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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나라에서 유네스코세계문화유산으로 등재가 된 서원은 총 9군데입니다. 소수, 남계, 옥산, 도산, 필암, 도동, 병산, 무성, 돈암서원인데 이 중에서 저는 병산서원, 도산서원, 소수서원을 다녀왔습니다. 그리고 이번에 논산에 있는 한곳을 들러봤습니다.

오늘 소개를 해 드릴 이곳은 논산에 있는 돈암서원입니다. 마침 눈이 온 관계로 눈이 온 한옥의 모습이 보기가 좋기 때문에 목적지로 선택을 했는데 역시 예상대로 좋은 풍경을 볼 수가 있었지요.

논산 돈암서원의 돈암이라는 말은 서원 서북쪽에 있던 큰 바위의 이름을 따라서 지었다고 하는데 먼저 사계 김장생 선생이 타개한지 3년 후인 1634년에 창건이 되었다고 합니다. 이후 신독재 김집, 동춘당 송준길, 우암 송시열 등을 추배하여 오늘에 이르는데 고종의 서원 철폐령의 영향을 받지는 않았지만 홍수 피해를 자주 받아 현재 위치로 이동했다고 하네요.

먼저 돈암서원으로 들어가는 길이 큰 도로 옆에 있어서 주의를 해서 진입을 하셔야 합니다. 주차장은 돈암서원 앞에 있으니 이용을 하시면 되는데 꽤 큰 주차장이라 불편하지는 않네요.

주차장에서 먼저 보이는 건물들은 한옥마을인데 이 건물들은 현재 인기척이 전혀 느껴지지 않는 곳이지만 돈암서원을 먼저 구경하고 나서 마지막에 잠시 돌아보도록 하겠습니다. 눈 내린 한옥마을의 풍경이 너무 멋집니다.

돈암서원으로 들어가는 입구에 논산 8경에 대한 안내도와 주변 문화재에 대한 소개도 있으니 기억해 두셨다가 나중에 한번 방문을 해 보는 것도 좋겠지요. 저는 논산이 집에서 꽤 먼 관계로 수시로 찾을 수는 없어서 아쉽습니다.

먼저 한옥마을에 있는 안내소를 먼저 찍고 가지만 폐쇄가 된 모양입니다.

돈암서원으로 들어가는 입구의 모습이지요. 오른쪽에 유네스코세계문화유산으로 등재된 아홉서원의 이름들이 나열이 되어 있지요.

일단 워낙 유명하고 국가에서 관리하는 서원이라 잘 관리가 되고 있는 느낌이 듭니다.

입구에서 얼마 안 들어가니 바로 서원의 모습이 눈에 들어옵니다. 다만 서원 입구에 코로나19 방역 천막이 있으니 체온을 재고 방문 기록을 하시고 구경을 하시면 되지요.

여기에 하마비가 보이는데 홍살문이 보이지 않는 것이 좀 이상하기는 합니다. 원래 지도상에는 하마비 옆에 홍살문이 있는 듯한데 둘러봐도 보이지가 않더라구요. 다만 홍살문이 있던 자리 양쪽에 흔적만 남아 있습니다. 어떤 이유인지는 모르겠네요.

돈암서원 입구로 들어가는 맨 처음 건물은 산앙루입니다. 입구부터 웅장한 모습이 눈길을 끄는 건물이지요. 이 건물은 1880년에 계획을 수립했으나 실천하지 못하고 있다가 2006년에야 건립을 한 것이라고 합니다.

이어서 보이는 입덕문의 오른쪽에 비석들이 많이 보이는데 황강공 선생 정회당 사적비 등이 있습니다. 황강공 선생은 사계 김장생 선생의 부친이라고 합니다.

입덕문의 모습을 보면 이렇게 보이구요. 주변의 모습을 함께 찍어봤지요.

이제 입덕문을 통해 바라본 돈암서원의 풍경을 한번 보시지요. 역시 관리가 잘 되고 있는 유명한 서원의 느낌이 강하지요. 그리고 눈 내린 서원의 모습도 무척 멋집니다.

먼저 왼쪽에 보이는 건물은 응도당입니다. 응도당은 유생들이 강학을 하던 강당 건물인데 1880년에 돈암서원을 이곳으로 옮겨 올 때 함께 옮기지 못하고 있다가 1971년에 이곳으로 옮겼다고 합니다.

그리고 오른쪽에 보이는 건물은 경회당인데 현재는 해설자를 위한 곳으로 이용되고 있나 봅니다. 해설사가 상주해서 요청하면 필요시 해설도 해 주는 것 같아요. 저는 그냥 구경만 하다 가겠다고 했지요. 그런데 주변에 보면 앙상한 나무들이 보이는데 이 나무들은 배롱나무들입니다. 이곳이 배롱나무꽃을 구경하는 곳으로도 유명한 듯하니 봄에 한번 들러보는 것도 좋을 것 같아요.

중앙으로 보이는 건물은 양성당입니다. 양성당은 김장생 선생이 1601년 영의정 이항복의 천거로 다시 관직에 나갔다가 이듬해 정인홍 중심으로 한 북인의 집권으로 낙향하여 지은 서당이라고 합니다.

양성당 앞에 보이는 비석은 돈암서원 원정비이지요. 이 비석은 1669년에 세워진 것으로 연산돈암서원지비라는 문구가 새겨져 있고 비석에는 돈암서원의 역사적 배경과 구조 등이 기록되어 있다고 합니다.

양성당 오른쪽에 있는 건물은 거경재인데요. 왼쪽에 있는 정의재와 함께 유생들의 학습 공간으로 사용된 건물들입니다.

양성당을 지나서 좀 이동을 하면 정회당이 있는데 그 옆에 있는 오래된 나무가 인상적인 모습이네요. 정회당은 유생들이 수행하는 방법 중의 하나로 고요하게 몸소 실천하며 수행한다는 뜻을 가진다고 하는데 김장생 선생의 부친이 강학을 하던 건물이라고 합니다.

여기서 바라보는 응도당의 모습이 더욱 오래되어 보이는군요.

양성당 뒤에는 우선 장판각이 있습니다. 장판각은 김장생 선생의 문집인 사계전서 및 김집의 신독재전서 등이 보관된 곳이라네요.

양성당 뒤로 들어가면 내삼문과 전사청이 보이는데 이곳에 특히 꽃담이라는 담장이 있더라구요. 궁궐 같은 공간에 연출하는 독특한 전통담장인데 내삼문을 들어서면 숭례사가 있습니다. 그런데 숭례사는 출입을 통제하고 있더라구요. 이 숭례사에는 이 서원에서 모시는 여러분들의 위패가 모셔져 있는 사당이지요. 아, 그런데 아쉽게도 나중에 찍어야지 했던 꽃담의 모습을 다 찍지를 못했네요.

다만 이렇게 내삼문의 모습을 찍으면서 함께 찍힌 부분만 있을 뿐이지요. 이 꽃담에는 김장생 일가의 예학정신을 보여주는 12개의 글귀가 있는데 지부해함(땅이 온갖 것을 등에 지고 바다가 모든 물을 받아주듯 포용하라), 박문약례(지식은 넓히고 행동은 예의에 맞게 하라), 그리고 서일화풍(상서로운 좋은 날씨와 부드럽고 온화한 바람)이라고 합니다.

이제 되돌아 나가면서 구경을 하고 있는데 응도당에 붙어 있는 현판이 눈에 띄는군요.

산앙루를 마지막으로 구경을 하고 이제 한옥마을 쪽으로 가 봅니다. 가는 길은 이렇게 눈이 많이 쌓인 길을 따라 걸어보았는데 도심에서 걷는 것과는 다른 느낌이 나더라구요.

나가는 길에 보이는 돈암서원의 주변 모습을 몇 장 더 찍어 봤습니다.

이제 한옥마을에 왔는데 그냥 방향 없이 한바퀴만 돌아 보도록 할게요. 한옥이니 모습은 익히 많이 본 풍경인데 일부는 들어가지를 못하고 사람도 없고 안내판도 없고 그냥 눈 내린 한옥마을의 풍경만 구경했습니다.

역사의 숨결을 직접 느끼고 싶으시면 이런 곳이 제일 좋지요. 그리고 사람도 많지 않은 겨울에는 코로나19도 피할수 있으니 한번 들러보세요. 구경하는 데는 약 20분이 걸리네요.

자차로는 네비를 이용하시면 되구요, 대중교통으로는 연산역에서 303번 버스를 타면 약 25분이 소요되네요.

 

[참고]

- 연락처: 041-733-9978

- 주소: 충청남도 논산시 연산면 임3길 26-14

- 출입가능시간: 정보 없음

- 휴관일: 없음

- 주차비: 없음

- 입장료: 없음

 

http://www.donamseowon.co.kr

 

돈암서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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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르아빠

메인으로 국내 여행지를 소개하고 컴퓨터/IT 관련 정보도 있습니다. 여행 많이 하시고 항상 건강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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