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계룡산하면 항상 먼저 떠오르는 것이 도를 수련하러 가야 하는 곳이라는 생각이 먼저 들지요. 방송에서 계룡산과 관련된 내용이 그런 것들이 많아서 그런 것일까요? 아니면 정말 도를 수련하러 가는 분이 계룡산에 많은 걸까요? 하여간 계룡산에 가면 꼭 가봐야 하는 곳이라는 소리를 듣고 마곡사, 갑사에 이어 이곳도 다녀왔습니다.

오늘은 공주 동학사를 소개해 드리겠습니다.

주요 정보

공주 동학사는 신라시대 상원조사가 암자를 짓고 수도하다가 입적한 후 그곳에 제자 회의화상이 쌍탑을 건립(724년)하고 문수보살이 강림한 도량이라고 청량사라고 하였다가, 고려 시대에 연기 도선국사가 중창을 하였는데 신라가 망한 뒤 신라의 유신이었던 유차달이 이 절에 와서 신라의 시조와 충신 박제상의 초혼제를 지내기 위하여 동계사를 짓고 절을 확장하여 동학사로 불리게 되었다고 합니다. 다른 설로는 절의 동쪽에 학 모양의 바위가 있어서 동학사라고 한다는 설도 있고, 고려 충신 정몽주가 이 절에 제향을 했기 때문에 동학사라고 부른 다른 설도 있다네요.

개요

- 연락처: 042-825-2570

- 주소: 충남 공주시 반포면 동학사1로 462

- 출입 가능 시간: 아래 참조

- 휴관일: 없음

- 주차료: 4,000원 선불

- 입장료: 성인 3,000원, 청소년 1,500원, 어린이 1,000원

- 방문한 시기: 2020.10.25

- 주의사항: 계룡산국립공원 탐방로는 전구간 지정된 시간에만 입산이 됩니다.

. 하절기(4월 ~ 10월): 04:00 ~ 17:00

. 동절기(11월 ~ 3월): 05:00 ~ 15:00

가시는 길

자차로는 네비를 이용하시면 되구요, 대중교통으로는 유성시외버스터미널에서 107번 버스를 타면 약 1시간이 소요되네요.

 

들어가기

주차장은 동학사로 올라가기 전에 큰 주차장이 있으니 이용을 하시면 됩니다. 주차장에서 동학사로 들어가는 길에 식당 들도 있으니 필요하시면 이용을 하시면 되구요.

아래 사진이 주차장에서 주변에 보이는 계룡산을 찍은 모습인데 일단은 어느 정도 단풍이 들어서 설레는 마음으로 이동을 할 수 있었지요.

식당에서 식사를 하시고 주차장을 이용하시는 방법이 있기는 한데 여기 근처에는 주차할 만한 곳이 없구요. 동학사 입구로 들어가는 길에 식당들이 있는데 그 앞쪽에 작은 공간이 있어서 식당마다 한두 대 정도는 주차가 가능해 보이더라구요. 하지만 저처럼 초행이신 분들이 여기를 알턱이 없으니 편하게 그냥 주차장을 이용하시는 것이 좋겠네요.

식당가를 조금 지나서 들어가면 매표소가 있습니다. 현재는 코로나19로 인해 발열 검사와 마스크 착용을 확인하게 되니 마스크 꼭 준비하시기 바랍니다.

갑사도 그렇지만 동학사의 경우도 별도의 종이 안내도는 보이지 않구요. 이렇게 전체적인 계룡산 등산로에 대한 안내도만 있더라고요. 동학사와 갑사, 그리고 신원사까지 등산로를 이용하여 움직일 수는 있겠지만 저처럼 오래 걷지 못하는 사람들은 동학사만 가는 것도 힘겨운 일이지요.

매표소로부터 동학사까지는 약 1.7Km 정도 되는 길인데 거의 오르막은 없어서 천천히 가시면 크게 힘들지는 않습니다. 올라가는 길이 동학사계곡이라 주변에 단풍도 많으니 구경하시면서 가시면 좋지요.

이어서 도착한 동학사의 계룡산일주문입니다. 동학사는 한참 남았는데 일주문이 보여서 좋아할 일은 아니지요....ㅎ

일주문은 신성한 곳으로 들어갈 때는 세속의 번뇌를 씻고 일심으로 진리의 세계로 향하라는 가르침이 담겨 있다고 하지요. 그러니 먼저 그런 의미를 생각하며 이 문을 통과해야 한다고 합니다. 저는 그냥 단풍 구경 온 것인데....O.O;;;

올라가는 길에도 조형물들이 많이 보입니다. 그리고 그 주변에 단풍이 든 나무들이 많으니 사진 찍기에 좋더라구요.

이 조형물은 생각하는 여인이라는 이름이 붙여져 있나봐요.

이 근처가 자연관찰로쪽으로 쉴 수 있는 곳도 있고 나무들도 이렇게 단풍이 들어 있으니 보기가 좋아서 한참을 서성이다가 움직이게 되더라구요.

그리고 자연관찰로 내부에 있는 것인데 통일을 염원하는 기념탑이더라구요.

자연관찰로 자체는 크지가 않으니 도로를 벗어나서 잠시 걸어도 좋습니다. 눈으로 봐도 전체가 다 보이는 곳이네요.

하지만 쉬어 가기는 정말 좋네요. 쉼터에서 자리를 잡고 물 한 모금 하시고 깊게 숨을 들이마시면 상쾌한 기분이 들지요.

사실 이날의 목적은 동학사 자체보다는 단풍 구경이 주 목적이라 단풍이 보이면 사진을 많이 찍었습니다. 대부분의 단풍 구경은 거의 내장산이나 강원도 쪽으로 갔는데 이번에는 다른 곳을 찾다가 이웃님(서천사랑)의 글을 보고 이곳을 정하게 되었지요. 이곳에서 잠시 휴식 후 이렇게 돌로 이어진 길을 나가면 다시 주 도로를 만나게 되지요.

도로는 계곡을 좌우로 왔다 갔다 하는데 이렇게 필요에 따라 다리가 있으니 가는 길은 편하지요.

길을 걸으면서 보이는 단풍이 든 나무들을 찍은 사진인데 노란색으로 물이 들기도 하고 빨갛게 물이 들기도 했지요.

오늘도 많은 사람들이 이곳을 찾아왔습니다. 참고로 오늘 제가 방문한 시간은 오전인데 주차장 앞에서 이른 점심을 먹고 올라온 것이구요. 그런데도 사람들이 많은 걸 보니 이곳이 유명하기는 한가보더라구요. 그리고 구경을 다하고 주차장을 나가는 길에 들어오는 차들이 너무 많아서 길이 좀 막히는 것으로 보아 가능하면 오전 중으로 가셔야 할 것으로 보입니다.

그리고 동학사계곡을 보면 중간중간 다리도 있고 단풍이 보여서 구경하는 재미가 있지요. 다만 물이 조금 적어서 아쉽기는 하지만 여름철 계곡을 찾은 것은 아니니 이 정도면 좋은 상태인 듯합니다.

아무래도 천년고찰로 가는 길이다 보니 나무들도 오래된 나무들이 많이 보이구요. 괴상한 모습을 한 나무들도 있으니 구경하시면 좋습니다.

단풍은 이렇게 이쁘게 물이 들어야 역시 이쁜데 말이지요. 나무 입장에서는 겨울을 준비하는 것이지만 사람들은 그냥 구경거리로만 취급을 하니 조금 섭섭하기도 하겠더라구요....^.^

저 젊은이는 무슨 생각을 저리도 하고 있는 것일까요? 같이 오지 못한 애인 생각, 아니면 뭔가 결심이 필요한 시점인지도 모르지요.

어느 정도 걷다 보니 이런 갈림길이 나오는데 왼쪽은 동학사로 가는 옛길이라고 합니다. 가실 때 도로를 이용하여 올라가셨다가 저 옛길을 이용해서 내려오시면 좋아요.

이제 거의 동학사에 온 것 같네요. 여기에 작은 암자가 있습니다. 이런 절과 단풍이 진 풍경은 항상 보기가 좋은 것 같아요.

여기가 맨 처음 만나는 관음암으로 보여지네요.

그리고 그 옆으로 길상암, 미타암이 줄줄이 보이더라구요. 그냥 주변 모습이 보기가 좋아 찍은 사진들이지요. 이곳은 동학사에 포함되지 않는 암자들이 많기는 하네요. 도를 수련하러 가시는 분들이 많은가봐요...^.^

그리고 드디어 나타난 동학사의 대표적인 정자이지요. 실력이 이것밖에 안돼서 멋진 풍경을 망친 듯하네요.... 스스로를 책망 중입니다...^.^

이제 드디어 동학사에 도착을 했습니다. 저 앞에 제일 먼저 보이는 건물은 범종루입니다.

범종루 옆에는 이 문이 보이지요. 들어갈 수 없으니 그냥 문만 찍어보는데 나무들과 하늘이 너무 이쁘네요. 이 문은 숙모전의 정문으로 인재문이라고 합니다. 숙모전세조에게 폐위를 당하고 죽은 단종과 이에 항거한 충신들의 위폐를 모신 곳이라고 하네요.

그리고 이 다리는 동학사 반대편 계곡 모습이네요. 아래로 단풍 잎들이 많이 떨어져 있어서 가을 운치가 기가 막히는데 사진으로 표현이 안되는군요.

개인적으로는 정자가 있는 곳보다 더 이쁜 것 같아요.

이 건물이 범종루인데요. 뒤로 보이는 산과 나무와 하늘의 모습을 함께 사진에 담으면 보기가 좋습니다.

여기는 범종루 앞에 있는 육화료라는 건물인데 현판이 동학사라고 되어 있네요. 육화료는 요사채로써 스님들의 생활과 교육에 사용되는 공간이라고 합니다.

그리고 여기가 대웅전으로 올라가는 계단이지요. 이 동학사는 이렇게 계곡을 따라 건물들이 들어서 있는 구조인데다가 출입금지가 되어 있는 곳이 많아서 실제 구경이 가능한 곳은 이 대웅전밖에 없는 것 같더라구요.

대웅전의 웅장한 모습인데 그렇게 오래되어 보이지는 않는 것 같아요. 대웅전은 삭가모니불을 봉안한 가장 중요한 건물이지요.

대웅전 안에 계시는 부처님들 모습입니다.

대웅전 뒤로 산 쪽을 바라보면 이러 모습을 하고 있습니다. 오늘 날씨가 좋아서 그런지 어디를 봐도 멋진 모습이네요.

그리고 이 건물은 대웅전 뒤에 있는 삼성각 모습입니다. 삼성각은 가운데에 칠성, 왼쪽에 산성, 우측에 독성 등 삼성을 모시는 곳이지요.

그리고 여기는 종무소입니다. 일반 사무를 보는 곳이지요. 사실 종무소 건물보다는 뒷 배경이 좋아서 찍은 사진입니다.

뒤쪽으로 설향단, 조사전 등이 있지만 가는 길이 보이지가 않네요.

그리고 대웅전 앞에 있는 삼층석탑 모습이지요. 공간이 협소하여 사진을 찍기가 쉽지 않네요. 이 탑은 동학사 창건 때 함께 만들어진 것이라고는 하는데 각 부의 형식으로 보아 고려시대에 건립된 것으로 추정이 된다고 합니다. 그리고 남매탑이 있는 청량사에 있던 것을 옮겨 온 것이라고 하네요.

이제 동학사 화경헌으로 가면서 주변을 찍어 보는데 어디를 찍어도 단풍이 멋지네요.

등산로로 잠시 가다가 찍은 사진이지요.

이 길을 따라가면 계룡산국립공원동학사1코스로 가는 길이네요. 저는 여기서 되돌아갑니다.

여기에도 작은 공간이 있어서 쉬기에 좋으니 돌아가기 전 휴식을 하고 있습니다.

이제 이렇게 동학사 앞을 지나 돌아가는 길이지요.

이번에는 동학사 앞에 있는 화장실을 이용한 뒤 옛길을 이용하고 있는데 여기에서 보는 정자도 멋지더라구요.

이쁘고 멋진 것은 많이 찍어줘야 합니다...^.^

여기가 동학사 옛길인데 포장이 되지 않은 길이라 조금 더 운치가 있는 길이구요. 사람들도 자주 마주치지 않으니 이 길을 추천드립니다.

그리고 이 길에 이 부도들이 보이는데 스님들의 사리를 보관하는 탑들이지요.

오늘은 이렇게 동학사와 함께 단풍 구경을 잘 하고 돌아가는군요.

10월말부터 11월 초까지는 더욱 멋진 단풍을 볼 수 있을 것 같습니다.

추천 대상

공주 동학사는 천년고찰이니 절은 오래되었는데 여기도 일부 전각들이 출입금지로 되어 있어서 구경하기가 어렵게 되어 있더라구요. 특히 동학계곡을 따라서 전각들이 배치가 되어 있어서 사실상 겉모습만 구경할 수밖에 없는 구조네요. 그리고 여기는 계룡산 등산로가 이어지는 길목이라 많은 사람들이 오가는 곳이고 동학계곡을 따라 약 1.7Km를 걸어서 올라가야만 절을 만날 수가 있지요. 가는 길은 오르막이 거의 없어서 천천히 가시면 어렵지 않게 가실 수 있고 동학계곡을 따라 걸으면서 단풍 구경하기도 좋더라구요. 10월말이나 11월초면 단풍이 좋을 듯싶습니다. 저는 거의 1시간 40분이 소요가 되었네요. 절보다는 단풍 구경을 추천합니다.

 

단점

단점은 아니지만 전각 중에 들어가지 못하는 곳이 너무 많네요.

개인 평가

개인적인 점수입니다. 그냥 재미 삼아 보세요.

[접근성] 80점

[경제성] 80점

[희소성] 88점

[관광성] 85점

[안정성] 93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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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르아빠

메인으로 국내 여행지를 소개하고 컴퓨터/IT 관련 정보도 있습니다. 여행 많이 하시고 항상 건강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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