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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0년에 '세계의 가장 아름다운 수목원'으로 인증을 받은 곳이 있습니다. 저는 이곳을 두 번째 방문인데 너무 오래전이라 그런지 저의 반쪽은 기억을 못하더라구요. 저도 기억이 가물가물한데 아마도 아이들이 태어나기 전에 온 듯합니다. 아이들과 함께 왔으면 사진이 있을텐데 아무리 찾아도 없거든요.

태안 천리포수목원은 비공개로 운영을 하다가 2009년에 개방을 했다는데 저는 그전에 간 듯하니 뭐 이른 시기에 가본 적이겠네요. 이곳은 한국인으로 귀화한 민병갈이라는 분이 만든 수목원으로 1979년부터 만든 곳이라고 합니다. 그래서 우리나라 최초의 민간 수목원이지요.

태안 천리포수목원은 전체 구간을 몇 개의 구역으로 나누어서 무슨 무슨 길이라는 이름으로 불리고 있는데 예를 들어 밀러가든, 솔바람길, 오릿길, 꽃샘길, 수풀길 등입니다. 하지만 이곳을 구경하는 데는 그냥 크게 한 바퀴를 돈다는 생각으로 경로를 정하시면 대부분을 보게 되는 곳입니다.

주차장은 몇 군데가 있지만 사람들이 많이 찾는 곳이라 주차가 쉽지는 않는 곳입니다. 그리고 주차장에도 안내도가 있지만 가능하면 종이 안내도를 지참하는 것이 좋을 것 같아요. 저는 지도상에 있는 메인 동선을 경로로 잡고 반시계 방향으로 한 바퀴 돌도록 하겠습니다.

주차 후 매표를 하면 되고요. 입장 시 체온 측정과 방문 기록을 하게 됩니다.

이 사진이 수목원 입구 모습입니다. 아직은 이른 봄이니 좀 더 기다렸다가 가시면 더 많은 꽃들을 볼 수가 있겠지만 너무 더울 때는 힘이 들고 또 이즈음에 피는 꽃들도 있으니 적당한 시기를 선택을 하시면 되겠지요. 다만 동절기와 하절기 요금이 다르지만 3월에 가게 되면 입장료가 조금 비싸다는 생각이 들 수도 있습니다(많은 분들이 그 얘기를 하시더라구요). 이 부분은 미리 생각을 하고 가시는 것이 좋을 것 같아요.

먼저 입구에 들어서면 제일 먼저 반기는 꽃이 이 화란붓꽃입니다. 이 꽃도 이 수목원에서 여러 곳에서 보이는 꽃인데 색상이 여러 가지가 있더라구요. 그래서 이렇게 한꺼번에 모아봤습니다.

그리고 이렇게 작은 조형물들도 꽃밭 사이에 가끔 보이니 구경을 하는 재미도 좋지요.

매표소와 수목원 입구는 분리가 되어 있는데 여기는 입구 안내소 앞입니다. 사진을 찍을 수 있는 노란 의자도 있지만 아무래도 계절을 잘 맞추어야 할 것 같아요.

큰연못정원으로 가는 길목에 보이는 곳인데 나무들이 심어져 있고 그 사이마다 꽃들이 많이 있지만 아직은 보이는 꽃들은 얼마 되지 않습니다.

그래도 이른 봄에 피는 꽃들을 찾아서 허리를 굽히다 보면 이렇게 수선화를 만나기도 하지요. 수선화도 종류가 많고 색상도 다양하니 때로는 수선화인지 헷갈리는 경우도 많은 꽃이지요. 조물주가 꽃을 만들면서 귀찮아서 그냥 대충 만들어서 그런 듯합니다. 그래도 꽃은 이쁘니까요...^.^

특히 수선화는 서산 유기방가옥을 구경하면 좋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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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남 서산 가볼만한곳: 서산 유기방가옥 수선화축제

오래 전에 건립되어 오래되면 건물은 조금씩 무너지고 비바람에 조금씩 썩어서 여기 저기 문제가 생기게 마련이지요. 하지만 오래되어도 그 구조를 유지하고 있는 건물을 볼 때면 그 구조와 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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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기는 나중에 나오게 되는 출구 쪽인데 마지막에 보도록 하겠습니다.

그리고 이 꽃도 보이는데 이 꽃은 갈란투스라고 불리는 꽃 설강화입니다. 수선화과라 그런지 수선화를 닮기도 했지요. 이 꽃도 이 수목원을 돌면서 많이 보게 되는데 화려하지 않은 모습이라 이목을 집중시키지는 못하는 것 같아요.

여기는 남이섬수재원이라는 곳인데 중앙에 조형물도 보기도 좋고 주변에 꽃들도 많이 심어져 있습니다.

그 옆에는 암석원이 있는데 사진으로만 보면 아직은 꽃이 전혀 없는 것 같아요 잘 보면 작은 꽃들이 피어 있지요.

이곳에서 이 꽃도 보게 되었는데 이름을 알 수가 없네요. 이 수목원에는 꽃이나 식물에 이름을 붙여 놓기는 했지만 대부분이 학명을 붙여 놓아서 알 수가 없는 경우가 너무 많더라구요.

다른 꽃도 바로 옆에 있는데 이 꽃은 크로커스입니다. 붓꽃의 일종으로 사프란으로 불리기도 한다는데 봄에는 크로커스, 가을에는 사프란으로 불린다고 하네요. 향신료의 재료이기도 하지요.

큰연못정원을 돌면서 나무와 꽃들을 구경하고 있습니다.

이어 만난 이 꽃은 복수초입니다. 잎이 약간 특이한 것으로 구분을 할 수 있을 것 같아요. 물론 저는 기억을 못 합니다. 시간이 지나면 또 까먹겠지요....^.^

큰연못정원에는 이렇게 작은 전망대도 있으니 사진을 찍기에 좋습니다.

그리고 여기에 이상한 식물이 보이는데 열매가 뭉쳐서 달려 있는 모습이 특이하네요. 이 식물의 이름은 설퍼하트 콜치스아이비(서양송악)이라고 하네요. 이건 외울 엄두가 안나는군요.

꽃과 나무만 신경을 쓰고 있지만 사실 큰연못정원 주변도 풍경이 좋은 곳입니다. 계속 걸으면서 큰연못정원을 바라보는 이유도 그것 때문인데 사진을 찍기도 좋은 곳이지요.

큰연못정원을 구경하다가 다시 표피에 혹이 나 있는 나무를 발견했는데 왕초피나무라고 하네요. 왕초피는 우리나라 특산물도 희귀 식물의 하나라고 합니다.

그리고 역시 이곳에서도 목련은 꽃을 피울 준비를 하고 있었지요. 색상이 이쁜 분홍목련이네요.

여기는 습지원인데 특별한 볼거리는 아직 없습니다. 그래도 길을 따라 잠시 걸어보시면 좋습니다.

다만 그 앞에 민병갈기념관 등의 건물이 있으니 잠시 머물다 가시면 더 좋습니다.

이 주변의 모습도 보기가 좋아서 몇 장 더 찍어봅니다.

이 주변에는 호랑가시나무, 통조화라는 것을 비롯해 여러 가지 열매 나무가 보이더라구요.

여기는 노루오줌원 부근으로 민병갈기념관 뒤쪽으로 가는 길입니다.

여기에서는 동백꽃이 보이더라구요. 동백꽃은 이 수목원에서 여기가 처음이자 마지막이었습니다. 겨울이 지나서 그런지 다른 곳에서는 보지를 못했지요.

동백꽃은 아무래도 서천 마량리동백나무숲이 좋을것 같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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토종 천년기념물 동백꽃을 볼수 있는 충남 서천 가볼만한곳 마량리동백나무숲

동백은 겨울에 피는 꽃이라 특이한 꽃인데 이 동백을 구경할 수 있는 대표적인 곳이 서천에 있습니다. 물론 부산에 있는 동백섬에 가면 볼 수도 있고 울릉도나 대청도, 그리고 고창의 선운사 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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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리고 수줍게 숨어 있는 돌단풍도 구경을 할 수가 있었지요. 아직은 꽃이 벌어지지는 않았지만 귀여운 모습이지요.

그리고 화려한 꽃도 있는데 이 꽃은 헬러보루스(크리스마스로즈)라는 꽃입니다. 너무 크고 색상이 이상해서 마음에 쏙 들지는 않지만 뭐.. 그래도 봄에 열심히 피어주는 것이니 감사를 하게 되는군요.

그리고 처음에 본 이름을 알 수 없는 하얀 꽃과 비슷한 꽃이 있는데 색상은 보라색입니다. 이 꽃은 빈카(일일초)라고 하나봅니다.

이어서 나타난 꽃은 방울처럼 생긴 꽃들이 앙증맞게 뭉쳐 있는 꽃인데 이름이 마취목이네요. 이곳을 지나는 사람들을 마취 시키려는 것인지 무척 귀여운 꽃입니다. 색상은 한가지인 듯한데 일부는 흰색을 띠는 것들도 있네요.

이제 호랑가시나무집을 지나서 전시온실쪽으로 가고 있는데 이곳에 오늘의 주 목표인 꽃을 보았습니다. 바로 풍년화이지요. 풍년화는 이른 봄에 피는 꽃이라 시기가 지나면 볼 수가 없다고 해서 왔는데 노란 풍년화만 보이는군요. 실제로 색상과 모양이 다른 것들이 많다고 하네요.

나무와 꽃들이 많아서 꽃들이 한창인 계절에 오면 구경하기에 좋을 것 같기는 한데 아무래도 이름을 잘 알 수가 없어서 불편한 부분이 좀 있을 것 같아요.

다음 본 나무는 삼지닥나무인데 닥종이의 재료이기도 하지요. 꽃말이 '당신께 부를 드려요' 라고 하니 구경을 꼭 해야 합니다. 그리고 부자되세요!

이제 벚나무집으로 잠시 내려가 보도록 하겠습니다.

이곳에는 바로 앞에 억새원과 작약원이 있는데 그냥 사진만 찍고 왔지요. 작은 연못이 이곳에도 있군요.

잠시 전시온실에 들어갔는데 온실은 작습니다. 작은 연못이 중앙에 있는 모습이지만 규모가 너무 작아요.

특별한 것은 안 보이는데 여러 가지 종류의 동백나무 꽃들이 피어 있더라구요, 우리가 아는 국산 동백과는 다르게 생겼지요.

이제 대나무들이 있는 길을 따라 다시 올라가서 계속 걸어보도록 하겠습니다.

비비추원 앞에 이 동상도 있는데 아마도 민병갈이라는 분의 동상인 듯합니다.

우드랜드라는 이름이 어울리게 큰 나무들이 많은 곳이니 숲속에 온듯한 기분이 나는 곳입니다.

가끔은 귀여운 조형물들도 있으니 더욱 좋지요.

그리고 이곳에서 너도바람꽃이라는 꽃을 보게 되었습니다. 비슷하게 생긴 꽃이 워낙 많아서 맞는 지도 모르겠어요. 하여간 노란색이 이쁘네요.

어느덧 후문을 지나서 서해전망대가 있는 길을 걷고 있습니다. 이쪽은 낭새섬을 비롯하여 바다를 구경할 수 있는 곳이라 시원하고 좋은데 이날은 바람이 너무 강하게 불어서 걷기에 좋지는 않았지요.

내려갈 수는 없지만 아래쪽은 천리포해변이기도 하니 참고를 하시고 나중에 들러보시기 바랍니다.

이 의자에 앉아서 바다를 구경하시면 좋겠지요.

이제 다시 큰연못정원으로 걸어서 나가는 길로 가도록 하겠습니다. 풍경이 좋은 곳이니 사진을 안 찍을 수가 없는 곳이지요.

그래서 이렇게 사진을 찍을 수 있는 곳들도 마련되어 있답니다.

이제 이 길을 따라 노을쉼터로 가 봅니다.

이 쉼터에서는 천리포해변을 바로 볼 수가 있지요.

이제 어린이 정원을 지나 출구로 가고 있습니다.

그래서 그런지 이곳에 어린이 들을 위한 조형물들이 조금 보이더라구요.

마지막으로 출구 바로 앞에 있는 이 조형물들 찍고 돌아갑니다.

천리포수목원은 역시 충만한 봄에 가는 것이 꽃을 구경하기에 가장 좋은 때인 듯합니다. 3월은 아직 이르지만 사람들이 많이 몰리지 않는 시간을 찾는다면 3월도 좋은 선택이 되겠지요. 나름 풍경도 좋은 연못도 있고 산책을 하기 좋은 나무숲도 있으니 크지는 않지만 구경하는 재미가 있는 곳입니다. 제가 구경하는 데는 1시간 10분 정도 걸렸습니다.

자차로는 네비를 이용하시면 되구요, 대중교통으로는 태안버스터미널에서 220번 버스를 타면 약 1시간 40분이 걸립니다.

 

[참고]

- 연락처: 041-672-9982

- 주소: 충남 태안군 소원면 천리포1길 187

- 출입가능시간: 하절기 09:00 ~ 17:00, 동절기 09:00 ~ 16:00

- 휴관일: 없음

- 주차비: 없음

- 입장료: 동절기(12월 2월) 성인 6,000원, 청소년 5,000원, 어린이 4,000원

하절기(3월 ~ 11월) 성인 9,000원, 청소년 6,000원, 어린이 5,000원

- 방문시기: 2021-03-21

www.chollipo.org/

 

천리포수목원

 

www.chollipo.or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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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르아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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