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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는 바다로 가는 계절은 겨울을 좋아합니다. 여름에는 너무 덥고 사람도 많아 좋아하지를 않는데 특히 코로나19로 인해 사람들이 없는 곳을 찾아다녀야 하는 상황이니 더욱 겨울이 좋더라구요.

바다 중에서는 역시 남해나 서해도 좋기는 하지만 동해 바다가 제일 좋습니다. 이유는 그냥 바다 느낌이 더 나는 것 같아요. 그래서 가끔 바다를 가고 싶을 때가 있으면 동해를 떠올리기는 하지만 집에서 너무 멀지요. 거리가 먼 것보다는 거기까지 가는 시간이 너무 많이 걸려서 가기가 꺼려집니다. 1년에 한 번 정도 밖에 못 가는데 이번에 마음을 먹고 아침 일찍 동해를 찾아보았습니다.

오늘 소개를 해 드릴 곳은 강원도 속초에 있는 외옹치항의 둘레길인 바다향기로입니다. 저도 처음 가는 곳인데 이곳은 2018년에 일반인에게 개방이 된 곳으로 원래 일출을 보러 가는 곳이라고 하더라구요. 하지만 일출을 보기는 참 어렵지요. 그래서 그냥 바다 둘레길이 있으니 걷기 위해서 갔다 왔습니다.

저는 외옹치해수욕장은 건너뛰고 바다향기로만 걸어보았는데 요즘은 이렇게 해변에 나무 데크 길을 만들어 산책을 할 수 있도록 하는 곳이 많이 생겨서 좋습니다. 주차장은 바다향기로 바로 앞에 주차장이 있으니 이용을 하시면 됩니다.

외옹치해수욕장의 모습은 그냥 모래가 많은 해변이니 특별히 다르게 보이지는 않습니다. 다만 해수욕장을 둘러보면 여러가지 조형물들이 있으니 사진을 찍기에 좋은 곳이지요.

외옹치라는 지명은 조선 시대까지 옹진으로 불리다가 1926년에 외옹치라는 명칭이 사용된 것 같습니다. 고갯길 옆에 밭뚝이 다닥다닥 층계 모양으로 붙어 있어서 밭뚝재라 하였는데 이 이름이 독재라고 변화되고 이 독재와 옹진이라는 지명에서 바깥이라는 단어가 붙어서 바깥 독재라고 하여 한자로 외옹치라고 한다고 안내에 나와 있네요.

이런 해변에서 바다를 바라보는 기분은 너무 시원하고 좋지요. 가슴이 펑 뚫리는 기분이 나는데 뭉쳐 있던 고구마 덩어리가 쑥 하고 넘어가는 기분이 들더라구요.

이제 바다향기로로 가 볼 텐데 입구에 이 시간 안내도가 있습니다. 입구를 알려주는 역할을 할 것 같아요.

그리고 이 안내도를 보고 움직이시면 되지만 산책로는 그냥 하나이니 길을 잃을 염려는 안 하셔도 됩니다.

해변은 무시하고 바다만 바라보면 더 기분이 상쾌해집니다. 이런 느낌이 좋아서 항상 겨울 바다를 찾는 것이겠지요.

이곳이 유명한 만큼 사람들이 이 길을 따라 걷는 분들이 많이 보입니다. 그래서 조금 조심을 하면서 걸어보도록 하겠습니다.

동해 바다의 색감은 역시 보기가 좋지요. 가까이는 검은색을 띠지만 거리에 따라 색상이 조금 달라 보이니 이런 풍경을 보고 있으면 항상 황홀감을 느끼게 되더라구요.

멀리 작은 섬도 보이고 그 위를 날고 있는 갈매기들이 보이니 한층 기분이 좋아지고 있습니다.

산책로를 걷다 보면 오른쪽으로는 리조트도 보이는데 이런 곳에서 숙박을 하는 것도 좋을 것 같아요. 그냥 눈 호강을 함께 할 수 있으니 얼마나 좋을까요.

역시 바다를 찾으면 바닷가에 보이는 바위들을 눈여겨보게 되는데 혹시 괴상한 모양이나 희한한 모양이 보이면 이름을 붙여보기도 하지요. 뭐 대부분은 이미 그런 바위에는 이름을 붙여두긴 했지만요...^.^

바다는 항상 평화로운 모습만 보여주는 것이 아니니 이렇게 바다가 조용할 때면 이뻐 보이다가도 화가 난 모습을 보면 너무 두려운 존재이기도 하지요.

바다향기로는 길이가 그렇게 길지는 않는 듯합니다. 전체가 개방이 된 상태라면 거리는 약 850m 정도라고 하네요.

가는 길에 보면 이렇게 철조망에 조형물들을 많이 만들어 두어서 구경하는 재미도 있습니다. 이곳이 예전에 무장공비들이 많이 드나들던 곳이라서 그런 것 같습니다. 그리고 철조망에 작은 종이 같은 것들이 붙어 있는데 소원을 적은 종이들이지요. 무료로 적어서 붙일 수 있으니 하나 붙여보는 것도 좋을 것 같아요.

이렇게 남과 북이 함께 손을 잡고 살아도 힘든 상황인데 서로 등을 돌리고 있으니 참으로 안타까운 상태인 것 같아요.

이제 우리가 걸어온 쪽 바다를 찍어보는데 저 멀리 등대가 있는 곳에 보이는 것이 영금정이 있는 곳입니다. 영금정에 대한 소개를 따로 한번 해 드리도록 할께요.

중간에 이 작은 전망대가 보이는데 이곳은 tvN 남자친구라는 드라마가 촬영된 곳이라고 하네요. 저는 드라마를 보지 않았으니 어떤 모습일지는 모르겠지만 이곳에서 사진을 찍어도 좋을 것 같네요.

그리고 이곳에 지네바위라는 이름이 붙여진 큰 바위가 있어서 찍어봤습니다. 지네 모양이 맞나요?

그 뒤로는 통행을 막아두어서 더 이상 갈 수가 없어서 돌아서 나왔습니다. 역시 바다가 좋으니 사진을 자주 찍게 되더라구요.

강원도 속초 외옹치항 바다향기로는 바다를 구경하면서 걷기에 좋은 곳으로 시원한 느낌이 많이 드는 곳이지요. 일출을 보러 가는 곳이기는 해도 아무 때나 가서 바닷 바람을 즐기면 좋은 곳입니다. 저는 약 30분 정도 걸었습니다.

자차로는 네비를 이용하시면 되구요, 대중교통으로는 속초시외버스터미널에서 1-1번 버스를 타면 약 40분이 걸리네요.

 

[참고]

- 연락처: 정보 없음

- 주소: 강원도 속초시 대포동 712

- 출입가능시간: 하절기 06:00 ~ 20:00, 동절기 07:00 ~ 18:00

- 휴관일: 없음(일부 구간은 태풍으로 인하여 폐쇄 상태임)

- 주차비: 없음

- 입장료: 없음

- 방문시기: 2021-02-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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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르아빠

메인으로 국내 여행지를 소개하고 컴퓨터/IT 관련 정보도 있습니다. 여행 많이 하시고 항상 건강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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