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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즘 코로나19를 피해서 조선왕조의 왕릉을 계속 찾아 다니고 있습니다. 사람이 거의 찾지를 않아서 걷기를 좋아하는 분들에게는 왕릉만큼 좋은 곳은 없는 것 같아요. 특히 코로나19로 봄꽃 축제를 갈수 없는 상태에서는 이런 왕릉이나 사람들이 많이 찾지 않는 수목원이나 산림욕장 등을 이용하는 곳이 바람직해 보입니다.

오늘은 경기도 남양주 홍릉과 유릉을 소개해 드리겠습니다. 추가로 영친왕과 영친왕비의 무덤인 영원과 이구 황세손의 회인원, 덕혜옹주의 묘, 의친왕의 묘도 함께 소개를 해 드리겠습니다.

주요 정보

홍릉은 고종과 명성황후의 무덤이구요, 유릉은 순종과 순명황후 및 순정황후의 무덤입니다. 고종은 흥선대원군의 둘째 아들로 철종이 세상을 떠난 후 익종의 양자가 되어 왕위에 올랐구요. 1919년에 경술국치로 세상을 떠났지요. 명성황후는 고종 3년 왕비가 되었지만 일본에 의해 참변을 당한 분입니다. 순종은 명성황후의 둘째 아들로 1907년 황위에 올랐구요, 1926년에 숨을 거두었습니다. 두분의 황후가 차례로 황태자비가 되었다가 황후가 된 분들이지요. 유릉은 조선왕릉 중 유일한 동봉삼실 합장릉이고, 홍릉과 유릉 모두 황제릉 형식으로 조성이 되어 있는데 정자각 대신 침전이 있고 능침에 있던 석물들은 종류와 개수를 늘여 침전 앞으로 배치하였습니다.

개요

- 연락처: 031-591-7043

- 주소: 경기 남양주시 홍유릉로 352-1

- 출입 가능 기간:

[2~5, 9~10월] 06:00 - 18:00

[6월~8월] 06:00 - 18:30

[11월~1월] 06:00 - 17:30

- 휴관일: 매주 월요일

- 주차료: 소형차 기준 기본 30분 500원, 초과 10분 당 200원

- 입장료: 만 25세 ~ 64세 1,000원

- 방문한 시기: 2020.04.04

 

 

참고사항(알고보면 재미있지요)

조선왕릉의 유형을 살펴보면 한사람을 모신 단릉, 두사람을 함께 모신 합장릉, 두사람을 따로 따로 모신 쌍릉, 정자각 좌우로 따로 두사람을 모신 동원이각릉, 같은 언덕에 두사람을 모신 동원상하릉, 마지막으로 하나의 언덕에 왕과 왕비두 사람을 모시는 삼연릉이 있습니다.

그리고 무덤의 종류는 왕과 왕비의 무덤은 릉(陵), 후궁 등 왕족이나 왕세자 등의 무덤은 원(園), 나머지 군, 공주, 대군 등의 왕족이나 폐왕의 무덤은 묘(墓)라 부릅니다.

기본적으로 홍살문에서 정자각으로 올라가는 길에 보면 설명이 있는데 좌측은 제례 시 향과 축문을 들고 가는 향로길이구요, 오른쪽은 제향을 드리러 온 왕이 걷는 어로라고 합니다.

또한 중앙 정자각 왼쪽에 재례 음식을 준비하는 수라간, 오른쪽에 릉 관리자가 머무는 수복방이 있구요, 비각은 비석이 들어 있는 건물이지요.

가시는 길

자차로 가시면 네비 이용하시면 되구요, 대중교통으로는 경춘선 금곡역까지 가시면 도보로 15분 정도 소요된다고 합니다.

 

 

 

들어가기

주차장은 입구에 바로 있으니 주차 후 매표하시고 입장하시면 됩니다. 다만 찾는 사람들에 비해서 주차장이 크지 않아 주차가 쉽지 않더라고요. 그래서 근처에 있는 공터(홍릉역사문화관 공사장 근처)에 주차 후 입장하였습니다.

주차장 입구에 출입을 금지하는 팻말이 세워져 있구요, 나오는 차가 있어야 출입이 가능합니다. 저도 그냥 되돌아나와 주변의 공터를 이용했지요.

 

 

주차장 근처에 벚꽃이 곱게 피어 있어 보기에 좋았습니다. 아마도 다른 축제장을 못가니 이런 곳이 벚꽃 구경은 좋을 것 같아요.

 

 

입구 앞에 안내도가 있습니다만 잘 기억하기는 힘드니 종이 안내도를 지참하시기 바랍니다.

 

 

홈페이지에 있는 이 지도가 더 보기 편합니다. 저 같은 경우는 맨 오른쪽에 있는 수인당묘 등은 구경을 못했습니다. 영원 등의 다른 곳은 무료로 관람이 가능한 곳이고요, 홍릉으로 입장 후에도 밖으로 나갔다가 다시 들어올 수도 있습니다. 단 입장권은 꼭 가지고 있어야 합니다.

 

 

입구 옆에 매표소가 있습니다.

 

 

입구 앞에는 역사문화관이 있구요.

 

 

이곳이 정문입니다. 주차장 부족으로 입구 근처에도 주차를 하고 있네요.

 

 

저는 먼저 유릉을 구경 후 홍릉을 거쳐 영원 쪽으로 가도록 하겠습니다.

입구에 들어서면 오른쪽으로 진달래가 한무더기 피어 있어 사람들의 시선을 잡아 끌었고요. 그래서인지 사진도 많이 찍으시고 꽃내음에 취해 주변을 어슬렁거리고 있는 분들이 있더라구요.

 

 

이 건물이 유릉의 재실입니다. 아주 큰 재실이네요.

"유릉은 대한제국 2대 순종효황제와 첫 번째 황후 순명효황후 민씨와 두 번째 황후 순정효황후 윤씨의 능이다. 유릉은 합장릉의 형태로 한 봉분 안에 세 분을 같이 모신 동봉삼실 합장릉의 형태이다. 유릉은 홍릉과 마찬가지로 기존의 조선왕릉을 계승하고 명나라의 황제릉을 인용한 대한제국의 황제릉으로 조성하였다. 홍릉에 비해 능역 규모가 좁지만, 석물의 조각이 사실적이다. 능침에는 병풍석과 난간석을 두르고 혼유석, 망주석, 장명등을 설치하였다. 제향공간에는 침전, 석물, 비각, 홍살문을 세웠다. 비각에는 1개의 능표석이 있는데 ‘대한 순종효황제 유릉 순명효황후 부좌 순정효황후 부우’라고 써있다." - [출처] 문화재청 궁능유적본부 조선왕릉 홈페이지

 

 

재실 옆에는 개나리도 피어 있습니다.

 

 

재실에서 침전 쪽으로 바라보면 정말 멋집니다. 큰 나무와 왼쪽 아래 쪽에 보이는 어정이 특히 눈에 띄는군요.

 

 

재실은 지금까지 본 중에서 가장 크고 멋이 있습니다. 건축 양식이 근대 건축 양식을 따르고 있는 것 더라구요.

 

 

지금까지 보지 못했던 모습들이라 여기 저기 많이 찍어봤습니다.

 

 

홍살문을 통해 유릉을 바라보고 있습니다. 수라간은 없구요, 오른쪽에 수복방과 비각이 있습니다.

중앙에 있는 것은 정자각이 아니고 침전이며 침전 앞에는 황제릉 형식으로 여러가지 석물들이 세워져 있습니다. 이런 곳은 처음이라 좀 당황했지만 꽤 웅장해 보이더라구요.

 

 

석물들과 수복방 및 비각의 모습입니다.

 

 

이게 웅장한 침전의 모습이구요.

 

 

릉은 저 뒤에 있는데 아무리 고개를 들어도 잘 보이지 않더라구요.

 

 

재실 쪽을 바라보면 속이 시원합니다.

 

 

그리고 또 보이는 어정입니다. 두개의 우물 중에 하나이지요. 어정이 잘 보존되어 있다고 합니다. 이것도 이곳에서 처음 보는 것이네요.

 

 

이제 홍릉으로 가고 있는데 가는 길에 멋진 벚나무가 있더라구요. 느티나무처럼 하늘 하늘 늘어져 있어 보기에 너무 좋았습니다.

 

 

나무가 정말 크구요. 하늘과 함께 보니 더욱 크고 멋져 보입니다.

 

 

그래서인지 사진을 찍는 연인들이 많았습니다.

 

 

이제 연지쪽으로 가고 있습니다. 나무들이 쭉쭉 멋지게 뻣어 있구요.

 

 

연지의 모습도 보기 좋습니다.

 

 

좌측에 보이는 것은 수라간이구요. 그 앞에 있는 나무는 뭐가 그리 힘든지 누워 있네요...뭐 하도 오랜 세월을 서 있었을테니 그럴만도 하겠지만요...

 

 

앞에는 재실이 있구요.

 

 

왼쪽에는 수라간이 있습니다.

 

 

이제 재실로 들어가 볼께요.

 

 

일반적인 재실 모습이네요.

 

 

담 너머로 홍릉이 보입니다. 이곳은 릉이 잘 보이는 위치에 있네요.

 

 

"홍릉은 대한제국 1대 고종태황제와 명성태황후 민씨의 능이다. 홍릉은 기존 조선왕릉의 형식과 다른 대한제국 황제릉의 형식으로 조성되었다. 이는 고종이 대한제국을 선포 한 후 명나라의 황제릉을 인용하고 기존의 조선왕릉을 계승하여 개혁한 형식이다.

능침에는 병풍석과 난간석을 두르고 혼유석, 망주석, 장명등을 설치하였다. 기존의 능침공간에 있던 석물(석양, 석호, 문무석인)들은 제향공간 앞으로 배치하고, 종류와 개수를 늘렸다. 제향공간에는 정자각 대신 일자형 건물의 침전을 세우고, 안에는 당가를 설치하였다. 침전 앞에는 문무석인, 기린석, 코끼리석, 사자석, 해태석, 낙타석, 석마의 순으로 석물을 배치하였다. 기존의 조선왕릉과 달리 향로(香路)가 가운데에 깔려 있고, 판위는 홍살문을 기준으로 왼쪽에 놓여져 있다. 그 밖에 수복방, 수라간, 비각, 예감, 어정 등이 능역 안팎으로 배치되었고 능역 옆에는 재실이 있다." - [출처] 문화재청 궁능유적본부 조선왕릉 홈페이지

홍살문에서 침전을 바라봅니다. 구조는 유릉과 동일하네요.

 

 

침전 모습이구요.

 

 

오른쪽은 수복방이지요. 수복방이 다른 곳보다 조금 떨어져 있구요.

 

 

비각도 있습니다.

 

 

여기에도 어정이 있더라구요. 어정이 있는 곳은 여기 홍릉과 유릉이 유일합니다.

 

 

릉은 그 뒤에 있습니다.

 

 

이제 이길로 나가서 영원으로 가 봅니다. 나갈 때는 마음대로지만 다시 들어오실 때는 입장권을 보여 주셔야 하니 버리지 마세요. 그리고 이 문에서는 입장권 구매가 안됩니다.

 

 

나가자 마자 보이는 모습인데요 이 쪽길에 벚꽃이 많이 피어 있어서인지 사람들이 꽤 많습니다. 그러나 축제를 할 정도는 아니어서 한적한 편입니다.

 

 

벚꽃을 구경하며 걸어가면 좋습니다.

 

 

길을 따라 끝까지 가면 사실 운동시설이 있는 곳이므로 끝까지 가실 필요는 없습니다(저는 중간 샛길을 이용하는 바람에 길을 몰라 원하지 않게 가보게 됐습니다).

 

 

길을 따라 가시면 되는데 가장 좋은 경로는 끝에 있는 의천왕의 묘를 구경하고 되돌아오면서 구경하시는 것이 좋을 것 같네요.

길을 따라 가다보면 이렇게 작은 입구가 있습니다.

 

 

입구에서 오른쪽으로 가면 의천왕의 묘입니다.

"의친왕묘는 고종의 아들인 의친왕과 의친왕비 김씨의 묘소이다. 합장의 형태로 조성하여 묘소 앞에는 상석, 향로석, 장명등, 망주석을 배치하였다." - [출처] 문화재청 궁능유적본부 조선왕릉 홈페이지

 

 

아주 검소한 무덤이지요.

 

 

다시 되돌아 나와 왼쪽의 무덤을 보면 되구요. 덕혜옹주의 묘입니다.

"덕혜옹주묘는 고종의 딸인 덕혜옹주의 묘소이다. 덕혜옹주묘는 단묘의 형태로 상설은 의친왕묘와 같으나 의친왕묘와 달리 표석을 설치하였다. 표석에는 ‘대한 덕혜옹주지묘’라고 써있다." - [출처] 문화재청 궁능유적본부 조선왕릉 홈페이지

 

 

이제 다시 영원쪽으로 되돌아 가는데 들어오면서도 볼수 있는 사진들입니다. 조선 왕들의 계보와 주요 사건 들이 기록되어 있습니다.

 

 

영원으로 들어가는 문이 있으면 무료이니 그냥 입장하시면 되구요. 여기가 풍경이 아주 좋아서 사람들이 좀 많더라구요. 특히 연인들의 성지 같아 보였습니다.

 

 

아무래도 이쁜 벚꽃 때문인것 같아요.

 

 

홍살문을 통해 중앙으로 보이는 것이 영원의 정자각이구요.

"영원은 대한제국의 마지막 황태자인 의민황태자(영친왕)와 의민황태자비 이씨(이방자)의 원소이다. 원소는 조선왕릉의 형식으로 조성하였다.

진입 및 제향공간에는 재실, 홍살문, 판위, 정자각, 비각 등이 배치되어 있고, 수복방과 수라간은 설치하지 않았다. 비각 안에 있는 표석에는 ‘대한 의민황태자 영원 의민황태자비 부좌’라고 써있다. 원침에는 병풍석을 생략하고 난간석만 둘렀으며, 문무석인, 석마, 장명등, 혼유석, 망주석, 석양, 석호는 조선왕릉의 형식과 같은 개수로 배치하였다. 석물들의 조각은 홍릉과 유릉의 영향을 받아 비슷한 형식을 띠고 있다." - [출처] 문화재청 궁능유적본부 조선왕릉 홈페이지

 

 

오른쪽에는 비각이 보입니다. 비각 옆의 길을 따라 걸어서 화인원으로 갑니다. 조금 힘들게 오르면 화인원이 보입니다. 딸랑 무덤만 있습니다.

"회인원은 의민황태자의 둘째 아들인 이구 황세손의 원소이다. 원소는 봉분만 조성되어 있고, 석물, 곡장, 정자각, 비각 등은 설치하지 않았다." - [출처] 문화재청 궁능유적본부 조선왕릉 홈페이지

 

 

그리고 그 왼쪽에 보이는 것이 영원인데 릉을 구경하기가 쉽지가 않네요. 앞쪽은 절벽(?)이라 옆에서만 볼수 있는데 석물들에 가려 무덤은 잘 안보이더라구요.

 

 

이제 구경을 끝내고 다시 훙릉으로 돌아가고 있습니다. 하늘에는 벚꽃이 황홀하구요.

 

 

가는 길에 이런 석물도 구경할 수 있었습니다.지방에 가면 지방을 지키는 이런 것들을 가끔 볼수 있지요.

 

 

돌아가는 길에 찍어본 벚꽃 모습 한번 보세요.

 

 

이쁘지요. 하지만 이 꽃도 얼마 안 있으면 모두 지고 말겠지요.

 

 

이제 중간의 문을 통해 입장표를 보여 주고 되돌아 가고 있습니다. 홍릉이 보이지요.

 

 

다시 길을 따라 가다보면 들어오면서 보았던 진달래도 있지요.

 

 

아, 그런데 여기에도 히어리가 피어 있더라구요.

 

 

히어리 볼수록 앙증맞고 탐스러운 꽃이네요. 개인적인 취향입니다....ㅎ

 

 

이번에는 구경을 못한 곳이 있습니다. 귀빈 장씨 등의 묘인데 미처 알지를 못해서... 이곳은 다음 기회를 노려봐야겠네요.

"귀인 장씨는 본관이 덕수로, 생몰년은 미상이다. 1877년(고종 14)에 궁인의 신분으로 의친왕을 낳았다. 1900년(광무 4)에 숙원에 증직되었다가, 1906년(광무 10)에 귀인으로 증직되었다. 처음 묘소는 확실치 않으며, 1911년에 두모포 화양정(현 성동구 화양리)으로 이장하고, 1965년에 의친왕묘와 함께 서삼릉 권역으로 이장하였다가, 2009년에 홍유릉 권역으로 다시 이장하였다. 묘소는 봉분, 상석, 망주석, 표석을 배치하였고, 2009년에 이장하면서 장명등을 추가로 설치하였다. 표석에는 ‘증귀인덕수장씨지묘’라고 써있다." - [출처] 문화재청 궁능유적본부 조선왕릉 홈페이지

추천 대상

역사적인 의미가 있는 곳이니 아이들의 교육 목적으로도 좋을 것 같구요. 왕릉이라 관리가 잘 되어 있어 걷기 좋아하는 분들에게도 좋은 곳이지요. 다만 주차가 좀 힘들지만 영원 부분까지 구경을 하려면 약 2시간은 소요가 됩니다.

홍릉과 유릉 그리고 영원 등이 있는 이곳은 독특한 것이 많아 구경하기 좋은 곳입니다. 그리고 걷기에도 충분한 거리가 있구요. 벚꽃도 많이 피어 있어 꽃 구경도 하기 좋더라구요. 사람들만 많지 않으면 가셔도 좋을 것 같은데 사람이 많아지면 자제를 해야 할 듯 합니다.

단점

단점이라면 주차가 조금 힘이드네요.

개인 평가

개인적인 점수입니다. 그냥 재미 삼아 보세요.

[접근성] 90점

[경제성] 95점

[희소성] 90점

[관광성] 88점

[안정성] 95점

 

 

코로나19 예방 캠페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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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르아빠

메인으로 국내 여행지를 소개하고 컴퓨터/IT 관련 정보도 있습니다. 여행 많이 하시고 항상 건강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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