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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즘 산으로 가도 뱀을 보기가 쉽지가 않습니다. 자연의 상태도 옛날에 보던 것과는 많이 달라져서 동물들이 살아가기에 좋은 환경이 아니다 보니 뱀들도 영향을 받고 있는 것이죠. 갑자기 웬 뱀 이야기를 하는 거냐고 생각을 하실 텐데, 오늘 소개를 해 드릴 이곳은 제가 아이들이 어릴 때 함께 갔다가 내려오는 길에 뱀을 본 곳이라 추억이 많이 남아 있어서 잠시 되돌아본 것이지요.

인천 강화도 강화산성은 아이들과 함께 간단히 산책을 하러 갔던 곳인데 사실 너무 오래돼서 어디로 갔는지 기억이 나질 않습니다. 그래서 강화산성의 문 중의 한 곳인 남문으로 갔는데 기억 속의 그곳이 아니더라구요. 그래도 찾아간 김에 잠시 조금만 올라갔다가 내려왔는데 아무래도 아이들과 함께한 시간이 너무 좋아서 그랬던 것인지 옛날의 그 느낌은 나질 않네요.

강화산성은 고려가 몽골의 침입에 대항하여 개경에서 강화도로 수도를 옮겼을 때 도성으로 쌓은 곳으로 내성과 외성으로 이루어져 있는데 내성에는 사방 4개의 문과, 암문 4개, 그리고 수문 2개와 남장대, 북장대가 있었다고 합니다. 오늘 소개해 드린 이 남문은 1955년에 집중호우로 붕괴된 것을 1975년에 복원이 된 것이라고 하네요.

주차장은 근처에 공영주차장이 있는데 휴일에는 무료이니 이용을 하시면 됩니다. 주차 후 도로를 건너면 남문의 뒤쪽이 나옵니다.

남문은 역시 처음 보는 게 맞습니다. 아마도 제가 간 곳은 북문인 것 같아요. 북문은 문을 들어서면 정면에 산으로 올라가는 길이 나왔는데 남문은 정면으로 들어가면 이 뒤쪽이 나오는 구조인데 앞뒤가 모두 마을로 이어지는군요.

이곳에 강화산성 둘레를 도는 성곽길이 있는 것 같습니다.

이제 정면의 모습을 찍어봅니다. 그런데 반대편이 주택가라서 자동차와 도로가 보이는 것이 아쉬운 부분입니다.

이제 산성을 따라 잠시 올라가 보도록 하겠습니다. 원래 저는 등산을 잘 하지는 않지만 남문에서 올라가는 길은 등산을 할 수밖에 없는 구조네요. 힘들면 올라가다가 적당히 구경 후 내려오도록 하겠습니다.

올라가는 길에 이 비석이 보이는데 설명도 없어서 어떤 사유가 있는지는 모르겠지만 약간 비스듬하게 놓여 있으니 오래된 것 같습니다.

그리고 여기에서도 '왕은 사랑한다'라는 드라마가 촬영이 되었던 모양입니다.

올라가는 길은 성벽을 가운데 두고 앞과 뒤에 있는데 정면 쪽에는 흙으로 된 길이지만 가파른 길이고 정상적인 길은 아닌 듯하니 뒤쪽의 계단을 이용하시면 됩니다. 다만 계단이 간격이 넓고 높아서 걷기에는 좋지 않더라구요.

올라가기 전 잠시 남문의 옆모습을 찍어봅니다. 꽤 웅장해 보이지 않나요?

계단을 통해서 올라가는 길에는 나무들이 보이는데 겨울나무의 전형적인 앙상하면서도 헐벗은 모습을 보여주지요. 긴 겨울을 지나 봄이 오면 이 나무들에도 푸른 잎을 다시 돋아나리라 봅니다.

돌계단을 얼마 정도 따라가다 보면 이제는 계단이 없어지고 흙으로 된 땅이 나옵니다. 보통 산행을 하면 보게 되는 모습이지요.

이렇게 성벽 위를 따라서 계속 올라가면 정상으로 갈수 있고 다른 문쪽으로도 이동을 할 수 있습니다. 저는 조금만 이동을 하다가 돌아왔는데 산행이 목적이라면 사람도 없고 한적한 곳이니 걷기에 나쁘지 않은 곳입니다.

계속 걸어도 주변 풍경은 특별히 다르지가 않아서 심심합니다. 북문으로 갈 것을 잘못 온 것 같네요...^.^

이제 다시 돌아 내려갑니다. 내려가는 길에 보이는 풍경인데 왼쪽에 보면 성벽의 흔적인 바위가 조금씩 남아있는 상태입니다. 아래쪽에서 볼 수 있는 부분만 복원을 하고 조명 시설을 한 것 같아요.

이제 이 성벽 옆의 흙길을 따라 한번 내려가 보도록 하겠습니다. 남문까지는 쉽게 내려갈 수가 있어서 좋은데 갈수록 기울기가 심해지더라구요.

보이시죠? 성벽 옆의 길인데 내려가기가 갈수록 어렵습니다. 아마도 여기는 길이 아닌 것 같은데 사람들이 계속 지나다니니 길이 된 것 같아요.

어렵게 다 내려와서 남문의 모습을 다시 찍어봅니다. 조명 시설을 보니 밤에도 야경이 멋질 것 같아요.

남문을 지나면서 위쪽을 잠시 보니 이런 그림들도 그려져 있네요.

이제 주차장에 왔는데 주차장 근처에 오래된 고택이 있어서 찍어봤습니다.

인천 강화도 강화산성은 올라가는 문이 여러 군데이므로 목표를 정하고 가셔야 합니다. 저는 남문을 이용을 했는데 산행이 목적이 아니라면 이 남문 쪽은 별로 볼거리가 없는 곳이네요. 간단히 올라가 보았는데 약 30분 정도만 걸었습니다.

자차로는 네비를 이용하시면 되구요, 대중교통으로는 강화여객자동차터미널에서 96번 버스를 타면 약 25분이 걸립니다.

[참고]

- 연락처: 정보 없음

- 주소: 인천광역시 강화군 강화읍 남산리

- 출입가능시간: 정보 없음

- 휴관일: 없음

- 주차비: 09:00 ~ 19:00에만 유료 600원/30분, 300원/매15분, 일요일, 공휴일 및 야간에는 무료

- 입장료: 없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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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르아빠

메인으로 국내 여행지를 소개하고 컴퓨터/IT 관련 정보도 있습니다. 여행 많이 하시고 항상 건강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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