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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나라에는 불교가 호황이었던 시절이 있었지요. 그러다보니 불교 문화나 생활상이 많이 발전을 하고 서적과 같은 문화재나 건축물들도 발달을 하였습니다. 고려시대에 존재했던 사찰이지만 현재는 그 터에 불상만 남아 있는 곳이 당진에 있어 다녀왔습니다.

오늘은 당진 안국사지를 소개해 드리겠습니다.

주요 정보

안국사지를 가게 된 것은 서산에 있는 유기방 가옥 방문 계획을 잡고 주변을 검색하면서 알게 되어 계획에 넣은 곳입니다, 사실 충남 보령의 성주사지와 같은 규모를 생각하고 갔는데 차를 몰고 가면서 보니 절이 있을 만한 곳이 아니더라구요. 그래서 혹시 석탑만 하나 있는 게 아닌가 의심을 하면서 갔습니다.

그런데 이 안국사지 주변 풍경이 정말 좋더라구요. 물론 안국사지 절터에는 고려시대 불상인 석조여래삼존입상만 있습니다. 하지만 주변에 여러가지 꽃들이 정말 많더라구요. 그냥 개나리나 진달래 정도 였으면 그러려니 했을텐데 잘 구경하기 힘든 꽃들이 정말 이뻤습니다. 공간은 그리 넓지는 않지만 꽃 구경은 제대로 했습니다.

개요

- 연락처: 041-356-8405

- 주소: 충남 당진시 정미면 수당리

- 출입 가능 기간: 제한 없음

- 휴관일: 없음

- 주차료: 없음

- 입장료: 없음

- 방문한 시기: 2020.04.11

 

 

가시는 길

자차로 가시면 네비 이용하시면 되구요, 대중교통으로는 당진버스터미널까지 가셔서 45-3번 버스를 타고 약 1시간 15분 정도 가야 합니다. 다른 방법도 있겠지만 역시 대중교통으로는 힘이 들듯 합니다.

 

들어가기

석탑이 있는 근처에 큰 주차장은 없습니다, 앞쪽에 4대 정도 주차할 공간이 있는데 주차가 쉽지 않겠지요. 그리고 여기가 산으로 가는 둘레길의 일부라 오가는 사람은 좀 있는 편입니다. 따라서 가는 길에 알아서들 주차를 하시더라구요.

일단 저는 안국사지 석불입상이 있는 바로 앞에 운좋게 주차를 하였습니다. 그리고 보니 바로 앞쪽에 이런 작은 언덕이 보이더라구요.

 

 

안쪽으로 들어갈 수도 있게 되어 있구요. 올라가보면 여러가지 모양의 바위가 많이 보이더라구요.

 

 

평평한 바위도 있고, 의자처럼 생긴 것도 있구요. 목적은 모르겠지만 모두 인위적으로 만든 게 분명했습니다.

 

 

둥글게 깎은 바위도 있구요.

 

 

그 뒤에는 장독이 많은 한옥 집이 있습니다. 아마도 개인 소유의 집 같아 보였는데 추측컨데 이것들이 모두 집 주인이 만들어 놓은 곳인지도 모르겠네요....그냥 생각입니다...ㅎ

 

 

이렇게 입구를 내려가면 됩니다.

 

 

이제 석불상이 있는 곳으로 올라가려고 하는데 그 앞에 이쁜 꽃들이 보이더라구요. 벽 바로 옆에 작고 앙증맞게 생긴 매화 나무가 한 그루 서 있습니다.

 

 

나무 아래에는 수선화가 피어 있고 뒤쪽으로는 벚꽃이 웃고 있었지요.

 

 

물론 올라가는 길 옆에도 수선화와 매화가 보입니다.

 

 

저기 보이는 것들이 석조여래삼존입상과 보살상들입니다. 앞에는 오층석탑도 있구요. 고려시대 것들로 추정된다고 하네요.

 

 

뒤쪽으로는 고래 모양을 닮은 고래바위가 있는데...

 

 

바위에 무엇인가 그려진 듯한 형상이 살짝 느껴지더라구요. 마치 매화를 그린 것 같아요.

 

 

중앙의 본존불상은 머리와 신체가 하나의 돌로 만들어진 대형 석불입상으로 이마에는 백호가 있는데 백호 위에 또 다른 원형의 구멍이 있는 점이 특이한 부분이라고 합니다.

모습을 보면 턱 부분에 약간 살이 올라있으며 눈,코,입 등이 얼굴 중앙에 몰려 있는게 보이지요. 특히 귀는 어깨까지 길게 흘러내렸고 목은 짧아 보입니다.

 

 

이 사진은 오층석탑에 그려진 보살입니다.

 

 

본존불상 우측의 보살상(보이는 방향 좌측)은 머리에 인동당초문 형태의 초문이 장식된 비교적 높은 보관을 쓰고 있구요. 이마에는 백호가 있으며 이마와 보관 사이에는 반원형의 머리카락이 촘촘히 새겨져 있습니다.

 

 

사진은 미처 찍지 못했는데 본존불상 좌측(보이는 방향 우측) 보살상은 머리 부분이 파손되어있으며 현재 파손된 보관만이 몸통 위에 놓여 있는 모습입니다.

그리고 앞으로 작은 동자상도 놓여져 있습니다. 어느 불자가 오셨다가 놓고 가신 듯 하네요.

 

 

주변을 잠시 둘러보면 아무것도 없는 것 같습니다.

 

 

그러나 이렇게 오래된 고목도 있지만 주변에는 생명의 기운이 넘치고 있습니다.

 

 

하지만 이제부터는 전혀 기대하지 안한 것들이 구경하게 됩니다.

먼저 보이는 것이 이 벚꽃입니다. 이제 어느 정도 지나면 다시 볼수 없는 꽃이겠지요. 그래서 열심히 찍어봅니다.

 

 

 

이제 저 뒤쪽으로 조금 올라가 보도록 하겠습니다.

 

 

오른쪽으로 연못이 있는데 이 연못에는 올챙이가 있습니다. 사진으로 찍기에는 너무 혼탁하지만 눈으로는 보이지요. 올챙이가 있다는 것은 이곳이 그만큼 덜 오염이 됐다는 것이지요. 올챙이 너무 오랜만에 봐서 기분이 너무 좋습니다.

 

 

그 앞쪽에 이렇게 매화나무가 있는데 버드나무처럼 하늘 하늘 늘어져 있는게 너무 멋집니다. 풍성한 것보다 이렇게 고독한(?) 나무가 더 좋아보이네요.

 

 

가지마다 분홍색 꽃몽우리가 알알이 피어나고 있는 중이지요. 홍매화로 보여집니다.

 

 

조금 더 가면 오른쪽으로 작은 암자도 있는데 들어가지는 않았구요. 멀리서 꽃 구경만 하고 왔습니다. 들리는 소문에는 들어가봐도 된다고 하네요.

 

 

지붕 옆에도 멋진 홍매화가 있구요.

 

 

저기 안쪽에는 동백이 많이 피어 있네요.

 

 

앞으로는 홍매화가 이쁘게 웃고 있습니다. 선명한 진한 분홍색이 제가 좋아하는 색상입니다.

 

 

연못 바로 옆에는 겹벚꽃이 많이 피어 있습니다. 분홍빛이 너무 이뻐서 빠져들게 하더라구요.

 

 

그 나무 아래에는 다른 꽃들도 피어 있는데... 노란 수선화도 보이구요.

 

 

하얀 꽃잎을 가진 수선화도 있네요.

 

 

그리고 튜울립도 조금 있어서 기분을 더욱 좋게 합니다. 듀울립 축제에서 볼때와는 다른 감흥이 있습니다.

 

 

그리고 왼쪽 아래에는 시골집이 있는데 거기도 보기가 좋더라구요. 작은 연못에 개나리와 푸릇한 풀들이 자라고 있습니다.

 

 

물론 이렇게 아직 겨울을 못 벗어난 나무들도 있지만,

 

 

이미 봄은 저만치 왔습니다.

 

 

벚꽃과 매화와 동백이 함께 있는 모습은 처음 인것 같습니다. 어느 식물원에 온 듯한 느낌이지요.

 

 

그리고 그 앞으로 화장실이 있는데 그 옆에 매화 나무가 너무 풍성하네요. 나무가 아주 많은 것도 좋지만 이렇게 한 그루씩 피어 있는 것도 무척 기분 좋은 일입니다.

 

 

이제 마지막이라고 생각되니 조금 근접해서 바라보게 되네요.

 

 

하지만 아직 피지 못한 꽃몽우리도 있으니 당분간은 더 볼수 있을 것 같아요.

 

 

그리고 언덕길을 올라가기 직전 작은 꽃마당이 펼쳐집니다. 누군가 마음먹고 키운 듯 한 곳이네요.

 

 

매화도 있고, 동백도 있습니다.

 

 

이건 겹홍매화입니다. 색상을 한번 보세요. 찐~~~하지요.

 

 

 

그리고 동백입니다. 사실 동백이 이렇게 이쁜 모습을 하고 있는 건 처음봤습니다. 장미와도 비슷한데 더욱 고급스러워 보이네요.

 

 

앞에 있는 벚꽃과 함께 구경하는 것도 좋네요.

 

 

이제 다시 돌아가고 있습니다. 나가는 길에도 환한 매화가 눈길을 사로잡더구요.

 

 

내려가는 길에 구석 구석을 살펴보면 다른 꽃들도 많습니다. 개나리는 이제 거의 끝물이지요.

 

 

연한 분홍빛의 히아신스도 보이구요.

 

 

이 꽃 이름은 무스카리입니다.

 

 

금낭화도 수줍은 모습을 보여주고 있더라구요.

 

 

담벼락을 타고 오르는 식물들의 왕성한 생명력을 뒤로 하고 저는 이만 차로 돌아왔습니다.

 

 

기대를 안한 만큼 그에 비해 무척이나 인상적인 곳이었습니다.

추천 대상

석탑을 보러 들어가는 길에 집들도 있는데 모두 집 주변을 이쁜 꽃으로 장식을 해 두어서 무척 인상적인 곳이더라구요. 차에서 내려서 꽃 구경을 하고 싶은 충동이 많았지만 좁은 길이라 차를 세울 수 없어 끝까지 갔습니다. 여기는 석탑이 주인공이기는 하지만 주변에 피어 있는 각종 꽃을 구경하는 재미가 정말 좋은 곳입니다. 여러가지 꽃이 한꺼번에 피려면 때를 잘 맞추어야 하는데 아마도 4월 중순이 최적의 시기인 듯 합니다. 걷기를 원하시면 둘레길도 있으니 걸으시고 4월에 꽃 구경을 하시려면 이곳을 꼭 들러보시기를 적극 추천 드립니다.

 

단점

단점이라면 주차장이 별도 없습니다.

개인 평가

개인적인 점수입니다. 그냥 재미 삼아 보세요.

[접근성] 80점

[경제성] 100점

[희소성] 90점

[관광성] 95점

[안정성] 95점

 

 

코로나19 예방 캠페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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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르아빠

메인으로 국내 여행지를 소개하고 컴퓨터/IT 관련 정보도 있습니다. 여행 많이 하시고 항상 건강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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