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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꽃 구경은 7월에서 8월까지가 만개를 하는 시기이니 가기에 좋은 때이지만 사실 너무 덥지요. 더군다나 코로나19로 인해 사람들이 대규모로 몰리는 곳은 피해야 하니 축제 기간에 가기는 힘이 들듯합니다. 그래서 용인으로 여행을 갔다가 농촌테마파크가 폐쇄된 상태라 바로 옆에 있는 연꽃단지를 구경하고 왔습니다.

 

오늘은 용인 내동마을연꽃단지를 소개해 드리겠습니다.

주요 정보

용인 내동마을연꽃단지는 용인 농촌테마파크 바로 옆에 있는 연꽃 단지입니다. 규모로만 보면 시흥 연꽃테마파크 보다는 약간 작을 듯한데 의왕 왕송생태습지와 비슷해 보이네요(제가 크기를 재 본 것은 아니라서...ㅎ). 이곳에는 딱 연꽃만 볼 수 있구요. 다른 것은 일절 없습니다.

개요

- 연락처: 031-322-3323

- 주소: 경기 용인시 처인구 원삼면 내동로23번길 6

- 출입 가능 기간: 제한 없음

- 휴관일: 없음

- 주차료: 없음

- 입장료: 없음

- 방문한 시기: 2020.06.27

가시는 길

자차로 가시면 네비 이용하시면 되구요, 대중교통으로는 용인공용버시터미널에서 16번 버스를 타면 약 30분 정도 걸리네요.

 

들어가기

주차장은 일반 마을이라 아직은 거의 없다고 봐야 하지만 공터에 몇 대 정도 주차는 가능하더라구요. 마을회관 바로 앞에 연꽃단지가 있는데 이렇게 안내도도 있구요. 안내도 상에 농경문화전시관과 체험장 그리고 농촌테마파크까지 표시가 되어 있는 걸로 봐서 앞으로 함께 관광단지를 조성할 계획으로 보여집니다. 그리고 이곳에서는 백련, 홍련은 물론이고 수련도 구경이 가능하고, 한쪽에는 코스모스도 심어 두었더라구요.

주변에 꽃도 좀 보여서 찍어봤습니다. 수국, 백합, 송엽국, 일본조팝나무입니다.

개인적으로 요즘 수국이 자꾸 눈에 밟히는데 코호나19로 인해 구경가기가 쉽지 않네요.

구경 방법은 이렇게 터널을 따라가서 길 끝에서 반대길로 돌아오면 됩니다. 이 터널에는 박넝쿨이 보이는군요. 물론 박은 아직 보이지 않지요. 박넝쿨이 터널을 가득 채우면 시원할텐데 아쉽네요.

가는 길에 이렇게 개망초도 많이 보이구요. 이 꽃이 제가 어릴때도 있었는지는 기억이 안나는데 하여간 소박하고 수수하지만 하얀색이 눈에 자주 띄네요.

저만 좋아하는 건 아닌가봐요. 꽃을 좋아하는 잠자리도 많이 보이더라구요. 이 잠자리는 일반적인 고추잠자리는 아니고 물가에 사는 물잠자리같아요. 아이들과 계곡 같은 곳에 가면 많이 볼수 있었는데 고추잠자리처럼 잡기는 쉽지 않지요.

이쪽 연꽃은 아직 피기 전이고 연잎만 많이 보입니다. 하지만 보이지 않는 곳에서는 꽃을 피우기 위해 많은 노력이 이루어지고 있을 것이라 생각되네요. 물위의 백조처럼....ㅎ

그리고 중간중간 쉼터를 만들어 두어 올라가서 구경하기 좋게 되어 있더라구요. 처음에는 예약을 해야하나 생각했는데 그건 아닌것 같고 지나가다 올라가면 되는 것 같아요. 저도 잠시 햇빛을 피해 올라가봤는데 ... 음 풍경은 뭐 비슷하구요. 자리를 깔고 앉아야 하겠더라구요. 그리고 천장쪽에는 거미줄이 많아 관리는 좀 안되는 듯 하지만 크게 불편하지는 않아요. 시원한 오두막에 올라갔다고 생각하시면 되지요.

터널도 길어서 마음에 드는 곳이지요. 저렇게 터널 내에도 의자가 준비되어 있어 쉬어가기도 좋구요.

그리고 주변에 있는 나무에 개살구가 익어가고 있네요. 길을 걷다보면 발에 많이 차이는 게 개살구들이지요. 잠시 손으로 만져봤는데...물컹하네요. 냅따 버렸습니다...ㅎ

얼마 정도 걷다가 뒤를 한번 돌아봅니다. 역시 쉼터가 있으니 시골에 온 곳 같네요. 이런 모습은 시골 수박밭을 보는 것과 비슷하지요.

그리고 이쪽에 이제 피기 시작하는 작은 연꽃이 숨어 있네요. 보이시나요? 수줍어 얼굴을 잘 보여주지 않지만 홍련입니다.

그리고 그 사이를 새 한 마리가 먹이를 찾고 있는데 옆에 있는 경고문에 농약을 살포했다고 하는데 걱정이 되네요.

다시 길을 가는데 개망초 사이에서 진한 향기가 보이더라구요. 접시꽃입니다. 우리나라 전역에서 관찰이 되는 오래된 꽃이구요. 여러 가지 색상을 가지고 있고, 겹꽃도 있다고 하네요. 멀리서보면 무궁화로 착각을 많이 하는 꽃인데 저도 옜날에 그랬지요...ㅎ

접시꽃을 보면 항상 접시꽃 당신이 생각나는데 왜일까요...^.^

그리고 지역에 따라 조금 다르겠지만 지금이 한창인 금계국도 많이 피어 있습니다. 벌들이 무척 좋아하는 꽃인 것 같아요.

금계국이 많이 핀곳에는 벌도 많으니 조심하셔야 해요. 아무래도 작은 벌이지만 벌침이 꽤 아프거든요.

그리고 술패랭이꽃과 인디언천인국도 일부 구경을 했습니다. 꽃잎 끝에 솔같은 것이 달려있는 게 특징인데 일반 패랭이꽃보다 이쁜 것 같아요. 하지만 인디언천인국은 너무 색채가 강해서 저는 별로입니다.

지금까지 우리가 구경한 구역의 모습입니다. 아직은 연꽃은 없지만 연잎만으로도 구경하기에 좋네요.

이제 오른쪽으로 돌아 반대편을 구경하도록 할께요. 물론 이쪽에도 연잎이 많은 곳이 먼저 보이기는 하지만 드문드문 연꽃이 수줍게 피어 있더라구요.

홍련과 백련입니다. 광범위하게 많이 핀 것도 이쁘겠지만 이렇게 한 송이 두 송이 피어 있는 모습도 무척 이쁘네요.

좀 더 가까이 다가가보면 더 청초하고 부드러워보입니다. 이제 막 핀 꽃이라 더 깨끗하고 투명해 보이는데 너무 곱네요.

특히 파스텔톤의 분홍빛 홍련의 모습에 반해버렸습니다. 아름다움은 아마도 이런 것이겠지요!

저만 그런 게 아니더라구요. 벌도 그 모습에 반한 듯합니다. 살금 살금 연꽃잎을 기어올라가고 있는데 연꽃에게 미안한가 봐요.

이제 수련을 볼 차례입니다. 수련 단지 앞에는 이렇게 연꽃의 종류를 설명해 놓은 안내판도 있어 좋더라구요.

실제로 보면 홍련, 백련, 그리고 수련 이외에도 어리연과 개연, 가시연 등 연꽃도 종류가 많구요. 특히 그 잎 모양에 따라 수련은 수십 가지가 된다고 하네요. 이름을 보니 거의 외우기는 힘들어 보입니다...ㅎ

수련은 이렇게 구역이 나누어져 있는데 사실 이곳의 수련의 경우는 가까이 보면 좀 깨끗해 보이지 않습니다. 물이 그리 깨끗하지 않아서 진딧물 같은 것이 많이 보이네요.

그래도 조금은 구경을 해봐야겠지요.

그나마 조금 깨끗해 보이는 것만 한 송이 찍어봤습니다.

그리고 특이하게 이곳에는 개구리 왕눈이가 있더라구요. 연잎 위에 편안하게 누워 햇빛을 즐기고 있는데 한가해 보입니다.

개구리왕눈이를 알면 대충 세대를 알게 되는거죠...ㅎ

“개구리 소년~ 개구리 소년~ 니가 울면 무지개 연못에 비가 온단다“ 로 시작되는 노래도 기억이 나지만 슬프기도 한 노래지요.

그리고 조금 떨어진 곳에서 아롬이가 수줍게 얼굴을 붉히고 있네요. 아롬이는 왕눈이 여자친구예요. 아롬이 아빠가 마을 이장인데 왕눈이와 함께 노는 걸 무척 싫어하죠.

이제 차로 돌아가는데 연꽃이 아닌 꽃들도 주변에 좀 보입니다. 톱풀꽃과 메꽃이지요.

이 녀석은 누구일까요? 아롬이 아빠처럼 심술궂게 생겼네요...ㅎ

바로 그 자리에 코스모스가 일부 모습을 드러내고 있어서 기분이 좋네요. 코스모스는 가을 꽃인데 말이죠...

이제 이렇게 금계국을 마지막으로 구경하고 차로 돌아갑니다.

추천 대상

용인 내동마을연꽃단지는 내동마을의 논 일부를 이용하여 조성을 한 것 같은 느낌인데 현재는 이름이 많이 알려지지 않은 듯한 곳이구요. 그래서 주변에 눈에 띄는 상점이나 식당, 편의점 등이 거의 보이지를 않더라구요. 하지만 연꽃은 많은 사람들이 좋아하는 꽃이기 때문에 몇 년이 지나면 아마도 유명해지지 않을까 생각해 봅니다. 연꽃단지를 한 바퀴 도는 경우 약 30분 정도 소요가 되고 백련, 홍련 및 수련까지 모두 구경이 가능한 곳이지요.

단점

단점은 햇빛을 가려줄 그늘이 없으니 양산이나 모자 꼭 준비하시기 바랍니다.

개인 평가

개인적인 점수입니다. 그냥 재미 삼아 보세요.

[접근성] 80점

[경제성] 100점

[희소성] 80점

[관광성] 77점

[안정성] 98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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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르아빠

메인으로 국내 여행지를 소개하고 컴퓨터/IT 관련 정보도 있습니다. 여행 많이 하시고 항상 건강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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