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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을에 우리나라 명산으로 가면 항상 좋은 풍경을 볼 수 있기 때문에 가을에는 꼭 한두 군데는 다녀오는데 이곳은 갈려고 한곳이 아닌데 이 계곡 내에 다른 관광지(우암송시열유적)가 있는 곳을 모르고 갔다가 우연히 구경을 하게 된 곳입니다.

오늘은 괴산 화양구곡을 소개해 드리겠습니다.

주요 정보

괴산 화양구곡은 충북 속리산국립공원 내에 있는 화양천을 중심으로 약 3Km에 걸쳐 있는 9개의 계곡을 말하는 곳으로 계곡을 따라 올라가면서 하나씩 구경을 하시면 됩니다. 9개의 계곡이라고는 하지만 화양계곡에 있는 9가지 볼거리라고 생각하는 것이 더 정확할 듯하네요.

개요

- 연락처: 정보 없음

- 주소: 충북 괴산군 청천면 화양리

- 출입 가능 시간: 제한 없음

- 휴관일: 없음

- 주차료: 선불 5,000원

- 입장료: 없음

- 방문한 시기: 2020.11.14

가시는 길

자차로는 네비를 이용하시면 되구요, 대중교통으로는 괴산시외버스공용터미널에서 괴산-관평 및 관평-청천 버스를 이용하면 약 3시간이 소요되니 대중교통은 힘들듯합니다.

 

들어가기

주차장은 화양구곡주차장으로 검색을 하시면 큰 주차장이 있어서 불편하지는 않네요. 이 안내도를 참고하여 경로를 정하시면 될 것 같은데 뭐 어차피 길은 하나라 그대로 따라가시면 됩니다.

주차를 하고 걸어서 들어가는데 오른쪽 계곡을 따라 풍경이 아주 좋더군요. 계곡들이 다 그렇겠지만 특히 이곳에는 꽤 오래된 듯한 나무들이 많이 보이더라구요. 상태를 보니 일부는 고목이 된 것들도 있지만 풍경은 좋게 만들어주는 것들이니 죽어서도 뭔가는 남기는 것이지요.

계곡을 따라 나무 데크 길이 있으니 구경을 하기에 좋구요. 계곡에도 다양한 형태의 바위들이 많이 보여서 볼거리는 많은 것 같아요.

그리고 이곳의 물도 아주 맑아 보이네요. 맑은 바다에 가면 에메랄드 빛 바다라고 하는데 이곳도 그에 못지않은 색감이 나오더라구요.

계곡을 따라 보이는 다양한 모양의 바위들이 눈을 자주 끄는데 그렇기 때문에 구곡이라고 하여 소개를 하고 있는 것들은 얼마나 보기가 좋을지 기대를 많이 하고 있습니다.

주변을 둘러보면 나무들과 갈대들이 많이 보이고 잎들이 다 떨어진 나무들도 많아서 늦가을의 운치를 보여주고 있지요.

이제 도로변으로 나와서 걷고 있는데 왼쪽으로 단풍잎들이 많이 떨어져 쌓여 있는 곳이 있어서 잠시 구경을 하고 있습니다. 도로변의 나무들도 이제는 잎이 거의 보이지가 않으니 서글픈 겨울이 오고 있는 봅니다. 그런데 겨울에 이런 나무에 눈이 오면 또 다른 풍경을 볼 수 있으니 슬퍼하지 않아도 좋을 것 같아요.

어디를 가면 가끔씩 이런 것이 보이는데 이건 어디에 쓰는 물건일까요? 저 도랑을 따라 돌굴리기가 놀이를 하는 것도 아닐 텐데 참....^.^

맑은 계곡물과 회색빛 풀들 그리고 단풍으로 물들어가는 멋진 계곡의 모습입니다.

이제 다리를 하나 건너서 계속 가고 있는데 맑은 물이 많이 모여 있고 바위들도 있어서 이곳의 풍경도 좋아보이네요.

물의 색감이 너무 좋습니다. 이런 것은 제주도, 거제도나 동해를 가야만 볼 수 있는 색상인데 여기에서 볼 수 있다니 행운이네요.

조금 더 걸어가다가 반대편을 바라보니 멋진 바위가 있는 곳이 나타나는데 알고 보니 여기가 제2곡인 운영담이네요. 운영담이니 연못 같은 곳을 말하는 듯한데 맑은 물이 보여 있는 곳으로 구름의 그림자가 비친다고 해서 운영담이라고 불린다고 하네요.

고목과 함께 운영담 그리고 멋진 바위를 바라보는 풍경이 보기가 아주 좋습니다. 저 바위에도 이름을 붙여주면 좋을 것 같다는 생각이 드네요. 병풍바위라든지 층층바위라든지...

그리고 그 바로 옆에도 보기 좋은 바위가 절벽을 이루고 있는데 역시 멋지네요. 여기는 뭐라고 부르면 좋을까요? 떡을 쌓아놓은 듯하니 떡바위?

가는 길은 방문 시점에 산책로를 만드는 공사를 하고 있어서 조금은 불편하지만 나중에 가시는 분들은 차도와 분리된 나무 데크 길을 이용할 수 있으니 좋을 것 같아요.

그리고 이 근처에 제3곡인 읍궁암이 있습니다. 읍궁암은 운영담 남쪽에 있는 희고 넓적한 바위를 말하는데 우암 송시열이 제자였던 임금 효종이 죽자 매일 새벽마다 이 바위에 올라 엎드려 통곡하였다고 해서 붙여진 이름이라고 해요.

이어서 나타난 곳의 풍경인데 저기 절벽 위에 건물이 한 채 보이더라구요. 오래되어 보이는데 저기는 어떻게 가는 걸까요? 저기 건물이 있는 곳이 제4곡인 금사담입니다.

금사담은 맑은 물속에 보이는 모래가 금싸라기 같다고 해서 붙여진 이름으로 1666년 송시열이 이 바위 위에 암서재를 지어 놓고 학문을 연마하고 후진을 양성했다고 합니다.

암서재의 모습도 금사담에 비해 떨어지지 않는 멋진 풍경을 보여주고 있네요.

다시 걷기 시작하면 산 위로 작은 암자도 보이지요. 계곡을 따라가는 길이니 계곡과 그 주변을 잘 살피시면 화양구곡은 아니지만 멋진 곳이 많이 보입니다.

계곡만으로도 충분히 경치가 좋다는 소리를 들을 만한 곳이지요.

둥영상으로도 한번 구경해 보세요.

 

다시 다리를 하나 건너니 저 산 위에 멋진 바위가 하나 걸려 있는데 저 바위가 제5곡인 첨성대입니다.

첨성대는 도명산 기슭에 우뚝 솟은 바위로 이레부동이라는 글씨가 의종의 어필로 새겨져 있다고 하여 이름이 첨성대라고 하는데 편평한 바위가 첩첩이 겹치어 있고 그 위에서 밤하늘을 관찰할 수 있어서 첨성대라고 한답니다.

가는 길에 단풍나무도 많으니 아직 남아 있다면 구경을 하시면 서 천천히 걸으시면 됩니다. 어렵지 않은 평지이니 걷기에도 좋은 곳이네요. 마음에 쏙 듭니다.

그리고 길을 따라가다 보면 나무들과 전깃줄이 있어 모습이 좀 안쓰러운 바위가 있는데 이 바위가 제6곡인 능운대입니다. 큰 바위가 시냇가에 우뚝 솟아 그 높이가 구름을 찌를 듯해서 붙여진 이름이라는 데 구름이 이렇게 낮게 생기는가 보네요...^.^

하여간 주변에 전깃줄 때문에 시야를 가려서 이렇게 밖에 찍을 수가 없군요.

걷기 좋은 산책로를 따라 걸으면서 이야기도 하고 계곡이나 나무들도 보면 기분이 좋아집니다. 계곡 모습이 참 인상적인 곳이네요.

그렇게 가는데 오른쪽 계곡에 큰 바위가 있더라구요. 이게 제7곡인 와룡암인데 용의 모습으로 보이시나요?

하여간 전체 모습이 용이 꿈틀거리는 모습이라 하여 와룡암이라고 불린다지요.

그런데 이런 계곡에 있는 것이면 용이 아닌 이무기가 될 것 같은데...^.^

그런데 바위를 어떻게 찍어도 전체가 다 나오지는 않는군요.

그리고 계곡 중앙에 넓은 바위가 하나 있는데 저 바위에도 이름을 붙여주고 싶네요. 장군바위가 어떨까요?

반대편에도 멋지고 큰 바위들이 보이네요.

그렇게 구경을 하면서 걷다 보니 작은 다리가 보이는데 그 앞에 멋진 절벽이 있습니다. 저 절벽이 제8곡인 학소대입니다.

학소대라는 이름은 과거에 이곳에 백학들이 집을 짓고 살았기 때문에 붙여진 것이라고 하네요. 품위가 있고 웅장한 바위 모습이네요.

여기에서 다리 위에 올라서 주변을 구경해 봅니다.

멋진 것은 여러 번 봐줘야 해요. 안 그러면 삐지거든요...^.^

다음이 제9곡인 파곳인데 여기서 많이 걸어야 하더라구요. 계곡 중앙으로 희색의 바위가 펼쳐져 있는 곳인데 너무 멀어서 가지는 못했지요.

 

이렇게 구경을 하고 다시 온 길을 돌아가고 있습니다.

주차장에 가까워지고 있는데 안내판이 하나 보입니다. 화양동이라는 이름의 유래를 알려주는데 이 계곡이 원래 회양목이 많아 황양동이라고 불리었는데 우안 송시열 선생이 이곳에 거처를 삼고 중국을 뜻하는 화자와 일양래복의 양자를 따서 화양동으로 고쳤다고 합니다. 역시 중국 문화를 숭배하던 조선시대 인물 답습니다(개인을 비하하는 것이 아닙니다. 조선시대 유학이 항상 좋은 점만 있었던 것은 아니라는 생각을 표현한 것일 뿐이지요).

우암 송시열 선생의 유적지도 이 길에 있는데 그곳은 따로 소개를 해 드리겠습니다.

주차장으로 가는 길도 나무들이 많이 보이는데 잎이 하나도 안 보이네요. 잎이 좀 빠르게 떨어지는 나무들인가 봅니다.

마지막으로 화양구곡의 제1곡인 경천벽을 구경하지 못했는데 그곳은 주차장으로 들어오는 길의 우측의 절벽을 말하는 것이라 따로 차에서 내려서 구경하지는 않았지요. 멀리서 사진만 한 장 찍어봤습니다. 경천벽은 기암이 가파르게 솟아 있어 그 형세가 마치 하늘을 떠받들고 있는 듯하여 이름이 그렇게 붙여졌다고 하구요. 이 바위에 화양동문이라는 송시열의 글씨가 새겨져 있다고 합니다.

추천 대상

괴산 화양구곡은 경천벽을 시작으로 운영담, 읍궁암, 금사담, 첨성대, 능운대, 와룡암, 학소대, 파천까지 경관이 수려한 바위와 절벽 그리고 계곡물의 모습을 구경하는 재미가 좋은 곳입니다. 특히 각 명승지에 이름을 붙여 놓은 안내가 있어서 구경하기도 좋게 되어 있더라구요. 저도 알고는 있었지만 실제 보는 것인 이번이 처음이었는데 아주 보기가 좋은 곳이더라구요. 경천벽의 경우는 주차장으로 들어오는 입구에 있어서 멀리서만 구경을 하고 파천이 있는 곳까지는 가지 않고 학소대에서 되돌아왔지요. 시간은 약 2시간이 소요가 되었습니다. 이 코스는 평지라서 무리 없이 걸을 수 있으니 남녀노소 누구라도 구경을 할 수 있습니다. 다만 시간에 따라 약간 추울 수 있으니 준비를 꼭 하시가 바랍니다. 적극 추천드려요.

 

단점

단점은 크게 없어 보입니다.

개인 평가

개인적인 점수입니다. 그냥 재미 삼아 보세요.

[접근성] 70점

[경제성] 90점

[희소성] 90점

[관광성] 90점

[안정성] 90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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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르아빠

메인으로 국내 여행지를 소개하고 컴퓨터/IT 관련 정보도 있습니다. 여행 많이 하시고 항상 건강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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