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28x90
반응형

겨울에 도심에 눈이 오면 눈이 오는 순간은 좋지만 시간이 지나서 눈 위로 사람들과 차들이 이동을 시작하면 까맣게 변하는 도로의 모습 때문에 싫어지게 됩니다. 거기다가 기온이 떨어지면 그 도로가 얼어붙어서 걷기도 힘드니 눈 오는 풍경을 즐기는 시간은 잠시 현실의 세계에서 곤란한 점이 너무 많지요.

그래서 눈이 올 때면 가능하면 눈이 와도 좋은 곳을 찾아서 떠나고 싶은데 우리나라 참 좁아서(?) 그럴만한 곳을 찾기가 쉽지가 않더라구요(눈이 올때를 맞춰서 가기도 힘들고...^.^). 그래서 눈 생각은 그만두고 이번에는 그냥 안 가본 곳으로 여행을 계획하고 전주를 비롯한 여러 지역을 둘러보고 왔습니다.

오늘 소개를 해 드릴 이곳은 전라북도 전주에 있는 전주한옥마을, 경기전, 전동성당, 풍남문 등입니다. 전주한옥마을을 갈 계획을 세우고 돌아볼 예정인 관광지를 정하면서는 이 관광지들이 어느 정도 멀리 떨어져 있을 것이라고 생각을 했는데 직접 가 보니 모두 한곳에 있더군요.

전주한옥마을에서 주차를 하려면 주변의 갓길에 있는 유료 주차장을 이용하거나 전주한옥마을 내에 있는 공영 주차장을 이용하시면 되는데 주차요금은 차이가 없습니다. 그러니 적당히 주차를 하시면 되는데 제가 갔을 때는 겨울이라 그런지 아니면 코로나19 때문에 그런지 관광객이 많지는 않아서 주차는 쉽게 할 수 있었지요. 아마도 코로나19가 끝이 나면 여행객들로 북적일 것 같네요.

주차를 하고 먼저 관광안내소 앞에서 안내도를 한번 보시고 움직이시면 좋고, 아니면 안내 책자가 있으니 들고 보시면서 경로를 정하시면 좋겠지요. 그런데 이곳은 각 갈림길마다 이정표가 잘 되어 있어서 기본적인 방향만 잘 익히시면 구경하는데 불편한 점은 없었습니다.

우선 들어가는 길에 보니 관광안내소 옆에 작은 문 모양의 조형물이 있어서 뭔가 했는데 고양이들을 위한 급식소였네요. 이 조형물을 보면서 이곳이 잘 관리가 되고 있는 곳이라는 생각이 들기 시작했습니다.

일단 전주한옥마을을 구경하기 위해 길을 따라가 보도록 하겠습니다. 어제 눈에 많이 와서 이곳도 눈이 도로와 가옥들 그리고 산들에 많이 쌓여 있었지요. 도로를 따라가려고 보니 온통 하얗게 변한 세상의 모습이 너무 고왔습니다. 역시 한옥은 눈이 왔을 때 보여주는 고즈넉한 풍경과 너무 잘 어울리는 건축물이 아닌가 생각을 합니다.

저는 오늘 전주한옥마을 자체를 구경하면서 경기전, 전동성당, 풍남문 위주로 구경하는 계획을 세웠고 그래서 방향을 안내도를 한번 보고 시계 방향으로 경로를 정했습니다.

왼쪽의 길을 따라 가기 위해 길로 들어섰습니다. 길의 좌우는 여러 식당과 카페, 그리고 체험 공간 등이 보였는데 아마도 전주한옥마을 전체가 이렇게 만들어진 곳인 듯했지요. 인도와 차도의 구분도 명확해서 걷기에 좋았는데 주말이나 행사가 있으면 차 없는 거리로 운영이 된다고 했지만 길에 입주한 가게들의 차량은 계속 이동을 하고 있었지요. 하지만 차들의 이동이 그렇게 많지 않아서 불편은 없었습니다.

어느 방향을 바라봐서 모습은 비슷해 보이니 이 전주한옥마을에 가시거든 꼭 어디를 구경할지를 정하고 움직이셔야 할 것 같아요.

이렇게 전주한옥마을이라는 안내석을 한번 찍어보고 있습니다.

그리고 길을 걸으면서 전주국악방송과 같은 일종의 문화 시설들도 많이 보이지만 실내는 일절 들어가지 않았지요. 오늘의 계획에 전주난장도 포함이 되어 있었지만 역시 코로나19가 걱정이 되어 취소했습니다.

그리고 이렇게 동전을 넣고 새해 운수를 점치는 기계들이 있는 곳도 있으니 한번 이용을 해 보시면 좋겠지요.

여기저기 골목이 나타나면 살짝 들여다보고 가는데 한옥 마을 특유의 정감이 있는 모습들이라 구경하는 재미가 좋습니다. 다만 한국민속촌과 같은 전통 한옥마을은 아니고 한옥을 이용한 문화 공간을 만들어 놓은 곳이라는 느낌이 강하지요.

전주전통술박물관도 있는데 이곳에도 전통주와 관련된 유물을 볼 수 있고 전통주 시음이나 판매도 한다고 해서 계획 속에 포함을 했다가 역시 취소한 곳 중 한 곳입니다.

전주한옥마을을 걸으면서 주변의 한옥들을 보면 문화 체험을 위한 공간이든 숙박 시설이든 가게든 모두 한옥으로 이쁘게 만들어져 있어서 하나씩 구경을 하면서 걸으면 정말 기분이 좋습니다. 눈이 와서 그런지 더욱 정감이 있고 화사하게 느껴지지요.

또한 주변에 조형물들도 자주 보이기 때문에 전주한옥마을 전체를 다 구경하려면 시간이 많이 걸릴 듯했지요.

뿐만 아니라 이 전주한옥마을에는 과거부터 있던 고택들도 많이 있으니 지나시다가 고택이 보이면 구경을 하면 됩니다. 눈이 오지 않았을 때보다 눈이 온 날이 더 좋아 보이는 것 같아요.

명인명창관, 공예체험관 등의 체험 시설도 많아 이용을 하면 좋겠지만 이 전주한옥마을도 코로나19의 영향을 많이 받고 있는 듯합니다. 가게들의 일부만 영업을 하고 있고 많은 건물에는 매매나 대여 문의 안내문이 붙어 있었지요.

이곳은 가는 길에 보이는 작은 공간인데 눈이 온 관계로 경치가 좋아서 주변을 많이 찍어봤습니다. 특히 저 뒤에 보이는 작은 산을 올라가면 오목대라는 곳이 있는데 그곳은 따로 소개를 드리도록 할께요.

그리고 어느 건물들 사이로 분홍색의 돼지 한 마리가 웃고 있어서 잠시 들렀다 왔지요. 눈이 안 왔으면 주변 의자에 앉아서 시진을 찍어도 좋을 듯싶습니다.

골목을 나서면 다른 사거리가 나오고 다시 다른 골목을 들어가면 비슷하지만 다른 모습을 볼 수가 있으니 코로나19만 아니라면 정말 많은 사람들이 구경을 할 곳이더라구요.

거리에 보이는 이 많은 조형물들이 하루아침에 만들어진 것은 아닐 것으로 보이기 때문에 관광객 유치를 위한 노력을 많이 한곳으로 보입니다.

그리고 때에 따라서는 조금 다른 모습을 보여주는 곳도 있으니 골목골목 구경을 다니시면 이쁜 곳 많이 보게 되실꺼예요.

어느 골목인가에는 우리나라 대표적 대형한옥이라는 수원백씨 인재종택 간판이 보이는 건물도 있어서 구경을 했는데 좁은 골목인 관계로 전체를 사진으로 남기기는 쉽지가 않았지요.

이 한옥은 무엇을 하는 곳일까요? 이렇게 이쁘게 꾸며 놓은 곳도 전통 찻집이나 카페와 같은 가게들입니다. 너무 분위기가 좋은 곳이라 들어가서 차 한잔하고 싶은 충동이 생기더라구요. 하지만 이놈의 코로나19 때문에 엄두가 안 나네요.

이제 도착을 한 곳이 오늘의 계획에 포함되어 있는 경기전 정문입니다. 그런데 이곳도 역시 코로나19 때문에 폐쇄를 한 상태네요. 아쉽습니다.

정문 앞에는 이렇게 하마비도 보이구요.

다른 분들도 아쉬운 마음에 주변 담에 서서 사진을 찍으면서 주변 풍경을 만끽하고 있었지요.

경기전 정문 앞에 있는 안내판입니다. 경기전은 조선 태조 이성계의 초상화를 봉안한 곳으로 국내 유일의 이성계의 어진이 있는 곳이랍니다.

경기전 담 사이로 오래된 나무가 한그루 보이는데 이 나무도 역시 보호수네요. 수령이 250년인 은행나무인데 주변에 은행이 아직도 많이 떨어져 있고 나무에도 은행이 달려 있는 모습을 볼 수가 있지요.

이곳도 역시 야경을 볼 수 있는 곳인 듯 오래된 건축물과 잘 어울리는 등도 만들어 두었네요.

경기전이 유명한 만큼 주변에 사람들도 꽤 보이는데 가끔 추운 겨울임에도 한복을 입고 사진을 찍는 분들도 볼 수 있지요.

담이 좀 높아서 안을 볼 방법이 없어서 정문 주변에 몇 장 찍고 왔습니다.

다음은 풍남문으로 이동을 해 봅니다. 풍남문으로 가는 길에 작은 광장이 있는데 이곳에도 소녀상이 하나 보이네요. 추울까봐 발에도 목에서 목도리 등으로 보온을 해 두었고 입에는 마스크도 보이네요. 어쨌든 마음이 따뜻한 분들의 행위겠지요.

이제 풍남문을 구경하도록 하겠습니다. 풍남문을 여러 방향에서 찍은 사진인데 이곳은 야간에 구경을 해도 좋은 곳으로 알고 있지만 야경은 보지 못했지요.

풍남문은 전주읍성의 남문으로 임진왜란 때 파괴되었는데 1734년 영조의 명으로 개축을 했다 합니다. 그런데 1767년에 화재로 소실된 것을 관찰사 홍낙인이 다시 지었다고 하네요.

다시 도로를 건너기 위해 지나는 중에 눈 속에 보이는 조각도 있어서 잠시 눈을 주고 갑니다.

이제 마지막으로 전동성당을 구경을 할 텐데 풍남문으로 오면서 이미 구경을 했는데 현재 공사 중이라 볼거리는 없습니다. 그래도 사진이라도 한 장 남겨봅니다.

전주한옥마을은 국제슬로시티연맹으로부터 2010년에 지정된 슬로시티로 전통과 문화가 함께 하는 한국 전통문화의 수도라는 슬로건을 내건 곳입니다.

이제 경기전의 담을 따라서 주차장으로 가도록 하겠습니다. 경기전 내에 있는 건물들의 모습을 담 너머로 바라보는 것만으로도 기분은 좋은 곳이네요.

다시 가는 길에 보이는 각종 조형물과 여러 가지 모양의 가옥들을 구경을 해 봅니다. 골목마다 조금씩 다른 모습이기 때문에 심심하지가 않네요.

그리고 마지막으로 여기에는 식당도 많이 있는데 현재 일부는 오픈을 안 하거나 대여 등의 이유로 폐업 상태이지만 잘 보시면 식사를 할만한 곳도 많이 있더라구요. 저는 지나가는 골목에 있는 현대옥이라는 식당에서 늦은 점심을 먹었는데 들어가면 체온 측정과 방문 기록을 하고 식사를 하시면 됩니다. 역시 전주에서는 전주비빔밥에 입맛을 당기지요. 이곳의 전주비빔밥은 약간 매운맛이 나지만 맛은 꽤 좋았습니다. 가끔은 이렇게 주변의 식당을 이용을 해 주는 것이 요즈음은 조금은 도움이 될 것 같아요.

자차로는 네비를 이용하시면 되구요, 대중교통으로는 전주시외버스공용터미널에서 165번 버스를 타면 약 30분이 소요되네요.

 

[참고]

- 연락처: 063-282-1330

- 주소: 전북 전주시 완산구 기린대로 99

- 출입가능시간: 제한 없음

- 휴관일: 없음

- 주차비: 최초 30분 1,000원, 추가 500원/15분당

- 입장료: 전주한옥마을 자체는 무료이지만 각 체험 공간에는 개별 요금 징수됨

728x90
반응형
블로그 이미지

미르아빠

메인으로 국내 여행지를 소개하고 컴퓨터/IT 관련 정보도 있습니다. 여행 많이 하시고 항상 건강하세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