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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동안 국내에 있는 조선 왕릉 탐방을 못하고 있다가 이번에 다른 곳을 갔다가 집으로 돌아오는 길에 들러본 곳이 있습니다. 이곳이 수도권에서 가장 먼 곳에 있는 왕릉인데 이곳을 제외하면 이제 서울에 있는 왕릉 몇 군데만 돌면 모두 가본 것이 되겠군요.

오늘 소개를 해 드릴 곳은 강원도 영월에 있는 영월장릉입니다. 영월에 단종과 관련된 관광지와 유적지가 많은데 이곳도 역시 단종의 무덤이 있는 곳이지요. 다른 왕릉과는 다르게 왕릉에 사당, 정려비, 기적비 등이 있는 곳은 이곳이 유일하다고 하네요.

일단 주차는 매표소 앞에 주차장이 있으니 이용을 하시면 됩니다. 주차 요원의 안내를 따르면 되는데 만약 주차를 할 곳이 없으면 주변에 적당히 주차를 할만한 곳도 있더라구요.

출입 시는 방문 기록과 함께 체온 측정을 하고 들어가게 됩니다. 입구에 이 안내석이 서 있지요. 역시 유네스코 세계문화유산으로 등재가 되어 있다는 표시입니다.

들어가자마자 오른쪽으로 단종역사관이 보이는데 저는 실내는 들어가지 않으니 이렇게 사진만 한 장 찍고 갑니다.

릉쪽으로 들어가는 길은 이렇게 생겼는데 생각보다는 걷는 길이 멀지가 않습니다, 바로 홍살문이 보이더라구요.

이어서 나오는 곳은 재실이지요. 이 재실은 제물을 준비하고 제사를 지내는 곳인데 숙종 25년에 건립이 되었다고 합니다.

건물들은 일반적으로 많이 보는 한옥 건물이니 특별하지는 않습니다. 그냥 몇 장 사진만 찍고 바로 나왔지요. 그래도 주변에 키가 큰 나무들이 많이 보여서 좋아 보였습니다.

이어서 나타난 건물은 엄흥도 정여각입니다. 엄흥도라는 인물은 단종의 시신을 거두는 자는 삼족을 멸한다는 어명조차 무시하고 사약을 받고 숨진 단종의 시신을 거두어 가족과 함께 암장한 분이라고 하여 그의 충절을 기리고자 세운 비각이라고 하네요.

어느 시대이든 충신은 영원히 그 이름을 추앙받는 듯합니다.

이제 조금 더 들어가 보도록 하겠습니다. 그런데 생각보다는 이곳이 규모가 크지는 않는 것 같아 마음이 왠지 조금 쓸쓸해지네요.

단종의 무덤은 저 언덕 위에 있으니 이곳을 모두 구경하고 나서 마지막에 올라가 보도록 하겠습니다.

근처에 간단히 산책을 즐길 수 있는 길이 있으니 이용을 하시면 좋구요. 마침 진달래가 피어 있는 모습이 보여 한 장 찍어봅니다.

산책로에서 작은 다리를 건너면 이 우물이 먼저 보이는데 영천이라는 우물입니다. 정조 15년에 어명으로 만들어진 것으로 한식 때 사용된 것이라고 합니다.

왼쪽에는 수라간 건물이 있지요. 제사 때 사용하는 음식을 준비하던 곳입니다.

역시 가운데에는 정자각이 보이지요. 정자각은 제사를 지내는 곳으로 한자 '정'자 모양으로 만들어진 건물이지요.

오른쪽에는 단종 비각이 보이네요. 1698년 노산묘를 장릉으로 추봉하면서 세운 것이라고 하네요.

단종비각 오른 편에는 수복방이 있습니다. 수복방은 왕릉을 관리하거나 제물을 준비하던 사람들이 지내던 곳을 말하지요.

역시 왕릉은 관리가 잘되고 있는 곳이라 주변의 풍경이 좋은 곳입니다. 정자각 앞에 있는 작은 나무숲을 걸어보는 것도 나쁘지 않지만 규모는 작더라구요.

나가는 길 오른쪽으로 이런 곳이 보이는데 이곳은 배식단이라고 되어 있네요. 이곳은 단종을 위해 목숨을 바친 분들의 영령을 추모하기 위하여 단종제향과 함께 제사를 지내는 제단이라고 합니다.

배식단 앞에는 장판옥이 있는데 단종을 위해 목숨을 바친 분들의 위패를 모신 곳입니다.

이제 왼쪽으로 나 있는 길을 올라가서 단종의 릉으로 가 볼텐데 가는 길에 이쁜 꽃이 피기 시작하고 있어서 사진을 한 장 찍어봅니다. 박태기나무 꽃이지요.

나무들이 우거진 길을 따라서 가다 보면 시원한 맛도 있으니 꼭 올라가 보시기 바랍니다.

이제 저기에 단종의 릉이 보입니다.

단종의 릉 주위에 있는 것들도 일반적인 왕릉의 그것들과는 조금은 다르다고 하는데 그냥 눈으로 보기에는 소처럼 생긴 것이 더 보이는 정도네요.

언덕 아래쪽을 보면 이렇게 보입니다. 따듯한 햇빛이 강렬하게 내리쬐는 위치에 있는 것이 바람이 불면 무척 시원한 느낌이 듭니다.

이제 다시 길을 따라 돌아 내려가도록 하겠습니다.

이곳을 떠나기 전에 마지막으로 들러본 곳인데 박충원 낙촌비각이라고 되어 있습니다. 박충원은 중종 11년에 노산묘를 찾으라는 어명에 의해 찾았으니 그 후 방치되어 있던 묘를 봉축하고 관리를 해서 충신으로 추앙을 받는 분이지요.

그런 의미로 1973년에 이 비각이 만들어졌다고 합니다.

영월 영월장릉은 슬픈 왕이었던 단종이 잠들어 있는 왕릉으로 유네스코세계문화유산으로 등재된 문화 유산의 한 곳이지요. 영월에 단종의 유배지였던 청령포도 있으니 함께 구경을 하시면 좋습니다. 이곳을 구경하는 데는 약 30분이 걸렸네요.

자차로는 네비를 이용하시면 되구요, 대중교통으로는 영월시외버스터미널에서 71번 버스를 타면 약 10분이 걸리네요.

 

[참고]

- 연락처: 033-374-4215

- 주소: 강원 영월군 영월읍 단종로 190

- 출입가능시간: 09:00 ~ 18:00 (입장 마감 17:00)

- 휴관일: 정보 없음

- 주차비: 없음

- 입장료: 성인 2,000원, 청소년 1,500원, 어린이 1,000원

- 방문시기: 2021-04-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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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르아빠

메인으로 국내 여행지를 소개하고 컴퓨터/IT 관련 정보도 있습니다. 여행 많이 하시고 항상 건강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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