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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북이라고 하면 우리나라 중앙에 위치한 지방으로 바다를 인접하지 않은 내륙을 떠올리기 됩니다. 그래서 바다가 아닌 강이나 산을 배경으로 관광지들이 만들어져 있지요. 개인적으로도 처음 가 보는 고장 영동군을 여행해 보도록 하겠습니다.


월류봉



영동에는 한천팔경이라는 경승지가 있습니다. 이 한천팔경은 특이하게 월류봉 일대에 있는 빼어난 경치를 자랑하는 곳을 말하는데 대부분이 월류봉을 말하는 것이라고 하니 월류봉의 뛰어난 경치를 간접적으로 알려주는 것인 듯하네요.


월류봉은 높이 약 400미터의 봉우리를 말하지만 대부분의 경우 월류봉이라고 말하며 가는 곳은 금강의 지류인 하천에서 볼 수 있는 바위 절벽을 말하는 듯합니다.


월류봉 앞에 큰 주차장도 있어서 주차도 쉽고 월류봉을 굽어볼 수 있는 작은 전망대 같은 곳도 있어서 구경하기에 좋은 곳입니다.


별과 달을 상징하는 조형물도 있어서 함께 사진을 찍으면 좋습니다. 다만 제가 간 시기가 날이 꽤 추운 날이어서 바람이 강해서 구경하는데 불편하기는 했지요.


한때 우암 송시열이 이곳에 작은 정사를 짓고 학문을 연구했다는데 이를 기리기 위해 한천정사를 건립하고 유허비도 세웠다고 하네요. 다만 저는 유허비만 구경을 하고 왔습니다.


달이 머물다 가는 봉우리라는 의미가 있는 곳이라고 하는데 특히 달밤에 보는 풍경이 그윽하고 아름다운 곳이라고 합니다. 하지만 달이 언제 뜰지도 모르는데 밤에 가는 것이 쉽지는 않을 것 같습니다. 이곳에는 둘레길도 조성이 되어 있어서 이용을 하는 분들을 보기도 했지만 추운 겨울에는 이용을 하기는 어려워 보이기는 합니다. 저는 잠시 걷다가 너무 추워서 그냥 돌아왔습니다.


초강천의 굽이치는 흐름을 따라 수려한 풍경을 이루는 월류봉의 모습을 보고 있으면 이곳도 역시 선비들이 자주 찾은 곳이 아닐까 생각이 듭니다. 잠시 지나다 월류봉이 마음을 뺏겨 한동안 이곳에 살게 될 것만 같아요.

- 연락처: 정보 없음
- 주소: 정보 없음
- 출입가능시간: 제한 없음
- 휴관일: 없음
- 주차비: 없음
- 입장료: 없음
- 방문시기: 2021-12-25


난계사, 난계박연선생생가



한국의 3대 악성이라는 왕산악, 우륵, 박연 이 중에서 난계 박연 선생의 사당과 생가를 찾아보았습니다.


우선 난계사를 먼저 가 보았는데 바로 앞 도로 반대편에 주차장도 있고 난계국악박물관도 있기는 합니다만 저는 난계사만 구경을 하고 왔습니다.


사당이니 볼거리는 익히 볼 수 있는 것들이겠지만 잠시 거닐면서 구경을 해 보았지요. 난계사는 1972년에 재건이 되었다고 하는데 외삼문과 내삼문 그리고 사당 건물이 있는 곳이 전부입니다. 사당은 넓은 잔디 광장이 보이고 주변은 일반 시골 마을이라 고즈넉함이 있는 햇빛 잘 드는 위치에 있습니다.


박연은 1405년에 문과에 급제하여 궁중 음악을 관장했다고 하고 학문이 높아 대제학까지 이르렀다가 1453년 계유정난 때 세조의 왕위찬탈을 반대하다가 파직되어 낙향을 했다고 하네요. 영동에서는 해마다 그의 업적을 기리는 난계예술제가 열린다고 합니다.


여기에서 난계박연선생생가까지는 약 1.2kM 정도 되는 거리인데 겨울에는 걷기에 좀 부담이 되는 거리이기는 합니다. 그래서 차를 타고 이동을 해 봅니다.


난계박연선생생가는 마을의 한 쪽에 있는데 들어가는 길이 좁은 곳이라 조심을 하셔야 합니다. 하지만 앞에 작은 주차공간이 있어서 주차는 쉽게 할 수가 있지요.


난계 박연 선생은 고려 우왕 때 출생을 하고 조선 세조 4년에 81세로 타개를 한 분인데 난계박연선생생가는 2000년에 복원을 한 곳이라고 합니다.


안채와 사랑채만 있는 곳으로 사실 볼거리는 거의 없지요. 하지만 한때 학문으로 세상을 떨쳤던 분의 생가라는 의미를 담아서 잠시 구경을 해 보시면 되겠습니다.

- 연락처: 043-740-3221 (난계사), 043-740-3204 (난계박연선생생가)
- 주소: 충북 영동군 심천면 국악로 13-34
- 출입가능시간: 제한 없음
- 휴관일: 없음
- 주차비: 없음
- 입장료: 없음
- 방문시기: 2021-12-26


반야사



전국에 반야사라는 사찰이 몇 군데 있는데 아마도 대부분은 논산의 반야사를 말하는 듯합니다. 하지만 제가 오늘 찾은 곳은 영동에 있는 반야사인데 가을에 단풍 구경을 하기도 좋고 눈이 오면 설정도 멋지다고 알려진 곳이지요.


이곳으로 가는 길은 일부 흙으로 된 길로 좁기도 해서 조심을 해야 합니다. 그리고 겨울에 얼음이 얼거나 눈이 오면 입구 부근에 있는 연못이 얼어 땅처럼 보이기 때문에 주차장인 줄 알고 들어갈 위험도 있어 보이니 주의가 필요합니다.


일주문을 보고도 꽤 들어가야만 사찰이 나타나는데 고즈넉한 건물들이 보이는 모습이 겨울임에도 마음에 드는 모습을 하고 있었지요.


심검당, 대웅전, 지장전, 산신각 등의 전각들이 있고 산을 둘러싸여 있어서 경치는 나쁘지 않았습니다. 특히 주변에 하천이 흐르고 있는데 눈이 온 뒤에 보는 풍경이 멋진 곳이었지요. 외진 곳이라 이곳에서 사찰 체험을 하는 것도 좋은 듯하고요. 실제로 템플스테이 장소로도 예약 후 사용을 할 수 있습니다.


건물들은 보이지만 인기척은 별로 느껴지지 않았는데 그래도 절 내부에서 들려오는 불경 소리가 울려 퍼지니 마음이 안정되는 느낌도 받게 됩니다.


특히 이곳에는 500년이 넘은 배롱나무 몇 그루가 보이는데 여름에 이 배롱나무가 꽃을 피우면 아름다운 풍경을 보여 줄 것이라고 생각이 됩니다.


그리고 절 뒤로 멀리 보이는 백화산의 겨울 모습이 눈에 들어오는데 눈이 쌓여 있는 풍경이 한라산이나 백두산에 눈이 싸여 있는 것처럼 보여서 신기했습니다.


영동 반야사는 조용하고 아름다운 절이니 사계절 어느 때 가도 좋은 곳일 듯하네요.

- 연락처: 043-742-4199
- 주소: 충청북도 영동군 황간면 백화산로 652
- 출입가능시간: 제한 없음
- 휴관일: 없음
- 주차비: 없음
- 입장료: 없음
- 방문시기: 2021-12-25


옥계폭포



옥계폭포는 일명 박연폭포라고도 불리는 폭포인데 실제 개성의 유명한 박연폭포와는 이름만 같지 다른 곳입니다.


이곳으로 들어가는 길은 좁은 산길을 가야 하는데 피할 공간이 많이 않아서 조심을 해야 하네요. 그리고 주차 공간도 그리 넓지는 않습니다.


이 옥계폭포에는 과거에 난계 박연 선생을 비롯한 많은 묵객들이 찾아서 아름다움을 찬탄하는 글을 많이 남긴 곳으로도 유명하다고 하는데 직접 폭포의 모습을 보면 그럴 만도 한 것 같은 곳이라고 생각이 듭니다.


깎아지른 절벽에서 물이 흘러 폭포를 이루고 있는 모습이 한 폭의 산수화를 보는 듯한 느낌도 들지요.


물론 겨울이라 물이 얼어 있는 상태이기는 하지만 겨울에도 얼음이 얼 수 있을 정도의 물줄기가 있다는 것이 신기하기도 했습니다.


그 얼어붙은 폭포 사이에서 시원하게 물이 흘러내리는 소리도 들리니 마음은 상쾌한 기분이 들더라구요.


폭포 자체도 좋지만 이곳의 산세도 풍경이 멋진 곳이라 산행을 하면서 구경을 하고 싶다는 생각도 많이 드는 곳입니다.


옥계폭포는 산속에 위치한 곳이기는 하지만 차로 이용을 할 수 있어서 좋았구요. 겨울에 본 것이었지만 다음에 다시 오고 싶게 하는 곳이기도 합니다.

- 연락처: 043-740-3225
- 주소: 충북 영동군 심천면 고당리 산75-1
- 출입가능시간: 제한 없음
- 휴관일: 없음
- 주차비: 없음
- 입장료: 없음
- 방문시기: 2021-12-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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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르아빠

메인으로 국내 여행지를 소개하고 컴퓨터/IT 관련 정보도 있습니다. 여행 많이 하시고 항상 건강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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