시에 있는 명소들 중에서 꽃구경을 할 수 있는 곳을 소개해 드릴 텐데 바로 국립세종수목원입니다.


지난 2020년 7월에 개장을 했지만 한동안 예약제로 운영을 해 온 사계절전시온실이 얼마 전에 오픈이 되었습니다. 예약제일 때는 가고 싶어도 집에서 멀어서 예약을 할 수도 없고 해서 못 가고 있다가 이번에 가게 되었는데 개인적으로는 마음에 흡족함을 느끼고 돌아왔지요.


대부분의 국립 시설들이 그렇지만 이곳도 국립이라 그런지 관리도 잘되어 있고 입장료도 다른 사립에 비해서 저렴한 편이라 그런 점도 마음에 들더라구요.


주차장도 넓고 주차 안내를 하는 분도 있어서 쉽게 주차를 했지만 구경을 하고 나오는 중에 보니 관광버스도 보이는 것으로 보아 주말 오후에는 주차가 쉽지 않을 것 같은 생각도 듭니다.


이곳은 안내도를 참고하시면서 돌아보는 것이 좋은데 규모 면에서도 아주 넓은 곳이라 전체를 다 보려면 3시간 정도 걸리는 곳이니 계절적 특성을 생각하고 적당히 돌아보시는 것이 좋습니다. 예를 들어 무궁화가 피는 계절이 아니라면 무궁화원은 가실 필요가 없지요. 저도 방문 시기에 가장 좋은 곳을 골라서 돌아보면서 구경을 했는데 1시간 30분 정도 걸리기는 했습니다.


국립세종수목원은 기후 및 생태별 수목유전 자원 보존과 자원화를 위하여 설립된 국립수목원으로 국내 최대의 사계절 온실과 한국 전통정원, 청류지원, 분재원 등의 많은 주제원이 있는 곳이지만 이곳에서 꼭 보셔야 하는 곳은 역시 사계절전시온실이지요.


매표를 하고 사계절전시온실로 가는 길에도 디기탈리스, 알리움, 델피니움 등의 다양한 꽃들이 많이 보이니 천천히 이동을 하면서 구경을 해 보시면 좋습니다.


사계절 온실은 외떡잎식물인 붓꽃의 꽃잎을 형상화해서 만들어 놓은 곳이라고 하며 지중해전시온실, 열대전시온실, 특별기획전시실로 구성이 되어 있는데 지정된 관람 경로에 따라서 구경을 하시면 빠지는 것이 없이 모두 구경을 할 수가 있더라구요,. 보통 이런 곳은 전체를 다 보려면 이리저리 왔다 갔다 해야 하는 경우가 많은데 이곳은 경로 설정을 잘해 두어서 마음에 들었습니다.


지중해전시온실로 들어가 보면 지중해 지역에서 볼 수 있는 다양한 식물들이 보이는데 이름표도 있어서 구경하기가 좋더라구요. 물론 대부분은 다른 곳에서 이미 많이 볼 수 있었던 것들이기는 하지만 이곳에서만 처음 보는 것도 있었지요.


전체적으로 이곳은 작은 공간들을 나누어서 작은 정원처럼 만들어 놓았기에 구역을 돌면서 사진도 찍을 수 있어서 좋더라구요. 이런 정원같이 보이는 곳은 항상 포토존으로 사용이 되기도 하지요.


그냥 식물들만 쭉 심어둔 곳이라면 그냥 식물 구경만 했겠지만 이곳은 그런 의미에서 이곳을 찾는 분들이 이곳의 식물들과 하나가 되어 즐길 수 있게 만들어 놓은 것 같네요. 좋은 일이기는 하지만 한편으로는 조금은 인공적인 느낌이 강한 것이 아닌가 하는 생각도 들기는 했지요.


특히 식물들 중에서는 케이바 물병나무는 이곳에서 처음 보는 것이라 꼭 구경을 하고 가야하는 것이니 잊지 말고 사진에 담으시기 바랍니다.


열대전시온실에도 다양한 열대 식물들이 보이는데 생각보다는 더운 느낌도 들지 않아서 구경하기에 좋았습니다. 경로에 따라 이동을 하면서 하나씩 구경을 하는 재미가 쏠쏠한 곳으로 1층에서 시작하여 2층으로 다시 1층으로 이어지기 때문에 역시 반대편으로 이동을 안 하셔도 됩니다.


특히 이것에서는 수련도 일부 있어서 구경을 해 보았는데 고혹적인 매력이 있는 꽃이라 한동안 사진을 찍는데 열중을 하게 되더라구요.


다양한 꽃들과 식물들이 있어서 이름을 모두 알기는 어려우니 그냥 눈으로만 보시고 마음으로 즐기신 다음 잊어버리는 것이 좋을 것 같기도 합니다.


다음은 특별전시실인데 이곳에는 꽃이나 식물들보다는 포토존이 많은 곳이라서 인공적인 조형물들과 함께 사진을 찍기에 좋은 곳이더라구요.


인공과 자연의 조화랄까 하여간 꽃과 나비 등을 이용해서 만들어 놓은 것들이 보기도 좋고 예술적인 감각도 느껴지는 곳이라 다른 온실과는 다른 느낌이 드는 곳입니다. 아마도 어쩌면 가장 마음에 드는 곳일지도 모르겠네요.


사계절전시온실을 구경하고 나서는 개인적인 경로 설정에 따라 이동을 하면서 구경을 하시면 됩니다. 저 같은 경우는 이곳의 실개천을 따라가면서 구경을 했는데 가는 경로에 여러 가지 주제원들이 있어서 볼거리는 많더라구요.


워낙 넓은 곳에 분포되어 있는 주제원들이라 전체를 다 구경하려면 힘이 들것 같아서 지금 가면 좋을 듯 한곳을 선택하고 돌아보았는데 산책하기에는 좋지만 일부는 아직 뭔가 밋밋해 보이는 느낌도 들었습니다.


가을이라면 단풍정원 같은 곳이 좋을테고 여름이라면 무궁화원 등이 좋을 것 같기는 합니다. 봄에는 특별히 구경을 하고 싶은 곳이 많지는 않았지만 한국전통정원은 들러볼만하더라고요.


전체적으로 외부는 산책을 위한 목적이 더 큰 것 같다는 느낌도 드는데 그런 의미에서는 규모가 커서 좋지만 아직은 아기자기한 맛은 조금 부족해 보이기도 하네요. 물론 수목원에서 다른 무엇인가를 기대를 하는 것은 적당하지는 않겠지만 그래도 앞으로 더 좋아질 것 같은 느낌은 듭니다.


국립세종수목원은 저도 처음 구경을 하는 곳이었는데 마음에 쏙 드는 곳이더라구요. 특히 다른 곳은 그냥 수목원 느낌이 강하지만 역시 사계절전시온실은 꼭 보아야 하는 곳임에 틀림이 없습니다. 여름에도 역시 온실이 그나마 좋은 선택이 될 것으로 보이지만 다른 실외는 그늘을 만들어 주는 것이 거의 없어서 피하는 것이 좋을 것 같기는 하네요.

- 연락처: 044-251-0001
- 주소: 세종 연기면 수목원로 136
- 출입가능시간: 하절기(3월 ~ 10월) 09:00 ~ 18:00, 동절기(11월 ~ 2월) 09:00 ~ 17:00
1시간전 입장 마감
- 휴관일: 매주 월요일, 1월 1일, 추석 및 설 당일
- 주차비: 없음
- 입장료: 성인 5,000원, 청소년 4,000원, 어린이 3,000원
- 방문시기: 2022-05-22
- 기타: 애완동물 동반 불가, 금연 및 금주, 취사 및 음식물 반입 금지(김밥, 물 등 가능), 종교 및 오락 행위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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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르아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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