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28x90
반응형

학교 다닐 때 이곳을 다녀온 적이 있는 것 같은데 워낙 오래된 일이라 잘 기억이 안 나고 그 뒤에 아이들과도 한번 온 것 같은데 그 역시 기억이 가물가물합니다. 그래서 보은을 대표하는 곳이니 한 번은 들러봐야겠다고 생각하고 다녀온 곳이지요.

충북 보은 법주사는 신라 시대에 의신 조사가 창건을 했다고 하는데 기록에 따르면 현재의 법주사는 영신 스님이 창건했다고 볼 수 있다고 합니다. 최초에는 길상사로 불리다가 진흥왕 때 법주사로 이름이 붙여진 곳이라지요. 임진왜란과 정유재란 때 전각이 모두 소실이 된 것을 1624년에 중수가 시작되어 오늘에 이른다고 합니다.

충북 보은 법주사로 들어가는 길에 식당 같은 가게들도 많으니 그 앞에 주차를 해도 되지만 그 역시 쉽지가 않습니다. 그래서 저는 소형 주차장에 차를 세우고 가게들이 있는 길을 따라 걸어서 올라갔습니다. 주차비가 조금 쎄기 때문에 밖에다 주차를 하고 싶었는데 그게 여의치가 않더라구요.

가는 도로 오른쪽에는 속리산 조각 공원이 있으니 구경을 하셔도 좋습니다만 가능하면 법주사를 구경하고 여건이 되면 구경하는 것이 좋을 것 같습니다.

이제 이 속리2교를 건너서 들어갑니다. 가을에는 이곳이 단풍도 좋은 곳이니 가을에 오는 것이 좋겠지만 코로나19가 유행인 상황이라 가능하면 사람이 적은 시기를 고르는 것도 좋겠지요.

탐방지원센터에서 안내도를 가지고 움직이는데 안내도에 있는 지도가 너무 작아서 별로 도움은 안되더라구요.

왼쪽 길을 따라서 걸어가면 바로 매표소가 나옵니다.

매표소 앞에는 깃대종 하늘라는 하늘다람쥐 조형물이 있는데 귀엽네요.

매표소 바로 앞이 일주문이라 이렇게 안내도와 안내판이 있습니다. 잠시 읽어보시고 움직이는 곳이 좋겠지요.

그리고 법주사에 대한 소개도 있으니 읽어보시기 바랍니다. 유네스코 세계문화유산의 하나라는 얘기이지요.

매표 후 입장을 하면 이렇게 길이 나옵니다. 세조길이라고 되어 있지요. 이 길을 따라가면 좌우로 단풍나무들과 기타 다른 나무들이 많이 보이는데 특히 가을 단풍 구경으로도 유명한 곳인데 조금 아쉽지는 하지만 운치는 있는 곳이라 만족을 하면서 걷고 있습니다.

오래된 나무들도 있고 초록색을 띠는 대나무들도 보이니 천천히 걷기에 좋은 곳이지요.

이제 일주문이 나타납니다. 일주문은 모든 중생들이 자유롭게 드나들라는 의미로 문짝도 없고 일자의 기둥을 세워놓은 문이지요.

일주문을 지나면 왼쪽으로 세조길이 있고 오른쪽은 도로인데 어차피 같은 방향이니 편한 길을 이용하시면 됩니다. 저는 왼쪽 세조길을 계속 따라갔지요.

워낙 오래된 절이라 주변에 보이는 나무들의 모습에서도 업력(^.^)이 상당히 느껴지는 듯하네요. 나름 겨울만의 상쾌함도 느끼면서 걷기에 좋은 곳입니다.

금강문을 앞두고 다리 앞쪽에도 여러 가지 볼거리가 있는데 먼저 이비는 보은 속리산 사실기비입니다. 앞에 있는 내용을 보면 조선 현종 7년에 세운 것으로 비문은 우암 송시열이 짓고 동춘당 송준길이 쓴 것이라고 합니다.

수정봉의 거북바위의 내역이 쓰여 있는데, 당나라 태종이 세수를 하려는데 세숫물에 큰 거북 그림자가 비쳐서 도사들에게 물으니 동국의 명산에 큰 거북 형상이 당나라를 향하고 있어서 당나라의 많은 재물이 동국으로 들어가고 있으니 없애야 한다고 하자 사람을 보내 속리산 수정봉의 돌거북의 목을 자르고 그 위에 10층 석탑을 쌓아 정기를 눌렀다고 하는 얘기지요.

그런데 이 비석은 네이버 지도를 보면 위치가 조금 이상하게 나오네요. 위치를 옮긴 것인지 이상하네요.

그리고 바로 옆에는 보은 법주사 백암대사비가 있습니다. 조선 중기의 고승인 백암대사의 행적을 기록한 것입니다.

그리고 여기에도 이 안내도가 있군요.

오른쪽 길을 따라가면 문장대로도 갈 수가 있지만 거리가 너무 멀어서 오늘의 일정에는 포함시키지 않았습니다. 굳이 저 길을 간다고 하면 가을에 가야겠지요.

이제 금강문으로 이동을 합니다.

바로 앞에 있는 작은 다리 수정교 좌우 풍경을 보니 오래된 곳이라는 느낌이 강하게 들더라구요. 그리고 물도 맑고 좋습니다.

금강문으로 들어가면 금강역사들이 문을 지키고 있는데 금강문은 불법을 훼방하는 사악한 세력이 사찰안으로 들어오지 못하게 금강역사가 지키는 문으로 일주문이 속세와 경계를 긋는 상징적인 것이라면 금강문은 실질적인 사찰의 대문 기능을 한다고 합니다.

그리고 바로 앞에 사천왕문이 보이는데 그 앞에 키가 큰 전나무 두 그루가 보여서 보기가 좋았지요.

천왕문은 불법을 수호하는 수호신인 사천왕을 안치한 전각입니다. 사천왕은 원래 인도의 귀신이었는데 부처님에게 귀의하여 불법을 지키는 수호신이 되었다고 합니다. 사천왕은 동쪽의 지국천왕, 남쪽의 증장천왕, 서쪽은 광목천왕, 북쪽은 다문천왕이 있습니다.

천왕문의 오른쪽에는 나무들이 멋지게 크고 있더라구요. 이런 오래된 사찰에 가면 이렇게 나무들을 보는 재미도 좋지요.

그리고 오른쪽에는 이상하게 생긴 큰 그릇이 보이는데 철확이라고 합니다. 신라 성덕왕 때 주조된 쇠솥으로 신도 3만명의 장국을 끓이던 솥이라고 합니다.

이제 중앙으로 보이는 풍경을 찍어 보는데 하늘이 맑아서 그런지 사찰의 모습이 무척 밝고 경쾌해 보입니다.

그리고 이렇게 목이 마른 사람들을 위한 약수터도 있으니 한 모금 하시고 가시지요.

저는 반시계 방향으로 돌아가도록 하겠습니다. 저기에 보이는 건물은 범종각입니다. 범종각에는 범종 외에 목어, 운판, 법고가 함께 비치되며 범종은 예불의식 때나 시간을 알릴 때 치게 되지요.

천왕문과 팔상전 사이로 보이는 금동미륵대불입니다.

팔상전은 우리나라에서 현존하는 유일한 목탑으로 신라의 승려 의신이 이 절을 창건한 시기에 만들어진 것이라고 합니다. 정유재란 때 소실된 것을 1602년 사명대사와 벽암대사에 의해 복원이 되었다지요.

천왕문 쪽에서 팔상전의 모습을 찍은 모습입니다. 이 법주사에서는 가장 오래되어 보이는 건물입니다.

팔상전 오른쪽에는 이런 석등도 보이네요.

약사전 앞에도 석등이 있습니다. 약사전은 20세기에 만들어진 전각으로 중생의 질병과 고통을 치유하는 약사여래좌상을 모시고 있지요.

팔상전과 금동미륵대불을 찍은 사진입니다. 아무래도 이 법주사를 대표하는 것들이라 눈이 자주 가는군요.

그리고 팔상전 뒤에도 석등이 보이는데 이 석등은 쌍사자 석등으로 국보 제5호라고 합니다. 신라 성덕왕 19년에 조성된 것으로 추정을 하는데 신라시대 석조예술품 중 뛰어난 걸작으로 평가를 받는다고 합니다.

저기 보이는 건물이 대웅보전입니다. 대웅보전은 석가모니불을 모시는 곳으로 도력과 법력으로 세상을 구제하는 영웅을 모시는 전각이라는 의미이지요. 신라 진흥왕 14년에 의신조사가 창건하고 인조 2년 벽암대사가 중창을 한 건물로 이 안에 모셔진 불상은 우리나라에서 가장 큰 안존불상이라고 하네요.

그 바로 앞에도 석등이 하나 있는데 사천왕석등이라고 합니다. 이것도 보물 제15호인데 성덕왕 19년에 제작이 된 우리나라 전형적인 석등이라고 합니다.

금동미륵대불의 모습을 대웅보전 앞에서 다시 한번 보고 있습니다. 금동미륵대불은 융화정토에 이르러 깨달음의 법을 설하는 미래의 미륵부처님의 현존을 의미한다고 하지요. 기단 높이 8m에 청동대불이 25m에 이르는 국내 최대이며 청동 약 160톤이 사용되었다고 합니다.

이 건물은 명부전으로 지장보살을 중심으로 염라대왕 등 10대 왕을 봉안한 절의 전각이지요. 명부는 염라대왕이 다스리는 구역을 뜻하는데 지장보살을 모시고 죽은 자들을 극락왕생하도록 기원하는 곳이며 지장전이라고도 합니다.

그 오른쪽에는 삼성각이 있습니다. 이 건물은 불교 사찰에서 산신, 칠성, 독성을 함께 모시는 당우를 말합니다.

다시 반시계 방향으로 돌아서 보면 이 진영각이 있습니다. 이 건물은 고승대덕의 영정을 봉안한 곳이지요. 그 앞에 당간도 보이네요.

저 왼쪽에는 석조희견보살입상이 보입니다. 이것도 보물 제1417호인데 이곳의 것들은 왠만하면 다 보물 이상이네요. 신라 성덕왕 19년에 조성된 것으로 부처님에게 공양하고 있는 희견보살의 모습을 조성해 놓은 곳이라고 하지요.

그리고 이 사진은 석조희견보살입상 뒤쪽에 있는 절벽인데 왠지 이 절벽은 기억에 남아 있는 그대로네요.

금동미륵대불 아래에 있는 작은 공간의 모습입니다. 미륵보살께서 머물고 계신 도솔천의 모습을 형상화한 융화전이 있으며 벽면에는 13개의 미륵십선도가 있다고 합니다.

그리고 이 사진이 석연지의 모습인데 현재 수리를 하는 모양입니다.

그리고 오른쪽으로 이동을 하면서 보면 능인전을 비롯하여 세존사리탑 등도 있으니 구경을 하시면 좋지요.

특히 능인전 왼쪽에 보이는 건물과 큰 바위가 눈에 더 띄는군요.

이제 봄이 오는 기운이 어딜 가나 느껴지고 있습니다.

이 바위들은 오랜 세월을 이곳을 지키고 있었을 것 같네요. 하지만 이것도 시간이 가고 비바람에 깎이면 결국은 쓰러지고 깨어지겠지요.

이 바위에 새겨진 마애여래좌상의 모습도 볼 수가 있습니다.

그리고 주변의 바위에도 글씨들이 쓰여진 것을 많이 볼 수가 있더라구요.

부도나 비석들이 주변에 많이 보이고 바위들도 많아서 분위기는 이곳이 좋은 것 같습니다.

길의 끝에는 극락전이 있는데 잠시 구경만 하고 돌아나왔습니다.

돌아가는 길은 이곳에 있는 계곡을 건너서 가도 됩니다.

이런 바위들이 많아서 구경하기에도 좋고, 돌다리를 건너는 재미도 있지요.

이제 돌아가는 길에 보이는 부도들과 비석들이 있는 곳을 지나갑니다.

속리2교를 건너면서 주변 풍경을 찍어봅니다. 이런 곳이 너무 좋더라구요.

이제 잠시 속리산 조각공원으로 이동을 하고 있는데 이쪽 길에도 멋진 나무들이 많아서 보기가 좋습니다.

그리고 이렇게 조각들도 많으니 잠시 구경을 하고 가셔도 좋지요.

충북 보은 법주사는 천년고찰로 임진왜란 등으로 소실이 되어 재건을 했음에도 그 법력과 오랜 세월을 느끼기에 모자라지 않는 곳이지요. 세조길을 따라가면서 산책을 하는 재미도 있고 가을에 단풍 구경에도 좋은 곳입니다. 시간이 되시면 문장대에서 한번 올라보시면 더 좋을 듯합니다. 저는 구경하는데 약 1시간이 소요되었네요.

자차로는 네비를 이용하시면 되구요, 대중교통으로는 속리산터미널에서 511번 버스를 타면 약 10분이 걸립니다.

 

[참고]

- 연락처: 043-543-3615

- 주소: 보은군 속리산면 법주사로 379

- 출입가능시간: 정보 없음

- 휴관일: 없음

- 주차비: 소형 5,000원

- 입장료: 성인 4,000원, 청소년 2,000원, 어린이 1,000원

- 방문시기: 2021-02-27

www.beopjusa.org/kor/

 

대한불교 조계종 법주사

 

www.beopjusa.org

 

728x90
반응형
블로그 이미지

미르아빠

메인으로 국내 여행지를 소개하고 컴퓨터/IT 관련 정보도 있습니다. 여행 많이 하시고 항상 건강하세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